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mnation Review
October 6, 2013
가사에 집중하며 들을 때 더욱 빠져드는 앨범
저는 꿱꿱거리는 메탈만 듣다 보니 웬만한 분위기의 곡이 아닌 이상 가사는 눈여겨 보지 않는 몹쓸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앨범은 그로울링 하나 안 들어간 앨범임에도 이 몹쓸 습관 때문에 가사를 안 봤더라죠. 그렇게만 들어도 저에겐 90점 이상을 줄 가치가 있는 앨범이었고, 어느 정도 이 앨범의 정서를 느꼈다고 자만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힘든 시기가 찾아와 이 앨범을 찾아들으며 가사를 이해하기 시작했을 때 깨달은 건, 이 앨범의 진가를 반의 반만큼도 못 느끼고 있었다는 겁니다.
이 앨범은 밴드의 리더 미카엘이 집가는 길에 유리 창문 너머로 본 사람의 얼굴을 보며 받은 영감으로부터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그의 망상, 상상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앨범의 이야기는 첫 곡인 '유리창'에서 전반적인 복선을 제시하며 시작합니다. 이렇게 감상 포인트를 잡으니 정말 미카엘 이 작자의 감성은 어디까지인가를 생각도 못하겠고 끝도 없이 빠져들더라구요. '내가 필요할 때', '죽음을 속삭이는 자장가' 등 모든 곡에서 뜬금없는 듯 터져나오는 애절한 보컬과 음울한 코러스, 그리고 중간중간 나오는 솔로까지 이 모든 것들이 얼마나 소름끼치게 유기적으로 이어졌던 건지 그제서야 깨달았습니다.
한번 돌리면 듣는 동안 청자를 골로 보내버릴 정도로 집중도가 높습니다. 감명 깊은 문학 직품을 읽을 때 시각 촉각 후각 청각 등 인간의 모든 감각이 몰입되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꿱꿱거리는 메탈만 듣다 보니 웬만한 분위기의 곡이 아닌 이상 가사는 눈여겨 보지 않는 몹쓸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앨범은 그로울링 하나 안 들어간 앨범임에도 이 몹쓸 습관 때문에 가사를 안 봤더라죠. 그렇게만 들어도 저에겐 90점 이상을 줄 가치가 있는 앨범이었고, 어느 정도 이 앨범의 정서를 느꼈다고 자만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힘든 시기가 찾아와 이 앨범을 찾아들으며 가사를 이해하기 시작했을 때 깨달은 건, 이 앨범의 진가를 반의 반만큼도 못 느끼고 있었다는 겁니다.
이 앨범은 밴드의 리더 미카엘이 집가는 길에 유리 창문 너머로 본 사람의 얼굴을 보며 받은 영감으로부터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그의 망상, 상상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앨범의 이야기는 첫 곡인 '유리창'에서 전반적인 복선을 제시하며 시작합니다. 이렇게 감상 포인트를 잡으니 정말 미카엘 이 작자의 감성은 어디까지인가를 생각도 못하겠고 끝도 없이 빠져들더라구요. '내가 필요할 때', '죽음을 속삭이는 자장가' 등 모든 곡에서 뜬금없는 듯 터져나오는 애절한 보컬과 음울한 코러스, 그리고 중간중간 나오는 솔로까지 이 모든 것들이 얼마나 소름끼치게 유기적으로 이어졌던 건지 그제서야 깨달았습니다.
한번 돌리면 듣는 동안 청자를 골로 보내버릴 정도로 집중도가 높습니다. 감명 깊은 문학 직품을 읽을 때 시각 촉각 후각 청각 등 인간의 모든 감각이 몰입되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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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Windowpane | 7:44 | 97.4 | 25 | Audio |
2. | In My Time of Need | 5:50 | 96.5 | 21 | Audio |
3. | Death Whispered a Lullaby | 5:49 | 94.7 | 18 | Audio |
4. | Closure | 5:16 | 93.4 | 18 | Audio |
5. | Hope Leaves | 4:30 | 94.6 | 16 | Audio |
6. | To Rid the Disease | 6:21 | 94.7 | 18 | Audio |
7. | Ending Credits | 3:40 | 96.9 | 20 | Audio |
8. | Weakness | 4:09 | 86.7 | 14 | Audio |
Line-up (members)
- Mikael Åkerfeldt : Guitars, Vocals, Songwriting
- Peter Lindgren : Guitars
- Martín Méndez : Bass
- Martin Lopez : Drums
10,446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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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로 오페스라 하면 프로그레시브 익스트림 바닥에서는 자타가 인정하는 큰형님들인데
대체로 너무 멜랑꼴리하고 프로그레시브한 가오를 잡아서 본인 취향이 아니지만
본작 'Ghost Reveries'의 경우 본인이 선호하는 좃그루브 개마초 사운드를 들려주는 걸작이니
일반 좃고딩 방구석 ... Read More
In Cauda Venenum Review (2019)
Stradivarius 100/100
Oct 3, 2019 Likes : 18
Heritage를 기점으로 시작된 Opeth의 후기작은 여기서 완성된다. Watershed 앨범이 발매된 이후에도, 마이클은 예전의 스타일을 고수한 곡들을 몇 개 작업해 놓았고, 이른바 Watershed 2.0이 될 만한 헤비니스를 구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밴드는 결국 Heritage라는, 다분히 과거로의 회귀에 가까... Read More
Blackwater Park Review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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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 메틀 장르에서 가장 특이한 종자를 꼽을 때 오페스가 빠지면 서운하다.
