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s and Words Review
Band | |
---|---|
Album | Images and Words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July 7, 1992 |
Genres | Progressive Metal |
Labels | Atco Records |
Length | 56:58 |
Ranked | #1 for 1992 , #5 all-time |
Album rating : 94.7 / 100
Votes : 229 (16 reviews)
Votes : 229 (16 reviews)
August 8, 2020
70년대는 흔히 프로그래시브 록의 전성시대로 불리운다. Pink Floyd부터 시작해서 Emerson Lake & Palmer, Genesis, Yes, King Crimson 등 굵직한 밴드들이 무수히 많았다. 지금은 상상하기 힘들지만 당시에는 예술지향적인 작품들도 심심치 않게 대중적인 성공을 거머쥐고 차트에 쉬이 오르던 시절이었다. Pink Floyd의 상업적 성공은 당대 가장 보편적인 팬층을 거느렸던 팝 록 밴드들조차도 무색하게 할 만큼 규모가 컸으며, Genesis나 Yes, Jethro Tull 같은 밴드들도 음반 판매에서 손쉽게 플래티넘을 기록하고, 공연장에는 무수히 많은 팬들을 몰고 다니던 시대였다. 고전 프로그레시브 록 팬들에게 그 당시는 두 번 다시 돌아올 수 없는 황금시대였다. 그러한 황금시대는 늘 그렇지만 한순간에 지나지 않았다.
프로그레시브 록의 절정을 열었던 이 밴드들의 성공도 70년대 중반이 지나게 되면 급작스럽게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그 결과 그들이 대표하던 예술지향적인 사조 또한 대중음악씬에서 동시에 쇠락해버리고 만다. 그 시절에 태어났던 것은 아니지만, Yes와 Genesis 등을 통하여 70년대 프로그레시브 록의 융성을 알게 된 나로서는 급작스럽게 사그라들었던 이 장르의 쇠퇴가 너무나 아쉽게만 생각된다. 이런 예술성 짙은 장르 자체가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는 점에서 70년대가 얼마나 실험정신과 모험심으로 충만한 아티스트들에게 관대한 시기였는지 알 만하다고 보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음악이 횡행하는 요즘이라면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70년대는 아티스트들에게 자유가 주어졌고, 동시에 음악적 실험을 하면서도 성공에 대한 확신도 가질 수 있었던 시대가 아니었던가 싶다. 요즘 아티스트들이라면 꿈꿀 수 없는 환경이었다고 회고된다.
먼저 Genesis가 74년 컨셉 명반 The Lamb Lies Down On Broadway을 발표하면서 밴드의 음악적 키를 가지고 있던 Peter Gabriel이 탈퇴했다. Yes 역시 밴드에서 클래시컬한 선율을 만드는데 핵심 멤버였던 Rick Wakeman이 떠났다. Emerson Lake & Palmer도 73년 대작 Brain Salad Surgery 발표후 잠정적인 휴식을 가졌다. 핵심 멤버들이 빠져나가고 음악 트렌드가 변하면서 이들의 음악성도 시들해질 수밖에 없었다. Genesis는 유명한 Phil Collins의 주도하에 팝록밴드로 변하기 시작하고 Yes 역시 비슷한 수순을 밟아갔다. Emerson Lake & Palmer는 가슴아프게도 몇 차례나 재기를 시도했지만 성공 못했다. 재기를 해도 형편없는 음악만을 들고 나오는 실정이다. 그러나 프로그래시브록이 몰락하고 있던 시점에서도 존경할 만한 Pink Floyd는 갈수록 위대해져 갔다.
