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ce More 'Round the Sun Review
Band | |
---|---|
Album | Once More 'Round the Sun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June 24, 2014 |
Genres | Progressive Metal, Stoner Metal |
Labels | Reprise Records |
Length | 54:06 |
Ranked | #27 for 2014 , #1,416 all-time |
Album rating : 87 / 100
Votes : 24 (2 reviews)
Votes : 24 (2 reviews)
July 29, 2014
발매 전
예전에도 기괴했지만 이번엔 정말 징그럽기 짝이 없는 앨범커버
거기에 그야말로 손발이 오그라드는 High Road 뮤직비디오까지
앨범을 듣기 전에는 인상이 썩 좋진 않았다.
하지만 언제 이들이 ‘보이는 것’으로 승부 - 승부 할 수도 없다. - 하던 그룹이던가?
음원이야 진즉에 넷의 바다에 다 풀려 열심히 들었지만 정식 수입반 - 정식 수입되는데 한 달이나 걸렸다 실로 아쉬운 일이다. - 사서 듣고 나서야 몇 자 끄적여본다.
인상적인 곡들
전작『The Hunter』는 오랜 팬들에게 당혹감과 신선함을 동시에 안겨주었을 것이다.
전작이 과연 한 때의 ‘외도’였는지 ‘의도된 노선 변경’인지는 이번 앨범에서 알 수 있을 터였다.
묵직하고도 쫀득한 리프, 더러운(...) 보컬, 무엇보다 특유의 기괴한 분위기가 함께하는 첫 곡 Tread Lightly를 들으면 이들이 The Hunter 전으로 돌아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두 번째 곡 The Motherload에서 이들은 그런 기대에 바로 배반의 비수를 꽂는다.
그런데 이 비수, 너무 날카롭다.
앞에 곡에 나온 이들의 특징은 그대로다. 그런데 전혀 다르다.
귀에 착착 감기는 훅이 정말 장난 아니다.
전작 Dry Bone Valley와 유사하게 드러머 브라이언 데일러 - 그는 대중적 노선 변경을 위하여 아껴둔 히든 카드이자 이 그룹의 진정한 보컬임에 틀림없다. - 가 리드하는 보컬 라인과 후렴구 역시 이 앨범의 어느 곡보다 듣기 편하며 쉽게 다가온다.
앞으로 이들의 공연에서 열렬한 떼창을 불러일으킬 곡이라 감히 예상해본다.
앨범과 동명의 Once More ’Round the Sun 역시 귀에 바로 꽂힌다. 3분이 채 안 되는 앨범에서 가장 짧은 곡이지만 빈틈없는 연주력을 만끽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Aunt Lisa 역시 인상적이다.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여성 치어리더들의 응원가로 마무리하는 반전을 선보인다. 그 전까지는 전혀 그런 분위기로 진행되지 않고 테크니컬한 전개를 선보이기에 반전이 더욱 돋보인다.
Halloween은 멜로딕 파워 메틀의 원조, Helloween이 부럽지 않은 흥겨운 질주감이 일품이다. 막판 합주는 앨범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멋지다.
8분여에 달하는 마지막 곡 Diamond in the Witch House는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난해하고 무겁고 느리다. 블랙 사바스를 연상케 한다.
총 평
이번 앨범은 이들의 앨범 중에 가장 듣기 편하다.
전작 The Hunter보다 멜로디가 뛰어나고 후렴구도 매력적이다.
하지만 이들의 정체성은 전혀 사라지지 않았다.
그런데 이들의 정체성은 과연 뭘까? 슬럿지? 스토너? 프로그레시브?
이제 그런 장르로 이들을 설명하긴 부족하다.
이들은 넓은 범위에서 보다 훌륭한 하드록/헤비메틀을 들려줄 뿐이다. 아무리 듣기 편하고 팝적인 멜로디와 장치를 사용하더라도 하드록/헤비메틀이 지닌 원초적인 힘을 잃지 않는다.
그 결과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대중적인 지지를 얻어내는 쉽지 않은 과제를 저번 앨범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성취해 냈다.
개인적인 관심이 많이 떨어져서 그럴 수 있지만 근래 메틀씬에는 인상적인 그룹이 별로 없다.
