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birth Review
June 22, 2010
세 장의 정규 앨범과 한 장의 라이브 앨범으로 Angra는 유럽 위주로 흘러가던 Power Metal씬을 재편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 이들은 남미도 결코 결코 얕볼 수 없는 지역이라는 사실을 여지없이 각인시켰다. 90년대 후반에 들어가면, Angra는 이제 브라질을 대표하는 밴드인 Sepultura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그러나 이들의 성공이 무르익어 갈수록 밴드 내부에는 갈등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그 내홍으로 밴드의 브레인인 Andre Matos가 Angra를 등지게 된다. 게다가 그는 베이스를 맡고 있던 Luis Mariutti와 드러머 Ricardo Confessori까지 데리고 나가 새로운 밴드 Shaman을 결성했다. 밴드에 남은 것은 Kiko Loureiro와 Rafael Bittencourt 둘뿐이었다. Angra는 거의 와해된 상태에 놓여 있었던 것이다. 팬들은 남미 지역을 대표하던 대형 밴드의 붕괴에 슬퍼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 누구도 밴드가 소생할 것이라고는 그때까지 상상도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Angra는 무덤 속에서 극적으로 부활했다. 밴드는 Kiko Loureiro를 중심으로 재편되었으며, 이전 멤버들에 비해 실력 면에서 거의 뒤지지 않는 뮤지션들로 빠르게 채워졌다. 그중에서도 팬들의 눈길은 보컬리스트를 맡는 인물에 쏠려 있었다. Andre Matos가 워낙 유명한 인물이었던지라 그 못지 않은 실려과 퍼포먼스가 아니면 팬들이 그 인물에 납득할 리는 없었다. Eduardo Falaschi라는 다소 생소한 인물이 Andre Matos의 빈자리를 채웠는데, 그는 브라질 내에서는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인물이었다. 그는 모국에서 보컬리스트로서 커리어를 쌓았고, Angra가 내홍으로 완파되고 있던 시기에는 자신의 형이 있던 밴드를 성공으로 이끌었던 인물로, 브라질 메탈씬에서는 비교적 잘 알려진 인물이었다. 하지만, 유럽권에까지 이름을 떨칠 만큼 유명한 아티스트는 결코 아니었다.
많은 팬들은 Angra가 가까스로 소생한 것에 대해서 안도를 하면서도 동시에 이들의 실력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 과연 Kiko Loureiro가 Andre Matos만큼 밴드를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심했으며, Eduardo Falaschi 역시 Andre Matos의 빈자리를 메울 만한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비교적 회의적인 시각을 견지했다. 그러나 이들이 새롭게 진용을 갖춘 상태에서 발표한 첫 앨범 Rebirth로 의혹의 눈초리는 환호로 바뀌었다. Kiko Loureiro는 비록 Andre Matos와 갈라섰지만, 그가 남긴 발자취를 적절하게 계승하면서도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구성과 멜로디 라인을 짜 냈고, 멤버들은 과거의 영광보다 더 나으면 나았지 못하지 않은 훌륭한 연주력을 과시했다. 의혹의 중심에 있던 Eduardo Falaschi의 보컬은 드라마틱한 보이스로 전임 보컬리스트가 남겨놓았던 잔재를 말끔하게 지워나갔다. 팬들은 Andre Matos 이상이라고 할 정도로 본작에서 Eduardo Falaschi는 인상적인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앨범에 수록된 곡들의 클래스는 팬들이 환호할 정도로 훌륭했다. 그때까지 Angra 최고의 역작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던 Holy Land 못지 않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다. 유기성 부분에서는 다소 떨어지는 부분도 없지않아 있었지만, 개개의 곡들이 지닌 퀄리티 면에서는 더 나은 편이었다. 인트로를 지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Nova Era는 Carry On과 Nothing To Say를 잇는 곡으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곡이다. 이 곡은 Angra의 부활을 알리는 전조에 해당되는 곡이라 할 수 있겠다. 멜로딕한 전개의 Millennium Sun과 웅장함과 프로그레시브한 테크닉이 강조된 Acid Rain도 멋진 트랙이며, 헤비한 발라드 Heroes of Sand에서 Eduardo Falaschi의 목소리는 감동을 자아낸다. Unholy Wars는 Angra가 예전에 만들었던 대곡 Angels Cry와 Carolina IV와 마찬가지로 탄탄한 구성력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그뒤에 수록된 타이틀 곡은 5분의 시간동안 밴드의 모든 장점들을 담아냈다. 웅장함과 프로그레시브, 네오 클래시컬한 연주 등 그동안의 Angra가 행했던 음악적 실험의 결과물이 이 한 곡에 쏠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앨범에서 하이라이트라고 할 만한 곡이라 생각된다. 쉴새없이 질주하는 멜로딕 파워 메탈의 매력을 잘 살리고 있는 Running Alone 역시 본작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트랙이다.