80년대 프로그래시브록 씬의 사정은 더 악화되었다. 일단 계속해서 성공가도를 밟아가던 Pink Floyd 멤버들 간의 불화는 팬들의 마음을 어둡게 했다. Genesis와 Yes의 상황은 더욱더 프로그레시브 록 팬들의 마음을 우울하게 만들어 버렸다. 이들은 상업적으로 70년대보다 더 큰 규모로 상업적 성공을 거두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음악세계에서 더이상 70년대의 장려한 프로그레시브 록을 연상할 여지는 거의 없다시피 했다. 거기에는 뉴웨이브에 입각한 세련되면서도 감각적인 팝 멜로디가 감도는 트렌디한 음악이 있을 뿐이었다. 단지 뛰어난 테크닉으로 두 밴드는 여타 팝 록 밴드들과 차별성을 두고 있기는 하지만, 80년대에 그들이 발표한 작품들에서 과거의 예술적인 감수성을 찾기란 요원한 일이었다. 그리 되버리면 기존 프로그래시브 록 팬들의 갈증은 해소될 길은 없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Queensrÿche나 Savatage와 같은 밴드들이 등장했지만 이들의 음악이 프로그래시브 록의 속성을 띠고는 있지만 본질적으론 헤비메탈 밴드였다.
80년대에는 프로그래시브 록이 이렇다 할 성과 없이 지나갔다. Fates Warning와 같은 고참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가 좋은 작품활동을 하기는 했지만, 70년대의 아트록 밴드들이 거둔 상업적 거탑에 비교하면 초라한 결과만을 남겼다. 그러나 90년대 들어서는 상황이 일변했다. 얼터너티브의 대공습 아래에서 헤비메탈의 발밑이 침식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장르가 탄생한 것이다. 이름하여 프로그래시브 메탈이 등장한 것이다. Dream Theater의 등장은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 마초적인 헤비메탈과 그들이 좋아했던 Rush를 기본 베이스로 하여 이들은 그 위에 70년대 거대했던 프로그레시브 록의 유산을 쏟아부은 것이다. 그 결과 이들의 음악에는 위대했던 옛 선배들의 향취를 마음껏 맡을 수 있다. Yes의 전위적인 연주력, Pink Floyd의 실험성, Emerson Lake & Palmer의 화려함, Genesis의 서정성 등이 혼재되어 있는 듯하다. 이러한 유산들은 80년대에 발흥한 헤비메탈 사운드와 기가 막히게 잘 조화되어 있다. Dream Theater는 과거와 현재를 적절한 수준에서 계승하고 훌륭히 새로운 것을 창조해낸 것이었다. Pantera와 함께 Dream Theater는 가장 굵직한 업적을 남긴 밴드로 등극했다.
Images And Words에 실린 곡들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은 구구하기만 하다. 면면을 살펴보면 명곡 아닌 곡이 없을 정도로 본작에 수록된 트랙들은 훌륭하기 그지없다. 매혹적인 선율의 Pull Me Under는 8분이라는 긴 시간을 수록하고 있지만, 한 순간도 청자의 귀를 떠나지 않으며, 명발라드인 Another Day는 감미로운 멜로디와 James LaBrie의 전성기적 보이스로 메탈 음악을 즐기지 않는 이들에게까지 그 매력을 어필했다. Another Day는 유독 발라드를 좋아하는 우리네 심성에도 잘 맞아 국내에서도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 개인적으로도 이 곡을 통해 Dream Theater를 처음 접했는데, 그때에는 내가 아직 메탈 음악에 대해 눈을 뜨기 한참 전인 어린 시절이었다. 그 당시에도 워낙 멜로디가 좋은 곡이라 이 곡에 대한 인상은 강하게 남아있었다. Take the Time 또한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고전으로 자리잡기에 부족함이 없는 명트랙이고, Surrounded는 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을 지닌 트랙으로 팬들에게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앨범의 말미를 장식하는 Learning to Live은 11분이 넘는 길이의 대곡임에도 멤버들의 쉴새없는 명연으로 그 가치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몇몇 선구적인 기타리스트를 제외하면 전부 무시하고 혹평하기 일쑤인 Yngwie Malmsteen조차도 극찬한 John Petrucci의 솔로가 담겨있는 Under A Glass Moon까지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의 위력은 타 밴드들이 프로그레시브 메탈을 표방하면서 만든 작품들은 명함도 내밀 수 없을 정도로 월등한 수준이다. 이러한 곡들에 힘입어 Images And Words는 역대 최고의 프로그레시브 메탈 작품으로, 올타임 베스트 앨범 목록에서 누락된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 본작에 대한 개인적인 비록 호오는 있을 지라도 이 앨범이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역사에 중대한 기여를 한 사실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Dream Theater의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Awake고,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은 Metropolis Pt. 2라고 생각하지만, 역시 그들을 대표하는 앨범은 Images and Words일 수밖에 없을 듯하다. Dream Theater가 본작을 발표한 이래로 수없이 많은 후배 밴드들이 이 앨범으로부터 영향을 받아왔으니 말이다. 생각해보건대 90년대 이후로 활동한 프로그레시브 메탈 카테고리에 속한 밴드 가운데 Dream Theater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밴드는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다.
