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ade of Aggression: Live Review
Band | |
---|---|
Album | Decade of Aggression: Live |
Type | Live album |
Released | October 22, 1991 |
Genres | Thrash Metal |
Labels | Def American |
Length | 1:29:36 |
Ranked | #25 for 1991 , #1,102 all-time |
Album rating : 89.3 / 100
Votes : 18 (2 reviews)
Votes : 18 (2 reviews)
September 22, 2007
요즘 우리나라에서 대대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일본 삼류 소설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작가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똑똑한 척 잘난 척은 엄청 많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멍청하다는 것이 한 눈에 쏙 들어온다는 점이다.(이 멍청함이 탄로나게 하는 원인은 '어설픔'이란 요소다.) 독자가 어려서 모를 때는 속아넘어가지만, 일단 어느정도 연륜이 있는 독자가 일본 (삼류) 소설를 읽게 될 때 보통, 경멸이라는 감정이 마음속에서 모락모락 피어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분수를 넘어서는 지나친 잘난체가 이렇게 역효과를 가져오는 것과 대조적으로, 때로는 일부러 무식한 척 몰상식한 척 하는 행동이 오히려 존경을 받을 때도 많다.
한동안 Slayer가 정규앨범에서 '절제된 표현'과 '지적인 곡구성'이라는 두가지에 매달렸다는 것을 생각해 보자. 물론 이 때문에 엄청난 명반들을 배출하며 대성공을 거두긴 했다. 그러나 곡들이 좀 덜 화끈해지고,상당히 이해하기 어려워지는 등 부작용도 생겨났다.(본인도 Seasons in the Abyss를 30번은 넘게 들어서야 제대로 이해했다.)
Slayer가 이 부작용을 스스로 인식해서일까? 이번 라이브 앨범에서는 그동안의 '완급조절'과 '절제'를 버리고, 그동안의 모든 앨범의 곡들이이 '화끈함과 무식함'이라는 한가지 테마에 묶여서 달리고 있기 때문에 곡 하나하나가 보다 이해하기 쉬워지고 흥겨워졌다.
이 앨범의 또 하나의 중요한 특징은 녹음상태가 완전 개떡이라는 점이다.(리마스터할 생각도 없는 듯 보인다.) 그러나 형편없는 음질은 감상의 방해가 되기보다는, '무식'하고 '화끈'한 분위기를 적절하게 띄워주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장점이 되고 있다. 이 덕분에 라이브 앨범 전체가 무식함과 화끈함의 하모니 속에서 신나게 달리고 있다.
물론 이번 앨범도 이해하기 쉽지는 않을 것이다. 구질구질한 녹음상태에다 특유의 야만스러운 분위기까지... 하지만 이 앨범에선, 라이브 못하는 밴드들마냥 실력이 미숙해서 원곡이 뭉게지는 것이 아닌, 일부러 의도해서 원곡에 야만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한 티가 난다. 이것은 이 앨범이 라이브 컴필레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일관된 분위기를 자랑하는 것만 봐도 단번에 알 수 있다.(만약 잘 못해서 그렇게 되었으면 깔끔하게 된 것만 추려냈겠지? 그치?)
다시 말해서 이 앨범은 '우려먹기'를 위해서 붕어빵처럼 양산되는 그저그런 라이브앨범들과는 다른 특유의 뚜렷한 개성이 살아있다. 거지같은 녹음상태 속에서도 멤버 하나하나의 뛰어난 실력이 빛을 발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게다가 원래 '무식함'이라는 분위기는 '어설픈' 분위기를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 앨범에서는 일말의 '어설픔'도 찾아볼 수 없다.
한마디로 슬레이어 특유의 화끈함을 너무나 생생하게 잘 살려낸 수작이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두루 살펴봤을 때, 이 앨범도 슬레이어의 전성기 명반 대열에 당연히 끼일 수 밖에 없다.
P.S. 이 앨범은 미국에서만 100만장이 팔렸다.
분수를 넘어서는 지나친 잘난체가 이렇게 역효과를 가져오는 것과 대조적으로, 때로는 일부러 무식한 척 몰상식한 척 하는 행동이 오히려 존경을 받을 때도 많다.
한동안 Slayer가 정규앨범에서 '절제된 표현'과 '지적인 곡구성'이라는 두가지에 매달렸다는 것을 생각해 보자. 물론 이 때문에 엄청난 명반들을 배출하며 대성공을 거두긴 했다. 그러나 곡들이 좀 덜 화끈해지고,상당히 이해하기 어려워지는 등 부작용도 생겨났다.(본인도 Seasons in the Abyss를 30번은 넘게 들어서야 제대로 이해했다.)
