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quiem Review
February 4, 2022
벌써 14집이라니 감회가 새롭다. 중학생 사춘기 때 Linkin Park를 거쳐 Limp Bizkit에 심취해있던 나에게 과학학원을 같이 다니던 친구가 어느 날 KoRn이 그 해 발매한 Take a Look into a Mirror에 수록된 Alive를 소개시켜준 것을 계기로 이 밴드를 알게되었는데 19년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히 커리어를 이어가는 이들의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는 말로 리뷰를 시작해야할 것 같다.
그러나 이런 경의와 별개로 이번 작품은 나를 Nothing만큼이나 냉소적으로 만들었다. 작년에 싱글로 나온 Start the Healing에서 반가운 마음과 실망감이 교차했으며 이 후 나온 Forgotten과 Lost in the Grandeur의 2연타를 맞고 접한 해당 앨범 Requiem은 눈에 띄는 결함이 보였다. 그 것은 바로 기타톤이 상당히 귀에 거슬린다는 사실이다. 원래 KoRn의 기본색채이자 지향하고자 하는 사운드는 괴기하게 일그러진 사운드이기 때문에 도대체 무슨 말인가 의아해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나에게 있어 이번 앨범은 듣기 좋은, 듣기 무난한 '정도'를 벗어났다. 이 앨범의 기타톤을 빗대어 표현하자면, 지금에야 어느정도 익숙해졌지만 적응기가 필요했던 7집의 기타톤에 디스토션이 추가되면 나올 묵직하기만 한 사운드라 소음에 가깝다. 그리고 믹싱을 어떻게 했는지 출력 또한 너무 세서 밴드 사운드 밸런스가 맞지 않아 32분 가까이 되는 시간이 많이 힘들었다.
추천하는 곡으로는 Disconnect, Worst Is on Its Way가 있으며 이 중 Worst Is on Its Way는 Jonathan의 시그니처 murmuring이 매우 잘 어울린 곡이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나쁘진 않으나 막연하게 엄청 좋다라고는 절대로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Head 말대로 그나마 이들의 커리어에서 'Happy'한 앨범인 것 같긴 하지만 억지로 하드하게 가려하지 않고 힘을 뺐다고해서 무조건 'Happy'한 느낌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저 14집인만큼 노련하고 정갈하고 유기성 있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이미 언급했듯 기타톤이 앨범의 표지처럼 모든 것을 으스러뜨려서 적응하려면 7집보다 시간이 더 오래걸릴 것 같다.
그러나 이런 경의와 별개로 이번 작품은 나를 Nothing만큼이나 냉소적으로 만들었다. 작년에 싱글로 나온 Start the Healing에서 반가운 마음과 실망감이 교차했으며 이 후 나온 Forgotten과 Lost in the Grandeur의 2연타를 맞고 접한 해당 앨범 Requiem은 눈에 띄는 결함이 보였다. 그 것은 바로 기타톤이 상당히 귀에 거슬린다는 사실이다. 원래 KoRn의 기본색채이자 지향하고자 하는 사운드는 괴기하게 일그러진 사운드이기 때문에 도대체 무슨 말인가 의아해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나에게 있어 이번 앨범은 듣기 좋은, 듣기 무난한 '정도'를 벗어났다. 이 앨범의 기타톤을 빗대어 표현하자면, 지금에야 어느정도 익숙해졌지만 적응기가 필요했던 7집의 기타톤에 디스토션이 추가되면 나올 묵직하기만 한 사운드라 소음에 가깝다. 그리고 믹싱을 어떻게 했는지 출력 또한 너무 세서 밴드 사운드 밸런스가 맞지 않아 32분 가까이 되는 시간이 많이 힘들었다.
추천하는 곡으로는 Disconnect, Worst Is on Its Way가 있으며 이 중 Worst Is on Its Way는 Jonathan의 시그니처 murmuring이 매우 잘 어울린 곡이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나쁘진 않으나 막연하게 엄청 좋다라고는 절대로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Head 말대로 그나마 이들의 커리어에서 'Happy'한 앨범인 것 같긴 하지만 억지로 하드하게 가려하지 않고 힘을 뺐다고해서 무조건 'Happy'한 느낌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저 14집인만큼 노련하고 정갈하고 유기성 있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이미 언급했듯 기타톤이 앨범의 표지처럼 모든 것을 으스러뜨려서 적응하려면 7집보다 시간이 더 오래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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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Forgotten | 3:17 | 85 | 1 | Audio |
2. | Let the Dark Do the Rest | 3:40 | 85 | 1 | Audio |
3. | Start the Healing | 3:28 | 90 | 2 | Music Video |
4. | Lost in the Grandeur | 3:50 | 85 | 1 | Audio |
5. | Disconnect | 3:27 | 87.5 | 2 | Audio |
6. | Hopeless and Beaten | 3:59 | 85 | 1 | Audio |
7. | Penance to Sorrow | 3:21 | 85 | 1 | Audio |
8. | My Confession | 3:35 | 85 | 1 | Audio |
9. | Worst Is on Its Way | 4:04 | 90 | 2 | Music Video |
Japanese deluxe edition bonus track | |||||
10. | I Can't Feel | 3:11 | - | 0 |
Line-up (members)
- Jonathan Davis : Vocals
- James "Munky" Shaffer : Guitars
- Brian "Head" Welch : Guitars
- Reginald "Fieldy" Arvizu : Bass
- Ray Luzier : Drums
10,43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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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ne8805 90/100
Feb 6, 2022 Likes : 3
실험은 아직도 계속된다.
콘의 새 앨범 *Requiem*이 오랜 기다림 끝에 발매되었다. 필자가 콘의 음악을 처음 접했을 무렵에, 콘은 5집 *Untouchables*를 발매하며 한창 홍보활동을 했었다. 첫주에 40여만장의 판매고를 올렸으나,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에미넴의 앨범에 밀려서 빌보드200차트 2위...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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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0, 2021 Likes : 2
예전에 코엑스에 있던 에반레코드에서 돌아다니다가 이 앨범을 발견했을 때 내 눈을 의심했다. Korn이 언플러그드를? 그리고 궁금해서 두 번 생각도 않고 구매를 해서 들었다.
결과는 대만족! 편곡을 상상도 못할정도로 정말 잘했다. 셋리스트도 이 정도면 준수했고(Radiohead의 Creep만 없었어... Read More
The Nothing Review (2019)
공공의적 70/100
Oct 11, 2019 Likes : 2
하지만 어림 없지!
2019년 KoRn 의 신보 Nothing 은 개인적으로는 매우 기대하던 앨범이었다. 20년이 넘는 밴드의 커리어를 한 장으로 정리한 전작 The Serenity of Suffering 때문이다. 더불어, 앨범 발매 전 선공개 된 싱글 You will never find me 역시 이러한 기대감에 한 몫 했다. 전작과 다른 어떤 모습을...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