이상의 곡들은 앨범 발표 뒤에 있었던 Rebirth 투어에서 Andre Matos 시절의 명곡들과 함께 연주되어 Angra의 귀환의식은 마무리 지어졌다. 이후에 Angra는 Temple of Shadows에서 프로그레시브 성향을 적극 도입하면서 Andre Matos 시절을 능가할 정도의 화려한 성공을 거두게 된다. 그러나 이후 Angra는 이제는 파워 메탈을 추종하던 밴드에서 거의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에 더욱더 근접해가면서, 동시에 활력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후에 발표된 작품들은 Rebirth, Temple of Shadows시절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Angra는 당연히 앞을 바라보는 밴드여야겠지만, 가끔은 과거도 돌아봤으면 한다. Angra는 현재 총체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변화는 실패했고, 중흥의 기수였던 보컬 Eduardo Falaschi에게는 회생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한 상황에서 현재의 프로그레시브 메탈이 아닌 과거의 파워 메탈에 기반한 작품을 발표하는 것도 위기를 타파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놀랍게도 Angra는 무덤 속에서 극적으로 부활했다. 밴드는 Kiko Loureiro를 중심으로 재편되었으며, 이전 멤버들에 비해 실력 면에서 거의 뒤지지 않는 뮤지션들로 빠르게 채워졌다. 그중에서도 팬들의 눈길은 보컬리스트를 맡는 인물에 쏠려 있었다. Andre Matos가 워낙 유명한 인물이었던지라 그 못지 않은 실려과 퍼포먼스가 아니면 팬들이 그 인물에 납득할 리는 없었다. Eduardo Falaschi라는 다소 생소한 인물이 Andre Matos의 빈자리를 채웠는데, 그는 브라질 내에서는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인물이었다. 그는 모국에서 보컬리스트로서 커리어를 쌓았고, Angra가 내홍으로 완파되고 있던 시기에는 자신의 형이 있던 밴드를 성공으로 이끌었던 인물로, 브라질 메탈씬에서는 비교적 잘 알려진 인물이었다. 하지만, 유럽권에까지 이름을 떨칠 만큼 유명한 아티스트는 결코 아니었다.
많은 팬들은 Angra가 가까스로 소생한 것에 대해서 안도를 하면서도 동시에 이들의 실력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 과연 Kiko Loureiro가 Andre Matos만큼 밴드를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심했으며, Eduardo Falaschi 역시 Andre Matos의 빈자리를 메울 만한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비교적 회의적인 시각을 견지했다. 그러나 이들이 새롭게 진용을 갖춘 상태에서 발표한 첫 앨범 Rebirth로 의혹의 눈초리는 환호로 바뀌었다. Kiko Loureiro는 비록 Andre Matos와 갈라섰지만, 그가 남긴 발자취를 적절하게 계승하면서도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구성과 멜로디 라인을 짜 냈고, 멤버들은 과거의 영광보다 더 나으면 나았지 못하지 않은 훌륭한 연주력을 과시했다. 의혹의 중심에 있던 Eduardo Falaschi의 보컬은 드라마틱한 보이스로 전임 보컬리스트가 남겨놓았던 잔재를 말끔하게 지워나갔다. 팬들은 Andre Matos 이상이라고 할 정도로 본작에서 Eduardo Falaschi는 인상적인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앨범에 수록된 곡들의 클래스는 팬들이 환호할 정도로 훌륭했다. 그때까지 Angra 최고의 역작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던 Holy Land 못지 않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다. 유기성 부분에서는 다소 떨어지는 부분도 없지않아 있었지만, 개개의 곡들이 지닌 퀄리티 면에서는 더 나은 편이었다. 인트로를 지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Nova Era는 Carry On과 Nothing To Say를 잇는 곡으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곡이다. 이 곡은 Angra의 부활을 알리는 전조에 해당되는 곡이라 할 수 있겠다. 