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ve '95 Review
September 11, 2013
Ralph Scheepers의 Gamma ray 탈퇴는 역시 Gamma ray에 있어서도 하나의 시련이었다는 생각을 해 본다. 애초에 Kai Hansen이 Scheepers와 연을 맺게 된 계기도 프런트맨과 기타리스트를 병행하는 게 어려워서 Helloween의 초기 투어 당시 프런트맨으로의 참여를 요청해서였단 걸 생각하면, Kai Hansen에게 있어 Ralph Scheepers는 보통 인연은 아니었던 인물이란 생각도 들고 말이다. 이런 Scheepers의 탈퇴는, 그 탈퇴 이유가 비록 Scheepers가 우상으로 삼던 Rob Halford가 자리를 비운 Judas priest의 프런트맨 자리를 노리기 위해서라 해도 Hansen에겐 참 힘든 일이었을 거란 생각을 해 본다. 그리고 그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Kiske와 컨택을 해 보기도 했지만 거절당한 이후 Hansen의 선택은 스스로가 다시 기타리스트와 프런트맨을 겸임하는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렇게 발표된 앨범이 [Land of the free] 였다. 이 앨범은 Helloween으로 치자면 [Master of the rings] 의 이미지를 가지는 동시에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2] 정도의 위상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일단 밴드에서 떠나 버린 Ralph Scheepers의 자리를 스튜디오에서나마 확실히 메우는 데 성공한 데다, 역대 Gamma ray가 발표한 앨범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앨범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런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Kai Hansen이 과연 프런트맨으로서 성공적으로 밴드를 이끌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이 남는 부분이 있었다고 하겠다.
그리고 이 앨범 [Alive '95] 는... 뭐랄까, 그런 의문-기타리스트 자리와 프런트맨을 Kai Hansen이 동시에 수행할 수 있을까? 걸출한 프런트맨 Ralph Scheepers가 이탈해 버린 마당에?-에 대한 Kai Hansen의 대답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Hansen이 프런트맨을 맡은 상황에서의 라이브 앨범이니까 말이다. 아마 Hansen이 말하고 싶었던 바를 요약하자면, 이렇지 않을까? "이걸 듣고도 내가 프런트맨을 병행할 수 없을지 판단해 봐라. 그냥 좀 피곤해서 프런트맨 자리를 안 맡고 있었을 뿐이거든?" 그리고 그 자신감은... 나름대로의 실체가 있는 것이었음이 이 앨범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정도로 말하고 싶다.
일단 Kai Hansen 특유의 거칠고 야성적인 보컬 퍼포먼스가 아주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Helloween의 초기 앨범을 리뷰하면서 이런 표현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직 온전히 다듬어지진 않았지만 그 대신 박진감과 힘이 넘치는 카리스마틱한 보컬 퍼포먼스라고. Hansen이 이 라이브 앨범에서 들려주고 있는 퍼포먼스는 역시 그렇다. 다만 Helloween에서 프런트맨을 맡고 있던 초기의 보컬 톤과 비교하면 상당히 잘 다듬어져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그렇게 나름대로 다듬으면서도 특유의 야성적인 톤은 전혀 죽지 않았다. 아니, 어떻게 보면 더 야성적으로 폭발하고 있다. 다만 그게 이제는 확실히 프런트맨으로서 다듬어진 인상을 주는 것이고.
