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avarium Review
Band | |
---|---|
Album | Octavarium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June 7, 2005 |
Genres | Progressive Metal |
Labels | Atlantic |
Length | 1:15:47 |
Ranked | #6 for 2005 , #261 all-time |
Album rating : 87.6 / 100
Votes : 100 (8 reviews)
Votes : 100 (8 reviews)
August 12, 2013
2번 트랙과 4번 트랙의 팝스러움, 6번 트랙의 뮤즈스러움 탓인지 유독 말 많은 앨범인 8집 'Octavarium'입니다. DT 빠인 제가 듣기에도 이 앨범은 트랙간의 개연성이 좀 약한데요, 그렇다고 이 앨범이 결코 프로그레시브하지 않다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시대를 앞선 음악을 보여준 1, 2집이나 유기성이 매우 강한 3, 5, 7집보다도 더욱 더 프로그레시브하다고 볼 여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이 앨범은 5, 6, 7집과 묶여서 메타 앨범이라고 언급될 때가 있는데요. 5, 6, 7집의 마지막 트랙은 각각 6, 7, 8집의 첫 번째 트랙과 연결됩니다. 'Finally Free'의 백색 소음이 'The Glass Prison'과 이어지고, 'Losing Time/Grand Finale'의 신스 스트링 코드는 'As I Am'과 연결되고, 'In the Name of God'의 잘 안 들리는 마지막 키보드 소리가 'The Root of All Evil'의 첫 번째 음입니다. 'Octavarium'은 또 'The Root of All Evil'의 첫 키보드 소리로 끝납니다. 이걸 역사에서 수많은 교훈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똑같은 과오를 반복하는 인간들을 비유한 거라고 보면 조금 억지일까요. 'Razor's Edge'가 밝은 음으로 끝나는 걸 보면 아닌 것 같습니다만, 굉장히 심오한 컨셉입니다.
두 번째, 앨범에서 나타나는 5와 8의 상징입니다. 앨범의 앞뒷면의 진자의 개수는 총 8개라거나, 'These Walls'의 가사 옆에 그려진 거미를 감싼 5개의 벽이라던가(그 외에도 찾아보면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좀 복잡합니다), 'I Walk Beside You'와 'Panic Attack' 사이, 'Sacrificed Sons'와 'Octavarium' 사이에 마이너스 트랙이 없습니다. 이는 피아노 건반에서 B - C 사이, E - F 사이에 검은 건반이 없음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제가 음감이 없어서 진짜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인터넷에서 찾아본 결과 그렇다고 합니다. 또한, 마지막 트랙인 'Octavarium'은 'I. Someone Like Him', 'II. Medicate (Awakening)', 'III. Full Circle', 'IV. Intervals', 'V. Razor's Edge'로 이루어집니다. 5개의 트랙이 모여 8번째 트랙이 되는 거죠.
세 번째, 다양한 장르의 수용입니다. 팝 음악의 색채를 띈 'The Answer Lies Within', 'I Walk Beside You', 뮤즈의 영향을 받은 'Never Enough', 핑크 플로이드의 'Shine on You Crazy Diamond'의 몽환적인 인트로에서 따왔다고 장담할 수 있는 'Someone Like Him'의 도입부를 대표적으로 들 수 있습니다. 당시 음악의 조류를 한껏 받아들인 6집과 비교하면 그 정도는 훨씬 덜하지만요.
네 번째, 위대한 대곡들입니다. 뜬끔포기는 하지만 역시 직접적으로 와닿는 음악보다 청자들에게 영향을 주는 건 없죠. 'Sacrificed Sons'의 애상적으로 시작했다가 베이스 솔로와 함께 비장한 분위기로 반전되는 구조도 숨이 막히지만, 'Octavarium'에서 'Someone Like Him'의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몽환적인 인트로, 'Medicate (Awakening)'의 잔잔함, 'Full Circle'의 연주 남발, 'Intervals'의 절정에 다다른 라브리에의 비명(?!), 'Razor's Edge'의 어둡게 시작했다가 차차 밝게 바뀌면서 클래스를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아웃트로까지 기량을 헛되이 뽐내는 부분이 하나도 없습니다. 'Score' DVD를 한 번 보시는 걸 추천.
다섯 번째, 의외로 많은 분들이 간과하시는 문제인데, '프로그레시브'는 또한 '테크니컬'하다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듣기만 해도 팔이 아픈 'Panic Attack', 보면 난해하기만 할 것 같은 연주법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극적인 효과를 낸 페트루치의 역량이 보이는 'Sacrificed Sons', 'In the Presence of Enemies'만큼이나 재미있는 연주를 선보이는 'Octavarium'을 한 번 들어봅시다. 쓰고 보니 다 후반부 트랙이군요.
결론은요? 이 앨범이 쉽사리 저평가받아도 될 정도는 아닙니다. 이게 DT 곡인지 믿을 수가 없는 1번이나 6번 트랙은 좀 그렇지만, 7, 8번 트랙은 정말로 이들이 인외의 경지에 올라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감동적입니다. 꼭 들으세요. 8번 들으세요.
