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holy Terror Review
Band | |
---|---|
Album | Unholy Terror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April 3, 2001 |
Genres | Heavy Metal, Hard Rock |
Labels | Metal-Is Records |
Length | 47:17 |
Ranked | #209 for 2001 , #7,853 all-time |
Album rating : 77.1 / 100
Votes : 7 (1 review)
Votes : 7 (1 review)
December 28, 2007
1993년 W.A.S.P. 가 내 놓은 앨범 [The crimson idol] 은 메탈 음악계에 하나의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The crimson idol] 이전의 W.A.S.P.는 미국 학부모들이 꼽은 자녀에게 가장 악영향을 미치는 음악을 하는 밴드였었다. 전형적인 퇴폐미를 풍기는 이들의 음악적 성향은 초기 W.A.S.P.의 대표곡 중 하나인 Animal(Fuck like a beast)의 제목만 봐도 극명하게 드러난다. 하지만 [The crimson idol] 이후 W.A.S.P.는 하나의 음악적 지향을 새로이 개척하게 되었다. 사회 비판적인 컨셉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레시브적 이미지를 풍기는 새로운 지향점을 잡은 리더 Blackie Lawless는 꾸준하게 이 지향점을 향해 나아갔다.
물론 이들의 이후 앨범 중 [The crimson idol] 의 그것을 따라잡았다고 해 줄 만한 정도의 퀄리티를 가진 앨범은 나오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역시 너무 위대한 앨범이 빨리 나와 버린 것은 아닐런지...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대개 뭔가 과도기를 거쳐 가면서 정점에 오르고, 그 정점에 위치한 상태에서 조금씩 하강 곡선을 그리는 것이 밴드의 라이프 사이클이라고 하자면, W.A.S.P.의 그것은 순식간에 최고조를 향해 도약한 이후 일정 정도 이상을 절대 넘어서지 못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Lawless의 음악성은 꾸준히 [The crimson idol] 이라는 지향점을 향해 나아갔고, 그 지향점의 성과물 중 하나가 2001년에 발표된 바로 이 앨범, [Unholy terror] 다. 2001년을 수놓은 가장 큰 사건은 무엇일까? 바로 9.11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이 앨범은 9.11이라는 비극을 그 서사의 원천으로 삼은 듯 하다.
유감스럽게도, 앞선 문단에서 W.A.S.P.에 대한 인상에서도 이야기했듯이 [The crimson idol] 을 따라가는 작법을 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포닉한 구성력은 상당히 떨어진다고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ㅡ하지만 이것도 [The crimson idol] 을 기준으로 삼았을 때의 이야기다ㅡ. 하지만 전형적인, 정확히는 [The crimson idol] 이전부터 굳건했던 W.A.S.P.식의 박력 넘치는 송라이팅은 언제나처럼 빛난다. 비록 [The crimson idol] 이래 그림자에 가려 있기는 하지만, W.A.S.P.의 송라이팅 스킬에 있어 핵심이 되는 역동적인 연주와 힘이 넘치는 코러스 라인, 그리고 Lawless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어김없이 작렬하고 있다. 특히나 이미 전성기를 지난 나이에 있는 Lawless의 보컬로서의 역량이 비범한 면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한다.
이러한 자신들 고유의 송라이팅을 사회 비판적 컨셉과 결합시킨 이들은 자신의 컨셉을 효과적으로 음악으로 표현할 길을 얻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들은 이후 [The neon god] 연작을 내는 등의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 W.A.S.P. 극초반의 퇴폐미를 넘어선, [The crimson idol] 이래 지속적으로 [Operation-Mindcrime] 이 품고 있던 정도의 사회 비판적인 고뇌를 Lawless는 보여주고 있다ㅡ과장이 좀 섞이긴 했다...ㅡ. 그의 이러한 고뇌가 집약된 W.A.S.P.의 음악, 한번쯤 들어봐도 부족하지 않은 음악들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 것 가다.
다만 아쉽다고밖에 할 수 없는 점은 1993년의 그 거대한 충격에서 단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점이라고 해야 하려나... 물론 이런 평가는 철저히 개인적인 것에 불과하지만, 너무 빨리 거대한 정점을 쌓아 버린 것이 오히려 Lawless에게 일종의 장애물이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 아쉽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이 앨범의 퀄리티가 결코 떨어진다는 것은 아니고... 다만 이들에게 또 다른 [The crimson idol] 을 기대한다는 것이 너무도 어려운 일이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게 어려울 뿐인 것 같기도 하다.