하여간 선곡표도 그렇고, 개인적으론 상당히 만족스러운 라이브 앨범이었다. [Land of the free] 앨범까지의 히트곡이 고르게 들어가 있고, 자신이 Helloween 시절 작곡한 Ride the sky와 Future world를 선곡하며 과거 Helloween에 그가 있었던 때의 추억까지도 떠올리게 할 정도니까. 아무래도 확고한 프런트맨으로서의 퍼포먼스로는 좀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 점은 감점 포인트겠지만, 전반적으로 잘 빠진 라이브 앨범임에는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발표된 앨범이 [Land of the free] 였다. 이 앨범은 Helloween으로 치자면 [Master of the rings] 의 이미지를 가지는 동시에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2] 정도의 위상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일단 밴드에서 떠나 버린 Ralph Scheepers의 자리를 스튜디오에서나마 확실히 메우는 데 성공한 데다, 역대 Gamma ray가 발표한 앨범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앨범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런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Kai Hansen이 과연 프런트맨으로서 성공적으로 밴드를 이끌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이 남는 부분이 있었다고 하겠다.
그리고 이 앨범 [Alive '95] 는... 뭐랄까, 그런 의문-기타리스트 자리와 프런트맨을 Kai Hansen이 동시에 수행할 수 있을까? 걸출한 프런트맨 Ralph Scheepers가 이탈해 버린 마당에?-에 대한 Kai Hansen의 대답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Hansen이 프런트맨을 맡은 상황에서의 라이브 앨범이니까 말이다. 아마 Hansen이 말하고 싶었던 바를 요약하자면, 이렇지 않을까? "이걸 듣고도 내가 프런트맨을 병행할 수 없을지 판단해 봐라. 그냥 좀 피곤해서 프런트맨 자리를 안 맡고 있었을 뿐이거든?" 그리고 그 자신감은... 나름대로의 실체가 있는 것이었음이 이 앨범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정도로 말하고 싶다.
일단 Kai Hansen 특유의 거칠고 야성적인 보컬 퍼포먼스가 아주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Helloween의 초기 앨범을 리뷰하면서 이런 표현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직 온전히 다듬어지진 않았지만 그 대신 박진감과 힘이 넘치는 카리스마틱한 보컬 퍼포먼스라고. Hansen이 이 라이브 앨범에서 들려주고 있는 퍼포먼스는 역시 그렇다. 다만 Helloween에서 프런트맨을 맡고 있던 초기의 보컬 톤과 비교하면 상당히 잘 다듬어져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그렇게 나름대로 다듬으면서도 특유의 야성적인 톤은 전혀 죽지 않았다. 아니, 어떻게 보면 더 야성적으로 폭발하고 있다. 다만 그게 이제는 확실히 프런트맨으로서 다듬어진 인상을 주는 것이고.
하여간 선곡표도 그렇고, 개인적으론 상당히 만족스러운 라이브 앨범이었다. [Land of the free] 앨범까지의 히트곡이 고르게 들어가 있고, 자신이 Helloween 시절 작곡한 Ride the sky와 Future world를 선곡하며 과거 Helloween에 그가 있었던 때의 추억까지도 떠올리게 할 정도니까. 아무래도 확고한 프런트맨으로서의 퍼포먼스로는 좀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 점은 감점 포인트겠지만, 전반적으로 잘 빠진 라이브 앨범임에는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Disc 1 | ||||
1. | Land Of The Free | 5:28 | 85 | 1 |
2. | Man On A Mission | 5:54 | 85 | 1 |
3. | Rebellion In Dreamland | 8:24 | 85 | 1 |
4. | Space Eater | 4:45 | 85 | 1 |
5. | Fairytale | 0:45 | 85 | 1 |
6. | Tribute To The Past | 4:47 | 85 | 1 |
7. | Heal Me | 7:27 | 85 | 1 |
8. | The Saviour | 1:30 | 85 | 1 |
9. | Abyss Of The Void | 5:54 | 85 | 1 |
10. | Ride The Sky | 5:47 | 90 | 1 |
11. | Heavy Metal Mania | 7:28 | 85 | 1 |
