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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 of Retribution Review

Judas Priest - Angel of Retribution
Band
Albumpreview 

Angel of Retribution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Heavy Metal
LabelsEpic Records
Length52:46
Ranked#32 for 2005 , #1,201 all-time
Album rating :  84.6 / 100
Votes :  49  (5 reviews)
Reviewer :  level 19         Rating :  90 / 100
[The TRUE Judas Priest's Return]

Heavy Metal을 논함에 있어 결코 빼먹을수 없는 위대한 밴드가 있으니 바로 이 Judas Priest입니다. 그만큼 그들은 밴드 자체의 음악적 성취 뿐만 아니라, 헤비메탈이라는 장르의 정체성 확립, 후신 밴드들에의 영향 등의 측면에 있어 그 존재감이 태산보다도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말하면 입만 아픈 "British Steel", "Painkiller"같은 만인이 인정하는 불후의 걸작을 비롯해, "Defenders of the Faith", "Screaming For Vengeance"등 수많은 명반들은 그러한 사실을 대변해주는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이들에게도 하나의 큰 시련이 찾아왔으니, "Painkiller"발매 이후 핵심멤버이자 프론트맨이었던 보컬 Rob Halford가 돌연 탈퇴를 선언했던 것이었습니다. 후임으로 Tim "The Ripper" Owens라는 걸출한 인재가 들어오긴 했지만 그와 함께 발표했던 "Jugulator", "Demolition"은 대부분의 기존 팬들로 부터 외면을 받았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Tim Owens나 그의 Judas Priest참여작에 딱히 거부감같은건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Tim Owens의 참여작들에 쏟아지는 비판도 저는 일정부분 이해를 하는 입장입니다. 분명히 Rob Halford라는 보컬의 부재는 총칼이 없는 군인이 떠오를만큼 허전했던것도 사실입니다. Tim Owens가 무척 잘불러주긴 했다만, "Jugulator"를 들으면서 '아, Rob이었더라면 이렇게 불렀을텐데..."하고 안타까워 했던 사람이 비단 저뿐만은 아니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던중 약 10년간 밴드를 떠나 있던 Rob Halford의 재가입 소식이 퍼지면서 세간에서는 기대섞인 술렁임이 시작되었고, 곧이어 "Painkiller"이후 무려 14년만에 Rob과 작업한 신작이 발표된다는 소식도 퍼졌습니다. 그 신작이 바로 본작 "Angel of Retribution"입니다. 커버 그림에서 부터 마치 메탈 갓의 재림을 의미하는 듯한 본작의 뚜껑을 열어본 결과 저로서는 무척이나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있었습니다.

Glenn Tipton과 K.K Downing이 만들어내는 하모니 위로 Rob Halford의 시원스런 외침이 겹쳐지면서 시작하는 첫트랙 "Judas Rising"에서 "Judas Is Rising!!!"이라는 가사를 듣고 전율을 못느낀 헤비메탈 팬은 아마 없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어 재생되는 "British Steel"시절을 재현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게 느껴지는 "Deal With The Devil", 그들 고유의 감각을 현대적 사운드에 잘 버무려 놓은 "Worth Fighting For", 90년대에 Tim Owens대신 Rob Halford가 있었다면 이런 음악이 나왔었겠다 싶은 "Demonizer", 남성적인 분위기가 진하게 배여 마지막 곡을 받아들일 준비를 시키는 "Eulogy"등의 트랙들이 잘 맞물려 하나의 큰 음악 집합체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소위 킬링트랙이라고 할수 있는 트랙은 제 생각에 "Angel"과 "Hellrider", 그리고 "Lochness"입니다. 도입부부터 그들의 명곡중 하나인 "Before The Dawn"을 연상시키는 "Angel"이 절정부분에서 주는 감동은 그곡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바로 그뒤를 잇는 "Hellrider"는 그들의 명곡 "Painkiller"의 영광에 다시금 닿고자 하는 의지가 보이기도 하는 곡인데요. Scott Travis의 멈추지 않고 작렬하는 더블베이스를 대동하여 흠 잡을데 없는 곡 짜임새와 모든 메탈팬들에게 어필하기에 충분한 기타연주가 수놓아져 하나의 또다른 명곡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Lochness"는 그들의 초기 작품 "Sad Wings of Destiny"를 상기시키는, 약간은 프로그래시브적인 면모가 엿보이는 구성을 들려줍니다. 미들템포의 조금은 상투적인 메인리프가 진행될땐 조금 불안하기도 하지만, 후렴구에서 주먹을 불끈 쥐게 할 만큼 감정을 고양시키는데에서 '역시 거장은 다르구나'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곡의 중간에는 역시 이들의 전매특허라고도 할 수 있는 감탄을 연발케하는 기타솔로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기타솔로도 역시 멋지지만 그후 곡의 도입부에서 잠깐 연주되었던 친숙한 멜로디가 반복(Reprise)되었다가 다시 후렴구로 넘어가는 부분에선 정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본 앨범은 Glenn Tipton과 K.K Downing은 여전히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90년대보단 80년대에 가까운 리프와 솔로를 구사함으로써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고, 그 토대는 Ian Hill의 안정적인 베이스라인과 Scott Travis의 풍성한 드러밍으로 탄탄히 다져져 있습니다. Rob Halford는 그간 쌓인 아쉬움을 몽땅 날려버리려는듯이, 그의 보컬리스트로서의 기량을 100%에 가깝게 발휘하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 찬양조로 썼다고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이들의 전성기 시절보다는 부족하다는 의견을 전면적으로 부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기대수준을 낮춰서 들어보시면, 제가 쓴 리뷰가 터무니 없는 과장만은 아님을 알 수 있으시리라 확신합니다.
4 likes
Judas Priest - Angel of Retribution CD Photo by Mefis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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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Judas Rising4:1388.613Audio
2.Deal With the Devil3:548812Audio
3.Revolution4:4383.311Audio Music Video
4.Worth Fighting For4:1981.711Audio
5.Demonizer4:3883.311Audio
6.Wheels of Fire3:478012Audio
7.Angel4:2486.512Audio
8.Hellrider6:239012Audio
9.Eulogy2:5375.611Audio
10.Lochness13:3087.514Audio

