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am Review
March 9, 2012
2007년, Black Rain을 들었을 때 어쩌면 이 앨범이 Ozzy Osbourne의 마지막 정규 앨범이 되지 않을까하고 생각했었다. 나이든 아티스트들 중에는 더이상 스튜디오 앨범 제작은 젖혀두고 라이브나 아니면 옛날 영상을 재탕해서 팔아먹거나, 아니면 아예 다른 활동에 주력하는 경우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Ozzy Osbourne도 나이가 나이인 만큼 어쩌면 Black Rain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Ozzy Osbourne은 3년 만에 신보를 들고 돌아왔다. 전작 Black Rain을 전성기에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만족하고 들었기에 Scream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고 생각했다. Ozzy Osbourne의 말년에 줄곧 곁에서 수발을 들던 Zakk Wylde 대신 Gus. G가 기타리스트로 참여했다는 소식은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크게 했다. Zakk Wylde의 엄청난 유명세에 비교하면 Gus. G는 인지도에서 한참 밀리지만, 그 역시 유럽 메탈씬에서 가장 촉망받는 인재다. 전성기를 이미 넘겨버린 뮤지션보다 이런 신예의 참여가 신보의 질적인 향상을 바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2010년 중순 즈음하여 Scream이 나왔다. Ozzy Osbourne의 후기작들을 처음 들을 때는 항상 실망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Black Rain을 처음 들을 때도 겪었던 일이었지만, 후기작들을 들을 때 그의 전성기 작품인 Blizzard of Ozz와 Bark At the Moon이 항상 떠오른다. 그와 동시에 현재와 과거를 비교하게 된다. Scream 역시 과거의 족쇄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는 작품이었다. 과거의 찬란한 영광과 비교하면, 2010년의 Ozzy Osbourne은 초라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런 시각을 버리고 이 앨범을 살펴보면 생각보다 괜찮은 작품이다. 전작에 이어 얼터너티브나, 뉴메탈적인 요소는 여전히 섞여있지만, 중심에 있는 Ozzy Osbourne의 본질인 헤비 메탈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Gus. G의 기타 역시 늙은 거장을 적절하게 거들고 있다. Gus. G가 평소 Fire Wind를 비롯한 다양한 밴드에서의 플레이와 비교해 봤을 때 상당히 얌전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지만, 그의 이러한 연주도 제법 잘 어울린다.
앨범에 실린 곡들의 퀄리티도 생각한 것보다 좋아서 Black Rain보다 훨씬 낫다고 느껴진다. 아쉬운 점은 앨범의 후반부가 살짝 처지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지만, 전반부의 퀄리티 만으로도 이미 이 앨범에 호감을 가질만 하다고 생각한다. Let Me Hear Your Scream이나 Soul Sucker은 정통 헤비 메탈적인 요소에 이질적인 요소로 가득한 곡이지만, 앨범내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높은 퀄리티의 곡이라고 생각한다. 나머지 곡들은 상대적으로 덜 기억에 남지만, 괜찮은 수준의 곡들이라 생각된다. 적어도 Scream은 닳고닳아 마모가 될 대로 된 아티스트가 억지로 창작력을 쥐어짜낸 듯한 느낌의 곡들은 아니다. Ozzy Osbourne의 작곡력은 아직 완전히 고갈되지 않은 듯하다. 이 앨범에서 보이고 있는 Ozzy Osbourne의 역량은 만약 그의 건강만 건재하다면 다음 작품도 충분히 기대를 가질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러다가 2010년 중순 즈음하여 Scream이 나왔다. Ozzy Osbourne의 후기작들을 처음 들을 때는 항상 실망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Black Rain을 처음 들을 때도 겪었던 일이었지만, 후기작들을 들을 때 그의 전성기 작품인 Blizzard of Ozz와 Bark At the Moon이 항상 떠오른다. 그와 동시에 현재와 과거를 비교하게 된다. Scream 역시 과거의 족쇄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는 작품이었다. 과거의 찬란한 영광과 비교하면, 2010년의 Ozzy Osbourne은 초라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런 시각을 버리고 이 앨범을 살펴보면 생각보다 괜찮은 작품이다. 전작에 이어 얼터너티브나, 뉴메탈적인 요소는 여전히 섞여있지만, 중심에 있는 Ozzy Osbourne의 본질인 헤비 메탈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Gus. G의 기타 역시 늙은 거장을 적절하게 거들고 있다. Gus. G가 평소 Fire Wind를 비롯한 다양한 밴드에서의 플레이와 비교해 봤을 때 상당히 얌전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지만, 그의 이러한 연주도 제법 잘 어울린다.
