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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사바스의 음악은 오지 특유의 보이스가 아니면 아예 안될 줄 알았는데, 디오가 노래하는 블랙사바스도 오지 시절 못지 않게 멋지네요. 블랙사바스의 그 특유의 냄새, 단단한 리프들과 아이덴티티는 잘 유지하면서도, 디오의 힘찬 보이스에 잘 맞아 떨어지는 곡들입니다. Rainbow의 음악에서 느껴지던, 동양적 신비한 색채 물씬나는 디오의 발라드도 일품입니다. Jan 31, 2020


전작만 못합니다. 엄청 좋지도않은, 그렇다고 나쁘진 않은, 무난한 평작입니다. 굵직한 보컬과 파워풀한 세션들이 대체로 멋진데, 다만 아쉬운점은 4번트랙의 어색하고 이질적인 멜로디 흐름입니다. 이건 밝다고 하기도 뭐하고, 희망찬 멜로디도 아니고.. 뭔가 초콜렛맛 치킨, 상큼한 딸기맛 국밥을 먹는 것 같은, 전혀 안 어울리고 오히려 거부감이 드는 것입니다. Jan 31, 2020


신인 혹은 무명 멜데스밴드가 이런 음반을 냈으면 훨씬 높은 평가를 받았을텐데, Children of Bodom이 6번째 낸 음반이라는 이유로 평가 절하당하는 비운의 작품. 초기의 환상적인 멜로디가 줄었어도 작살나는 리프와 조화로운 키보드 사운드는 여전한 웰메이드 멜데스입니다. 발표하는족족 늘 희대의 명반이었기 때문에, 이후 무난한 평작을 내도 욕먹는 불쌍한 밴드. Jan 30, 2020


오케스트라와 테크니컬 데스를 잘 융합해낸 작품입니다. 데뷔작 등 초기에는 심포닉따로 데스따로였다면 전작부터는 두가지를 훌륭하게 섞어놓은 결과물들을 보여주고있습니다. 본작도 전작과 크게 다를 것 없는 사운드입니다. 간간히 소프라노 보컬로 분위기 환기를 꾀하는 듯 한데 이러나 저러나 어쨌든 정신없고 정신없으며 정신사나운 박살 사운드 입니다. Jan 29, 2020


80년대 결성된 밴드인데 그나마 들을만한 작품은 2010년대에 이르러서야 나오기 시작합니다. 2010년에 발표한 바로 이전작과 크게 다를거 없는 앨범입니다. 달리려는 시도는 좋은데 스래쉬치고 박진감이 너무 부족합니다. 좋은리프도 없고 그냥 평범한 작품입니다. 보컬도 조금더 강했으면 좋겠고... 좋은 스래쉬가 많으니 굳이 본작을 또 들을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Jan 29, 2020


막강한 공격력에 혀를 내두르게하는 악독한 사운드. 매 작품마다 이정도해주는 스래쉬밴드가 몇이나 될까 싶습니다. 현대적인 부분은 선명한 음질뿐입니다. 전체적으로 Exodus스타일의 80년대 스래쉬를 기본으로하며, 본인들의 출중한 연주력과 편곡력, 구성력을 더해 무결점 스래쉬를 완성합니다. 완급조절도 탁월하고, 시원한 질주감까지. 드럼이 매우 멋지네요. Jan 29, 2020


머신헤드는 충분히 빡세고 연주도 잘하는데 왜 내겐 별로인것일까를 생각해보니, 제가 느끼기에 내용물이 너무많아서인것 같습니다. 킬링트랙을 필두로 비슷한 색채의 곡들을 조화롭고 깔끔하게 정리한 앨범이아니라, 별 특별할것없는 이런저런 보통의 곡들을 잔뜩 담아, 넘치는 내용물(안타깝게도 구린곡들은 아닌).. 재미도없고 여느때처럼 늘어지기만합니다. Jan 29, 2020


