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ysium Review
August 2, 2011
전작에 비해 보다 더 장중해진 느낌을 주는 Stratovarius의 신작. 많은 팬들이 Timo Tolkki의 서정적인 속주를 그리워하는 만큼 전성기 시절의 애절한 멜로디는 다소 줄어들었다. 그러나 후임 기타리스트인 Matias Kupiainen의 젊은 나이를 감안한다면 본작은 정말 세련된 음악을 보여주고 있다. 4년만의 귀환작이었던 Polaris에서 이미 검증되었던 그의 감성이 좀 더 발전한 것으로 보이며, 곳곳에 Jens Johansson과 Timo Kotipelto가 작곡한 것들도 배치되어있다. 개인적으로 싱글 컷트된 1번 트랙은 맘에 들지 않지만, Tolkki와 구분되는 신선한 감각이 개성적으로 느껴지고 있긴 하다. 3번 트랙 Infernal Maze에서 멋진 기타 리프가 들려올 때가 특히 그렇다.
Tolkki의 서정성을 너무나도 그리워하기 때문에, 신임 기타리스트의 역량은 인정해도 본인의 개인적 취향과는 어느정도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몇 군데에서 '그래도 Stratovarius다!' 하고 감탄할만큼의 사운드가 들리고 있어서, 적어도 '실망감'을 안겨주는 앨범은 아니었다. (전작은 정말 내 타입이 아니었다.) 아무래도 2000년 이전의 앨범들보다는 Infinite 앨범 이후의 노선과 닮아 있으며, 역시나 고전 Stratovarius 팬들은 그다지 맘에 들어하지 않을 수도. 무엇보다도 발라드/미들템포 트랙이 전작보다 더욱 장엄하고 애잔한 느낌을 주고 있어서 후기작의 팬들에게는 상당히 먹힐 만하다. 다만 Kotipelto의 (요즘은 라이브에서 날아다닌다던데) 창법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느낌이 강하다. Kiske를 연상시키던 초고음 보컬을 자제하면서 자신의 음역대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다소 쥐어짜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코러스에서 올려주는 시원하고 청명한 목소리는 여전히 예전의 감수성을 유지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특히 2번 트랙인 Under Flaming Skies는 그가 작곡한 것으로, 상당한 킬링트랙으로 꼽고 있다.
귀환 이후, Jens Johansson의 비중이 커진 것 또한 매력이다. 이른바 '바로크 어프로치'에 고무되어 밴드의 추종자가 된 만큼, 그의 연주는 항상 혼을 빼놓는다. 예전처럼 대놓고 클래시컬한 연주를 하지는 않지만 메탈 씬에서 최고의 키보디스트들 중 하나로 꼽히는 베테랑답게 환상적인 속주와 백킹을 들려준다. 5번 트랙 The Games Never Ends가 그의 작곡인데, 이 또한 베스트 트랙이며, 적당히 달려주는 스피디 넘버에 휘황찬란한 키보드 솔로를 들을 수 있다. 일본반 보너스 트랙인 Castaway는 왜 정규트랙에 포함이 안되었는지 이상할 정도이다. 드러머 Jorg Michael 또한 암 투병 소식이 들려온 터라 이렇게 여전한 파워풀 드러밍을 선보인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아직도 Holy Solos에서 들었던 그의 라이브 드럼을 기억한다면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큰 노선변화가 있지는 않으며, 2005년 셀프타이틀 앨범의 충격을 지속적으로 완화해 나가고 있다고 본다. 특히 Elements 시리즈 이후 심포닉한 분위기를 가미한 대곡지향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데, 본작의 타이틀이자 마지막 곡인 Elysium은 여전히 '멜스메 황태자'의 면모를 상당부분 되살리고 있다. 예전의 장엄함과 비장미 넘치는 선율을 느껴보라.
Tolkki의 서정성을 너무나도 그리워하기 때문에, 신임 기타리스트의 역량은 인정해도 본인의 개인적 취향과는 어느정도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몇 군데에서 '그래도 Stratovarius다!' 하고 감탄할만큼의 사운드가 들리고 있어서, 적어도 '실망감'을 안겨주는 앨범은 아니었다. (전작은 정말 내 타입이 아니었다.) 아무래도 2000년 이전의 앨범들보다는 Infinite 앨범 이후의 노선과 닮아 있으며, 역시나 고전 Stratovarius 팬들은 그다지 맘에 들어하지 않을 수도. 무엇보다도 발라드/미들템포 트랙이 전작보다 더욱 장엄하고 애잔한 느낌을 주고 있어서 후기작의 팬들에게는 상당히 먹힐 만하다. 다만 Kotipelto의 (요즘은 라이브에서 날아다닌다던데) 창법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느낌이 강하다. Kiske를 연상시키던 초고음 보컬을 자제하면서 자신의 음역대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다소 쥐어짜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코러스에서 올려주는 시원하고 청명한 목소리는 여전히 예전의 감수성을 유지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특히 2번 트랙인 Under Flaming Skies는 그가 작곡한 것으로, 상당한 킬링트랙으로 꼽고 있다.