Line-up (members)

10,437 reviews
Invincible Shield
level 4 공덕역   100/100
Mar 13, 2024       Likes :  24
리치 - "삼촌! 저희 지난앨범 잘되갖고 기대가 크던데 페인킬러 비슷한 수준으로다가 하나 더 만들면 어떨까요" 스콧 - "나야 뭐 괜찮은데 영감님들한테 물어봐" 리치 - "영감님들! 페인킬러 한번 더 가시죠" 이안 - "응? 뭐라고?" 글렌 - "뭐라는겨 크게 말혀" 리치 - "그.. 페인.." 롭 - "... Read More
Firepower
level 18 이준기   90/100
Aug 21, 2018       Likes :  24
주다스 프리스트의 18번째 앨범이다. 2005년 15집 Angel of retribution 이 나올때만 해도 신선하기는 했지만 어딘가 은퇴를 앞둔 분들의 마지막 힘을 모아 만든 앨범이라고 생각하며 짠하게 생각했는데 ... 그렇게 13년이 지나고서도 또 음반이 나왔고.. 놀랍게도 그 음반은 더욱더 젊고 강렬하고... Read More
British Steel
level 2 도릴루쓰   60/100
Dec 19, 2011       Likes :  24
이 앨범은 정말 최고의 헤비메탈 앨범인가? 하드락에서 헤비메탈로의 변화과정이라던가, 당대(혹은 지금까지도)에 일반적으로 통용되었던 명칭같은 것을 논하려는게 아니다. 과연 이것을 20세기 가장 훌륭한 '헤비메탈 앨범' 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다. 먼저 까놓고 말해... Read More
Painkiller
level 10 제츠에이   100/100
Jul 7, 2020       Likes :  17
난 정말 예의 바르고 정중한 사람입니다만, 근데 지금은 페인킬러 뽕을 치사량 맞아버려서 어쩔수가 없이 부득이 경어를 쓰게될 수밖에 없습니다. 나 정말 이번에 주다스 앨범을 처음부터 되새김질하면서 이 앨범은 진짜 최대한 비판적으로 들으려고 노력했다. 미친 1번 트랙의 여운 때... Read More
Painkiller
level 11 ]V[EGADET]-[   100/100
May 30, 2019       Likes :  15
블랙사바스가 정규1집을 발표한 1970년을 헤비메탈의 시작이라 (개인적으로) 한다면 2020년을 앞둔 지금 까지 헤비메틀의 역사는 약 50여년이 된다. 그리고 이 장르의 역사는 앞으로도 끊이지 않을 것이 자명한 사실이다. 수 많은 천재들이 나타날 것이고 무수한 명반들이 출시될 것이다. 후... Read More
Nostradamus
level 21 Eagles   85/100
Oct 26, 2009       Likes :  11
최소한 본 작이 메탈 팬들 사이에서 명반 대접은 받기 힘들 것이라는 것은 단 한번만 처음부터 끝까지 플레이를 시켜보면 알 수 있을 듯하다. 이것은 앨범의 완성도가 아닌 음악의 지향점 혹은 방향성에 따른 것으로서 가능한 얘기가 되어 버린 것인데, 앨범 본연의 완성도는 뒷전으로 밀려... Read More
Redeemer of Souls
level 5 돌게돌게   85/100
Jul 30, 2014       Likes :  10
주다스 프리스트는 내 인생의 절반이었다. Painkiller 란 게임을 하다 우연히 동명의 노래를 접한 이후로, 주다스 프리스트는 내 삶과 함께해왔다. 이들의 음악을 들으면 언젠가는 나도 유명한 뮤지션이 되어서 무대에서 환호를 받겠다는 꿈을 꾸기도 했고, 할리 데이비슨의 바이크를 사고 말... Read More
Battle Cry
level 7 기븐   90/100
Mar 9, 2017       Likes :  9
(본인 블로그 펌. http://weirdsoup.tistory.com/369) --- Battle Cry 라이브 앨범은, 주다스 프리스트의 15년 8월 1일 바켄 오픈 에어 메탈 페스티벌 당시의 공연 실황을 담은 라이브 앨범으로, 16년 3월에 발매되었으며 이 글을 쓰는 17년 3월 기준 최신의 라이브 앨범이다. 14년도에 신보 "Redeemer of ... Read More
Painkiller
level 9 CODEX 666   100/100
Nov 8, 2018       Likes :  8
밴드가 전성기에서 내려온 시점에서 발표했음에도 리즈 시절에 버금가는 음악적 성취를 이룬 중요한 앨범으로, 주다스의 과거 명반들과는 다소 상이한 이 앨범 스타일이 오히려 어린 메탈키드들에게는 주다스프리스트 본래 스타일인 것인양 오해하는 상황까지 만들어낼 정도의 문제작. ... Read More
Defenders of the Faith
level 21 구르는 돌   95/100
Aug 22, 2010       Likes :  8
