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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래쉬는 역시 폭력적인게 제 맛입니다. 카발레라 형제가 열몇살 쯤에 만든 조악하다면 조악한, 그러나 브라질산 악마정신은 제대로 깃들어있던 세풀투라의 데뷔작을 각잡고 다시 녹음했습니다. 같은곡이고 같은사람일텐데, 이렇게나 감흥이 다르다니 세월도 세월이고 내공도 내공이겠지만, 역시 기술의 발전과 자금의 힘이란 없던 감동도 창조해내는 것입니다. Jan 30, 2024


1985년에 정규 1집이 나온 밴드가 2010년의 정규 15집 Ironbound 에서 비로소 정점에 다다르게 되었다고 본다면, 이어서 나온 16집 본작은 그 정점을 그간 쌓아온 수준급의 실력으로 흔들림없이 여유있게 유지하고 있다고 인식하게 됩니다. 그야말로 전기에 감전되는듯한 충격을 선사하는 강력한 사운드가 양쪽 고막을 거침없이 때려대는게, 초창기와는 아예 다른 밴드. Jan 30, 2024


하드록 골조는 그대로 인데, 동양느낌의 프레이즈들을 넣어서 신묘한 느낌이 은은하게 배어있습니다. 1번 트랙부터 목숨이 아홉개라는 고양이를 모티브로 신비감 간직한 소리를 들려주며, 그 흐름은 4번의 인도풍 연주로 이어져 절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밖에도 5번 트랙이 이들의 장점을 드러내기에 알맞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드는 에어로스미스 앨범. Jan 28, 2024


핏물 떨어지는 날고기맛도 나고 매캐한 연기 잿가루맛도 나는거보니, 그 시기에 나온 몇몇 스래쉬메탈 밴드들의 데뷔작들이 자동으로 함께 연상 될만합니다. 음질도 지저분하고 기타 사운드도 부실하지만, 저변에 깔린 사타닉 스피릿과 뭔가 잠재력이 존재하는 것만 같은 리프들의 일사분란함을 느끼지않으면 안될것같은 강박과 은근한 압력도 필시 존재합니다. Jan 24, 2024


고품질 발도리프 난무 데스메탈, 역시 기대에 배신하지 않습니다. 정신없이 몰아치는 와중, 테크닉과 균형도 좋습니다. 대단히 멋진 리프들이 전투적으로 연이어 터지는 즐거움을 맛보며, 그 사이에서 흐르는 동양적 선율의 쾌감도 챙길수 있습니다. 당장이라도 일본도 뽑아들고 적군과 악귀 목베러 전장으로 뛰쳐나가야 할것같은 전사의 기상을 고취시켜줍니다. Jan 23, 2024


앨범자켓부터 다릅니다. 개성있는 트랜스메탈로의 진로변경이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었으니, 이제 계속 노저어 나아갑니다. 여성클린보컬을 내세워 자신들만의 독특한 세계구축에 힘씁니다. 이들의 초창기가 멜로딕데스였다는것을 기억하고 이건 멜로딕데스가 아니라고 불평하는 의견들이 튀어나오나, 이들이 순수 멜로딕데스를 표방하지 않은지는 꽤됐습니다. Jan 22, 2024


이정도면 3연타석 홈런입니다. Permanent Vacation 의 성공, 이어진 Pump 에서 보여준 음악력이 어쩌다 얻어걸린게 아니라 진짜 완벽히 실력으로 부활한거 맞다고, 본작을 통해 인증을 박습니다. 빠른 템포의 하드록 스타일 곡들은 전작들에 비해 개인적으로 아쉬운 맛이 있는데, Cryin' 과 Crazy 그리고 Amazing 의 고품격 존재감이 엄청납니다. 발라드 트랙이 늘 최고인 밴드. Jan 20, 2024


트랜스메탈 밴드로 완벽한 재탄생입니다. 이제는 COB식 멜로딕데스 사운드는 느껴지지 않으며, 전작에서 조금씩 시도했던 트랜스와의 조합을 적극활용, 모든 트랙의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오히려 개성이 강해지고 음악적으로도 유려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본작이 나오고 처음 들었을때 꽤나 독특한 사운드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Jan 16, 2024