첫 번째로, 이 앨범은 5, 6, 7집과 묶여서 메타 앨범이라고 언급될 때가 있는데요. 5, 6, 7집의 마지막 트랙은 각각 6, 7, 8집의 첫 번째 트랙과 연결됩니다. 'Finally Free'의 백색 소음이 'The Glass Prison'과 이어지고, 'Losing Time/Grand Finale'의 신스 스트링 코드는 'As I Am'과 연결되고, 'In the Name of God'의 잘 안 들리는 마지막 키보드 소리가 'The Root of All Evil'의 첫 번째 음입니다. 'Octavarium'은 또 'The Root of All Evil'의 첫 키보드 소리로 끝납니다. 이걸 역사에서 수많은 교훈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똑같은 과오를 반복하는 인간들을 비유한 거라고 보면 조금 억지일까요. 'Razor's Edge'가 밝은 음으로 끝나는 걸 보면 아닌 것 같습니다만, 굉장히 심오한 컨셉입니다.
두 번째, 앨범에서 나타나는 5와 8의 상징입니다. 앨범의 앞뒷면의 진자의 개수는 총 8개라거나, 'These Walls'의 가사 옆에 그려진 거미를 감싼 5개의 벽이라던가(그 외에도 찾아보면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좀 복잡합니다), 'I Walk Beside You'와 'Panic Attack' 사이, 'Sacrificed Sons'와 'Octavarium' 사이에 마이너스 트랙이 없습니다. 이는 피아노 건반에서 B - C 사이, E - F 사이에 검은 건반이 없음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제가 음감이 없어서 진짜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인터넷에서 찾아본 결과 그렇다고 합니다. 또한, 마지막 트랙인 'Octavarium'은 'I. Someone Like Him', 'II. Medicate (Awakening)', 'III. Full Circle', 'IV. Intervals', 'V. Razor's Edge'로 이루어집니다. 5개의 트랙이 모여 8번째 트랙이 되는 거죠.
세 번째, 다양한 장르의 수용입니다. 팝 음악의 색채를 띈 'The Answer Lies Within', 'I Walk Beside You', 뮤즈의 영향을 받은 'Never Enough', 핑크 플로이드의 'Shine on You Crazy Diamond'의 몽환적인 인트로에서 따왔다고 장담할 수 있는 'Someone Like Him'의 도입부를 대표적으로 들 수 있습니다. 당시 음악의 조류를 한껏 받아들인 6집과 비교하면 그 정도는 훨씬 덜하지만요.
네 번째, 위대한 대곡들입니다. 뜬끔포기는 하지만 역시 직접적으로 와닿는 음악보다 청자들에게 영향을 주는 건 없죠. 'Sacrificed Sons'의 애상적으로 시작했다가 베이스 솔로와 함께 비장한 분위기로 반전되는 구조도 숨이 막히지만, 'Octavarium'에서 'Someone Like Him'의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몽환적인 인트로, 'Medicate (Awakening)'의 잔잔함, 'Full Circle'의 연주 남발, 'Intervals'의 절정에 다다른 라브리에의 비명(?!), 'Razor's Edge'의 어둡게 시작했다가 차차 밝게 바뀌면서 클래스를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아웃트로까지 기량을 헛되이 뽐내는 부분이 하나도 없습니다. 'Score' DVD를 한 번 보시는 걸 추천.
다섯 번째, 의외로 많은 분들이 간과하시는 문제인데, '프로그레시브'는 또한 '테크니컬'하다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듣기만 해도 팔이 아픈 'Panic Attack', 보면 난해하기만 할 것 같은 연주법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극적인 효과를 낸 페트루치의 역량이 보이는 'Sacrificed Sons', 'In the Presence of Enemies'만큼이나 재미있는 연주를 선보이는 'Octavarium'을 한 번 들어봅시다. 쓰고 보니 다 후반부 트랙이군요.
결론은요? 이 앨범이 쉽사리 저평가받아도 될 정도는 아닙니다. 이게 DT 곡인지 믿을 수가 없는 1번이나 6번 트랙은 좀 그렇지만, 7, 8번 트랙은 정말로 이들이 인외의 경지에 올라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감동적입니다. 꼭 들으세요. 8번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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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The Root of All Evil | 8:25 | 89.5 | 36 | Audio |
2. | The Answer Lies Within | 5:33 | 87.7 | 38 | Audio |
3. | These Walls | 7:36 | 88 | 34 | Audio |
4. | I Walk Beside You | 4:30 | 84.2 | 36 | Audio |
5. | Panic Attack | 8:13 | 92.6 | 41 | Audio |
6. | Never Enough | 6:46 | 83.8 | 34 | Audio |
7. | Sacrificed Sons | 10:43 | 92.7 | 36 | Audio |
8. | Octavarium | 24:00 | 99.3 | 51 | Audio |
Line-up (members)
- James LaBrie : Vocals
- John Petrucci : Guitars
- John Myung : Bass
- Mike Portnoy : Drums
- Jordan Rudess : Keyboards
10,446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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