본작에 수록된 곡들은 모두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고전이라고 칭할 수 있겠지만, 그중에 단 하나의 곡만 고르라고 한다면 그것은 Metropolis, Pt. 1: The Miracle And The Sleeper가 될 수밖에 없을 듯하다. 이곡은 지금까지 Dream Theater가 만든 곡들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며 현재까지도 밴드의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명트랙이다. Dream Theater가 연주명인들의 모임이라는 이미지는 이 곡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Metropolis, Pt. 1에서 보여주는 밴드의 가공할 플레이는 특별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곡의 후반부에 멤버들이 펼치는 유니즌 플레이는 수많은 메탈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었다. 지금도 이 곡은 Dream Theater의 라이브에서 빠지지 않는 레퍼토리중 하나로 자리매김 함으로서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개인적으로 Metropolis, Pt. 1이 빠진 Dream Theater의 라이브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 곡은 밴드의 디스코그래피에서도 이제는 특수한 위치에 있는 곡으로까지 판단된다. 그들의 위대한 다섯 번째 앨범명이 Metropolis, Pt. 2라는 부분에서 밴드 본인들도 이 곡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충분히 알만하다고 생각한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상투적인 어구는 곧 현실이 되었다. 헤비 메탈이 몰락해가는 과정에서 프로그래시브 메탈의 전성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러한 공훈의 일등공신은 너무나 뚜렷하게 보인다. Dream Theater의 등장은 기력이 빠져 있던 헤비메탈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런고로 90년대 헤비메탈계 안에서 가장 중요한 밴드는 누가 뭐래도 Dream Theater다. 구성력, 작품성, 연주력 모든 부분에서 이들은 빼어날 뿐만 아니라 영향력까지 Dream Theater와 비견될 밴드는 Pantera외에는 없다고 봐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Dream Theater에 대한 모든 찬사의 기저에는 Images And Words가 도사리고 있다. Images And Words는 진실로 위대한 밴드의, 진실로 위대한 작품이며, 이 앨범을 뒤로한 프로그레시브 메탈씬의 전개는 Images And Words가 남긴 영향사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마도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수명이 끊어질 때까지 Images And Words에 대한 후배 밴드들과 팬들의 찬사는 그치지 않을 성 싶다.
프로그레시브 록의 절정을 열었던 이 밴드들의 성공도 70년대 중반이 지나게 되면 급작스럽게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그 결과 그들이 대표하던 예술지향적인 사조 또한 대중음악씬에서 동시에 쇠락해버리고 만다. 그 시절에 태어났던 것은 아니지만, Yes와 Genesis 등을 통하여 70년대 프로그레시브 록의 융성을 알게 된 나로서는 급작스럽게 사그라들었던 이 장르의 쇠퇴가 너무나 아쉽게만 생각된다. 이런 예술성 짙은 장르 자체가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는 점에서 70년대가 얼마나 실험정신과 모험심으로 충만한 아티스트들에게 관대한 시기였는지 알 만하다고 보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음악이 횡행하는 요즘이라면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70년대는 아티스트들에게 자유가 주어졌고, 동시에 음악적 실험을 하면서도 성공에 대한 확신도 가질 수 있었던 시대가 아니었던가 싶다. 요즘 아티스트들이라면 꿈꿀 수 없는 환경이었다고 회고된다.
