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ake Review
August 8, 2020
범작보다도 더 많은 명작을 가진 Dream Theater지만 이들의 앨범들 중에서도 최고 명반을 뽑으라면 아마 Images And Words, Metropolis Pt. 2, 그리고 본작이 뽑힐 것이다. Images And Words야 90년대 프로그래시브 메탈의 효시로 여겨지면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이 가장 선호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Metropolis Pt. 2는 90년대 말미에 나온 세기를 마무리하는 걸작 컨셉트 앨범이다. 헤비메탈이 탄생한 이래로 Metropolis Pt. 2앨범의 유기성에 필적할 만한 앨범은 지금까지도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Awake역시 Dream Theater가 만든 가장 헤비한 앨범임과 동시에 말도 많은 보컬 James Labrie의 최전성기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 앨범이다. 세 앨범 모두 뛰어나지만, 굳이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괴로운 상황에 몰린다면 나는 주저하다가 결국 본작을 택할 것 같다. 이유는 위에서도 언급한 한창때의 James LaBrie의 수려한 보컬과 초기 이들의 키보드를 담당했던 Kevin Moore의 밝고 영롱한 키보드, 그리고 전작과 비해 어둡고 내밀한 분위기와 헤비 메탈 본연의 강력한 사운드가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앨범을 2집이나 5집에 비해 훨씬 나중에야 듣게 되었지만, 들은 횟수만 따진다면 두 앨범을 능가할 정도다.
뛰어난 명작이지만 Awake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우여곡절도 있었다. 밴드 창단 때부터 활약했던 키보디스트 Kevin Moore는 Dream Theater의 음악색과는 다른 음악을 하고 싶어했다. 그가 밴드를 탈퇴하고 난 이후 Kevin Moore의 활동을 보면 당시의 Dream Theater와는 양립하기 어려운 색깔의 음악이었다. Dream Theater가 본격적으로 대중음악의 흐름과 접합을 모색하는 시점은 Metropolis Pt. 2를 발표한 이후 부터다. 이때부터는 밴드는 음악적 실험을 진행하게 되는데, 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에서 그러한 경향이 크게 두드러졌고 이러한 경향은 Mike Portnoy가 Dream Theater를 탈퇴하기 전까지 지속되었다. 이때였더라면 Kevin Moore가 Dream Theater에서 활동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 당시의 밴드는 헤비 메탈의 바운더리안에서 철저하게 변화를 모색했지 그 이상의, 장르 너머까지 바라보면서 변화를 모색하는 시기는 아니었다. 이러한 갈등은 앨범 발매 한 달전에 그의 탈퇴로 이어졌다. Awake를 아끼는 사람으로서는 Kevin Moore가 앨범의 녹음을 마치고 탈퇴한게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 Kevin Moore의 기여가 없었다면 Awake는 결코 만들어질 수 없을 것이었다.
이러저러한 사연도 있었지만 어쨌든 본작에 실린 곡은 그야말로 막강 그 자체다. CD 수록 시간의 한계인 80분을 가득 채우는 내용물은 앨범을 구매한 사람의 마음을 뿌듯하게 해 주었다. 앨범을 만든 장인이 Dream Theater이니 만큼 긴 시간이지만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음은 당연하다. 전작에서 보여준 화려한 멜로디 라인 보다는 헤비한 면이 많아서 청취난이도는 상당히 상승하였지만 본작은 전성기적 Dream Theater가 만든 최고의 명반이다. 보통 Dream Theater 최고의 명반을 꼽는 자리에 Images And Words, Metropolis Pt. 2와 본작은 같이 거론되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다소의 손색이 있다는 식으로도 평가받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와 같은 평가에 공감하지 않는지라, 나머지 두 앨범에 비해 살짝 아쉬운 평을 받고있어 살짝 아쉽기는 하다. Images And Words야 프로그레시브 메탈씬에서 상징적인 작품이고, Metropolis Pt. 2는 영화를 방불케하는 컨셉과 유기성과 구성미를 갖추는 등 화제성을 강하게 지니고 있기에 당연하지만, Awake는 그러한 화제성과는 거리가 먼 편이다. 그 결과 Dream Theater 3대 명반 운운하지만, Awake는 상대적으로 두 앨범 틈에서 약간 쳐지는 평을 감수해야 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이 앨범이 Dream Theater 디스코그래피상에서 최상의 작품임은 명백하다고 자신한다.