British Steel로 헤비메탈의 전형을 창조하는데 크게 일조한 Judas Priest는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명반을 발표해 나갔다. 약간 갈팡질팡한 Point Of Entry, 주다스 프리스트의 작품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Screaming For Vengeance 그리고 Defenders of the Faith를 발표했다. 본작은 상업적으로는 Screami... Read More
Epitaph
Epitaph Review (2013)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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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8, 2013       Likes :  7
'만감이 교차한다.' Rob Halford 1951년생 Glenn Tipton 1947년생 Ian Hill 1951년생 Scott Travis 1961년생 RIchie Faulkner 1980년생 (K.K. Downing 1951년생) 주다스 프리스트. 내가 10여년 전 메탈에 입문하면서 가장 먼저 좋아한 밴드이자, 아직까지 내 마음속의 no.1 밴드이다. 이 형님들이 60이 넘어서 은퇴(?...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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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8 이준기   95/100
Jun 16, 2013       Likes :  7
주다스 프리스트의 라이브는 Priest live밖에는 몰랐는데 리마스터반 시디를 모으면 시디 사이드 라벨에 주다스 프리스트 고유의 불타는 문양이 새겨지기에 이 음반도 거의 반강제로 구매했었다. 리스트야 메킹을 통해 이미 알고있었지만 당시에는 알던 음반도 Breaking the law 이후가 대부분이...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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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컬러때 합류하고 지금까지 힘있는 드럼을 보어주는 스콧 트래비스에게 굉장한 리스펙을 주고싶다. 스콧 트래비스의 노련한 드러밍 덕분에, 기타 리프들이나 롭옹의 보컬도 같이 더 부각해주고 reedmer of souls, firepower, 그리고 신보인 invincible shield도 만족스러운 드럼 사운드를 계속 보여...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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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Painkiller 다음으로 좋아하는 앨범. 시작부터 신나게 달려주는 Freewheel Burning과 정통 헤비의 진수를 보여주는 Jawbreaker와 The Sentinel까지, Rock Hard, Ride Free나 Love Bites같은 재밌는 곡들도 있는 좋은 앨범이다. 어찌 보면 이 앨범도 The Sentinel 내지는 앞트랙에 힘이 많이 실려있는 것 같...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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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3, 2013       Likes :  6
전작 Screaming for Vengeance리뷰를 쓰면서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들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여기서 한번더 그 표현을 빌려서 써야겠다. 하드락적인 요소가 전작보다도 더 줄어들어서 주다스 프리스트식 헤비메탈이 완성되어가고 있는데 역시나 주다스 프리스트의 매력은 하드락적인 기름진...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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