그런 작품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선과 악-성스러움과 사탄등을 주제로 하는, 중세유럽 배경의 어느 오래된 영화를 듣는것 같습니다. 저주받은 운명, 점점 타락해가고 미쳐가는 자의 소름끼치는 울부짖음. 그 끔찍한 절규, 처절한 비명에서, 본적 없는 그 영화의 극적인 절정 부분이 떠오릅니다. 듣다보면 음악감상이라기보다는 극 같은것이 연상되는것입니다. Jan 29, 2020


80년대 중후반 지옥도 3연타를 멋지게 마치고는, 이후 Divine Intervention을 시작으로 90년대 내내 계속 깝깝한 작품들만 내놓던 슬레이어가 2000년대에 들어서, 다시 80년대 사운드로의 회귀를 시도하는 작품입니다. Disciple 수준의 트랙들로만 채웠다면 만점일텐데, 살짝 어중간한 트랙들이 많습니다. 전체적으로 나쁘진 않습니다만, 너무 악만 지르는게 아닌가싶습니다. Jan 29, 2020


눈싸라기 휘날리는 분위기 제대로 잡는 한겨울 눈보라 디프레시브 블랙 메탈. 추운 날씨에 본작을 귀에 꼽고 먼 곳을 가만히 응시하고 있노라면, 잔 모래 알갱이처럼 쏟아지는 노이즈 속에 정신이 파묻히게 됩니다. 아득한 회색 빛 소음 속 흘러나오는 선율을 따라가다 보니, 러닝타임이 굉장히 짧게 느껴지네요. 사색에 잠기게 하는 서정적인 분위기가 멋집니다. Jan 28, 2020


무엇도 보이지않는 흑암 중의 세계, 거센 폭풍이 몰아쳐 모든것을 갈아엎는 혼돈의 묵시록입니다. 전작들보다 특출난 무엇인가가 존재하는건 아니지만, 이들의 모든 작품이 상향평준화된 고른 균형을 보여 주었듯, 본작도 뒤떨어지지않는 우수한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특유의 긴박한 느낌을 주는 반복적 리프 진행에서 유황불 냄새와 새까만 타르 냄새가 납니다. Jan 28, 2020


힘이 넘쳐흐르는 바이킹 전사들의 출정가같은 작품. 직선적인 리프들로 쭉쭉 밀고나가며 전진하는 사운드가 인상깊습니다. 전작에 비해 약간 밋밋해진 멜로디는 조금 아쉬운 대신, 더욱 스트레이트해지고 더욱 과감해진 진행, 그 직진성이 매우 돋보입니다. 항로를 바꾸지 않고, 바이킹 멜데스라는 한 우물만 파는 이 형님들에게 항상 무운이 함께 하기를 빕니다. Jan 28, 2020


갈수록 점점 더 깔끔해지는 크리에이터. 데뷔작이나 두번째 앨범 Pleasure to Kill 에서 들려주던 선혈 낭자한 살육의 폭주는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정신나간듯 후두려치던 드럼과 울부짖던 보컬은, 잘 훈련되어 야생성이 사라진-하지만 여전히 이빨과 발톱은 날카로운-맹수를 연상케합니다. 세련되어진 레코딩 사운드에서 느껴지는 나름 깔끔한 매력도 있습니다. Jan 27, 2020


본작을 들을때마다 빈틈없는 송라이팅에 감탄합니다. 디오의 보컬도 멋지지만, 그보다 오지 없이도 이렇게 헤비하고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역량에 놀랍니다. 오지 시절 특유의 주술적인 사운드와는 조금 다른, 단단하고 쫄깃하고 강단있는 사운드... 블랙사바스는 오지 뿐 아니라 악기파트 멤버 모두가 록음악 역사에 남을 헤비메탈 성인들이었던것입니다. Jan 27, 2020


