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olitics of Ecstasy Review
Band | |
---|---|
Album | The Politics of Ecstasy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July 23, 1996 |
Genres | Heavy Metal, Thrash Metal |
Labels | Century Media Records |
Length | 1:02:25 |
Ranked | #45 for 1996 , #1,971 all-time |
Album rating : 88.7 / 100
Votes : 11 (3 reviews)
Votes : 11 (3 reviews)
November 10, 2014
Progressive Rock 만큼 정의하기 복잡한 장르가 또 있을까. 프로그레시브 록을 정의하는 기준은 어떠한 장르보다도 다양하다. 그 특징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Classic, Jazz 등의 타장르 요소, 서사성 짙은 대곡, 컨셉, 복잡한 박자와 리듬을 강조하는 테크니컬한 연주, 독특한 실험적 요소 등이 있다. 70년대에 만개했던 프로그레시브 록은 Pink Floyd, Yes, Genesis 등의 명품 밴드들에 연주되면서 장르의 범위는 비약적으로 확장되었다. 80년대에 접어들면서 프로그레시브 록 자체는 비록 침체기에 접어들게 되지만, Heavy Metal 밴드들이 이를 수용하면서 오히려 음악적 폭은 더욱더 넓어지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헤비 메탈 밴드들에 묻어가던 프로그레시브 록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 것은 90년대에 접어들어서이다. Dream Theater가 기념비적인 명박 Images and Words를 발표하면서 프로그레시브 록은 이제 프로그레시브 메탈이라는 하나의 장르로 완연하게 정립되었다. Dream Theater에 의해 새로이 정의된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특징은 과거의 프로그레시브 록이 품고 있던 다양한 요소들 중에서도 유난히 고도의 테크니컬한 연주와 서사성 짙은 대곡을 지향한다는 속성을 가지고 있었다. Dream Theater가 제시한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포맷은 90년대 이후 후배 밴드들에 의해 꾸준히 답습되면서 하나의 정형화된 양식으로 완연하게 자리잡게 되었다.
90년대에 데뷔한 Nevermore도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로 분류되는 경향이 뚜렷한 밴드중 하나다. 이들은 셀프 타이틀 앨범에서 여러 장르가 조화된 사운드를 지향하면서 프로그레시브 메탈적인 요소를 드러냈다. 데뷔 앨범 Nevermore에서 밴드는 Pantera 풍의 Groove Metal, Metallica의 영향이 느껴지는 Thrash Metal, USPM의 Power Metal적인 요소 등 다양한 장르가 혼재된 창조적인 사운드를 만들어 내 제법 신선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아직 밴드의 첫 정규 앨범에서는 Nevermore하면 연상되는 서사적인 구성이나 테크니컬한 연주는 그리 부각되고 있지는 않다. 분명 데뷔 앨범에서 구성미나 테크닉한 연주의 편린을 엿볼 수 있었지만, 이들의 다음 작품들에서처럼 특별하게 비중이 크거나 하지는 않았다. 전작은 사운드 측면에서는 다양한 장르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기보다는 거의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Nevermore가 본격적으로 Dream Theater가 정의내린 프로그레시브 메탈적인 요소의 비중을 늘린 앨범은 밴드의 두 번째 작품인 The Politics of Ecstasy부터이다. 물론 이당시의 Nevermore가 Dream Theater로부터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바는 거의 없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밴드가 추구하는 바는 Dream Theater가 제시한 방향과 거의 궤를 같이했던 것으로 보인다.
Nevermore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사운드, 즉 소프트웨어 측면은 데뷔 앨범에서 이미 완성되어 있었다. 여기에 밴드는 드라마틱한 서사적인 구조를 강조한 악곡 구성과 테크니컬한 기교가 강조된 연주로 자신들의 작품세계를 확장하는 것을 과제로 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멤버를 보강할 필요가 있었다. Nevermore가 구상했던 프로그레시브 메탈을 표현하기에는 아무래도 Jeff Loomis의 기타만으로는 버거운 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결과 밴드가 발탁했던 인물이 바로 Pat O'Brien이었다. 그는 나중에 Death Metal 밴드 Cannibal Corpse에서 오랜기간 몸담게 되는 기타리스트로서 그를 기용한 Nevermore의 감식안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알 수 있다. 실제로 그는 본작에서 Jeff Loomis와 함께 상당히 좋은 호흡을 맞추면 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육중했던 사운드가 주가 되었던 전작에서 Jeff Loomis, Pat O'Brien 페어는 좀더 가벼우면서 복잡다단한 연주를 선보여 The Politics of Ecstasy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양식이 대거도입된 The Politics of Ecstasy에서 보이고 있는 Nevermore의 작곡력은 일정한 경지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겠다. 셀프 타이틀 앨범에 실린 곡들의 완성도도 굉장했지만, 본작은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그저 놀랍기만 하다. The Seven Tongues of God와 Next In Line은 본작에 실려있는 곡 들중에서도 가장 멜로디가 뛰어난 곡으로 밴드의 멜로디 메이킹 능력이 돋보인다. 특히 Next In Line은 밴드의 초기 명곡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짜릿한 멜로디 라인을 지닌 곡으로 밴드가 이후의 작품들에서 만들 명곡들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훌륭하다. 전반적으로 본작에 실려있는 모든 곡들은 멜로디 라인에서 신장된 면모를 보이고 있지만, 이 리뷰의 앞에서 강조했던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진가를 실감할 수 있는 곡은 두 대곡인 타이틀 곡과 The Learning이다.
