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eemer of Souls Review
Band | |
---|---|
Album | Redeemer of Souls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July 15, 2014 |
Genres | Heavy Metal |
Labels | Epic Records |
Ranked | #17 for 2014 , #1,107 all-time |
Album rating : 85.4 / 100
Votes : 44 (6 reviews)
Votes : 44 (6 reviews)
July 31, 2014
Judas Priest가 메탈에서 가지는 의의는 이제 다시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명료하다. 하드록 시절의 명반인 Sad Wings of Destiny를 포함하여 British Steel, Screaming For Vengeance, Defenders of Faith, 그리고 Painkiller까지. 롭이 탈퇴했다가 다시 돌아온 이후 나온 Angel of Retribution과 Nostradamus까지. 각 앨범들에 대한 평가가 어떻건 이들은 이 앨범으로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한, 그 자체로 헤비메탈의 역사와 함께했고 그 역사를 써내려간 밴드이다. "헤비메탈이 도대체 뭐야?" 라는 질문에 나는 주저없이 Painkiller를 내밀면서 "들어봐"라는 한마디로 상황을 종료시킬 것이다.
2012년 그 역사와 함께 한 기타리스트인 K.K.다우닝이 탈퇴를 선언했다. Judas Priest의 날카로운 리프와 작곡, 구성력을 책임지고 있던 거장이 밴드를 나간다는 사실은 꽤나 충격적일 수 밖에 없었고, 다시는 이들의 새로운 앨범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들었다. 놀랍게도 이들은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려왔고 이 예상 밖의 소식은 뭔지 모를 기대감과 의심스러움을 함께 가져다 주었다 (노스트라다무스같은 앨범이 또 나오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그리고 싱글들이 하나 둘 발표될 때 마다 그 의심은 눈 녹듯이 사라지고 있었다. Redeemer of Souls를 들었을 때는 '어 이거 생각보다 괜찮은데?'였고 Dragonaut를 들었을 때는 '와 이건 진짜 Judas Priest다' 마지막으로 March of the Damned를 들었을 때는 '앨범 완성도도 기대해 볼만 하다'였다.
그리고 드디어 앨범이 발표되었다. 당일에 유튜브에는 이미 풀 스트리밍이 올라와 있었지만 이미 앨범을 주문한 입장에서는 도착하면 들어봐야겠다는 마음에 스트리밍은 미루고 있었다. 그리고 이틀 뒤에 앨범이 도착했다. 첫 트랙부터 시작하여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리프와 Redeemer of Souls의 묵직함. Halls of Valhalla는 명실상부 이 앨범의 최고 킬링트랙이다. 어찌어찌 마지막 트랙까지 다 듣고난 다음에는 이미 예전에 헤비메탈을 처음 듣던 시절의 향수가 겹쳐지면서 "역시 Judas는 죽지 않았다"라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었다.
하지만 사람이라는게 감성에 휘말리다보면 감각이나 기억이 왜곡되는 일이 잘 일어나곤 한다. 제정신으로 앨범을 다시 들어봤을 때에는 이 앨범은 나에게 그만큼의 감동을 주지는 못했다. 다른 사람들이 언급했던 것 처럼 후반부로 갈 수록 지루해지는 구성이 매우 아쉬웠다. 후반부 트랙의 질이 나쁘다고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으나 전반부 트랙들이랑 인상이 겹치는 것이 많다. CD2에 있는 보너스트랙들도 재밌게 들을 수는 있었지만 보너스트랙은 보너스트랙일 뿐이었다 (물론 정규앨범 외에 5곡이나 보너스로 넣어준 것만으로도 감사하긴 하다). 몇 번 반복해서 듣다보니 감동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앨범이긴 하다.
물론 그 아쉬움이 이 앨범을 졸작으로 치부할 만큼은 아닌 건 확실하다. 적어도 전반부 트랙들에서 느꼈던 감동은 여전히 유효하며 40년의 세월을 지낸 밴드가 여전히 이런 퀄리티의 곡을 뽑아내고 있다는 건 대단하다는 걸 넘어서 존경과 감동이 느껴지기도 한다. 지금 정통 헤비메탈을 추구하는 밴드는 사실상 거의 없고 메탈씬 자체가 예전만큼 부흥기도 아니지만, 끝까지 이런 정통 헤비메탈만을 고수하며 그 때의 감동을 살려내는 밴드가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옛날 방식이지만 촌스럽지 않고, 뻔히 예상되는 느낌이지만 그대로가 여전히 좋은, Judas Priest식 헤비메탈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준 아주 좋은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아직 메탈의 신은 죽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올해 최고의 앨범들 중 하나이다.