첫 곡 6:00부터 Images And Words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당황하지 않았을까. 극도로 헤비한 사운드의 기타와 둔중한 베이스음의 변주는 분명 전작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다. 어둡고 무거운 사운드는 Caught In A Web까지 그대로 지속된다. 뒤이어 나오는 Innocence Faded에 이르러서야 팽팽한 긴장감은 다소 누그러진다. 개인적으로 Another Day에 필적하는 싱글성향의 곡으로 생각하는데, 생각만큼 팬들 사이에서는 회자되지는 않는 듯하다. 그러한 평과는 별개로 본작에 수록된 곡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라 하겠다. 고급스러운 멜로디의 유려한 전개는 이 곡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게 하고 있다.
Innocence Faded를 지나면 이윽고 본작의 백미인 A Mind Beside Itself가 흘러 나온다. 총 3곡으로 이루어진 첫 시작은 인스트루멘탈 곡 Erotomania이다. Dream Theater가 만든 인스트루멘탈곡 중 하나로 The Dance of Eternity나 Stream of Consciousness에 필적하는 명곡이라 생각된다. 앨범의 후반부에 벼락치듯이 훑어내리는 John Petrucci의 섬광같은 선율과 Kevin Moore의 감각적인 키보드 플레이는 이 앨범의 인상을 긍정적으로 결정지었다. Voices는 James LaBrie의 보컬 표현력이 돋보이는 곡이라 할 수 있겠다. 이곡을 듣고 후기 Dream Theater앨범을 들으면 James LaBrie의 보컬이 얼마나 성량이 쇠퇴했는지를 바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James LaBrie의 목소리에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는 팬이라도 이 앨범에서의 그의 보컬 퍼포먼스에 대해서만큼은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다. The Silent Man은 비교적 편안한 곡으로 육중한 사운드에 지친 귀의 피로감을 달래준다. The Silent Man을 지나고 나면 극도로 헤비한 The Mirror, Lie가 나오고, 그 뒤에는 Voice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James LaBrie의 전성기적 보컬링을 실감할 수 있는 Lifting Shadows Off A Dream가 흘러나온다. 이 앨범 발표 후 그의 급작스러운 성량저하가 새삼 원망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
본작의 후반부에 수록된 Scarred는 이 앨범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된다. 이 곡은 Images and Words에서의 Metropolis, Pt. 1: The Miracle and the Sleeper가 갖고 있는 중요성과 비등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Metropolis, Pt. 1와 Scarred의 색깔 차이는 상당하다. Metropolis, Pt. 1가 Dream Theater를 상징하는 가공할 테크닉으로 일관된 명곡이라면, Scarred는 독특한 특유의 분위기와 흐름 절정기를 맞이한 보컬의 강력한 보이스가 인상적인 명곡이다. 이 곡에서도 뛰어난 수준의 테크닉과 엇박이 자유자재로 사용되어 과연 Dream Theater답다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전반적으로 느슨한 전개를 하다가도 긴장감 넘치는 리듬을 적재적소에 불어넣은 가운데 울려퍼지는 James LaBrie의 우아함이 감도는 보이스는 Scarred는 마법같은 매력을 지닌 곡으로 앨범의 후반부를 지탱하고 있다. Metropolis, Pt. 1와는 다른 매력을 띠고 있다. 앨범의 말미를 장식하는 Space-Dye Vest는 SF를 연상케하는 우주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는 곡으로 개인적으로 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에 가장 이질적인 트랙이라 생각된다. Kevin Moore의 공허한 키보드 선율이 마치 그가 밴드를 나갈 것을 암시하는 것 같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Dream Theater의 홀수설, 짝수설에 대한 이야기가 나돌아다닌다. 이러한 설들은 Dream Theater가 의도했다기 보다는 밴드 본인들도 앨범을 만들다보니 그렇게 되었을 뿐이지 의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현재까지 발표된 Dream Theater의 앨범을 살펴보면 이러한 도식이 잘 맞아들어가지 않는다는 사실은 금방 알 수 있다. 2천년대 중반까지는 이러한 작위적인 도식이 팬들에게도 설득력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도식을 따라가면 나는 홀수 앨범들을 더 좋아했던 것 같다. 홀수 앨범들에 속하는 작품들로는 본작과 Metropolis Pt. 2., Train of Thought가 있는데, 이 앨범들은 극도로 유기성이 유별나게 강한 사실을 공통분모로 하고 있다.