Slayer가 이 부작용을 스스로 인식해서일까? 이번 라이브 앨범에서는 그동안의 '완급조절'과 '절제'를 버리고, 그동안의 모든 앨범의 곡들이이 '화끈함과 무식함'이라는 한가지 테마에 묶여서 달리고 있기 때문에 곡 하나하나가 보다 이해하기 쉬워지고 흥겨워졌다.
이 앨범의 또 하나의 중요한 특징은 녹음상태가 완전 개떡이라는 점이다.(리마스터할 생각도 없는 듯 보인다.) 그러나 형편없는 음질은 감상의 방해가 되기보다는, '무식'하고 '화끈'한 분위기를 적절하게 띄워주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장점이 되고 있다. 이 덕분에 라이브 앨범 전체가 무식함과 화끈함의 하모니 속에서 신나게 달리고 있다.
물론 이번 앨범도 이해하기 쉽지는 않을 것이다. 구질구질한 녹음상태에다 특유의 야만스러운 분위기까지... 하지만 이 앨범에선, 라이브 못하는 밴드들마냥 실력이 미숙해서 원곡이 뭉게지는 것이 아닌, 일부러 의도해서 원곡에 야만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한 티가 난다. 이것은 이 앨범이 라이브 컴필레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일관된 분위기를 자랑하는 것만 봐도 단번에 알 수 있다.(만약 잘 못해서 그렇게 되었으면 깔끔하게 된 것만 추려냈겠지? 그치?)
다시 말해서 이 앨범은 '우려먹기'를 위해서 붕어빵처럼 양산되는 그저그런 라이브앨범들과는 다른 특유의 뚜렷한 개성이 살아있다. 거지같은 녹음상태 속에서도 멤버 하나하나의 뛰어난 실력이 빛을 발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게다가 원래 '무식함'이라는 분위기는 '어설픈' 분위기를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 앨범에서는 일말의 '어설픔'도 찾아볼 수 없다.
한마디로 슬레이어 특유의 화끈함을 너무나 생생하게 잘 살려낸 수작이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두루 살펴봤을 때, 이 앨범도 슬레이어의 전성기 명반 대열에 당연히 끼일 수 밖에 없다.
P.S. 이 앨범은 미국에서만 100만장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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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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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1 | ||||
1. | Hell Awaits | 6:51 | 95 | 1 |
2. | The Antichrist | 3:55 | 95 | 1 |
3. | War Ensemble | 4:53 | 95 | 1 |
4. | South of Heaven | 4:25 | 100 | 1 |
5. | Raining Blood | 2:32 | 100 | 1 |
6. | Altar of Sacrifice | 2:48 | 95 | 1 |
7. | Jesus Saves | 4:13 | 95 | 1 |
8. | Dead Skin Mask | 4:58 | 90 | 1 |
9. | Seasons in the Abyss | 7:01 | 100 | 1 |
10. | Mandatory Suicide | 4:01 | 100 | 1 |
11. | Angel of Death | 5:24 | 100 | 1 |
Disc 2 | ||||
1. | Hallowed Point | 3:38 | 85 | 1 |
2. | Blood Red | 3:12 | 90 | 1 |
3. | Die by the Sword | 3:17 | 90 | 1 |
4. | Black Magic | 3:35 | 90 | 1 |
5. | Captor of Sin | 3:29 | 90 | 1 |
6. | Born of Fire | 3:00 | 90 | 1 |
7. | Postmortem | 4:04 | 90 | 1 |
8. | Spirit in Black | 4:22 | 90 | 1 |
9. | Expendable Youth | 4:28 | 90 | 1 |
10. | Chemical Warfare | 5:26 | 95 | 1 |
Line-up (members)
- Tom Araya : Vocals & Bass
- Jeff Hanneman : Guitars
- Kerry King : Guitars
- Dave Lombardo : Drums
10,449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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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공격적인 성향과 본능을 모조리 음악에 담아내다.]
공격성만 따지자면 쓰레쉬메탈 내에서 거의 신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는 Slayer의 통상 마스터피스로 칭송받는 3집 앨범입니다. 지금까지도 여전히 신작들과 라이브에서 그 야만성을 표출하고 있는데 그 정점을 찍은 앨범은 바로...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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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최강의 앨범.
정말 기라성 같은 명반들이 오조오억개 나오던 86년은 누가 뭐래도 스래쉬메탈의 해다
그 해 무슨 일이 있었나? 다들 각성제 한통 거하게 빤 정신나간 앨범을 찍어내다시피 했으니....