[2011. 6. 2 수정]
물론 이들의 이후 앨범 중 [The crimson idol] 의 그것을 따라잡았다고 해 줄 만한 정도의 퀄리티를 가진 앨범은 나오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역시 너무 위대한 앨범이 빨리 나와 버린 것은 아닐런지...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대개 뭔가 과도기를 거쳐 가면서 정점에 오르고, 그 정점에 위치한 상태에서 조금씩 하강 곡선을 그리는 것이 밴드의 라이프 사이클이라고 하자면, W.A.S.P.의 그것은 순식간에 최고조를 향해 도약한 이후 일정 정도 이상을 절대 넘어서지 못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Lawless의 음악성은 꾸준히 [The crimson idol] 이라는 지향점을 향해 나아갔고, 그 지향점의 성과물 중 하나가 2001년에 발표된 바로 이 앨범, [Unholy terror] 다. 2001년을 수놓은 가장 큰 사건은 무엇일까? 바로 9.11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이 앨범은 9.11이라는 비극을 그 서사의 원천으로 삼은 듯 하다.
유감스럽게도, 앞선 문단에서 W.A.S.P.에 대한 인상에서도 이야기했듯이 [The crimson idol] 을 따라가는 작법을 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포닉한 구성력은 상당히 떨어진다고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ㅡ하지만 이것도 [The crimson idol] 을 기준으로 삼았을 때의 이야기다ㅡ. 하지만 전형적인, 정확히는 [The crimson idol] 이전부터 굳건했던 W.A.S.P.식의 박력 넘치는 송라이팅은 언제나처럼 빛난다. 비록 [The crimson idol] 이래 그림자에 가려 있기는 하지만, W.A.S.P.의 송라이팅 스킬에 있어 핵심이 되는 역동적인 연주와 힘이 넘치는 코러스 라인, 그리고 Lawless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어김없이 작렬하고 있다. 특히나 이미 전성기를 지난 나이에 있는 Lawless의 보컬로서의 역량이 비범한 면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한다.
이러한 자신들 고유의 송라이팅을 사회 비판적 컨셉과 결합시킨 이들은 자신의 컨셉을 효과적으로 음악으로 표현할 길을 얻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들은 이후 [The neon god] 연작을 내는 등의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 W.A.S.P. 극초반의 퇴폐미를 넘어선, [The crimson idol] 이래 지속적으로 [Operation-Mindcrime] 이 품고 있던 정도의 사회 비판적인 고뇌를 Lawless는 보여주고 있다ㅡ과장이 좀 섞이긴 했다...ㅡ. 그의 이러한 고뇌가 집약된 W.A.S.P.의 음악, 한번쯤 들어봐도 부족하지 않은 음악들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 것 가다.
다만 아쉽다고밖에 할 수 없는 점은 1993년의 그 거대한 충격에서 단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점이라고 해야 하려나... 물론 이런 평가는 철저히 개인적인 것에 불과하지만, 너무 빨리 거대한 정점을 쌓아 버린 것이 오히려 Lawless에게 일종의 장애물이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 아쉽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이 앨범의 퀄리티가 결코 떨어진다는 것은 아니고... 다만 이들에게 또 다른 [The crimson idol] 을 기대한다는 것이 너무도 어려운 일이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게 어려울 뿐인 것 같기도 하다.
[2011. 6. 2 수정]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Let it Roar | 4:40 | 90 | 1 |
2. | Hate To Love Me | 4:07 | 85 | 1 |
3. | Loco-Motive Man | 6:03 | 90 | 1 |
4. | Unholy Terror | 2:01 | 90 | 1 |
5. | Charisma | 5:25 | 100 | 1 |
6. | Who Slayed Baby Jane? | 4:55 | 80 | 1 |
7. | Euphoria | 3:19 | 80 | 1 |
8. | Raven Heart | 3:46 | 85 | 1 |
9. | Evermore | 6:10 | 85 | 1 |
10. | Wasted White Boys | 6:49 | 75 | 1 |
Line-up (members)
- Blackie Lawless : Vocals & Guitars
- Chris Holmes : Guitars
- Mike Duda : Bass
- Stet Howland : Drums
10,43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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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8, 2021 Likes : 1
What is often hailed as one of if not the best W.A.S.P. albums is ironically more so a solo effort by bandleader Blackie that eventually got the W.A.S.P. label slapped on it so it could sell. Sometimes, an album can be a better package if it really is done entirely by one person. Especially in the case of a concept album.
Blackie had a story, he had a few main motifs and he ... Read More
Live...In the Raw Review (1987)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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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30, 2010 Likes : 1
W.A.S.P.는 Glam Metal씬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성공가도를 걸은 팀으로 꼽히고 있다. 이들은 초기부터 글램 메탈의 형태에 누구보다도 쇼킹한 무대 퍼포먼스로 명성을 얻어갔다. 그러나 이들의 인기전선에 기복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밴드의 초창기에 발표한 셀프 타이틀 앨범과 The Last Comm...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