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bbit Don't Come Easy Review
Band | |
---|---|
Album | Rabbit Don't Come Easy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May 12, 2003 |
Genres | Power Metal |
Labels | Nuclear Blast |
Length | 1:01:17 |
Ranked | #83 for 2003 , #2,803 all-time |
Album rating : 82.3 / 100
Votes : 31 (4 reviews)
Votes : 31 (4 reviews)
August 25, 2013
[The dark ride] 앨범은 Helloween에게 있어 일종의 양날의 검과 같은 그런 앨범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Keeper of the seven keys 연작 당시의 Helloween은 항상 이들의 모토였던 Happy happy Helloween에 걸맞는 그런 경쾌하고 밝은 앨범이었고, [Pink bubbles go ape] 당시까지의 Helloween도 이런 분위기에 걸맞는 그런 음악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Chameleon] 에서의 일탈이 끝난 후 Kiske와 작별하고 새 멤버들을 맞아 분위기를 일신한 [Master of the rings] 와 [The time of the oath] 에서의 Helloween도 크게 보자면 그 연장선상에 위치해 있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거 같고. 다만 이런 색채가 [Better than raw] 에서 다소 힘에 방점을 주며 옅어지는 듯 싶더니 [The dark ride] 에서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을 정도의 새로운 Helloween이 태어나고 만 것이니까.
이런 색채 변화에 밴드 사운드의 중핵이었던 Michael Weikath는 어쩌면 적응을 못 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적응을 못 했다기 보단 이런 색채로의 변화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지도 모르겠고. 어쨌든 [The dark ride] 앨범의 활동을 끝마친 Helloween은 오랜 세월 동안 밴드와 함께 했던 두 명의 멤버, 그리고 밴드의 변화에 있어 메인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을 두 멤버, Rolland Grapow와 Uli Kusch와의 작별을 선택하며 [The dark ride] 시절의 Helloween과는 작별을 고했다. 그렇게 새로 들어온 멤버들이 젊은 기타리스트 Sascha Gerstner와 Stephan Schwarzmann이다-물론 드러머 Schwazmann은 앨범 레코딩 막바지에 합류했으니 색깔 변화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을 것이다. 이 앨범 이후 탈퇴하기도 했고. 실질적으로 이 앨범 레코딩의 중핵이 된 드러머는 King Diamond 출신의 드러머 Mikkey Dee니까.-. 그렇게 새로운 멤버들을 영입한 Helloween이 들고 나온 앨범이 바로 [Rabbit don't come easy] 다.
앨범의 포문을 연 첫 두 곡, Just a little sign과 Open your life는 정말 옛 Helloween이 주창했던 Happy한 Helloween의 그것을 연상하게 한다. 특히 Just a little sign은 더욱 더 그렇다. 이 곡을 레코딩할 때 Mikkey Dee가 "나도 이런 걸 해 본지 오래되서 가능할 지 모르겠는데..." 란 반응으로 레코딩을 시작해서 "됐어! 아직 나 이런 걸 연주할 수 있었어!" 라며 기뻐했단 에피소드를 들은 기억이 있어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빼어난 멜로디 감각과 질주하는 연주력, 그리고 Deris의 훌륭한 보컬 퍼포먼스까지, 빠질 게 없는 좋은 곡들. 그런데, 그 이후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이게 내가 기대했던 Helloween인 것인지.
아주 간략히 말하자면, 맥이 빠진다. Helloween은 [Chameleon] 이후 이런 맥빠진 느낌이 나는 곡들을 들려준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런 레코딩에 송라이팅이라니... 솔직히 실망이다. 그 멋진 앨범 [The dark ride] 이후를 장식하는 앨범이 이런 정도 수준이라니... 라는 평가를 하게 만든달까? 물론 [The dark ride] 도 발표 이후 어느 정도는 취향에 따른 논란이 있었고, 이런 변화보다는 옛 Helloween의 사운드를 더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앨범도 어느 정도는 취향차라는 이름으로 변호하는 것이 가능할지도. 그런데, 그렇게 변명해 주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앨범 말미의 Listen to the flies가 그나마 맥빠진 앨범을 끝에 와서 다잡는 역할을 해 주고 있긴 한데, 가장 마지막의 Nothing to say는... 말 그대로, 할 말 없게 만들었으니까.
Helloween의 이름을 걸고 나오지 않았다면 괜찮은 평가를 해 줄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드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곡 개개의 송라이팅이 졸반이라고 몰아세울 정도로 나빴던 것도 아니고, 확실한 킬링 트랙이라고 할 수 있는 곡들도 꽂혀 있는게 사실이니까. 하지만... 이런 정도 앨범에 만족할 정도로 Helloween이 몰락했었나? 그건 아니었다. Helloween의 익름에는 걸려 있는 기대치라는 것이 있다. Helloween은 더 이상의 [Chameleon] 을 만들어선 안 된다. 이 앨범이 [Chameleon] 과 비슷한 정도의 실망을 안겨 줬다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실망스럽다는 말 외엔 잘 나오지 않는, 그런 앨범이다.