먼저 Genesis가 74년 컨셉 명반 The Lamb Lies Down On Broadway을 발표하면서 밴드의 음악적 키를 가지고 있던 Peter Gabriel이 탈퇴했다. Yes 역시 밴드에서 클래시컬한 선율을 만드는데 핵심 멤버였던 Rick Wakeman이 떠났다. Emerson Lake & Palmer도 73년 대작 Brain Salad Surgery 발표후 잠정적인 휴식을 가졌다. 핵심 멤버들이 빠져나가고 음악 트렌드가 변하면서 이들의 음악성도 시들해질 수밖에 없었다. Genesis는 유명한 Phil Collins의 주도하에 팝록밴드로 변하기 시작하고 Yes 역시 비슷한 수순을 밟아갔다. Emerson Lake & Palmer는 가슴아프게도 몇 차례나 재기를 시도했지만 성공 못했다. 재기를 해도 형편없는 음악만을 들고 나오는 실정이다. 그러나 프로그래시브록이 몰락하고 있던 시점에서도 존경할 만한 Pink Floyd는 갈수록 위대해져 갔다.
80년대 프로그래시브록 씬의 사정은 더 악화되었다. 일단 계속해서 성공가도를 밟아가던 Pink Floyd 멤버들 간의 불화는 팬들의 마음을 어둡게 했다. Genesis와 Yes의 상황은 더욱더 프로그레시브 록 팬들의 마음을 우울하게 만들어 버렸다. 이들은 상업적으로 70년대보다 더 큰 규모로 상업적 성공을 거두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음악세계에서 더이상 70년대의 장려한 프로그레시브 록을 연상할 여지는 거의 없다시피 했다. 거기에는 뉴웨이브에 입각한 세련되면서도 감각적인 팝 멜로디가 감도는 트렌디한 음악이 있을 뿐이었다. 단지 뛰어난 테크닉으로 두 밴드는 여타 팝 록 밴드들과 차별성을 두고 있기는 하지만, 80년대에 그들이 발표한 작품들에서 과거의 예술적인 감수성을 찾기란 요원한 일이었다. 그리 되버리면 기존 프로그래시브 록 팬들의 갈증은 해소될 길은 없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Queensrÿche나 Savatage와 같은 밴드들이 등장했지만 이들의 음악이 프로그래시브 록의 속성을 띠고는 있지만 본질적으론 헤비메탈 밴드였다.
80년대에는 프로그래시브 록이 이렇다 할 성과 없이 지나갔다. Fates Warning와 같은 고참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가 좋은 작품활동을 하기는 했지만, 70년대의 아트록 밴드들이 거둔 상업적 거탑에 비교하면 초라한 결과만을 남겼다. 그러나 90년대 들어서는 상황이 일변했다. 얼터너티브의 대공습 아래에서 헤비메탈의 발밑이 침식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장르가 탄생한 것이다. 이름하여 프로그래시브 메탈이 등장한 것이다. Dream Theater의 등장은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 마초적인 헤비메탈과 그들이 좋아했던 Rush를 기본 베이스로 하여 이들은 그 위에 70년대 거대했던 프로그레시브 록의 유산을 쏟아부은 것이다. 그 결과 이들의 음악에는 위대했던 옛 선배들의 향취를 마음껏 맡을 수 있다. Yes의 전위적인 연주력, Pink Floyd의 실험성, Emerson Lake & Palmer의 화려함, Genesis의 서정성 등이 혼재되어 있는 듯하다. 이러한 유산들은 80년대에 발흥한 헤비메탈 사운드와 기가 막히게 잘 조화되어 있다. Dream Theater는 과거와 현재를 적절한 수준에서 계승하고 훌륭히 새로운 것을 창조해낸 것이었다. Pantera와 함께 Dream Theater는 가장 굵직한 업적을 남긴 밴드로 등극했다.