70년대초 준수하게 성공가도를 달리던 이들은 어느 순간부터 음악적 침체를 겪게 되었고, 조페리가 돌아와도 딱히 타개 된 것 같지 않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본작을 통해 초기 영광을 되찾는데 성공합니다. 하모니카와 관악기들을 적극 사용하여, 풍부하고 선명해진 하드록 사운드에 여유와 자유분방함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명발라드 9번 트랙도 일품입니다. Jan 14, 2024


조페리가 돌아왔는데 그 영향력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신나는 하드록 넘버들은 그의 부재중에 만들어진 2장의 이전작들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팬들 입장에서야 근본력을 되찾은 형태라 당연히 반갑고 좋은 일이었겠지만, 단순히 결과물만 놓고 봤을때 의외로 공백은 느껴지지 않았고 복귀후 작품이 신통치 않은 거라면 글쎄요. 본작의 장점은 짧다는 것. Jan 14, 2024


정직하게 하드록, 아메리칸 하드록. 여전히 몸을 들썩이게 하는 리프들이 건재합니다. 트랙 구성이 재미있는 편인데, 초반에 전형적인 하드록 넘버들로 밀어붙이다가 갑자기 5번 트랙에서 재즈 발라드 고전 커버곡을 등장시키는게 굉장히 독특합니다. 이 트랙을 기점으로 다소 독특한 트랙들이 중반을 채우고는, 다시 하드록 비슷하게 꺼내들고 엉성하게 마무리. Jan 14, 2024


2021년 음반인데, 내용물은 그보다 약 40년전 메탈의 찬란함을 완벽히 복각해냈습니다. 모든 파트가 정교하게 짜여져서 맞물려 돌아가면서 촌스러움을 극대화시키는데 그게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80년대 메탈에 대한 사랑과 집착, 고집이 풍부하게 느껴지며 애호가를 넘어 광적인 추종행위로 태어난게 분명한 사운드 한땀한땀에서 장인정신마저 느낄 수 있습니다. Jan 12, 2024


그루브한 리프를 많이 사용해서 질주감이 떨어지는게 아쉽지만, 이번에도 양질의 메탈을 들고 왔습니다. 뜬금없을 정도로 스타일을 바꿔, 변절자소리들으며 비난받던 왕년의 스래쉬메탈 형님들도 계셨기에, 꾸준히 이렇게 뽑아주는것만으로 Overkill은 칭송받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랜디가 지원사격하는 3번트랙이 제일 작살나는거보면 취향이란 참 애석합니다. Jan 10, 2024


걸작 브루탈 데스메탈. 세상에는 하수구소리로 웅얼거리면서 게인 빡세게건 사운드로 이도저도아닌 곤죽 만들어놓고는 브루탈 데스메탈 밴드라 이름만 갖다붙인 아마추어들이 꽤 많습니다. 진입장벽을 높이는자는 것도 아니요 유치한 텃세도 아닙니다. 그냥 아닌 걸 아니라 하는 것입니다. 그럼 무엇이 맞는것인가 - 본작은 그 완벽 정답을 유려하게 제시합니다. Jan 9, 2024


본작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블루스 기반 기타로 일궈낸 에어로스미스 스타일의 하드록 사운드의 기둥 조페리가 나갔다는 부분일 것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이 예상보다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는 사실 또한 곰곰히 생각해 볼만 합니다. 전작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사운드로, 가볍게 머리 흔들면서 즐기기 좋은 아메리칸 하드록의 정형을 들려줍니다. Jan 8, 2024


블랙메탈 한답시고 어중간하게 아무나 다하는거 가볍게 끄적거릴바에는 그냥 컨셉속에 잠겨서 진하게 사골 우려낸 결과물이 더 괜찮네요. 이것도 그렇게 특출난 부분은 없지만 중세 판타지분위기는 시작부터 끝까지 단한순간도 놓지 않았습니다. 곡의 호흡이 너무길고 지루한점은 아쉽지만 어차피 엄청난 기대도 없었고 오히려 전작에 비해 더 집중되었습니다. Dec 25, 2023


