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ian Review
June 25, 2010
음악을 듣는 행위는 보통 청각적인 것으로만 이해되는 경우가 보편적이지만, 시각적인 이미지는 사실 굉장히 중요하다. Rolling Stones의 불량한 이미지나 Madonna의 선정성 짙은 이미지를 무시하는 팬은 아마 없을 것이다. Cradle of Filth가 데뷔할 때부터 쌓아온 이미지는 뱀파이어릭한 이미지였다. 고딕 로맨스적인 이미지 위에 이들은 뱀파이어라는 가공의 소재를 적절하게 요리, 가공하여 큰 인기를 얻어냈다. 그러나 밴드는 네 번째 작품 Midian에서는 이러한 이미지를 포기했다. 기존의 Cradle of Filth의 작품세계에서 중요한 요소였던 뱀파이어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존재는 온갖 이형의 괴물들이었다. 앨범은 밴드가 인상깊게 읽었던 Clive Barker의 소설 Cabal에서 영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이전의 작품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길 수밖에 없다. Dusk... and Her Embrace나 Cruelty and the Beast의 무거우면서도 선혈이 자욱한 사운드를 좋아했던 리스너로서는 이 앨범을 처음 들었을 때 다소 이해가 안 되었다. 뱀파이어릭한 이미지가 강했던 이전작까지의 Cradle of Filth와 Midian은 매치가 안 되기 때문이다. Midian의 사운드는 가벼우면서도 다소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팬들의 반응은 다소 호불호가 갈린다. 이후에 밴드가 발표한 작품들에 비한다면 호가 훨씬 많지만, 전반적으로 이 작품을 기존 작품들과 낫다고 말하는 리스너는 거의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에 호감을 가지는 편이지만, 전반적으로 이 작품에는 Cradle of Filth의 양대 명반들이 가지고 있었던 압도적인 아우라가 느껴지지 않아서 덜 듣게 되는 작품이다. 그래도 앨범에 실린 곡의 구성이나 멜로디 라인은 Cradle of Filth라는 밴드가 아직까지는 팬들에게 설득력 있는 존재였던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2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At the Gates of Midian | 2:21 | 81.5 | 12 | Audio |
2. | Cthulhu Dawn | 4:17 | 90.8 | 14 | Audio |
3. | Saffron's Curse | 6:32 | 92.7 | 15 | Audio |
4. | Death Magick for Adepts | 5:54 | 92.7 | 13 | Audio |
5. | Lord Abortion | 6:50 | 91.7 | 14 | Audio |
6. | Amor e Morte | 6:44 | 88.6 | 13 | Audio |
7. | Creatures That Kissed in Cold Mirrors | 3:01 | 87.5 | 12 | Audio |
8. | Her Ghost in the Fog | 6:23 | 95.6 | 20 | Music Video |
9. | Satanic Mantra | 0:50 | 80.5 | 12 | Audio |
10. | Tearing the Veil from Grace | 8:13 | 89.5 | 13 | Audio |
11. | Tortured Soul Asylum | 7:54 | 87.5 | 12 | Audio |
Line-up (members)
- Dani Filth : Vocals
- Paul Allender : Guitars
- Gian Pyres : Guitars
- Robin Graves : Bass
- Martin Powell : Keyboards
- Adrian Erlandsson : Drums
10,43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Icon Review (1993) | 100 | 6 hours ago | 0 | ||||
Death Magnetic Review (2008) | 65 | 8 hours ago | 0 | ||||
The Years of Decay Review (1989) | 100 | 8 hours ago | 1 | ||||
Paid in Full Review (2022) | 75 | 16 hours ago | 0 | ||||
A Prelude to Sorrow Review (2018) | 80 | 16 hours ago | 0 | ||||
Reborn Review (2018) | 80 | 17 hours ago | 1 | ||||
Forests of Witchery Review (1996) | 80 | 23 hours ago | 0 | ||||
Seasons in the Abyss Review (1990) | 90 | 1 day ago | 0 | ||||
Humanity - Hour 1 Review (2007) | 90 | 1 day ago | 0 | ||||
Eye II Eye Review (1999) | 75 | 2 days ago | 1 | ||||
Awakening from Dukkha Review (2021) | 75 | 2 days ago | 0 | ||||
Killing on Adrenaline Review (1998) | 100 | 4 days ago | 1 | ||||
Chapter 3: Parasomnia Review (2011) | 90 | 4 days ago | 1 | ||||
Time to Be King Review (2010) | 70 | 4 days ago | 0 | ||||
The Winter Wake Review (2006) | 75 | 4 days ago | 0 | ||||
Endless Review (2024) | 90 | 5 days ago | 1 | ||||
Forevermore Review (2011) | 70 | 6 days ago | 0 | ||||
80 | 6 days ago | 1 | |||||
90 | 7 days ago | 0 | |||||
Distance Over Time Review (2019) | 80 | 7 days ago | 1 |
B1N4RYSUNSET 100/100
Nov 4, 2018 Likes : 8
가장 좋아하는 앨범 다섯개를 꼽으라고 하면 본작은 꼭 한자리를 주고싶다.
주다스 프리스트의 페인킬러, 드림씨어터의 images and words, 라크리모사의 Stille 등과 더불어
내게 한치의 아쉬움도 없는 완벽함으로 각인되어있는 작품이다.
흡혈귀의 에로틱하면서 비극적인 정서를 음악으로 이... Read More
B1N4RYSUNSET 100/100
Dec 6, 2020 Likes : 6
Re-Mistressed 버전 감상문
Cruelty and the beast 가 익스트림 메탈의 정점 중 하나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완벽한 작곡과 그것을 아우르는 괴기스러우면서 고풍스러운 컨셉, 작렬하는 태양의 엄청난 에너지를 연상시키는
때로는 미친 개 처럼 짖어대고 때로는 악마의 달콤한 속삭임... Read More
Midian Review (2000)
OUTLAW 85/100
Mar 30, 2024 Likes : 4
여전히 훌륭하고 만족스러운 심포닉 고딕 록을 들려준다. 하지만 전작들까지 들려주었던, 기념비적이고 신화적인 신비로움은 옅어지고 굉장히 현실적인, 놀이공원이나 민속촌의 귀신의집 스러운 분위기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글램메탈이나 비쥬얼계 메탈만 이미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Read More
Midian Review (2000)
이준기 90/100
Mar 29, 2015 Likes : 4
별로 즐겨듣지 않는 장르에 피냄새나는 거부감 느껴지는 목소리까지 ... 아직 낯설지만 Cruelty and the Beast를 통해서 대단한 연주력과 음울한 음악성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볼수 있게 해준 이들의 다음 작품이다. 여전히 피냄새는 진동하지만 멜로디와 분위기는 조금더 세련되어지고 조금...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