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oot of All Evil Review

Band	Arch Enemy
Album	The Root of All Evil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September 28, 2009
Genres	Melodic Death Metal
Labels	Century Media Records
Length	1:08:56
Ranked	#156 for 2009 , #5,213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80 / 100

Arch Enemy의 초기 곡들을 Angela Gossow의 목소리로 재녹음한 컴플리케이션 앨범. The Root of All Evil은 일종의 팬 서비스를 위한 앨범이라고 보면 좋을 듯하다. 이런 종류의 앨범은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선호하지는 않는 편이다. 초기 곡들 만을 스튜디오 버전으로 다시 부르기보다는 초기 곡들을 추려서 편집반 라이브 앨범을 만드는게 훨씬 낫다고 본다. 그래도 Arch Enemy의 초기 곡들을 베스트 앨범 형식으로 한 여성 보컬 버전의 녹음판은 어떤 식으로든 팬들의 호기심을 잡아 끌수밖에 없었다. 나 역시도 결국 호기심에 이 앨범을 구매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퀄리티이기는 하지만 결론적으로 초기 곡들은 Johan Liiva가 부른 버전이 훨씬 낫다고 본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게 남성 보컬이 부른다는 사실을 전제로 작곡한 곡과 그렇지 않은 곡은 여러부분에서 다르지 않을 수가 없다. 기타톤부터 Johan Liiva 재적 시절과 Angela Gossow 시절은 확연히 다르다. Johan Liiva 시절이 거칠면서도 둔중한 사운드를 지향했다면, Angela Gossow 시절의 기타톤은 거칠다는 면에서는 분명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지만, 날이 서있는 톤을 냈다. 이 앨범에서 기존 버전과 다른 점은 단순히 보컬만이 바뀐 것이 아니다. 기타 톤도 Angela Gossow의 앙칼진 톤에 맞게 날을 벼렸다. 아마도 취향에 따라서는 이 버전을 좋아하는 팬들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원판이 좀더 낫다고 보지만, 그래도 이 버전도 나쁘지만은 않다. Angela Gossow 역시 범상한 보컬은 아니다. 어떠한 남성 보컬도 그녀가 부른 것보다 Arch Enemy의 초기 곡들을 잘 소화해 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단지 초기 곡들은 Johan Liiva가, 이후의 곡들은 Angela Gossow가 부르는게 가장 적합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