이런 색채 변화에 밴드 사운드의 중핵이었던 Michael Weikath는 어쩌면 적응을 못 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적응을 못 했다기 보단 이런 색채로의 변화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지도 모르겠고. 어쨌든 [The dark ride] 앨범의 활동을 끝마친 Helloween은 오랜 세월 동안 밴드와 함께 했던 두 명의 멤버, 그리고 밴드의 변화에 있어 메인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을 두 멤버, Rolland Grapow와 Uli Kusch와의 작별을 선택하며 [The dark ride] 시절의 Helloween과는 작별을 고했다. 그렇게 새로 들어온 멤버들이 젊은 기타리스트 Sascha Gerstner와 Stephan Schwarzmann이다-물론 드러머 Schwazmann은 앨범 레코딩 막바지에 합류했으니 색깔 변화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을 것이다. 이 앨범 이후 탈퇴하기도 했고. 실질적으로 이 앨범 레코딩의 중핵이 된 드러머는 King Diamond 출신의 드러머 Mikkey Dee니까.-. 그렇게 새로운 멤버들을 영입한 Helloween이 들고 나온 앨범이 바로 [Rabbit don't come easy] 다.
앨범의 포문을 연 첫 두 곡, Just a little sign과 Open your life는 정말 옛 Helloween이 주창했던 Happy한 Helloween의 그것을 연상하게 한다. 특히 Just a little sign은 더욱 더 그렇다. 이 곡을 레코딩할 때 Mikkey Dee가 "나도 이런 걸 해 본지 오래되서 가능할 지 모르겠는데..." 란 반응으로 레코딩을 시작해서 "됐어! 아직 나 이런 걸 연주할 수 있었어!" 라며 기뻐했단 에피소드를 들은 기억이 있어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빼어난 멜로디 감각과 질주하는 연주력, 그리고 Deris의 훌륭한 보컬 퍼포먼스까지, 빠질 게 없는 좋은 곡들. 그런데, 그 이후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이게 내가 기대했던 Helloween인 것인지.
아주 간략히 말하자면, 맥이 빠진다. Helloween은 [Chameleon] 이후 이런 맥빠진 느낌이 나는 곡들을 들려준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런 레코딩에 송라이팅이라니... 솔직히 실망이다. 그 멋진 앨범 [The dark ride] 이후를 장식하는 앨범이 이런 정도 수준이라니... 라는 평가를 하게 만든달까? 물론 [The dark ride] 도 발표 이후 어느 정도는 취향에 따른 논란이 있었고, 이런 변화보다는 옛 Helloween의 사운드를 더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앨범도 어느 정도는 취향차라는 이름으로 변호하는 것이 가능할지도. 그런데, 그렇게 변명해 주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앨범 말미의 Listen to the flies가 그나마 맥빠진 앨범을 끝에 와서 다잡는 역할을 해 주고 있긴 한데, 가장 마지막의 Nothing to say는... 말 그대로, 할 말 없게 만들었으니까.
Helloween의 이름을 걸고 나오지 않았다면 괜찮은 평가를 해 줄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드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곡 개개의 송라이팅이 졸반이라고 몰아세울 정도로 나빴던 것도 아니고, 확실한 킬링 트랙이라고 할 수 있는 곡들도 꽂혀 있는게 사실이니까. 하지만... 이런 정도 앨범에 만족할 정도로 Helloween이 몰락했었나? 그건 아니었다. Helloween의 익름에는 걸려 있는 기대치라는 것이 있다. Helloween은 더 이상의 [Chameleon] 을 만들어선 안 된다. 이 앨범이 [Chameleon] 과 비슷한 정도의 실망을 안겨 줬다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실망스럽다는 말 외엔 잘 나오지 않는, 그런 앨범이다.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Just a Little Sign | 4:26 | 92.2 | 18 | Music Video |
2. | Open Your Life | 4:30 | 83.5 | 12 | |
3. | The Tune | 5:37 | 89.2 | 14 | Audio |
4. | Never Be a Star | 4:12 | 83.3 | 9 | |
5. | Liar | 4:56 | 78.1 | 10 | |
6. | Sun 4 the World | 3:58 | 80.6 | 10 | |
7. | Don't Stop Being Crazy | 4:21 | 83.3 | 11 | |
8. | Do You Feel Good | 4:24 | 83 | 12 | |
9. | Hell Was Made in Heaven | 5:34 | 90.4 | 14 | Audio |
10. | Back Against the Wall | 5:46 | 79.4 | 9 | |
11. | Listen to the Flies | 4:54 | 84.4 | 11 | |
12. | Nothing to Say | 8:35 | 78.9 | 9 |
Line-up (members)
- Andi Deris : Vocals
- Michael Weikath : Guitars
- Sascha Gerstner : Guitars
- Markus Grosskopf : Bass
- Mikkey Dee : Drums (recording member)
123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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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God-Given Right Review (2015) | 80 | Jun 14, 2015 |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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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 Sep 16, 2013 | 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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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졸작은 절대로 아니다
2. 초창기 (Keeper of the Seven Keys 1, 2) 시절을 그리워 하시는 분들께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겠다
3. 중후반기 (특히 The Dark Ride...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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