귀환 이후, Jens Johansson의 비중이 커진 것 또한 매력이다. 이른바 '바로크 어프로치'에 고무되어 밴드의 추종자가 된 만큼, 그의 연주는 항상 혼을 빼놓는다. 예전처럼 대놓고 클래시컬한 연주를 하지는 않지만 메탈 씬에서 최고의 키보디스트들 중 하나로 꼽히는 베테랑답게 환상적인 속주와 백킹을 들려준다. 5번 트랙 The Games Never Ends가 그의 작곡인데, 이 또한 베스트 트랙이며, 적당히 달려주는 스피디 넘버에 휘황찬란한 키보드 솔로를 들을 수 있다. 일본반 보너스 트랙인 Castaway는 왜 정규트랙에 포함이 안되었는지 이상할 정도이다. 드러머 Jorg Michael 또한 암 투병 소식이 들려온 터라 이렇게 여전한 파워풀 드러밍을 선보인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아직도 Holy Solos에서 들었던 그의 라이브 드럼을 기억한다면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큰 노선변화가 있지는 않으며, 2005년 셀프타이틀 앨범의 충격을 지속적으로 완화해 나가고 있다고 본다. 특히 Elements 시리즈 이후 심포닉한 분위기를 가미한 대곡지향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데, 본작의 타이틀이자 마지막 곡인 Elysium은 여전히 '멜스메 황태자'의 면모를 상당부분 되살리고 있다. 예전의 장엄함과 비장미 넘치는 선율을 느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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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Darkest Hours | 4:11 | 94 | 17 | Audio |
2. | Under Flaming Skies | 3:52 | 91.4 | 16 | Music Video |
3. | Infernal Maze | 5:33 | 91.3 | 14 | Audio |
4. | Fairness Justified | 4:21 | 87.7 | 13 | |
5. | The Game Never Ends | 3:54 | 91.9 | 15 | Audio |
6. | Lifetime In A Moment | 6:39 | 90.8 | 14 | |
7. | Move The Mountain | 5:34 | 90.4 | 14 | |
8. | Event Horizon | 4:24 | 88.8 | 14 | |
9. | Elysium | 18:07 | 98.1 | 20 | Audio |
Line-up (members)
- Timo Kotipelto : Vocals
- Matias Kupiainen : Guitars
- Lauri Porra : Bass
- Jörg Michael : Drums
- Jens Johansson : Keyboards
10,43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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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vive Review (2022)
건치미소 85/100
Oct 20, 2022 Likes : 13
Djent하면 주로 메탈코어와의 결합을 생각하기 쉬운데, 이걸 부분적으로나마 파워와 결합시킨점은 상당히 놀랍다. 또한 이런일을 해낸 밴드가 파릇파릇한 신인밴드가 아니라 오랜 커리어를 가진, 유러피안 파워의 베테랑중 하나인 Stratovarius라는 점은 이런 놀라움을 두배로 배가시키기에는... Read More
Eternal Review (2015)
Redretina 90/100
Sep 2, 2016 Likes : 12
본작을 듣고 나서 스트라토바리우스의 이전 앨범들을 다시 듣지 않을 수가 없었다. 톨키가 탈퇴한 이후 Polaris-Elysium-Nemesis로 이어지는 과정들을 보면 이들은 분명한 방향성을 가지고 새로운 스트라토바리우스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예전의 무겁고 서정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해 신비롭고 웅... Read More
Visions Review (1997)
BlueZebra 100/100
Jun 15, 2019 Likes : 11
스트라토바리우스의 모든 앨범 중 Infinite와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앨범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파워 메탈 팬으로서 Helloween의 키퍼 시리즈, Rhapsody of Fire의 심포니 1과 함께 해당 장르에서 최고로 꼽는 작품입니다. '버릴 곡 없는 앨범'이란 바로 이 앨범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전... Read More
Destiny Review (1998)
Exhumed. 100/100
Mar 3, 2020 Likes : 10
이앨범은 나에게있어서 파워메탈을 알려주고 지금도
일주일에 한번꼴로는 꼭듣는 앨범이다.