이전까지는 몸풀기 습작이라고 칠 수 있을 만한, 본격적인 시작. 이제는 어느밴드 아류소리 할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트랜스와 멜로딕데스의 절륜한 합체로 유려하게 유영합니다. 멜로디 감각에도 아이덴티티가 느껴지며, 평균적으로 톤도 잘뽑아서 이전까지없던 음압감이 살아있습니다. 이정도면 제2의 COB가 아니라 제1의 BSC소리 듣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Dec 23, 2023


레스폴 한대들고 블루스 진득하게 뽑으면서 고점을 찍더니, 말년을 향해가면서 (발매 당시에는 후기 작품 쯤에 해당될줄 아무도 몰랐지만)에는 생각치못한 장르로의 내딛음을 들려줍니다. 어떻게보면 트렌디합니다. Fat boy 같이 말도 안되는 트랙도 넣고 말입니다. 리믹스같은것을 넣었다는것도 이질적입니다. 게리무어를 좋아해온 이들이 좋아하지 않을만한 것. Dec 22, 2023


곡조도 중세 유럽적인 냄새나는게 괜찮고, 전체적으로 스산하고 처연한 분위기라서 좋은데, 일부러 그런건지는 몰라도 믹싱이 너무 구립니다. 원래 블랙은 구린맛으로 듣는거라는 의견들도 이해합니다만, 곡이 아까울 정도로 밸런스가 엉망이라서, 한껏 고조시킨 냉랭한 분위기를 다 허사로 만듭니다. 이건 전작에 비하면 퇴보했다고 과감히 평가를 남겨둡니다. Dec 18, 2023


비로소 강력한 사운드를 선보이게 되는 오버킬. 세간의 평을 조금만 찾아봐도 본작에 쏟아지는 불만족들을 읽을 수 있지만, 제 기준에서는 이전까지의 작품들을 가볍게 제낄수 있는 강력함을 갖췄다는 점, 물음표 띄워지는 뜬금 리프가 없다는 점, 보이스는 여전히 적응 못하겠지만 기타 톤이 타이트해서 넘어 갈 수 있는 점 등등 플러스 포인트들이 꽤 많습니다. Dec 16, 2023


블랙메탈은 아무래도 연주에 있어서 진입장벽이 낮은 장르이기에, 그야말로 아무나 찍어내는 바닥이 되었는데, 그 수많은 졸작 무더기 속에서 이렇게 근본있는 수작을 발견할때 기분이 좋아집니다. 본작은, 차분하면서도 한켠에서 서늘한 긴장감은 유지한채 중얼중얼 풀어내는 선율이 매력. 민족의 얼이 가득합니다. 첫 기타 사운드가 마치 뿔나팔소리 같습니다. Dec 14, 2023


그냥 틀어놓기만 해도 시간 잘가는 세계1차대전 블랙메탈. 테마가 테마인지라,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파고들고 몰입하고 뜯어보고 상상해야 트레몰로 리프 속 그 진가를 알수있다는 점에서, 음악 자체가 가진 표면적 매력은 조금 덜하다는게 아쉽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한 과정을 온전히 거친다면 누군가에게는 평생 되새길 가치가 있는 걸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Dec 13, 2023


이들이 COB를 추종하고 사운드를 흉내내려 한다는것은 자명한 사실이나, 그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로 독설만 적는것은 큰 의미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애초에 간단히 따라잡거나 넘어서는 것이 비현실적입니다. 감상의 창끝은 사운드 밸런스를 향하게됩니다. 전면부에 나오는 파트가 없어 노래방 반주 같고, 보컬또한 그속에 함께 파묻혀 있습니다. 역동성 제로. Dec 12, 2023


