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eme volume Review

Band	Racer X
Album	Extreme volume
Type	Live album
Released	1988
Genres	Heavy Metal
Labels	Roadrunner Records
Length	43:01
Ranked	#98 for 1988 , #6,261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80 / 100

80년대를 대표하는 테크니션 집단 Racer X의 첫 번째 라이브 앨범. 밴드내에서 Paul Gilbert만 주목받는 경향이 다소 있지만, 이 밴드의 연주자들은 대단한 실력자들이다. 연주 실력만을 따진다면, Racer X는 80년대 전체를 통틀어서 최고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연주 실력에 비해 이들이 앞서 발표한 앨범들은 다소 빛이 바랜다. Racer X의 브레인인 Paul Gilbert는 Yngwie Malmsteen, Chris Impellitteri와 함께 속주 붐을 주도했던 아티스트이다. 개인적으로는 기타 연주 실력만을 봤을 때 이 셋 중에 Paul Gilbert를 최고라 하고 싶다. 그러나 Heavy Metal 뮤지션으로서 본다면 이 두 기타리스트에 비해 떨어진다고밖에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작곡력에서 떨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Paul Gilbert가 Mr.Big에서 불후의 명곡들을 여럿 남기긴 했다. 그러나 Mr.Big에서의 그의 활약은 전천후 헤비 메탈 뮤지션으로서 활동했던 것은 아니다. Racer X에 몸담고 있을 시절, 그가 만든 곡들을 들어보면, 연주에는 감탄이 나오지만 전반적으로 곡들은 기억에 남지 않는다. 그래도 이 라이브는 Racer X의 빈약한 디스코그래피도 훨씬 들을 만하게 해주고 있다. 관객의 환성과 좀더 타이트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연주는 다소 실망스러웠던 스튜디오 앨범에 비해 훨씬 만족스럽다. 각 멤버들의 솔로를 싣는 등 일반적인 라이브의 구성과는 차이를 두고 있지만, 이러한 부분은 되레 테크니션 집단인 Racer X의 위상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정규 앨범은 다소 기대에 못미쳤던 Racer X였지만, 라이브 앨범만큼은 확실히 수작이라 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