멜로딕한 전개의 Millennium Sun과 웅장함과 프로그레시브한 테크닉이 강조된 Acid Rain도 멋진 트랙이며, 헤비한 발라드 Heroes of Sand에서 Eduardo Falaschi의 목소리는 감동을 자아낸다. Unholy Wars는 Angra가 예전에 만들었던 대곡 Angels Cry와 Carolina IV와 마찬가지로 탄탄한 구성력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그뒤에 수록된 타이틀 곡은 5분의 시간동안 밴드의 모든 장점들을 담아냈다. 웅장함과 프로그레시브, 네오 클래시컬한 연주 등 그동안의 Angra가 행했던 음악적 실험의 결과물이 이 한 곡에 쏠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앨범에서 하이라이트라고 할 만한 곡이라 생각된다. 쉴새없이 질주하는 멜로딕 파워 메탈의 매력을 잘 살리고 있는 Running Alone 역시 본작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트랙이다.
이상의 곡들은 앨범 발표 뒤에 있었던 Rebirth 투어에서 Andre Matos 시절의 명곡들과 함께 연주되어 Angra의 귀환의식은 마무리 지어졌다. 이후에 Angra는 Temple of Shadows에서 프로그레시브 성향을 적극 도입하면서 Andre Matos 시절을 능가할 정도의 화려한 성공을 거두게 된다. 그러나 이후 Angra는 이제는 파워 메탈을 추종하던 밴드에서 거의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에 더욱더 근접해가면서, 동시에 활력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후에 발표된 작품들은 Rebirth, Temple of Shadows시절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Angra는 당연히 앞을 바라보는 밴드여야겠지만, 가끔은 과거도 돌아봤으면 한다. Angra는 현재 총체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변화는 실패했고, 중흥의 기수였던 보컬 Eduardo Falaschi에게는 회생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한 상황에서 현재의 프로그레시브 메탈이 아닌 과거의 파워 메탈에 기반한 작품을 발표하는 것도 위기를 타파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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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In Excelsis | 1:03 | 88.8 | 20 | |
2. | Nova Era | 4:52 | 97.7 | 39 | Audio |
3. | Millennium Sun | 5:11 | 93 | 26 | Audio |
4. | Acid Rain | 6:08 | 92.7 | 26 | Audio |
5. | Heroes of Sand | 4:39 | 93.9 | 27 | Live Video |
6. | Unholy Wars | 8:14 | 85.3 | 23 | |
7. | Rebirth | 5:18 | 95 | 32 | Audio |
8. | Judgement Day | 5:40 | 86.5 | 21 | |
9. | Running Alone | 7:14 | 92.2 | 27 | Audio |
10. | Visions Prelude | 4:32 | 89.2 | 22 | |
Bonus track | |||||
11. | Bleeding Heart | 4:12 | 91.8 | 19 | Audio |
Line-up (members)
- Edu Falaschi : Vocals
- Kiko Loureiro : Guitars
- Rafael Bittencourt : Guitars
- Felipe Andreoli : Bass
- Aquiles Priester : Drums
10,43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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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 Garden Review (2015)
Redretina 90/100
Feb 21, 2015 Likes : 8
Angra 디스코그라피에 엄청난 걸작들인 Rebirth와 Temple of Shadow를 남긴 에두였지만 앙드레 시절에 쓰인 정신 나간 (어떤 의미로) 곡들에 성대를 혹사당하며 Kamelot의 로이 칸과 비슷한 수순으로 결국 보컬직을 물러나게 되고, 당장 닥쳐온 Angels Cry 20주년 기념 콘서트에는 대타로 파비오가 뛰게 ... Read More
Holy Land Review (1996)
소월랑 90/100
Sep 24, 2014 Likes : 6
캬! 간만에 들었는데 여전히 죽여준다!