대부분의 뮤지션들, 밴드들이 그렇듯 데뷔작은 늘 덜 다듬어져있고, 늘 풋풋합니다. 본작도 꽤나 진중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제대로 잡고있지만, 아직은 풋풋한느낌이 많이 듭니다. 이따금씩터지는 처절한 비명, 쓸쓸한 현악기와 신스사운드의 처연하면서도 불안한 분위기가 잘 어우러집니다. 다크앰비언트의 분위기를 즐기지못한다면, 듣기 지루할수있겠습니다. Jan 26, 2020


날것의 피비린내가 풍기고 브루탈했던 전작들의 야성미를 잘 다듬어서 내놓은 세번째 작품입니다. 주체못해서 넘쳐 흐르던 야성미만 조절했을 뿐, 질주감과 광폭함은 그대로입니다. 오히려 더 짜임새가 생겼고, 곡들의 기승전결이 더 뚜렷해졌습니다. 기독교인을 박해하던 로마제국을 테마로 하는 첫 트랙... 그 가사에서 등장하는 사자같이 거칠고 난폭합니다. Jan 25, 2020


돌덩이 같이 육중한 디스토션 사운드에, 환상적인 멜로디가 휘감겨 쏟아지는 향연에 귀가 즐겁습니다. 강력한 출력의 드라이브에서 나오는 타격감과 무게감이 굉장합니다. 아모트 형제의 기타가 만들어내는 멜로디가 작품의 모든것을 장악하고 있네요. 짤막한 리프 수준의 멜로디가 아닌, 전면에 멜로디를 내세운 멜데스. 이런게 잘 만든 멜데스라고 생각합니다. Jan 25, 2020


Abominable Putridity 와 더불어 러시아산 슬래밍 브루탈 투탑...이라고 하면 적절한 소개일지 모르겠습니다만, 러시아에서 나온 빡센 브루탈 사운드 입니다. 쇠를 불에 달군 후 두드려서 단련하듯이, 가열하는 것을 넘어 아예 재로 만드는 사운드로 귀를 달구고, 무쇠망치로 무식하게 내려칩니다. 단 치명적인 단점... 시종일관 같은 템포여서 지루하고 재미가 없습니다. Jan 25, 2020


오 생각보다 나쁘지 않네요. 데뷔작이 너무 깝깝해서 본작도 별 기대없이 들었는데, 질주감도 있고 짜임새도 괜찮고.. 생각보다 많이 나아졌습니다. 일본 전통악기들을 효과적으로 쓴다기보다는 그냥 최대한 화려하게 듬뿍듬뿍, 겁없이 마구 사용하고 있는데, 그렇게 엉망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좀더 두터운 톤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Jan 25, 2020


매우 지루한 작품입니다. 기본 틀은 몽환적 슈게이징으로 잡고 거기에 블랙메탈적 요소 아주 살짝...이 조합을 계속 시도한다는 신선함에는 점수를 줄 수 있지만, 내용물은 그냥 그런 평작입니다. 오히려 들으면 들을수록 질립니다. 전작보다 나은 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커버 이미지처럼 태양이 눈부시게 비추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 하나는 참 멋드러집니다. Jan 24, 2020


듣고있으면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정신사납다는 표현이 제일 잘어울립니다. 시뻘건 살점과 피 튀기는 살육의 사운드가 브레이크없이 우당탕탕 휘몰아칩니다. 드럼의 탐 사운드가, 메탈에 보통 쓰이지 않는 수준으로 매우 가볍게 들리는데 오히려 그런점이 본작의 잔인성과 야만성을 더 부각시켜줍니다. 전작과 비슷한데 본작이 그래도 조금 더 낫습니다. Jan 23, 2020


굵직한 그로울링을 내세운 블랙메탈 수작입니다. 비장함과 절멸의 분위기. 심오한 멜로디를 통해 양쪽을 균형있게 잘 살렸습니다. 성찰의 검은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려들어가 저 깊숙하고 어두운 곳으로 침전해버리는 사운드가 의미심장합니다. 메탈 변방인줄 알았는데, Behemoth, Vader, Batushka...그리고 본작의 Mgła 까지. 의외로 폴란드에 엄청난 밴드들이 많았네요. Jan 23, 2020


