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rt Attack Review
Band | |
---|---|
Album | ![]() Heart Attack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1988 |
Genres | Heavy Metal |
Labels | MCA Records |
Album rating : 80 / 100
Votes : 1 (1 review)
Votes : 1 (1 review)
March 2, 2025
잭은 별 볼일 없는 놈이다.
트럭 운전을 배워보려다 결국 제대로 일도 못 하고 놀기만 해서 쫓겨난 이다. 그것도 이 듣도 보도 못한 한적한 시골 도시의 거리 앞에서.
운전석의 빌은 잭에게 일말의 희망도 주지 않았다. 오히려 그를 가르치기 위해 투자한 시간과 돈이 아까웠을 뿐이었다.
결국 밤에 트럭에서 내쫓긴 잭은 멍하니 트럭이 떠난 거리를 쳐다보다 아직 불을 밝히고 있는 한 술집으로 들어선다.
당구공이 튀는 소리와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 담배 연기로 자욱한 술집 안을 둘러보니 저마다 한 성깔 할 듯한 지역 토박이들 뿐이다. 그래도 꿀리지 않으려는 듯 일부러 가슴을 펴고 바로 가서 앉는다.
땅콩 껍질과 텅 빈 담뱃갑을 손으로 훑어 치운 후 늘상 여기에 와봤다는 듯, 버번 한 잔을 주문한다.
'당장 오늘은 어디서 잘까, 일단 내일 집까지는 어떻게 돌아갈까.'
담배를 꺼내 문 후 생각에 잠긴다.
'차라리 록밴드나 할 걸 그랬어.'
그때 문이 열리고 갈색 퍼머의 아름답고 고혹적인 여성이 들어온다. 당구대에서 휘파람 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사내들의 시선을 무시한 여자는 그대로 쭈욱 걸어와 잭의 옆에 앉는다.
무언가 일이 재미있게 되어갈 것 같다고 느낀 잭은 여자가 주문하기도 전에 먼저 바테더에게 '저분에게 맥주 하나'하고 쿨하게, 최대한 가벼워보이지 않으려는 목소리를 내어 읇조린다. 아울러 '지갑에 얼마가 있었더라?'하고 필사적으로 떠올려본다.
프로는 일부러 여자를 보지 않는다.
나는 당신에게 관심이 없다. 그저 당신이 혼자 왔기에 맥주 한 병 사 준 것일 뿐이다. 그러니 내게 말 걸어줘, 어서 고맙다고 해줘!
하지만 여자는 맥주는 옆으로 밀치고 잭과 똑같이 버번 한 잔을 주문한다.
눈치없는 바텐더는 맥주병을 들어 잭의 앞에 소리나게 내려놓는다.
'안되겠군, 먼저 나서야 하나.'
최대한 우아한 포즈로 의자를 여자쪽으로 돌린다.
"저기. 왜 그대같은 사람이 버번을..."
그때 문이 열리고 장발에 터질듯한 몸을 한 거대한 남자가 청재킷을 두른 채 여자의 옆에 앉는다. 둘은 뜨겁게 키스를 나눈다.
그리고 거한은 뒤를 돌아 잭을 쳐다본다.
"내 여자에게 뭔가 말하려는 것 같던데."
"아, 아니... 그 술이 맛있어 보여서 무슨 버번이냐 물으려 하던 참이었소."
그 말을 들은 앞의 바텐더가 피식 웃는다.
"우리 바는 보다시피 시골의 싸구려 술집이라 글래스로는 한 종류의 버번밖에 안 갖추고 있소. 그쪽이나 이 아가씨나 똑같은 것을 마시고 있단 말이오."
얼굴이 달아오른 것은 창피함 때문이다. 결국 거한의 시선을 못 견디고 돈을 던지듯 내려놓고 서둘러 바를 나간다.
음악소리가 요란하다.
'꼭 운 없는 날은 마지막까지 이렇다니까.'
1988년의 몹시 더운 여름날 밤이었다.
...와 같은 이야기에 어울릴 음악이랄까.
*절대 나쁘다는 소리가 아니다.
트럭 운전을 배워보려다 결국 제대로 일도 못 하고 놀기만 해서 쫓겨난 이다. 그것도 이 듣도 보도 못한 한적한 시골 도시의 거리 앞에서.
운전석의 빌은 잭에게 일말의 희망도 주지 않았다. 오히려 그를 가르치기 위해 투자한 시간과 돈이 아까웠을 뿐이었다.
결국 밤에 트럭에서 내쫓긴 잭은 멍하니 트럭이 떠난 거리를 쳐다보다 아직 불을 밝히고 있는 한 술집으로 들어선다.
당구공이 튀는 소리와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 담배 연기로 자욱한 술집 안을 둘러보니 저마다 한 성깔 할 듯한 지역 토박이들 뿐이다. 그래도 꿀리지 않으려는 듯 일부러 가슴을 펴고 바로 가서 앉는다.
땅콩 껍질과 텅 빈 담뱃갑을 손으로 훑어 치운 후 늘상 여기에 와봤다는 듯, 버번 한 잔을 주문한다.
'당장 오늘은 어디서 잘까, 일단 내일 집까지는 어떻게 돌아갈까.'
담배를 꺼내 문 후 생각에 잠긴다.