그 와중에 데뷔 이후 끊임없이 양질의 앨범을 만들어내는 마스토돈은 21세기 메틀씬의 새로운 영웅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언젠가는 이 영웅의 내한공연을 즐길 수 있길 바라며 이만 줄인다.
예전에도 기괴했지만 이번엔 정말 징그럽기 짝이 없는 앨범커버
거기에 그야말로 손발이 오그라드는 High Road 뮤직비디오까지
앨범을 듣기 전에는 인상이 썩 좋진 않았다.
하지만 언제 이들이 ‘보이는 것’으로 승부 - 승부 할 수도 없다. - 하던 그룹이던가?
음원이야 진즉에 넷의 바다에 다 풀려 열심히 들었지만 정식 수입반 - 정식 수입되는데 한 달이나 걸렸다 실로 아쉬운 일이다. - 사서 듣고 나서야 몇 자 끄적여본다.
인상적인 곡들
전작『The Hunter』는 오랜 팬들에게 당혹감과 신선함을 동시에 안겨주었을 것이다.
전작이 과연 한 때의 ‘외도’였는지 ‘의도된 노선 변경’인지는 이번 앨범에서 알 수 있을 터였다.
묵직하고도 쫀득한 리프, 더러운(...) 보컬, 무엇보다 특유의 기괴한 분위기가 함께하는 첫 곡 Tread Lightly를 들으면 이들이 The Hunter 전으로 돌아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두 번째 곡 The Motherload에서 이들은 그런 기대에 바로 배반의 비수를 꽂는다.
그런데 이 비수, 너무 날카롭다.
앞에 곡에 나온 이들의 특징은 그대로다. 그런데 전혀 다르다.
귀에 착착 감기는 훅이 정말 장난 아니다.
전작 Dry Bone Valley와 유사하게 드러머 브라이언 데일러 - 그는 대중적 노선 변경을 위하여 아껴둔 히든 카드이자 이 그룹의 진정한 보컬임에 틀림없다. - 가 리드하는 보컬 라인과 후렴구 역시 이 앨범의 어느 곡보다 듣기 편하며 쉽게 다가온다.
앞으로 이들의 공연에서 열렬한 떼창을 불러일으킬 곡이라 감히 예상해본다.
앨범과 동명의 Once More ’Round the Sun 역시 귀에 바로 꽂힌다. 3분이 채 안 되는 앨범에서 가장 짧은 곡이지만 빈틈없는 연주력을 만끽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Aunt Lisa 역시 인상적이다.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여성 치어리더들의 응원가로 마무리하는 반전을 선보인다. 그 전까지는 전혀 그런 분위기로 진행되지 않고 테크니컬한 전개를 선보이기에 반전이 더욱 돋보인다.
Halloween은 멜로딕 파워 메틀의 원조, Helloween이 부럽지 않은 흥겨운 질주감이 일품이다. 막판 합주는 앨범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멋지다.
8분여에 달하는 마지막 곡 Diamond in the Witch House는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난해하고 무겁고 느리다. 블랙 사바스를 연상케 한다.
총 평
이번 앨범은 이들의 앨범 중에 가장 듣기 편하다.
전작 The Hunter보다 멜로디가 뛰어나고 후렴구도 매력적이다.
하지만 이들의 정체성은 전혀 사라지지 않았다.
그런데 이들의 정체성은 과연 뭘까? 슬럿지? 스토너? 프로그레시브?
이제 그런 장르로 이들을 설명하긴 부족하다.
이들은 넓은 범위에서 보다 훌륭한 하드록/헤비메틀을 들려줄 뿐이다. 아무리 듣기 편하고 팝적인 멜로디와 장치를 사용하더라도 하드록/헤비메틀이 지닌 원초적인 힘을 잃지 않는다.
그 결과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대중적인 지지를 얻어내는 쉽지 않은 과제를 저번 앨범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성취해 냈다.
개인적인 관심이 많이 떨어져서 그럴 수 있지만 근래 메틀씬에는 인상적인 그룹이 별로 없다.