확연한 발전, 그러나 스래쉬라는 타이틀을 내세우기에는 흔히 떠올리는 정통 작법에서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초창기의 빈약했던 사운드는 새천년 번쩍거리는 모습으로 중량감까지 갖추게되었지만, 뉴메탈스러운 리프들이 수시로 튀어나와 댄서블한 감각마저 느껴지는게 크로스오버 스래쉬의 일종으로 봐도 문제 없을듯합니다. 그래서인지 지루하진 않습니다. Dec 6, 2023


선전포고. 전쟁의 참혹함과 절망감을 표현하기에 블랙메탈만큼 적절한 장르가 또 있을까요. 반복적인 트레몰로 리프들의 중얼거림으로, 1차세계대전의 참상과, 아이러니하지만 어쨌든 존재하는 멋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깔끔하게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로 막을 내리는 부분이 좋습니다. 작품만 보면 분명 독일 출신밴드여야 하는데 미국 출신이란게 인상적입니다. Nov 27, 2023


간만에 테크니컬 스래쉬를 다시 꺼내볼까해서 돌렸는데, 개인 취향은 쉽게 변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온갖 복잡하고 난해한 리프는 다 모아놓고 억지로 용접시켜놓은듯한 진행에, 감상은 커녕 머리가 아파옵니다. 대부분의 곡이 3분대라는게 제일 큰 충격을 받은 부분으로, 듣는 동안은 적어도 6분 이상의 대곡들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게 매력이겠지요. Nov 27, 2023

Best Album Comments – last 30 days

헬로윈 감마레이로 입문한 저로썬 메탈 장르에 뜸해질때가 많았는데, 간만에 이런 엘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멜로디면 멜로디 구성이면 구성 정신없이 40분여가량이 순삭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파워메탈 장르가 이렇게 잘 살아있구나 하는 감동 받았습니다.. 메탈이 생소한 아내도 좋아하고 자주 듣네요 ㅎ Mar 13, 2025



게임 매드무비에 넣을 곡이 더 생겼다 밴드 연주 작살난다 보컬리스트가 러셀 엘런같이 노래 개 잘한다 빠른 멜로디인데도 노래를 단단하고 웅장하게 잘 부른다. 있어야 할게 다 있는 파워 메탈의 정석 Mar 15, 2025



다시 살아난 폼은 떨어질 줄 모르고, 진짜 좋은데.. 정말 좋은데.. 짙게 드리운 어둠이라기에는 너무 명징하다. 컨셉에 맞는 분위기와 강약 조절을 좀만 더 했다면 명반 반열로 올라가는건데, 듣기 좋아서 더욱 그 한끝이 아쉽다. 3 days ago


Great classic album with incredible songs like "The Evil That Men do","Moonchild" or "The Clairvoyant". Mar 4, 2025


점차 공격성이 사라지고 서정성만을 추구하는 멜데스가 많아질수록 이 앨범은 빛을 발한다 Mar 9, 2025


잉베이의 열정적인 기타와 마크 볼즈의 절정의 보컬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어 이 앨범을 듣는것이 무척 즐겁다. 잉베이는 스스로의 실력도 대단하지만, 보컬 복이 참 많은 뮤지션인 것 같다. Mar 10, 2025


I'm pretty sure this is the best debut in history. Sonata Arctica immediately does what they do best and the result is amazing. "FullMoon" is a great song. Mar 11, 2025


Great album but not at the level of the debut in my opinion. The band tries a bit of progressive direction with pretty good results, although some songs are quite weak. The end of the album is great. Good job Sonata! Mar 11, 2025


DT caught my attention with their previous album and this one confirms my thoughts on them. I´m not so fond of their old stuffs but these 2 keep me on my feet and I will go back to them regularly. Mar 12, 2025



Very good album by Dream Theater. As always Mar 4, 2025



The "Ram It Down" is a very underrated album, but in 1988 in the german Metal Hammer looked like a new classic by the soundcheck.Otherwise the "Ram it Down" and the "Hard As Iron"(with thundering riff) are great fast classic Priest songs. All in all i think only the "Love Zone" is the only one problematic song and the Lp is great.. Mar 8, 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