그야말로 짬뽕중의 짬뽕밴드이다
1집부터 4집까지, 우중충 어쿠스틱과 지적으로 개박살내는 리프의 향연은
나같은 변태들의 바지를 적시기에 충분했다. 당연히 5집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
다들 알겟지만 본... Read More
Pale Communion Review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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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0, 2014 Likes : 15
언제였던가. 드림 시어터의 전 멤버 마이크 포트노이는 프록 메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은 취지의 대답을 남긴 적이 있다.
"길고, 테크니컬하고, 복잡하게 만들면 장땡."
당연히 DT 팬을 자처하는 매니아들 사이에선 상당한 갑론을박이 일었다. 그래 봐야 찻잔 속 태풍이긴 하... Read More
Blackwater Park Review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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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내가 이 앨범을 접하게 된 계기는 의외로 간단했다.
21세기에 나온 앨범이 10위권 내라는 걸 보고 놀라서 앨범까지 사서 들어봤다.
The Leper Affinity.
처음엔 불길한 사운드로 시작하고,강렬한 메인 리프가 등장하고 몇 초 뒤에 미카엘의 그로울링이 나오며 본격적으로 곡의 시동을 건...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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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거친 부분만 거세된 Opeth만의 '블루지한 세련미'의 결정체. 외전격의 특별 엘범?"
이 엘범을 만나게 된 그 순간이 상당히 특별한데, 그 썰을 간단하게 풀고 가자면 2005년 어느날 포니캐년 코리아의 모든 메탈엘범이 염가로 정리가 된다는 소식을 들었던 나는 압구정 상아레... Read More
Blackwater Park Review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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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3, 2021 Likes : 7
오페스의 Blackwater Park 앨범은, 오히려 음악역사상 가장 과소평가된 앨범, 혹은 뒤늦게 높이 평가된 앨범이다. 그건 이 앨범의 판매량 및 음반차트 성적 등을 보면 알 수 있다. 오페스가 본격적으로 음악시장에서, 특히 북미지역 음악시장에 영향력을 나타내기 시작한 건, 이 앨범 발매 이후... Read More
Stradivarius 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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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undhouse Tapes와 유사한 볼륨으로 구성된 이 라이브는 밴드의 노선이 변화한 이후 발매되는 첫 번째 정규 라이브 실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애초에 밴드 결성 20주년을 기념하여 발매된 Royal Albert Hall의 푸짐한 셋리스트는 단순히 Opeth의 장기자랑이 아니라, 1부에 밴드 디스코그라피... Read More
Deliverance Review (2002)
겸사겸사 95/100
Jun 16, 2013 Likes : 7
"서정적인 익스트림메틀, 장르의 한계점을 무너뜨리는 Opeth의 중반기 명반릴레이의 한 조각"
쓰다보니 거꾸로 리뷰를 쓰고있는데, 앞서 작성한 Damnation엘범 리뷰에서 언급한 대로 이 엘범 역시 Damnation엘범과 마찬가지로 05년도에 접하게 되었으며 05년도 이전 발표 엘범중에는 Blackwater Par... Read More
Morningrise Review (1996)
Divine Step 100/100
Oct 1, 2018 Likes : 6
마지막 곡 To Bid You Farewell을 작곡한 아커펠트에게 너무 감사하다. 5번 트랙으로 2집의 수준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이 트랙은 그 이전의 메탈 트랙들의 박진감 넘치는 분위기와 아주 반대되지만 오히려 한 앨범을 끝내기에 정말 적절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To Bid You Farewell은 너무... Read More
Divine Step 100/100
Oct 1, 2018 Likes : 6
'초기' 오페스의 마지막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페스야 뭐 항상 변화를 추구하는 짬뽕집이고 그 맛의 퀄리티가 믿음직스럽기 때문에
어떤 앨범을 집어도 만족스럽지만, 3집은 그 중에서도 꽤 독보적인 위치에 있을 것이다.
1,2 집은 너무 길고 복잡하고 무엇보다 '방구석'스러... Read More
Heritage Review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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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8, 2013 Likes : 6
<소리의 뼈>
Opeth의 2011년작은 2008년 Watershed부터 감지되던 변화를 수면상으로 끌어올린 작품이다. 기존에 Opeth가 보여주던 육중한 데스메탈의 리프와 그로울링을 완전히 제거하면서 멜로트론의 은은함과 블루지한 기타 톤이 주요소로 격상되는데, 이것은 마치 그들이 추구해오던 음악...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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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life 96/100
Dec 30, 2010 Likes : 6
Opeth 팬의 3/4가 Best로 꼽는 앨범이다.
이 앨범에서도 Mikael Akerfeldt 의 천재적인 작곡능력과 악마의 보컬이 여지없이 발휘된다.
추천 하는 곡은 초반의 느릿느릿하고 강력한 그로울링 보컬로 청자를 압도한 다음 클린 보컬로 멜로디컬한 선율을 이어가면서 지루하지 않은 곡인 Bleak , 몽환... Read More
Still Life Review (1999)
구르는 돌 100/100
Jul 4, 2010 Likes : 6
내가 항상 리뷰 작성할 시에는 완성도라는 말을 많이 쓰게 된다. 자주 쓰는 단어임에도 Opeth의 리뷰를 작성할 때는 조심하게 된다. 왜냐하면 오페스의 작품들에는 완성도가 이미 전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니, 마치 오페스라는 밴드의 이름 자체에 '완성도' 라는 단어가 내재되어 있는 듯하... Read More
Damnation Review (2003)
Spiderpig 75/100
Jun 12, 2020 Likes : 5
확실히 좋은 엘범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개선해야 할 부분이 확연히 보이는군요. 오페쓰의 발라드 엘범으로서는 성공했으나 프로그레시브 락으로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가장 좋은것은, 오페스 특유의 몽환적이면서 가망성이 없는 분위기를 살렸다는 것입니다. 특히...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