2012년 그 역사와 함께 한 기타리스트인 K.K.다우닝이 탈퇴를 선언했다. Judas Priest의 날카로운 리프와 작곡, 구성력을 책임지고 있던 거장이 밴드를 나간다는 사실은 꽤나 충격적일 수 밖에 없었고, 다시는 이들의 새로운 앨범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들었다. 놀랍게도 이들은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려왔고 이 예상 밖의 소식은 뭔지 모를 기대감과 의심스러움을 함께 가져다 주었다 (노스트라다무스같은 앨범이 또 나오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그리고 싱글들이 하나 둘 발표될 때 마다 그 의심은 눈 녹듯이 사라지고 있었다. Redeemer of Souls를 들었을 때는 '어 이거 생각보다 괜찮은데?'였고 Dragonaut를 들었을 때는 '와 이건 진짜 Judas Priest다' 마지막으로 March of the Damned를 들었을 때는 '앨범 완성도도 기대해 볼만 하다'였다.
그리고 드디어 앨범이 발표되었다. 당일에 유튜브에는 이미 풀 스트리밍이 올라와 있었지만 이미 앨범을 주문한 입장에서는 도착하면 들어봐야겠다는 마음에 스트리밍은 미루고 있었다. 그리고 이틀 뒤에 앨범이 도착했다. 첫 트랙부터 시작하여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리프와 Redeemer of Souls의 묵직함. Halls of Valhalla는 명실상부 이 앨범의 최고 킬링트랙이다. 어찌어찌 마지막 트랙까지 다 듣고난 다음에는 이미 예전에 헤비메탈을 처음 듣던 시절의 향수가 겹쳐지면서 "역시 Judas는 죽지 않았다"라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었다.
하지만 사람이라는게 감성에 휘말리다보면 감각이나 기억이 왜곡되는 일이 잘 일어나곤 한다. 제정신으로 앨범을 다시 들어봤을 때에는 이 앨범은 나에게 그만큼의 감동을 주지는 못했다. 다른 사람들이 언급했던 것 처럼 후반부로 갈 수록 지루해지는 구성이 매우 아쉬웠다. 후반부 트랙의 질이 나쁘다고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으나 전반부 트랙들이랑 인상이 겹치는 것이 많다. CD2에 있는 보너스트랙들도 재밌게 들을 수는 있었지만 보너스트랙은 보너스트랙일 뿐이었다 (물론 정규앨범 외에 5곡이나 보너스로 넣어준 것만으로도 감사하긴 하다). 몇 번 반복해서 듣다보니 감동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앨범이긴 하다.
물론 그 아쉬움이 이 앨범을 졸작으로 치부할 만큼은 아닌 건 확실하다. 적어도 전반부 트랙들에서 느꼈던 감동은 여전히 유효하며 40년의 세월을 지낸 밴드가 여전히 이런 퀄리티의 곡을 뽑아내고 있다는 건 대단하다는 걸 넘어서 존경과 감동이 느껴지기도 한다. 지금 정통 헤비메탈을 추구하는 밴드는 사실상 거의 없고 메탈씬 자체가 예전만큼 부흥기도 아니지만, 끝까지 이런 정통 헤비메탈만을 고수하며 그 때의 감동을 살려내는 밴드가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옛날 방식이지만 촌스럽지 않고, 뻔히 예상되는 느낌이지만 그대로가 여전히 좋은, Judas Priest식 헤비메탈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준 아주 좋은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아직 메탈의 신은 죽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올해 최고의 앨범들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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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Dragonaut | 87.2 | 11 | Audio | |
2. | Redeemer of Souls | 90 | 12 | Audio | |
3. | Halls of Valhalla | 93.6 | 13 | Audio | |
4. | Sword of Damocles | 83.3 | 9 | Audio | |
5. | March of the Damned | 83.3 | 9 | Audio | |
6. | Down in Flames | 80.6 | 9 | Audio | |
7. | Hell & Back | 80 | 9 | Audio | |
8. | Cold Blooded | 82.5 | 8 | Audio | |
9. | Metalizer | 81.1 | 9 | Audio | |
10. | Crossfire | 83.1 | 8 | Audio | |
11. | Secrets of the Dead | 80 | 8 | Audio | |
12. | Battle Cry | 93.8 | 10 | Audio | |
13. | Beginning of the End | 85.6 | 9 | Audio | |
Bonus tracks: | |||||
14. | Snakebite | 81 | 5 | Audio | |
15. | Tears of Blood | 84 | 5 | Audio | |
16. | Creatures | 80 | 5 | Audio | |
17. | Bring It On | 81 | 5 | Audio | |
18. | Never Forget | 83.3 | 6 | Audio |
Line-up (members)
- Rob Halford : Vocals
- Glenn Tipton : Guitars, Synthesizer
- Richie Faulkner : Guitars
- Ian Hill : Bass
- Scott Travis : Dru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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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 Halford 1951년생
Glenn Tipton 1947년생
Ian Hill 1951년생
Scott Travis 1961년생
RIchie Faulkner 1980년생
(K.K. Downing 1951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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