Images And Words에 실린 곡들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은 구구하기만 하다. 면면을 살펴보면 명곡 아닌 곡이 없을 정도로 본작에 수록된 트랙들은 훌륭하기 그지없다. 매혹적인 선율의 Pull Me Under는 8분이라는 긴 시간을 수록하고 있지만, 한 순간도 청자의 귀를 떠나지 않으며, 명발라드인 Another Day는 감미로운 멜로디와 James LaBrie의 전성기적 보이스로 메탈 음악을 즐기지 않는 이들에게까지 그 매력을 어필했다. Another Day는 유독 발라드를 좋아하는 우리네 심성에도 잘 맞아 국내에서도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 개인적으로도 이 곡을 통해 Dream Theater를 처음 접했는데, 그때에는 내가 아직 메탈 음악에 대해 눈을 뜨기 한참 전인 어린 시절이었다. 그 당시에도 워낙 멜로디가 좋은 곡이라 이 곡에 대한 인상은 강하게 남아있었다. Take the Time 또한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고전으로 자리잡기에 부족함이 없는 명트랙이고, Surrounded는 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을 지닌 트랙으로 팬들에게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앨범의 말미를 장식하는 Learning to Live은 11분이 넘는 길이의 대곡임에도 멤버들의 쉴새없는 명연으로 그 가치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몇몇 선구적인 기타리스트를 제외하면 전부 무시하고 혹평하기 일쑤인 Yngwie Malmsteen조차도 극찬한 John Petrucci의 솔로가 담겨있는 Under A Glass Moon까지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의 위력은 타 밴드들이 프로그레시브 메탈을 표방하면서 만든 작품들은 명함도 내밀 수 없을 정도로 월등한 수준이다. 이러한 곡들에 힘입어 Images And Words는 역대 최고의 프로그레시브 메탈 작품으로, 올타임 베스트 앨범 목록에서 누락된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 본작에 대한 개인적인 비록 호오는 있을 지라도 이 앨범이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역사에 중대한 기여를 한 사실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Dream Theater의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Awake고,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은 Metropolis Pt. 2라고 생각하지만, 역시 그들을 대표하는 앨범은 Images and Words일 수밖에 없을 듯하다. Dream Theater가 본작을 발표한 이래로 수없이 많은 후배 밴드들이 이 앨범으로부터 영향을 받아왔으니 말이다. 생각해보건대 90년대 이후로 활동한 프로그레시브 메탈 카테고리에 속한 밴드 가운데 Dream Theater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밴드는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다.
본작에 수록된 곡들은 모두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고전이라고 칭할 수 있겠지만, 그중에 단 하나의 곡만 고르라고 한다면 그것은 Metropolis, Pt. 1: The Miracle And The Sleeper가 될 수밖에 없을 듯하다. 이곡은 지금까지 Dream Theater가 만든 곡들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며 현재까지도 밴드의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명트랙이다. Dream Theater가 연주명인들의 모임이라는 이미지는 이 곡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Metropolis, Pt. 1에서 보여주는 밴드의 가공할 플레이는 특별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곡의 후반부에 멤버들이 펼치는 유니즌 플레이는 수많은 메탈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었다. 지금도 이 곡은 Dream Theater의 라이브에서 빠지지 않는 레퍼토리중 하나로 자리매김 함으로서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개인적으로 Metropolis, Pt. 1이 빠진 Dream Theater의 라이브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 곡은 밴드의 디스코그래피에서도 이제는 특수한 위치에 있는 곡으로까지 판단된다. 그들의 위대한 다섯 번째 앨범명이 Metropolis, Pt. 2라는 부분에서 밴드 본인들도 이 곡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충분히 알만하다고 생각한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상투적인 어구는 곧 현실이 되었다. 헤비 메탈이 몰락해가는 과정에서 프로그래시브 메탈의 전성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러한 공훈의 일등공신은 너무나 뚜렷하게 보인다. Dream Theater의 등장은 기력이 빠져 있던 헤비메탈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런고로 90년대 헤비메탈계 안에서 가장 중요한 밴드는 누가 뭐래도 Dream Theater다. 