12. | Future World | 6:28 | 90 | 1 |
13. | Lust For Life | 6:20 | 85 | 1 |
Disc 2 | ||||
1. | No Return | 4:01 | 85 | 1 |
2. | Changes | 5:24 | 85 | 1 |
3. | Insanity & Genius | 4:10 | 85 | 1 |
4. | Last Before The Storm | 4:12 | 85 | 1 |
5. | Future Madhouse | 4:11 | 85 | 1 |
6. | Heading For Tomorrow / Dream Healer | 8:19 | 85 | 1 |
Line-up (members)
- Kai Hansen : Vocals & Guitars
- Dirk Schlachter : Guitars
- Jan Rubach : Bass
- Thomas Nack : Drums
10,43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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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는 돌 95/100
May 16, 2020 Likes : 8
90년대 중반, 걸출한 역량의 보컬리스트 Ralf Scheepers의 부재로 Gamma Ray는 위기를 맞이하였다. 하지만 이 시기에, 그것도 밴드에 중대한 위기가 몰아닥친 그 시점에 Gamma Ray가 상한가를 달렸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최고 수준의 보컬리스트의 탈퇴와 함께 밴드에게 전성기가 찾... Read More
Rock'nRolf 90/100
Dec 30, 2018 Likes : 6
헬로윈을 탈퇴한 카이 한젠이 이듬해에 타이런 페이스 출신의 보컬리스트 랄프 쉐퍼스와 의기투합하여 만든 프로젝트성 앨범을 발매하였다. 하지만 이것이 단순한 일회성 프로젝트로 끝날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당시에 별로 없었을것이다. 이유인즉 이미 헬로윈 시절의 스타일에서 크게 ... Read More
Rock'nRolf 90/100
Jun 22, 2018 Likes : 5
랄프 쉐퍼스의 마지막 참여작! 1집과의 연장선상에 있는 앨범으로 멜로딕 파워 메탈의 본질을 그대로 살렸지만 카이 한젠과 디르크 슐레흐터의 보컬 참여는 좀 쌩뚱맞다. 랄프의 탈퇴의 이유가 아마도 그 때문이 아닐까? 랄프의 영역을 멤버들 스스로 깨뜨려놨으니..... Read More
blackdiaforever 75/100
May 8, 2020 Likes : 4
이 앨범은 장단점이 너무 확실하다. 아직 이 앨범에서는 카이한센의 보컬이 각성전이라고 느껴진다. 물론 각성한 다음에도 썩 좋은 보컬은 아니지만.
정말 괜찮은 멜로디 메이킹, 듣기 좋은 연주가 받쳐주고 있으나 보컬라인이 너무나도 너무나도 심각하게 밋밋하다. 한 옥타브안에서 ... Read More
Blast From the Past Review (2000) [Compilation]
즈와스 85/100
Jul 22, 2021 Likes : 3
개인적으로는 Ralf Scheepers의 목소리를 아주 선호하지는 않는다. 날리는 느낌의 보컬로 안정감이 부족하며, 소위 '헤비메탈'스러운 중량감은 느끼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Walls of Jericho 앨범에서 들려준, 가창 실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거칠고 날것 느낌의 Kai Hansen의 보컬을 좋아했다. ... Read More
SilentScream213 90/100
Jul 27, 2023 Likes : 2
Land of the Free was a great album, but I feel this one right here is where Gamma Ray finally proved they were one of the greatest Power Metal bands of the 90’s, and an even rival to Helloween. Seriously, all the musicianship here is phenomenal. Incredibly powerful drumming, absolutely loaded with double bass and giving Thrash Metal a run for it’s money at times. The guitar... Read More
hellcorpse 95/100
Sep 10, 2019 Likes : 2
랄프 쉬퍼스가 나간 후로, 본인은 Gamma Ray에 대한 관심이 뚝 떨어졌다.
랄프 탈퇴 이후에 나온 Land of Free 앨범이 나에게는 너무나 실망스럽게 다가왔기에, 이 앨범이 나오고 나서 1년 정도 뒤에 친구가 테잎을 줘서 들었는데... 이건 정말 충격이었다.
카이의 보컬을 별로 안 좋아했지만, 첫...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