그 와중에 데뷔 이후 끊임없이 양질의 앨범을 만들어내는 마스토돈은 21세기 메틀씬의 새로운 영웅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언젠가는 이 영웅의 내한공연을 즐길 수 있길 바라며 이만 줄인다.
5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Tread Lightly | 5:11 | 91.5 | 12 |
2. | The Motherload | 4:59 | 91.8 | 13 |
3. | High Road | 4:14 | 92.5 | 12 |
4. | Once More 'Round the Sun | 2:58 | 94.4 | 11 |
5. | Chimes at Midnight | 5:30 | 95 | 12 |
6. | Asleep in the Deep | 6:12 | 99.4 | 11 |
7. | Feast Your Eyes | 3:22 | 90 | 10 |
8. | Aunt Lisa | 4:16 | 88.3 | 11 |
9. | Ember City | 4:58 | 94.4 | 9 |
10. | Halloween | 4:37 | 95 | 12 |
11. | Diamond in the Witch House | 7:46 | 90.6 | 11 |
Line-up (members)
- Brent Hinds : Guitars, Vocals
- Bill Kelliher : Guitars
- Troy Sanders : Bass, Vocals
- Brann Dailor : Drums, Vocals
- Guest Musicians:
- Scott Kelly : Vocals on "Diamond in the Witch House"
- Isaiah "Ikey" Owens : Synthesizer on "Asleep in the Deep"
10,43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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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견이지만, 개인적인 취향차이로 평점테러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 아무리 코멘트고 주관적인 의견이라고 해도 엄연한 의미에서 와닿는 비평을 남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국문학의 아버지이자 정수인 허먼 멜빌의 모비딕을 감명깊게 읽은 독자로서 모비딕의 장대한 서사를 컨셉으로 잡... Read More
DaveÅkerfeldt 85/100
Aug 6, 2014 Likes : 6
아저씨메탈 마스토돈의 3년만의 귀환. 마스토돈은 어떠한 밴드였던가? 변화무쌍한 기타리프와 유니크한 솔로, 드럼으로 할 수 있는 모든것을 눌러담은 드러밍, 기타와는 다른 멜로디로 곡을 이끌어나가는 역동적인 베이스라인, 원시적이다못해 '표현' 그 자체만을 겨냥해 노골적으로 울부... Read More
James Joyce 96/100
Apr 1, 2010 Likes : 3
사실 Mastodon의 음악을 정통 헤비메탈의 세부 장르로 구분하기는 힘들 수도 있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 그것은 바로 이들이 하는 음악의 뿌리를 단 한 장르에서만 찾는다는 것이 상당히 힘들기 때문이다. 재즈에 무지한 사람이 들어도 딱 알 수 있는 드러머의 재즈적인 감각과 소위 얼터너... Read More
Leviathan Review (2004)
DaveÅkerfeldt 85/100
Feb 23, 2014 Likes : 2
마스토돈은 프록메탈 가운데서도 마이너한 사운드로 컬트적인 인기를 끌다 메이저의 반열에 오른 특이한 케이스다. 물기없이 메마른 기타톤과 입에 모래가 가득찬것처럼 느껴지는 텁텁한 동네아저씨 보컬, 그리고 언뜻 들었을 때 개연성이 전혀없는 것처럼 들리는 곡의 구성은 이들의 음... Read More
Stradivarius 90/100
Sep 25, 2011 Likes : 2
왜 이제서야 이들을 알게 되었는지 통탄스러울 뿐이다. 듣기에 생소한 슬러지 메탈의 선두주자라는 타이틀을 가진 Mastodon은 프로그레시브의 난해한 악곡을 펼치는데 있어서 보다 독창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작까지 보였던 헤비한 메탈코어식 전개를 극도로 배제하고 보다 스트레이트... Read More
Remission Review (2002)
피규어no5 75/100
Mar 26, 2013 Likes : 1
Mastodon의 실질적 데뷔작이다.
슬럿지 메탈의 기본에 충실한 앨범으로 Crack the Skye 이후의 후기 음악과는 상당히 차이가 크다.
고의적으로 지저분하게 셋팅된 기타가 상당히 거부감을 불러 일으키지만 음질 자체가 나쁜 로우 블랙메탈과는 달리 음 자체는 선명하다.
악곡은 약간 중구난...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