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ropolis Pt. 2: Scenes from a Memory Review
Band | |
---|---|
Album | Metropolis Pt. 2: Scenes from a Memory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October 26, 1999 |
Genres | Progressive Metal |
Labels | Elektra Records |
Length | 1:17:12 |
Ranked | #1 for 1999 , #3 all-time |
Album rating : 95.9 / 100
Votes : 213 (14 reviews)
Votes : 213 (14 reviews)
May 20, 2009
20세기의 100년은 거대한 시간이었다. 세계대전이라 명명된 두 차례의 전쟁이 벌어졌고, 인간은 우주에 발을 내딛었으며, 인터넷을 비롯한 각종 문명의 피조물은 이 행성을 좁혀 놓았다. 서기 1년에서부터 1899년에 이르기까지보다도 많은 변화가 1900년부터 1999년의 100년 동안 펼쳐졌다. 락이 태어났고, 비틀즈와 제플린이 군림했고, 셀 수도 없는 명반들이 쏟아졌다.
이 앨범은 20세기의 마지막 해에 세상에 태어났다.
그리고 명실공히 20세기 최후의 걸작이 되었다.
DT를 거쳐 간 세 키보디스트는 분명한 족적을 남겨 놓았다. SFAM의 미덕 중 하나는 그들의 분명한 흔적이 공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알려진 바와 같이 SFAM의 기본적인 뼈대를 구축하는 데 참여한 이는 데렉 셰레니언, 기반이라 할 수 있는 메트로폴리스의 흔적을 남겨 놓은 이는 케빈 무어, 마지막으로 그들의 족적을 한데 모아 피부를 덧대고 보완한 이는 조던 루디스다.
또 하나의 미덕은 이 앨범의 유기성이 모든 컨셉트 앨범을 통틀어서도 짝을 찾을 수 없을 수준이란 것이다. 이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스토리의 힘이다. 4집 이후 보다 분명하고 현실적으로 변한 DT의 작사 능력은 분명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개연성을 유지한 채 스토리를 진행한다. 추상적이지 않기에 집중된 구성을 선보일 수 있다.
그러면서도 '앨범'이란 것을 잊지 않는다. 12개의 트랙은 하나의 이야기를 그려 나가면서도 각각의 색을 유지한다. 예컨대 The Spirit Carries On은 이미 치정으로 인한 죽음의 이야기를 분명히 포용하면서도 곡 자체의 이야기 - '영혼은 이어진다' - 를 충실히 그려낸다.
무엇보다도 앨범의 가장 큰 미덕은 그 자체다. 무려 80분에 이르는 시간 동안 청자를 붙들어 두는 힘. 어지간한 앨범의 2배에 달하는 러닝 타임을 고려해 본다면 이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단순히 연주 잘하고 곡이 복잡해서 가능할 일이 결코 아니다.
가사로써 풀어지는 '이야기' & 음악으로써 풀어지는 '이야기' 이 두 개의 이야기가 조화를 이루어 걸작을 만들어냈다.
이 앨범은 20세기의 마지막 해에 세상에 태어났다.
그리고 명실공히 20세기 최후의 걸작이 되었다.
DT를 거쳐 간 세 키보디스트는 분명한 족적을 남겨 놓았다. SFAM의 미덕 중 하나는 그들의 분명한 흔적이 공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알려진 바와 같이 SFAM의 기본적인 뼈대를 구축하는 데 참여한 이는 데렉 셰레니언, 기반이라 할 수 있는 메트로폴리스의 흔적을 남겨 놓은 이는 케빈 무어, 마지막으로 그들의 족적을 한데 모아 피부를 덧대고 보완한 이는 조던 루디스다.
또 하나의 미덕은 이 앨범의 유기성이 모든 컨셉트 앨범을 통틀어서도 짝을 찾을 수 없을 수준이란 것이다. 이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스토리의 힘이다. 4집 이후 보다 분명하고 현실적으로 변한 DT의 작사 능력은 분명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개연성을 유지한 채 스토리를 진행한다. 추상적이지 않기에 집중된 구성을 선보일 수 있다.
그러면서도 '앨범'이란 것을 잊지 않는다. 12개의 트랙은 하나의 이야기를 그려 나가면서도 각각의 색을 유지한다. 예컨대 The Spirit Carries On은 이미 치정으로 인한 죽음의 이야기를 분명히 포용하면서도 곡 자체의 이야기 - '영혼은 이어진다' - 를 충실히 그려낸다.
무엇보다도 앨범의 가장 큰 미덕은 그 자체다. 무려 80분에 이르는 시간 동안 청자를 붙들어 두는 힘. 어지간한 앨범의 2배에 달하는 러닝 타임을 고려해 본다면 이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단순히 연주 잘하고 곡이 복잡해서 가능할 일이 결코 아니다.
가사로써 풀어지는 '이야기' & 음악으로써 풀어지는 '이야기' 이 두 개의 이야기가 조화를 이루어 걸작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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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Scene One: Regression | 2:06 | 88.5 | 62 | Audio Audio |
2. | Scene Two: I. Overture 1928 | 3:38 | 95.7 | 63 | Audio Audio |
3. | Scene Two: II. Strange Deja Vu | 5:12 | 96 | 63 | Audio Audio |
4. | Scene Three: I. Through My Words | 1:03 | 89 | 62 | Audio Audio |
5. | Scene Three: II. Fatal Tragedy | 6:49 | 95.8 | 62 | Audio Audio |
6. | Scene Four: Beyond This Life | 11:23 | 95.6 | 60 | Audio Audio |
7. | Scene Five: Through Her Eyes | 5:29 | 92.4 | 60 | Audio |
8. | Scene Six: Home | 12:53 | 95.7 | 62 | Audio Audio |
9. | Scene Seven: I. The Dance of Eternity | 6:14 | 97.3 | 62 | Audio Audio |
10. | Scene Seven: II. One Last Time | 3:47 | 93 | 59 | Audio Audio |
11. | Scene Eight: The Spirit Carries On | 6:38 | 97.9 | 68 | Audio Audio |
12. | Scene Nine: Finally Free | 12:00 | 98.2 | 66 | Audio Audio |
Line-up (members)
- James LaBrie : Vocals, Music (tracks 2, 3, 5-12), Lyrics (track 10)
- John Petrucci : Guitars, Vocals, Music, Lyrics (tracks 1, 4, 6, 7, 11)
- John Myung : Bass, Music (tracks 2, 3, 5-12), Lyrics (track 5)
- Mike Portnoy : Drums, Music (tracks 2, 3, 5-12), Lyrics (tracks 3, 8, 12)
- Jordan Rudess : Keyboards, Music (tracks 2, 3, 5-12), Choir Arrangements, Conductor
145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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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쯤 처음 DT에 입문하고서 대부분 말하는 것처럼 가장 듣기 어려웠던 게 Awake였고 그중에도 Lie 이후의 세 곡, Lifting shadows off a dream / Scarred / Space-dye vest 이 세 곡이 참 손이 안 갔었다. 시간이 흐르고 앨범은 가만히 있었는데 내가 바뀐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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