두 곡은 양식이 판이하다. 타이틀 곡은 독특한 구성이 눈에 띄는 곡으로 프로그레시브 메탈 특유의 복잡한 연주와 급작스러운 분위기의 반전이 인상적이다. 강력한 리프를 중심으로 하여 느릿느릿하게 진행되다가 갑작스럽게 타이트한 리프가 주도하는 구성의 전환은 뜬금없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그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게 들리지 않고 충분히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이들의 작곡 능력이 얼마나 출중했었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는 트랙이라 할 수 있겠다. 반면에 The Learning은 물 흐르는 듯한 유려한 구성을 특징으로하는 곡이다. 연주 테크닉을 강조하기보다는 물흐르는 듯한 자연스러운 구성과 멜로디가 중시된 이곡 역시 Nevermore의 작곡 역량이 얼마나 빼어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두 트랙은 초기 밴드의 재능을 측정할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The Politics of Ecstasy을 완성하면서 Nevermore는 완벽하게 자신들 고유의 스타일을 정립시켰다.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양식미, 즉 하드웨어와 데뷔 앨범에서 거의 보여주었던 다양한 사운드를 융합한 밴드 고유의 사운드, 즉 소프트웨어는 이 앨범에서부터 완벽한 모양새를 갖추게 된 셈이다. 이 앨범에서 완성된 양식은 이후의 Nevermore의 작품 세계에서 꾸준히 견지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분명 앨범의 완성도 측면에서는 Dreaming Neon Black나 This Godless Endeavor 같은 명작들에 비교한다면 본작은 다소 쳐진다고 볼 수도 있지만, The Politics of Ecstasy가 없었더라면 두 명작은 결코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 점을 고려해 본다면 본작은 매우 중요한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비록 작품 자체의 퀄리티는 막강한 후속작들보다 떨어질지라도 이후 밴드가 나아가야할 길을 규정지었다는 점에서 Nevermore의 작품들 중에서 The Politics of Ecstasy가 차지하고 있는 위상은 결코 낮지 않을 것이다.
90년대에 데뷔한 Nevermore도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로 분류되는 경향이 뚜렷한 밴드중 하나다. 이들은 셀프 타이틀 앨범에서 여러 장르가 조화된 사운드를 지향하면서 프로그레시브 메탈적인 요소를 드러냈다. 데뷔 앨범 Nevermore에서 밴드는 Pantera 풍의 Groove Metal, Metallica의 영향이 느껴지는 Thrash Metal, USPM의 Power Metal적인 요소 등 다양한 장르가 혼재된 창조적인 사운드를 만들어 내 제법 신선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아직 밴드의 첫 정규 앨범에서는 Nevermore하면 연상되는 서사적인 구성이나 테크니컬한 연주는 그리 부각되고 있지는 않다. 분명 데뷔 앨범에서 구성미나 테크닉한 연주의 편린을 엿볼 수 있었지만, 이들의 다음 작품들에서처럼 특별하게 비중이 크거나 하지는 않았다. 전작은 사운드 측면에서는 다양한 장르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기보다는 거의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Nevermore가 본격적으로 Dream Theater가 정의내린 프로그레시브 메탈적인 요소의 비중을 늘린 앨범은 밴드의 두 번째 작품인 The Politics of Ecstasy부터이다. 물론 이당시의 Nevermore가 Dream Theater로부터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바는 거의 없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밴드가 추구하는 바는 Dream Theater가 제시한 방향과 거의 궤를 같이했던 것으로 보인다.