Awake는 말할 것도 없이 Dream Theater의 최고의 명반이지만, 그러나 입문작으로 Awake는 최악의 앨범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아마 이보다 더 어려운 Dream Theater의 앨범도 없을 것이다. 나역시 처음 들었을 때만 해도 본작에 별감흥을 못 느끼지 못하고 들었었다. Dream Theater의 팬들이 이 앨범을 명반 운운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귀가 열리고 나서는 Awake는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는 Dream Theater의 작품이 되고 말았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보다 더 많이 들었던 Dream Theater의 작품도 없었던 것 같다. 아마도 나는 이 앨범을 죽을 때까지 계속 들을 것 같다. 요즘에는 들을 게 많아서 과거만큼 자주 듣지는 않지만, 가끔 들을 때마다 새삼 감탄하고 듣게 된다. John Petrucci 의 극도로 헤비한 톤의 연주와 John Myung의 묵직한 베이스, Kevin Moore의 공간을 누비는 키보드, Mike Portnoy의 적절한 터치, James Labrie의 매혹적인 보이스는 이 앨범을 들을 때마다 경탄해 마지 않게 한다.
뛰어난 명작이지만 Awake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우여곡절도 있었다. 밴드 창단 때부터 활약했던 키보디스트 Kevin Moore는 Dream Theater의 음악색과는 다른 음악을 하고 싶어했다. 그가 밴드를 탈퇴하고 난 이후 Kevin Moore의 활동을 보면 당시의 Dream Theater와는 양립하기 어려운 색깔의 음악이었다. Dream Theater가 본격적으로 대중음악의 흐름과 접합을 모색하는 시점은 Metropolis Pt. 2를 발표한 이후 부터다. 이때부터는 밴드는 음악적 실험을 진행하게 되는데, 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에서 그러한 경향이 크게 두드러졌고 이러한 경향은 Mike Portnoy가 Dream Theater를 탈퇴하기 전까지 지속되었다. 이때였더라면 Kevin Moore가 Dream Theater에서 활동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 당시의 밴드는 헤비 메탈의 바운더리안에서 철저하게 변화를 모색했지 그 이상의, 장르 너머까지 바라보면서 변화를 모색하는 시기는 아니었다. 이러한 갈등은 앨범 발매 한 달전에 그의 탈퇴로 이어졌다. Awake를 아끼는 사람으로서는 Kevin Moore가 앨범의 녹음을 마치고 탈퇴한게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 Kevin Moore의 기여가 없었다면 Awake는 결코 만들어질 수 없을 것이었다.
이러저러한 사연도 있었지만 어쨌든 본작에 실린 곡은 그야말로 막강 그 자체다. CD 수록 시간의 한계인 80분을 가득 채우는 내용물은 앨범을 구매한 사람의 마음을 뿌듯하게 해 주었다. 앨범을 만든 장인이 Dream Theater이니 만큼 긴 시간이지만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음은 당연하다. 전작에서 보여준 화려한 멜로디 라인 보다는 헤비한 면이 많아서 청취난이도는 상당히 상승하였지만 본작은 전성기적 Dream Theater가 만든 최고의 명반이다. 보통 Dream Theater 최고의 명반을 꼽는 자리에 Images And Words, Metropolis Pt. 2와 본작은 같이 거론되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다소의 손색이 있다는 식으로도 평가받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와 같은 평가에 공감하지 않는지라, 나머지 두 앨범에 비해 살짝 아쉬운 평을 받고있어 살짝 아쉽기는 하다. Images And Words야 프로그레시브 메탈씬에서 상징적인 작품이고, Metropolis Pt. 2는 영화를 방불케하는 컨셉과 유기성과 구성미를 갖추는 등 화제성을 강하게 지니고 있기에 당연하지만, Awake는 그러한 화제성과는 거리가 먼 편이다. 그 결과 Dream Theater 3대 명반 운운하지만, Awake는 상대적으로 두 앨범 틈에서 약간 쳐지는 평을 감수해야 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이 앨범이 Dream Theater 디스코그래피상에서 최상의 작품임은 명백하다고 자신한다.
