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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enth Son of a Seventh Son Review

Iron Maiden - Seventh Son of a Seventh Son
Band
Albumpreview 

Seventh Son of a Seventh Son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Heavy Metal
LabelsEMI Records
Length44:09
Ranked#3 for 1988 , #49 all-time
Album rating :  93.6 / 100
Votes :  70  (6 reviews)
Reviewer :  level 6         Rating :  100 / 100
아이언 메이든식 프로그레시브 메탈.

아이언 메이든의 앨범 중 가장 자주 듣는 앨범이자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다. 완성도 자체는 그래도 Powerslave가 약간 더 높다고 생각하지만... 아이언 메이든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아이언 메이든식 프로그레시브의 진수를 보여주는 게 이 앨범이다. 발매 당시 헤비메탈을 한 단계 진보시켰다는 평을 들었을 정도고...

일단 이 앨범은 전작 Somewhere In Time에서 도입한 스트링 신디사이저를 좀 더 다양하게 사용한 앨범이다. 기타 신디사이저를 쓰면 비단결처럼 고운 톤이 나온다고 하는데, 실제로 이 앨범의 기타 사운드는 정말 깔끔하다:)

가사 컨셉트는 켈트 신화에서 따왔고, 선과 악의 대립이 주제이다. '7번째 아들의 7번째 아들의 7번째 딸의 7번째 딸'이 세상을 구원할 사람이고, 그 전에 '7번째 아들의 7번째 아들'이 치유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신화라고 한다. 악의 화신 Moonchild와 선의 화신 7th Son Of A 7th Son의 대립인데, 끝곡 Only The Good Die Young에서 아이언 메이든은 선악의 대립은 계속된다는 결론을 내린다. 커버에 그려진, 소멸하는 에디와 자궁에 있는 새로운 에디가 그 주제를 상징하고 있다. 케이스 뒷면에는 이전까지의 에디가 얼어붙은 모습이 나오는데, 과거의 에디와 에디의 재탄생을 보여주는 듯한 멋진 커버아트다.

이 앨범에서 한 가지 주목할 점은 니코 맥브레인의 드러밍이다. 내가 헬해머와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드러머인데, 재즈적인 색채가 드러나는 시원시원한 연주가 특징이다. 일단 드러머가 스타일이 확립되면 잘 안 바뀌는데 니코 맥브레인은 밴드의 성향에 맞춰서 자신의 스타일까지도 바꿀 수 있는 것 같다. 이 앨범에서는 손발이 4개씩 달린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복잡한 드러밍을 구사하는데, 특히 타이틀곡에서는 정말 환상적인 연주를 보여준다. 신기하게도 드럼 세팅이 거의 바뀌지 않는데, 스네어 2개/스퀘어 톰톰 8개/플로어 톰 1개(니코는 큰 톰톰을 써서 플로어 톰은 많이 필요하지 않은 듯...)/심벌 약 15장/공 1장(니코 뒤의 큰 심벌) 조합을 계속 쓰고 있다. 심벌은 Paiste를 계속 쓰고, 드럼은 Sonor를 쓰다가 2000년대엔 Premier로 바꿨다. 드럼 톤은 꽤 자주 바뀌고. 트윈 베이스도, 트윈비터도 안 쓰고 싱글 베이스를 고집하는데, 아이언 메이든의 앨범에서 투베이스를 밟는 듯한 사운드는 전부 싱글베이스에 싱글비터로 치는 것이다(!). Powerslave 시절부터 프로그레시브해진 밴드의 성향과 맞물려 니코의 드러밍 역시 화려해졌는데, 요즘은 절제되고 직선적인 스타일로 바뀌어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부분.

이 앨범을 만들 때 애드리안 스미스의 영향력이 많이 작용했는데, 애드리안은 이런 진보적인 음악을 계속하려고 했고 스티브 해리스는 다시 초기의 정통 브리티쉬 헤비메탈로 돌아가려고 해서 결국 애드리안이 나가게 된다. 그때 애드리안이 안 나가고 이런 진보가 계속됐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역사엔 만약이 없으니...