구성력, 작품성, 연주력 모든 부분에서 이들은 빼어날 뿐만 아니라 영향력까지 Dream Theater와 비견될 밴드는 Pantera외에는 없다고 봐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Dream Theater에 대한 모든 찬사의 기저에는 Images And Words가 도사리고 있다. Images And Words는 진실로 위대한 밴드의, 진실로 위대한 작품이며, 이 앨범을 뒤로한 프로그레시브 메탈씬의 전개는 Images And Words가 남긴 영향사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마도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수명이 끊어질 때까지 Images And Words에 대한 후배 밴드들과 팬들의 찬사는 그치지 않을 성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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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Pull Me Under | 8:12 | 95.2 | 85 | Audio Lyric Video Music Video |
2. | Another Day | 4:23 | 92.9 | 80 | Audio Lyric Video Music Video Audio |
3. | Take the Time | 8:20 | 95.4 | 86 | Audio Lyric Video Audio Music Video |
4. | Surrounded | 5:29 | 93.2 | 69 | Audio Lyric Video |
5. | Metropolis, Pt. 1: The Miracle and the Sleeper | 9:31 | 98.6 | 87 | Audio |
6. | Under a Glass Moon | 7:02 | 93.9 | 72 | Audio Audio |
7. | Wait for Sleep | 2:31 | 88.4 | 67 | Audio Audio |
8. | Learning to Live | 11:30 | 95.4 | 72 | Audio Lyric Video |
Line-up (members)
- James LaBrie : Lead Vocals, Backing Vocals, Music (tracks 1-6, 8), Lyrics (track 3)
- John Petrucci : Guitars, Backing Vocals, Music (tracks 1-6, 8), Lyrics (tracks 2, 3, 5, 6)
- John Myung : Bass, Music (tracks 1-6, 8), Lyrics (tracks 3, 8)
- Mike Portnoy : Drums, Percussion, Backing Vocals (track 1), Music (tracks 1-6, 8), Lyrics (track 3)
- Kevin Moore : Keyboards, Music, Lyrics (tracks 1, 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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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작보다도 더 많은 명작을 가진 Dream Theater지만 이들의 앨범들 중에서도 최고 명반을 뽑으라면 아마 Images And Words, Metropolis Pt. 2, 그리고 본작이 뽑힐 것이다. Images And Words야 90년대 프로그래시브 메탈의 효시로 여겨지면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이 가장 선호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Met... Read More
▶ Images and Words Review (1992)
구르는 돌 100/100
Aug 8, 2020 Likes : 13
70년대는 흔히 프로그래시브 록의 전성시대로 불리운다. Pink Floyd부터 시작해서 Emerson Lake & Palmer, Genesis, Yes, King Crimson 등 굵직한 밴드들이 무수히 많았다. 지금은 상상하기 힘들지만 당시에는 예술지향적인 작품들도 심심치 않게 대중적인 성공을 거머쥐고 차트에 쉬이 오르던 시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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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llian2you 100/100
Dec 1, 2015 Likes : 11
15년 전쯤 처음 DT에 입문하고서 대부분 말하는 것처럼 가장 듣기 어려웠던 게 Awake였고 그중에도 Lie 이후의 세 곡, Lifting shadows off a dream / Scarred / Space-dye vest 이 세 곡이 참 손이 안 갔었다. 시간이 흐르고 앨범은 가만히 있었는데 내가 바뀐거 같다.
Awake를 지금 거의 한 10년만에 다시 듣는... Read More
Awake Review (1994)
FOAD 100/100
Sep 27, 2024 Likes : 9
드림씨어터의 2,3,5집은 누가 뭐래도 록 역사에 길이남을 매그넘 오푸스들이다. 찬성하든 안 하든 상관없다. 그 중에서 3집은 가장 덜 대중 친화적인 멜로디와 곡 전개를 가지고 있다. 그들의 공연 세트 리스트들만 봐도 알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굳이 한 장을 고르라면 이 앨범이다. 일단 플...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