그만큼 음악성이 스트라토바리우스 앨범상 가장 뛰어난
음악을 보여주는데 초반 여성 소프라노로 시작해 시원한
메탈로 끝내즈는 Destiny를 시작으로 우리 티모형님의
맛깔나는 기타가 귀에 ... Read More
Nemesis Review (2013)
BlueZebra 95/100
Jun 9, 2019 Likes : 9
톨키의 탈퇴 이후 발매된 앨범 중 가장 줗아하는 앨범입니다. 뭐 노래에 뽕삘이 꽉꽉 차있지만, 뽕짝이면 어떠냐 노래만 좋으면 그만이지. 파워 메탈의 중요한 요소는 뭘까요? 저는 단지 흥겹고 귀에 쏙쏙 박히는 멜로디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앨범은 높은 점수를 줄 만합니... Read More
Infinite Review (2000)
Apache 90/100
Aug 26, 2013 Likes : 9
Stratovarius에게 1996년부터 1998년까지의 3년간은 매우 특별한 시간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1996년의 [Episode], 1997년의 [Visions], 1998년의 [Destiny] 로 이어지는 3단 콤보, 이 위력적인 트로이카는 유러피언 파워 메탈 밴드 중 그 누구라도 쉽사리 따라잡는다고 할 수 없을 정도 완성도의 앨범을 연... Read More
Survive Review (2022)
infocastle 90/100
Oct 6, 2022 Likes : 8
메탈입문을 이 밴드로 했는데,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실망한 앨범이 없었고(셀프타이틀 앨범도 괜찮게 들음...), 이번 앨범도 기대만큼 좋게 듣고 있다. 파워메탈 밴드들이 다들 나자빠지고 왕년타령할 동안에 어떻게 매번 식상하고 진부하지 않은 음악을 이리 뽑아내는지 경이롭다. 앨범커... Read More
Eternal Review (2015)
개념 90/100
Sep 27, 2015 Likes : 8
벌써 그들의 통산 15번째 스튜디오 앨범이다. 톨키가 떠난지도 7년이나 지났고 그사이 4장이나 되는 앨범을 발표했다. 톨키시절의 화려했던 클래식 스트라토바리우스는 더이상 없지만 이제는, 그 과거를 다 털어도 될만큼의 세월이 지나지 않았나 싶기도하고, 전작으로 어느정도 새로운 스... Read More
Visions Review (1997)
Apache 95/100
Sep 10, 2013 Likes : 8
Jens Johansson과 Jorg Michael을 각각 키보드와 드럼 파트에 포진시키면서 진정한 공룡 밴드로 거듭난 Stratovarius는 1996년작 [Episode] 에서 본격적으로 메인스트림에 몸을 맡기기 시작했다. [Episode] 는 뭐랄까... 훌륭한 앨범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그들이 어디까지 나설 수 있는 지에 대해서 확신이 없... Read More
Destiny Review (1998)
Apache 80/100
Aug 29, 2013 Likes : 8
Stratovarius의 중기 걸작 3연타를 장식하는 마지막 앨범-개인적으로 [Infinite] 도 이 라인에 넣긴 하지만, 1년 반에 이르는 공백이 이 앨범 이후로 펼쳐졌기에 일종의 에필로그,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이라고 할 수 있을 이 앨범 [Destiny] 는 평이 상당히 갈리는 면이 있다. 그도 그럴 게, 전작인 [E...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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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ter 75/100
Sep 27, 2022 Likes : 7
전반적으로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색채를 계승하고 있지만 이전 앨범들과는 살풋 다른 모습들이 엿보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이터널보단 네메시스와 더 근접한 느낌...
현대 메탈코어의 작법에 영향을 받은 보다 모던한 노선으로 선회했는데, 이러한 변화가 제일 잘 드러나는 부분이 마티아... Read More
Elysium Review (2011)
Apache 85/100
Feb 9, 2020 Likes : 7
Timo Tolki. Stratovarius의 역사를 다루는 데 있어 이 사람의 이름을 뺀 서술은 의미가 있을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공감할 것이다. 그 이름이 없는 Stratovarius의 역사는 결코 이뤄질 수 없는 개념이라는 데에 말이다. 흥미로운 지점은 Stratovarius를 상징하는 것이나 다름 없던 이 괴물 기타리스트... Read More
Destiny Review (1998)
blackdiaforever 100/100
Aug 21, 2019 Likes : 7
스트라토바리우스의 최전성기의 중간쯤에 있는 앨범. 이들의 최전성기를 EPISODE 부터 ELEMENT PT.1까지로 본다면 딱 중간에 있기도하면서, 그 앨범중에 가장 어둡고 차가운 이미지의 앨범이다. 실제로 곡들의 코드진행도 상당히 어두운느낌을 많이 주기도한다. 약간 헬로윈 중기의 DARK RIDE 같은... Read More
Episode Review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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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3, 2014 Likes : 7
스트라토바리우스를 처음으로 접한 앨범으로 개인적으로 드림씨어터 2집과 함께 최고의 명반중 하나이다. 파워메탈로서 시원시원하고 스피디한 곡 전개면에서는 Visions가 좀더 낫기도 하고 여러 팬들도 비전을 최고의 음반으로 꼽는 경우가 많지만 나는 속도감은 좀 떨어지더라도 옌스 요... Read More
Nemesis Review (2013)
주난 85/100
Apr 12, 2013 Likes : 7
높이 날아오를수록 깊이 추락하고 영광의 시절이 길수록 암흑의 터널도 긴 법인가?
유럽 멜로딕 파워메틀을 주름잡던 최고의 그룹은 시대의 조류에 헤매고 내분으로 상처 입은 채 무참히 몰락하며 기억에서 사라져갔다.
그러나 다 타버린 벌판에 다시금 새싹이 돋아나듯이 이들은 돌아...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