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Clarity Review

Band	In Flames
Album	Come Clarity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February 7, 2006
Genres	Melodic Death Metal
Labels	Nuclear Blast
Length	45:37
Ranked	#30 for 2006 , #954 all-time

Reviewer :  callrain         Rating :  88 / 100

전작 앨범도 그런대로 좋았지만 이 앨범 역시 기대이상의 사운드를 들려준 거 같다. 이 앨범의 커버만보면 Reroute to remain분위기가 많이 날 듯했는데, 뉴메탈 적인 그루브보다 직선적인 맛이 있는, 오히려 스래쉬메탈 적인 저돌성과 잘 짜인 리프들로 연주에 스트레이트함이 살아있고 이것저것 생각할 것 없이 시원시원하게 달려준다. 무엇보다 사운드도 여전히 모던하지만 많이 해비해진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전작 soundtrack to your escape는 뭔가 컨셉트주의를 지향해서 그런지 몰라도 사운드에 뭔가 지나치게 덧입히는 거에 치중한 나머지 생각외의 잡음이 있었는데, 그랬던 거와 달리 이번에는 헤비함을 살리는데 초점을 둔 프로덕션이라 하겠다. 그래도 상당히 과격해졌지만 여전히 이들이 표출하는 멜로디에는 대중성이 담겨있다.. 역시 인 플레임즈의 이름값을 톡톡히 한 앨범이라고 본다.

첫곡 take this life만 들어도 바로 알 수 있는 시원시원한 스래쉬메탈적인 질주감과 귀에 금방 친숙해질 수 있는 대중적인 후렴구를 담고 있는데, 앨범의 전반적인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트렉이라 하겠다. 여자 보컬의 참여로 많이 이색적인 dead end 같은 트렉처럼 90년대 시절 인플레임즈의 향수가 묻어 있는 곡들도 꽤나 있다. 물론 Reflect the Storm이나 Our Infinite Struggle 같은 2000년대 이후 인 플레임즈가 시도 했던 뉴메탈적인 트랙들도 앨범의 감초 같은 역할을 한다.

인 플레임즈의 통상 8번째의 정규 앨범인 본 작에는 과거 데뷔 앨범 때에 들려주었던 그런 멜로딕데스적인 성격의 곡들은 단 한 곡도 없었지만, Whoracle 부터 인 플레임즈가 추구했던 것들이 고스란히 다 담겨있는, 또 하나의 새로운 시도를 하기에 앞서 뭔가 총정리를 해놓은 듯 한 앨범이다. 멜로디가 귀에 넘 금방 들어와서 조금 금방 질리는 감이 있지만, 버릴 곡이 없는 수작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