강렬한 첫곡 Moonchild에서 악의 탄생을 노래하는 것으로 선악의 대결이 시작된다:) 이 곡은 속도감이 느껴지는 시원스러운 곡인데, 특히 스티브 해리스의 베이스가 눈에 띈다. 이 베이스가 물 흐르는 듯한 기타 리프와 조합되어 말 그대로 질주하는 느낌을 만들어낸다. 스티브 해리스가 고음으로 튀는 연주도 많이 하는데, 이때 니코와의 컴비네이션이 아주 중요하다고 한다.

끝나지 않는 악몽을 노래하는 2번곡 Infinite Dream에서는 신비스러운 신디사이저 사운드와 니코 맥브레인의 감각적인 연주를 들을 수 있다. 페이스트 심벌의 깊은 울림이 음향효과 같은 디케이를 만들어내는 것 같다. 멜로디나 분위기 면에서 상당히 변화가 심한 곡인데 전혀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는 걸 보면 이들의 곡 구성에 감탄하게 된다.

3번곡 Can I Play With Madness는 약간 밝은 듯한 분위기고, 아이언 메이든 특유의 말달리는 듯한 3연음 사운드와 귀에 쏙쏙 들어오는 코러스(이 부분의 기타 백킹은 꽤 복잡하다)가 특징이다. 가사 분위기는 정반대지만... 그리고 라이브에서 빠지지 않는 4번곡 The Evil That Men Do는 헤드뱅이 절로 나오는 멋진 곡이다. '인류는 계속 악행을 저지른다'는 철학적 주제를 담아낸 명곡이다.

타이틀곡이자 이 앨범의 하이라이트인 Seventh Son Of A Seventh Son은 Rime Of The Ancient Mariner와 더불어 아이언 메이든 사상 최고의 명곡이자 가장 스케일이 크고 장엄한 대곡이다. 이 곡은 신비로운 인트로와 이를 받쳐주는 탄탄한 드러밍으로 시작되는데, 니코 맥브레인의 연주 중 가장 뛰어난 연주를 맛볼 수 있다. 복잡하고 변화무쌍하면서도 적재적소에 들어가는 다채로운 사운드를 보여준다. 초중반에 보컬 파트가 몰려 있는데, 이 부분에서 니코 맥브레인의 초절정 화려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이런 연주가 그냥 드러머의 필인에 그치는 게 아니라, 곡 자체의 구성과 기타 리프에 딱 맞춰져 있어 드럼 혼자 튄다는 느낌이 전혀 없다. 보컬 파트가 반복될 때도 드러밍이 계속 바뀌고, 사이사이 심벌의 컵을 친다든가 베이스 드럼 연타를 넣는 식으로 끊임없는 변화를 준다. 보컬 파트가 끝나면 분위기가 반전되고, 고요한 사운드와 내레이션이 이어진다. 이후 점점 분위기가 고조되다가 화려한 기타 연주가 시작되는데, 이 부분부터는 니코가 상당히 직선적인 연주를 보여준다. 이 곡의 백미는 후반부에서 오페라를 연상시키는 코러스가 나오는 부분부터 시작되는데, 웅장한 코러스와 신비로운 신디사이저 사운드, 니코 맥브레인의 드러밍, 애드리안과 데이브의 기타 합주, 스티브 해리스의 베이스가 혼연일체를 이룬 느낌이다. 이 곡의 아웃트로는 정말 환상적이다>_< 스티브의 베이스와 어우러진 니코의 베이스 드럼 연주가 특히 감동적인데, 어떻게 한 발로 이렇게 치나 싶다. 이 곡의 라이브는 Maiden England DVD에서만 볼 수 있는데, 라이브 자체는 괜찮지만 이 DVD가 화질/음질이 너무 안 좋아서 아쉽다ㅠㅠ 다시 한 번 라이브를 해주면 좋을텐데...

6번곡 The Prophecy는 기묘한 분위기와 리듬을 가진 곡인데 브루스의 뛰어난 보컬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곡은 좀 연극적인 느낌도 든다. 7번곡 The Clairvoyant는 속도감이 좋은 곡이고, 굉장히 급박한 듯한 진행이 일품이다b 끝곡 Only The Good Die Young에서는 선악의 대립은 계속된다는 답을 제시하고, 거대한 주제를 마무리하는 동시에 Moonchild의 인트로를 그대로 아웃트로로 써서 반복되는 대립을 보여준다.