초장부터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Nothing to Say의 리프. 수백 번을 들었는데도 매번 들을 때마다 두근거린다.
처녀지인 남미 대륙의 삼림이 비치고, 평화로이 새들이 노니는 가운데 - 파도와 비바람, 천둥 소리를 동반한 채 등장하는 기타 리프!
저 멀... Read More
Angels Cry Review (1993)
TwilightDragon 90/100
May 7, 2022 Likes : 5
불멸의 명곡 Carry on을 수록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지만
이젠 최고의 파워메탈 밴드중 하나인 앙그라의 데뷔 앨범이란 점에서 의의가 크다
앙드레 마토스라는 독보적인 보컬리스트의 역량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메탈 좀 듣는다는 사람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모든 수록곡... Read More
Fireworks Review (1998)
B1N4RYSUNSET 95/100
Sep 19, 2018 Likes : 5
처음으로 접한 앙그라의 작품이다.
한창 파워메탈을 탐닉하던 시절, 여느때처럼 음반가게 구경을 하다가 자켓만 보고 구입했던 앨범인데 첫 곡 wings of reality 를 듣고 난 후 내가 제대로 골랐다는것늘 느꼈다.
당시 내가 좋아하던 블라인드 가디언, 감마레이, 헬로윈, 스트라토바리우스등... Read More
Holy Land Review (1996)
callrain 90/100
Jun 3, 2011 Likes : 5
브라질의 메탈 밴드 앙그라의 두 번째 앨범이다. 이 팀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보컬 앙드레 마토스를 눈여겨 본 사람이면, 그가 앙그라 이전에 재적했던 바이퍼라는 브라질 밴드 역시 체크해봤을 것 이다. 특히나 Theatre of fate에서 보여주었던 가능성들은, 후에 앙드레가 바이퍼에 탈퇴하... Read More
Angels Cry Review (1993)
이준기 84/100
Apr 30, 2011 Likes : 5
앙드레 마토스가 주축이 되어 결성후 만든 1집 앨범으로서
파워메탈(멜로딕스피드메탈)이 붐을 일던 틈을 타서 브라질에서도
파워메탈의 선두주자격 역할을 하게된 음반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가볍고 편한 멜로디며 클래시컬하기도 하고
앙그라 특유의 프로그래시브한 맛도 살아... Read More
Cycles of Pain Review (2023)
TwilightDragon 75/100
Nov 3, 2023 Likes : 4
정확히 오늘로부터 30년 전, Angels Cry라는 명반을 들고 나와 혜성처럼 데뷔하여 브라질에서도 이런 음악이 나올 수 있다는 걸 호기롭게 보여준 Angra. 이후 걸출한 멤버들의 훌륭한 음악적 감각으로 Temple of Shadows 까지의 명반 릴레이를 통해 수 많은 메탈 팬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어준 이들의... Read More
Holy Land Review (1996)
TwilightDragon 90/100
Jun 9, 2022 Likes : 4
여기 리뷰나 코멘트 중에 배 타고 브라질 갔다 오는 기분이라고 쓰신 분들 계시는데
너무나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이다...
Angels Cry 앨범에선 분명 Carry On, Time, Evil Warning 등 좋은 곡들 많았지만
뭔가 기억나는 거라곤 앙드레의 고음뿐이었던.. 앨범이었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서 이들은 본... Read More
Crimson아이똥 95/100
Dec 17, 2023 Likes : 3
평소에 파워메탈이라는 장르를 즐겨듣지 않는데도 프로그한 특징때문인지 술술 넘어갔다. 심포닉한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기타와 드럼이 딱딱 끊어지는 절제된 사운드를 들려주어 좋았다. 특히 Spread your fire는 악곡도 매우 훌륭햐지만 가사의 내용이 평소에 내가 생각하던 바와 일부 일치... Read More
Angels Cry Review (1993)
SilentScream213 85/100
Feb 8, 2022 Likes : 3
Angra were not quite the inventors of Symphonic Metal – that accolade would have to go to X Japan – but they were absolutely at the forefront of its development. What’s more, the style of Symphonic Power Metal first crafted on “Angels Cry” is a style that has carried on to the present day. The genres tend to go hand in hand now, rarely one existing without some elemen...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