앨범에 실린 곡들의 퀄리티도 생각한 것보다 좋아서 Black Rain보다 훨씬 낫다고 느껴진다. 아쉬운 점은 앨범의 후반부가 살짝 처지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지만, 전반부의 퀄리티 만으로도 이미 이 앨범에 호감을 가질만 하다고 생각한다. Let Me Hear Your Scream이나 Soul Sucker은 정통 헤비 메탈적인 요소에 이질적인 요소로 가득한 곡이지만, 앨범내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높은 퀄리티의 곡이라고 생각한다. 나머지 곡들은 상대적으로 덜 기억에 남지만, 괜찮은 수준의 곡들이라 생각된다. 적어도 Scream은 닳고닳아 마모가 될 대로 된 아티스트가 억지로 창작력을 쥐어짜낸 듯한 느낌의 곡들은 아니다. Ozzy Osbourne의 작곡력은 아직 완전히 고갈되지 않은 듯하다. 이 앨범에서 보이고 있는 Ozzy Osbourne의 역량은 만약 그의 건강만 건재하다면 다음 작품도 충분히 기대를 가질 수 있게 하고 있다.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Let It Die | 6:05 | 83.8 | 4 | Music Video |
2. | Let Me Hear Your Scream | 3:26 | 86.3 | 4 | Music Video |
3. | Soul Sucker | 4:22 | 82.5 | 2 | Audio |
4. | Life Won't Wait | 5:07 | 82.5 | 4 | Music Video |
5. | Diggin' Me Down | 6:03 | 77.5 | 2 | |
6. | Crucify | 3:30 | 77.5 | 2 | |
7. | Fearless | 3:42 | 90 | 2 | Audio |
8. | Time | 5:31 | 82.5 | 2 | |
9. | I Want It More | 5:37 | 77.5 | 2 | |
10. | Latimer's Mercy | 4:27 | 77.5 | 2 | |
11. | I Love You All | 1:03 | 71.7 | 3 |
Line-up (members)
- Ozzy Osbourne : Vocals
- Gus G. : Guitars
- Rob "Blasko" Nicholson : Bass
- Tommy Clufetos : Drums (credit only)
- Adam Wakeman : Keyboards
10,43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Icon Review (1993) | 100 | 7 hours ago | 0 | ||||
Death Magnetic Review (2008) | 65 | 9 hours ago | 0 | ||||
The Years of Decay Review (1989) | 100 | 9 hours ago | 1 | ||||
Paid in Full Review (2022) | 75 | 17 hours ago | 0 | ||||
A Prelude to Sorrow Review (2018) | 80 | 17 hours ago | 0 | ||||
Reborn Review (2018) | 80 | 18 hours ago | 1 | ||||
Forests of Witchery Review (1996) | 80 | 1 day ago | 0 | ||||
Seasons in the Abyss Review (1990) | 90 | 1 day ago | 0 | ||||
Humanity - Hour 1 Review (2007) | 90 | 1 day ago | 0 | ||||
Eye II Eye Review (1999) | 75 | 2 days ago | 1 | ||||
Awakening from Dukkha Review (2021) | 75 | 2 days ago | 0 | ||||
Killing on Adrenaline Review (1998) | 100 | 4 days ago | 1 | ||||
Chapter 3: Parasomnia Review (2011) | 90 | 4 days ago | 1 | ||||
Time to Be King Review (2010) | 70 | 4 days ago | 0 | ||||
The Winter Wake Review (2006) | 75 | 5 days ago | 0 | ||||
Endless Review (2024) | 90 | 6 days ago | 1 | ||||
Forevermore Review (2011) | 70 | 6 days ago | 0 | ||||
80 | 6 days ago | 1 | |||||
90 | 7 days ago | 0 | |||||
Distance Over Time Review (2019) | 80 | 7 days ago | 1 |
Tribute: Randy Rhoads Review (1987) [Live]
이준기 95/100
Jun 29, 2013 Likes : 4
오지 오스본이 가장 아끼는 기타리스트였던 랜디로즈 라이브 음반, 아끼는 이의 죽음을 애도하듯 제목은 tribute라는 헌정앨범으로 만들어졌다. 오지 시절과 블랙 새버스시절 유명곡이 선정되어 베스트 음반격으로 생각해도 무방할정도이며 정규앨범을 뛰어넘는 아름다운 감수성과 랜디로... Read More
Tribute: Randy Rhoads Review (1987) [Live]
metalnrock 100/100
Nov 9, 2023 Likes : 3
불세출의 기타리스트 랜디로즈를 추모하는 라이브 명반이다.
오지를 싫어해도 이 앨범 하나는 가지고 있을만 하지 않을까 싶다.
기타를에전문적으로 능통한 팬은 아니지만 듣자하면 전통적으로 락 기타리스트들의 기본적인 바탕은
펜타토닉을 기반으로 하는 연주를 많이 하던 시기에... Read More
Live & Loud Review (1993) [Live]
구르는 돌 95/100
Aug 14, 2022 Likes : 3
90년대 초엽 최후의 걸작 No More Tears 라이브 투어 중 Ozzy Osbourne은 은퇴를 고려하고 있었다. 그때 그의 나이 50세도 되지 않았던 시점이니 은퇴를 생각하기에는 지나치게 이른 나이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만성적인 약물 중독과 알콜 의존에 따른 건강 악화, 팬들과 언론의 과도한 주목을 받는...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