'차라리 록밴드나 할 걸 그랬어.'
그때 문이 열리고 갈색 퍼머의 아름답고 고혹적인 여성이 들어온다. 당구대에서 휘파람 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사내들의 시선을 무시한 여자는 그대로 쭈욱 걸어와 잭의 옆에 앉는다.
무언가 일이 재미있게 되어갈 것 같다고 느낀 잭은 여자가 주문하기도 전에 먼저 바테더에게 '저분에게 맥주 하나'하고 쿨하게, 최대한 가벼워보이지 않으려는 목소리를 내어 읇조린다. 아울러 '지갑에 얼마가 있었더라?'하고 필사적으로 떠올려본다.
프로는 일부러 여자를 보지 않는다.
나는 당신에게 관심이 없다. 그저 당신이 혼자 왔기에 맥주 한 병 사 준 것일 뿐이다. 그러니 내게 말 걸어줘, 어서 고맙다고 해줘!
하지만 여자는 맥주는 옆으로 밀치고 잭과 똑같이 버번 한 잔을 주문한다.
눈치없는 바텐더는 맥주병을 들어 잭의 앞에 소리나게 내려놓는다.
'안되겠군, 먼저 나서야 하나.'
최대한 우아한 포즈로 의자를 여자쪽으로 돌린다.
"저기. 왜 그대같은 사람이 버번을..."
그때 문이 열리고 장발에 터질듯한 몸을 한 거대한 남자가 청재킷을 두른 채 여자의 옆에 앉는다. 둘은 뜨겁게 키스를 나눈다.
그리고 거한은 뒤를 돌아 잭을 쳐다본다.
"내 여자에게 뭔가 말하려는 것 같던데."
"아, 아니... 그 술이 맛있어 보여서 무슨 버번이냐 물으려 하던 참이었소."
그 말을 들은 앞의 바텐더가 피식 웃는다.
"우리 바는 보다시피 시골의 싸구려 술집이라 글래스로는 한 종류의 버번밖에 안 갖추고 있소. 그쪽이나 이 아가씨나 똑같은 것을 마시고 있단 말이오."
얼굴이 달아오른 것은 창피함 때문이다. 결국 거한의 시선을 못 견디고 돈을 던지듯 내려놓고 서둘러 바를 나간다.
음악소리가 요란하다.
'꼭 운 없는 날은 마지막까지 이렇다니까.'
1988년의 몹시 더운 여름날 밤이었다.
...와 같은 이야기에 어울릴 음악이랄까.
*절대 나쁘다는 소리가 아니다.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Everybody Rocks | - | 0 | |
2. | Wild Love | - | 0 | |
3. | Let It Go | - | 0 | |
4. | Winning Man | - | 0 | |
5. | Axx Attack | - | 0 | |
6. | Rock'n' Roll Tonight | - | 0 | |
7. | Flyin' High | - | 0 | |
8. | Shoot The Night | - | 0 | |
9. | Bad, Bad Girl | - | 0 | |
10. | Speed Up | - | 0 |
Line-up (members)
- Marc Storace : Vocals
- Fernando Von Arb : Guitars
- Mark Kohler : Guitars
- Chris Von Rohr : Bass
- Dani Crivelli : Drums
10,670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 | ![]() | Nemesis Review (2013) | 85 | 8 hours ago | 0 | ||
![]() | ![]() | Deathcall Review (2021) | 90 | 10 hours ago | 0 | ||
![]() | ![]() | Raging Steel Review (1987) | 65 | 12 hours ago | 0 | ||
![]() | ![]() | 武德 (Bu-Tik) Review (2013) | 90 | 16 hours ago | 0 | ||
![]() | ![]() | ▶ Heart Attack Review (1988) | 80 | 1 day ago | 2 | ||
![]() | ![]() | An Absence of Faith Review (2007) | 100 | 3 days ago | 0 | ||
![]() | ![]() | 90 | 3 days ago | 0 | |||
![]() | ![]() | Fetish for the Sick Review (1997) [EP] | 75 | 3 days ago | 2 | ||
![]() | ![]() | Diaboliko Review (2011) | 65 | 3 days ago | 0 | ||
![]() | ![]() | Excalibur Review (1990) | 80 | 4 days ago | 0 | ||
![]() | ![]() | The Forest Seasons Review (2017) | 85 | 4 days ago | 1 | ||
![]() | ![]() | Legend of Darkness Review (1989) | 75 | 5 days ago | 0 | ||
![]() | ![]() | Joe Satriani Review (1995) | 95 | 5 days ago | 0 | ||
![]() | ![]() | The Pagan Prosperity Review (1997) | 80 | 5 days ago | 0 | ||
![]() | ![]() | Threshold Review (2006) | 90 | 5 days ago | 1 | ||
![]() | ![]() | Moving Target Review (1995) | 90 | 6 days ago | 1 | ||
![]() | ![]() | Perfect Symmetry Review (1989) | 85 | 6 days ago | 0 | ||
![]() | ![]() | 85 | 7 days ago | 0 | |||
![]() | ![]() | Mass Confusion Review (2016) | 65 | 7 days ago | 0 | ||
![]() | ![]() | Clown in the Mirror Review (1994) | 80 | 7 days ago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