어쨌든 본작을 가리켜 86년 최고의 앨범이라 하면 좀 억울한 친구들이 몇 있다
워...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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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8, 2019 Likes : 10
2집 앨범은 이래야 한다는 위대함과 중요함을 말해주는 걸작 중의 걸작.
많은 그룹의 음악을 듣다보며 느끼는 점인데, 결성된지 얼마 되지않은 그룹의 경우 1집 앨범은 정체성 보다는 음악활동을 이어가야 한다는 문제로 인하여 어설픈 결과물이 나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물론 Led Zep...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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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에 대해 어느정도 아시는 분이라면 만화 동인지가 어떤 것인지 잘 알 것이다. 만화 동인지를 보면서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동인지 만화가들이 정규 만화가들보다 잘 그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둘 사이의 뛰어넘을 수 없는 질적인 벽은 어디서 생기는 것일까? 그것은 동인지 만화와 정...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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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uupp 95/100
Dec 4, 2014 Likes : 7
4대천왕이니 3대기타리스트니하는 고리타분하고 천편일률적인 일본식 분류법이 맘에 들진 않지만 흥미유발이나 음악적허세를 부릴땐 긴요하게 쓰이는 경우가 있다. 쓰래쉬4인방이란 호칭도 마찬가지로 그들을 추종하는 매니아들에겐 알량한 자부심부여나 가십거리 제공에 상당히 요긴하...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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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0, 2014 Likes : 7
어딘가 데스메탈스러워 여태껏 구매를 망설이다 결국엔 언젠간 살때가 되어 사서 듣게된 슬레이어의 가장 유명한 앨범. 스래쉬메탈치고는 어딘가 사악한 느낌에 데스메탈스럽다고 느끼게 된것 같다. 시종일관 비슷한 기타리프에 정신없이 듣다보면 어느새 29분이라는 시간은 훌쩍 지나버... Read More
hellcorpse 90/100
May 5, 2020 Likes : 6
1994년도 제가 94학번이라....이 당시 기억이 많이 납니다 ㅠㅠ
일단 Nirvana로 시작된 얼터너티브의 영역 확장, 그로 인한 Thrash의 몰락, L.A메탈 (글램메탈,팝메탈)의 종말, 뉴 메탈의 시작점이라 봐도 될 하드코어의 탄생 등등 메탈계는 뒤숭숭 했습니다.
특히 Rust in Peace로 Thrash 뿐 만 아니... Read More
Divine Step 95/100
Mar 21, 2020 Likes : 6
1. 갑자기 슬레이어가 땡겼다. 내 첫사랑 슬레이어. 헤비메탈에 처음 입문한 뒤 이것저것 소프트한 음악 들으며 잡식성으로 살다가 슬레이어를 통해 스래쉬 메탈을 접했고, 스래쉬 메탈 덕에 다양한 장르와 테마(특히 '혐오스러운' 부류들)를 접할 수 있었다. 그렇게 내성이 생겼다. 예술이...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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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of Heaven was my first favorite album. The first one I ever listened to while thinking “god damn, this is music for me.” I had never heard sincerely dark or heavy music before that, and I never looked back.
It all started with my first videogame, DOOM. I played that game when I was just 2 years old – I worked the gun while my father did everything else, but it wa...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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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yer는 명실상부 Thrash라는 타이틀에 부합되는 밴드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그만큼 그들의 사운드는 가장 Thrash라는 음악과 가장 부합되는 사운드를 보여주었고, 그만큼의 음악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그들이 Reign in Blood에서까지 보여준 사운드는 수많은 열혈 Thrasher들에게 각광을 받...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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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 always loved Slayer, this album being among my favorite releases by them, but it becomes so much more amazing when compared to the contemporaries at the time. Absolutely nothing was this insane – not even close.
Speed? We had Metallica, but they’d only go into overdrive on a couple songs – and even then, it never matched Slayer. Tremolo guitar picking has never b...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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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uctural Standard of Thrash Metal...
Slayer 는 前作 'Show No Mercy' 에서 Venom 의 Satanism 사상과 기법을 계승하여 Heavy Metal 의 구조를 따르고 있지만 Hardcore Punk 의 잔재가 남아있는 태고적 America Thrash Metal 을 들려줬다. 그런데 3년 후 Slayer 는 Hardcore Punk 의 잔재를 깨끗하게 걷어내고 사악하고 폭력적인 T...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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