첫 곡 6:00부터 Images And Words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당황하지 않았을까. 극도로 헤비한 사운드의 기타와 둔중한 베이스음의 변주는 분명 전작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다. 어둡고 무거운 사운드는 Caught In A Web까지 그대로 지속된다. 뒤이어 나오는 Innocence Faded에 이르러서야 팽팽한 긴장감은 다소 누그러진다. 개인적으로 Another Day에 필적하는 싱글성향의 곡으로 생각하는데, 생각만큼 팬들 사이에서는 회자되지는 않는 듯하다. 그러한 평과는 별개로 본작에 수록된 곡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라 하겠다. 고급스러운 멜로디의 유려한 전개는 이 곡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게 하고 있다.
Innocence Faded를 지나면 이윽고 본작의 백미인 A Mind Beside Itself가 흘러 나온다. 총 3곡으로 이루어진 첫 시작은 인스트루멘탈 곡 Erotomania이다. Dream Theater가 만든 인스트루멘탈곡 중 하나로 The Dance of Eternity나 Stream of Consciousness에 필적하는 명곡이라 생각된다. 앨범의 후반부에 벼락치듯이 훑어내리는 John Petrucci의 섬광같은 선율과 Kevin Moore의 감각적인 키보드 플레이는 이 앨범의 인상을 긍정적으로 결정지었다. Voices는 James LaBrie의 보컬 표현력이 돋보이는 곡이라 할 수 있겠다. 이곡을 듣고 후기 Dream Theater앨범을 들으면 James LaBrie의 보컬이 얼마나 성량이 쇠퇴했는지를 바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James LaBrie의 목소리에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는 팬이라도 이 앨범에서의 그의 보컬 퍼포먼스에 대해서만큼은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다. The Silent Man은 비교적 편안한 곡으로 육중한 사운드에 지친 귀의 피로감을 달래준다. The Silent Man을 지나고 나면 극도로 헤비한 The Mirror, Lie가 나오고, 그 뒤에는 Voice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James LaBrie의 전성기적 보컬링을 실감할 수 있는 Lifting Shadows Off A Dream가 흘러나온다. 이 앨범 발표 후 그의 급작스러운 성량저하가 새삼 원망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
본작의 후반부에 수록된 Scarred는 이 앨범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된다. 이 곡은 Images and Words에서의 Metropolis, Pt. 1: The Miracle and the Sleeper가 갖고 있는 중요성과 비등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Metropolis, Pt. 1와 Scarred의 색깔 차이는 상당하다. Metropolis, Pt. 1가 Dream Theater를 상징하는 가공할 테크닉으로 일관된 명곡이라면, Scarred는 독특한 특유의 분위기와 흐름 절정기를 맞이한 보컬의 강력한 보이스가 인상적인 명곡이다. 이 곡에서도 뛰어난 수준의 테크닉과 엇박이 자유자재로 사용되어 과연 Dream Theater답다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전반적으로 느슨한 전개를 하다가도 긴장감 넘치는 리듬을 적재적소에 불어넣은 가운데 울려퍼지는 James LaBrie의 우아함이 감도는 보이스는 Scarred는 마법같은 매력을 지닌 곡으로 앨범의 후반부를 지탱하고 있다. Metropolis, Pt. 1와는 다른 매력을 띠고 있다. 앨범의 말미를 장식하는 Space-Dye Vest는 SF를 연상케하는 우주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는 곡으로 개인적으로 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에 가장 이질적인 트랙이라 생각된다. Kevin Moore의 공허한 키보드 선율이 마치 그가 밴드를 나갈 것을 암시하는 것 같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Dream Theater의 홀수설, 짝수설에 대한 이야기가 나돌아다닌다. 이러한 설들은 Dream Theater가 의도했다기 보다는 밴드 본인들도 앨범을 만들다보니 그렇게 되었을 뿐이지 의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현재까지 발표된 Dream Theater의 앨범을 살펴보면 이러한 도식이 잘 맞아들어가지 않는다는 사실은 금방 알 수 있다. 2천년대 중반까지는 이러한 작위적인 도식이 팬들에게도 설득력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도식을 따라가면 나는 홀수 앨범들을 더 좋아했던 것 같다. 홀수 앨범들에 속하는 작품들로는 본작과 Metropolis Pt. 2., Train of Thought가 있는데, 이 앨범들은 극도로 유기성이 유별나게 강한 사실을 공통분모로 하고 있다.