그야말로 한 곡도 버릴 곡이 없고, 아이언 메이든의 곡 구성과 멜로디 메이킹이 절정에 달한 작품이다. 메이든 최초의 컨셉트 앨범인데, 앨범 전체의 통일성과 주제 의식도 극한에 다다른 앨범이다. 아이언 메이든에 애드리안과 브루스가 돌아온 이후 이 앨범을 재현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는데, 그만큼 이 앨범이 아이언 메이든의 역사에서 비중이 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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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5. 28 수정: 2012년부터 Seventh Son Of A Seventh Son을 라이브에서 많이 연주한다. 팬으로서 그저 고마울 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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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Moonchild5:4294.836Audio
2.Infinite Dreams6:0994.735Audio
3.Can I Play With Madness3:3194.236Music Video
4.The Evil That Men Do4:3596.935Audio Music Video
5.Seventh Son of a Seventh Son9:549736Audio
6.The Prophecy5:0688.434
7.The Clairvoyant4:2794.334
8.Only the Good Die Young4:429234

Line-up (members)

103 reviews
1 2 3 4 5 6
Senjutsu
level 5 doguri11   85/100
Sep 4, 2021       Likes :  18
발매전부터 평론가들이 평균 4.7 이나 되는 점수를 주었는데 막상 발매되고 들어보니 그 정도 까지는 아닌것 같다 후기 아이언메이든 스타일 중에서 장엄하고 묵직한 미들템포 악곡 스타일을 참 좋아하는데 이 앨범은 그걸 극대화 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메탈 밴드들이 나이가...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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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2 제주순둥이   65/100
Oct 16, 2019       Likes :  14
서두로 주의를 먼저 드리자면 이 리뷰는 이 앨범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5%와 잡소리 95%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메탈을 들은지 어연 10년째가 되가고 메탈킹덤도 가입한지 내년에 10년차가 된다. 지금까지 수많은 앨범에 코멘트를 달아왔지만 Iron Maiden 하나만큼은 정말 코멘트를 달기가 애매...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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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3 Harlequin   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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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메이든이 왜 거장인지 궁금하다면 이 앨범을 들어보라. 보통 신생밴드들은 돋보여야만 뜰 수 있다는 마음가짐에 치열한 악곡의 발칙한 데뷔작을 세상에 내놓고, 청자들이 그들의 창의적인 면에 감동을 받을 때 성공가도 위에 올라 본인들의 음악세계를 펼쳐나가기 시작한다.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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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31, 2013       Likes :  11
Fear of the Dark이라는 아이언메이든의 대표곡 중 하나가 수록된 앨범으로 아쉬우 점이라곤 애드리안 스미스가 없다는것 뿐 본작은 아이언 메이든의 디스코그라피중 명반계열에 당당히 자리잡을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깔끔하고 단정한 사운드의 싱글트랙들은 각기 개성있는 기...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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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venth Son of a Seventh Son Review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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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4, 2011       Likes :  11
아이언 메이든식 프로그레시브 메탈. 아이언 메이든의 앨범 중 가장 자주 듣는 앨범이자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다. 완성도 자체는 그래도 Powerslave가 약간 더 높다고 생각하지만... 아이언 메이든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아이언 메이든식 프로그레시브의 진수를 보여주는 게 이 앨범이다.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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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4, 2010       Likes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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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6, 2006       Likes :  9
Trooper도 좋지만 마지막곡인 To Tame A Land라는 곡은 그 기타 솔로가 좋다. 은근히 사람 끄는 멜로디가 일품이며 드라마틱한 곡구성도 최고다~!! 아이언메이든의 초창기 앨범이지만 진짜 이렇게 타이트하고 완숙한 앨범이 어딨나?? 아이언메이든의 모든 멤버들에게 존경을 표한다. 나는 처음엔...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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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0 Rin   50/100
Sep 6, 2021       Likes :  8
Ok so I will approach this album by listing how I felt about individual songs. I adore Iron Maiden's classic albums, but it has been a while since I heard anything other than middling LPs from them. Which is a huge bummer. Also sorry for lack of any cohesion beforehand, because I'm writing this to curb my urge to do anything and everything. If you have problems, please fill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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