Nevermore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사운드, 즉 소프트웨어 측면은 데뷔 앨범에서 이미 완성되어 있었다. 여기에 밴드는 드라마틱한 서사적인 구조를 강조한 악곡 구성과 테크니컬한 기교가 강조된 연주로 자신들의 작품세계를 확장하는 것을 과제로 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멤버를 보강할 필요가 있었다. Nevermore가 구상했던 프로그레시브 메탈을 표현하기에는 아무래도 Jeff Loomis의 기타만으로는 버거운 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결과 밴드가 발탁했던 인물이 바로 Pat O'Brien이었다. 그는 나중에 Death Metal 밴드 Cannibal Corpse에서 오랜기간 몸담게 되는 기타리스트로서 그를 기용한 Nevermore의 감식안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알 수 있다. 실제로 그는 본작에서 Jeff Loomis와 함께 상당히 좋은 호흡을 맞추면 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육중했던 사운드가 주가 되었던 전작에서 Jeff Loomis, Pat O'Brien 페어는 좀더 가벼우면서 복잡다단한 연주를 선보여 The Politics of Ecstasy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양식이 대거도입된 The Politics of Ecstasy에서 보이고 있는 Nevermore의 작곡력은 일정한 경지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겠다. 셀프 타이틀 앨범에 실린 곡들의 완성도도 굉장했지만, 본작은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그저 놀랍기만 하다. The Seven Tongues of God와 Next In Line은 본작에 실려있는 곡 들중에서도 가장 멜로디가 뛰어난 곡으로 밴드의 멜로디 메이킹 능력이 돋보인다. 특히 Next In Line은 밴드의 초기 명곡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짜릿한 멜로디 라인을 지닌 곡으로 밴드가 이후의 작품들에서 만들 명곡들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훌륭하다. 전반적으로 본작에 실려있는 모든 곡들은 멜로디 라인에서 신장된 면모를 보이고 있지만, 이 리뷰의 앞에서 강조했던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진가를 실감할 수 있는 곡은 두 대곡인 타이틀 곡과 The Learning이다.
두 곡은 양식이 판이하다. 타이틀 곡은 독특한 구성이 눈에 띄는 곡으로 프로그레시브 메탈 특유의 복잡한 연주와 급작스러운 분위기의 반전이 인상적이다. 강력한 리프를 중심으로 하여 느릿느릿하게 진행되다가 갑작스럽게 타이트한 리프가 주도하는 구성의 전환은 뜬금없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그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게 들리지 않고 충분히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이들의 작곡 능력이 얼마나 출중했었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는 트랙이라 할 수 있겠다. 반면에 The Learning은 물 흐르는 듯한 유려한 구성을 특징으로하는 곡이다. 연주 테크닉을 강조하기보다는 물흐르는 듯한 자연스러운 구성과 멜로디가 중시된 이곡 역시 Nevermore의 작곡 역량이 얼마나 빼어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두 트랙은 초기 밴드의 재능을 측정할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The Politics of Ecstasy을 완성하면서 Nevermore는 완벽하게 자신들 고유의 스타일을 정립시켰다.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양식미, 즉 하드웨어와 데뷔 앨범에서 거의 보여주었던 다양한 사운드를 융합한 밴드 고유의 사운드, 즉 소프트웨어는 이 앨범에서부터 완벽한 모양새를 갖추게 된 셈이다. 이 앨범에서 완성된 양식은 이후의 Nevermore의 작품 세계에서 꾸준히 견지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분명 앨범의 완성도 측면에서는 Dreaming Neon Black나 This Godless Endeavor 같은 명작들에 비교한다면 본작은 다소 쳐진다고 볼 수도 있지만, The Politics of Ecstasy가 없었더라면 두 명작은 결코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 점을 고려해 본다면 본작은 매우 중요한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비록 작품 자체의 퀄리티는 막강한 후속작들보다 떨어질지라도 이후 밴드가 나아가야할 길을 규정지었다는 점에서 Nevermore의 작품들 중에서 The Politics of Ecstasy가 차지하고 있는 위상은 결코 낮지 않을 것이다.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The Seven Tongues of God | 5:59 | 87.5 | 4 |
2. | This Sacrament | 5:10 | 91.3 | 4 |
3. | Next In Line | 5:34 | 90 | 3 |
4. | Passenger | 5:26 | 90 | 3 |
5. | The Politics of Ecstasy | 7:57 | 91.7 | 3 |
6. | Lost | 4:15 | 88.8 | 4 |
7. | The Tianenmen Man | 5:25 | 87.5 | 4 |
8. | Precognition | 1:37 | 80 | 3 |
9. | 42147 | 4:59 | 88.3 | 3 |
10. | The Learning | 9:43 | 90 | 4 |
Line-up (members)
- Warrel Dane : Vocals
- Jeff Loomis : Guitars
- Pat O'Brien : Guitars
- Jim Sheppard : Bass
- Van Williams : Drums
10,435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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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an interesting transition from their USPM sound. The Politics of Ecstasy is by far the heaviest album the crew had released at that point, adopting a much chuggier and more rhythmic approach. It’s kind of hard to classify this; while the technicality on show is close to Progressive Metal, it also has a very Tech-Thrash-Lite feel to it. Despite being labeled as Thrash,...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