Awake는 말할 것도 없이 Dream Theater의 최고의 명반이지만, 그러나 입문작으로 Awake는 최악의 앨범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아마 이보다 더 어려운 Dream Theater의 앨범도 없을 것이다. 나역시 처음 들었을 때만 해도 본작에 별감흥을 못 느끼지 못하고 들었었다. Dream Theater의 팬들이 이 앨범을 명반 운운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귀가 열리고 나서는 Awake는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는 Dream Theater의 작품이 되고 말았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보다 더 많이 들었던 Dream Theater의 작품도 없었던 것 같다. 아마도 나는 이 앨범을 죽을 때까지 계속 들을 것 같다. 요즘에는 들을 게 많아서 과거만큼 자주 듣지는 않지만, 가끔 들을 때마다 새삼 감탄하고 듣게 된다. John Petrucci 의 극도로 헤비한 톤의 연주와 John Myung의 묵직한 베이스, Kevin Moore의 공간을 누비는 키보드, Mike Portnoy의 적절한 터치, James Labrie의 매혹적인 보이스는 이 앨범을 들을 때마다 경탄해 마지 않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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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6:00 | 5:31 | 90.2 | 51 | Audio |
2. | Caught in a Web | 5:28 | 91.3 | 48 | Audio |
3. | Innocence Faded | 5:43 | 91.1 | 45 | Audio |
4. | A Mind Beside Itself : I. Erotomania | 6:44 | 94.9 | 48 | Audio |
5. | A Mind Beside Itself : II. Voices | 9:54 | 93 | 45 | Audio |
6. | A Mind Beside Itself : III. The Silent Man | 3:48 | 86.9 | 43 | Audio Music Video |
7. | The Mirror | 6:45 | 91.7 | 46 | Audio |
8. | Lie | 6:34 | 88.9 | 46 | Audio Music Video |
9. | Lifting Shadows off a Dream | 6:05 | 88.6 | 45 | Audio |
10. | Scarred | 10:59 | 97 | 45 | Audio |
11. | Space-Dye Vest | 7:30 | 93.4 | 48 | Audio |
Line-up (members)
- James LaBrie : Vocals, Music (tracks 1-5, 7-10), Lyrics (track 2)
- John Petrucci : Guitars, Backing Vocals, Music (tracks 1-10), Lyrics (tracks 2, 3, 5, 6, 10)
- John Myung : Bass, Music (tracks 1-5, 7-10), Lyrics (track 9)
- Mike Portnoy : Drums, Backing Vocals (track 7), Music (tracks 1-5, 7-10), Lyrics (track 7)
- Kevin Moore : Keyboards, Co-lead Vocals (track 11), Music (tracks 1-5, 7-11), Lyrics (tracks 1,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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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쯤 처음 DT에 입문하고서 대부분 말하는 것처럼 가장 듣기 어려웠던 게 Awake였고 그중에도 Lie 이후의 세 곡, Lifting shadows off a dream / Scarred / Space-dye vest 이 세 곡이 참 손이 안 갔었다. 시간이 흐르고 앨범은 가만히 있었는데 내가 바뀐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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