스래쉬메탈에 뉴메탈이 섞여 들어갔다고해서 슬레이어가 슬레이어가 아니게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차라리 전작에서 펑크를 하던 것보다 낫고, Reign in Blood 이전, 초기의 어정쩡하고 설익은 사운드 시절보다 더 훌륭합니다. 아라야의 핏대세운 보컬은 여전히 힘이 넘치고, 특유의 불길한 리프들도 건재합니다. 명반은 아닌데 슬레이어 음반중에서는 평타입니다. Jan 22, 2020


출력이 엄청납니다. 데뷔작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아직 덜 다듬어지고, 힘으로 밀어 붙이는 느낌이 있습니다. 회색 시멘트같은 헤비 리프 사이로 북유럽 특유의 진지한 멜로디들이 간간히 포진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곡간의 편차가 좀 큰편이라는 것입니다. 귀를 한번에 사로잡는 초반 두 트랙에 비해 이후 다수의 트랙들은 너무 지루하고 매력이 없습니다. Jan 22, 2020


핏물이 뚝뚝 떨어지는 날고기를 뜯어먹는듯한 느낌의 스래쉬입니다. 전반적으로 원초적인 느낌이 강하며, 피비린내 나는 듯한, 정제되지않은 날것의 사운드가 일품입니다. 홀수트랙과 짝수트랙의 보컬이 나누어져있는데 홀수는 사나운 야생동물 같고 짝수의 밀레는 사악한 악마같습니다. 정리되지않은 연주력, 들쑥날쑥한 기타톤이 거슬리는데, 잘 어울립니다. Jan 22, 2020


동물을 주제로하는 브루탈데스 명반. 커버이미지부터 내용물까지 온갖 짐승들이 끔찍하고 역겨운 소재로 쏟아져 나옵니다. 빠르고 묵직하게 내려치는 살육의 사운드속에서, 지루함을 타파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들이 매우 돋보입니다. 낮게 으르렁거리다 돌변하여, 사납고 난폭하게 울부짖는 보컬은 한마리의 맹수 수준입니다. 그냥 모든것이 짐승의 레벨입니다. Jan 22, 2020

Best Album Comments – last 30 days

헬로윈 감마레이로 입문한 저로썬 메탈 장르에 뜸해질때가 많았는데, 간만에 이런 엘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멜로디면 멜로디 구성이면 구성 정신없이 40분여가량이 순삭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파워메탈 장르가 이렇게 잘 살아있구나 하는 감동 받았습니다.. 메탈이 생소한 아내도 좋아하고 자주 듣네요 ㅎ Mar 13, 2025


게임 매드무비에 넣을 곡이 더 생겼다 밴드 연주 작살난다 보컬리스트가 러셀 엘런같이 노래 개 잘한다 빠른 멜로디인데도 노래를 단단하고 웅장하게 잘 부른다. 있어야 할게 다 있는 파워 메탈의 정석 Mar 15, 2025




다시 살아난 폼은 떨어질 줄 모르고, 진짜 좋은데.. 정말 좋은데.. 짙게 드리운 어둠이라기에는 너무 명징하다. 컨셉에 맞는 분위기와 강약 조절을 좀만 더 했다면 명반 반열로 올라가는건데, 듣기 좋아서 더욱 그 한끝이 아쉽다. Mar 30, 2025


DT caught my attention with their previous album and this one confirms my thoughts on them. I´m not so fond of their old stuffs but these 2 keep me on my feet and I will go back to them regularly. Mar 12, 2025



모던 파워 메탈 특유의 대중지향적이고 댄서블한 면이 분명 있으나 선을 넘어버린 다른 밴드 만큼 과하지 않고 적당하다. 앨범 후반부가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이들의 앨범 중에선 이 앨범이 가장 마음에 듦. 5 days ago


Like "Silence", only 1000 times better. The band's absolute best album. Not all the songs are masterpieces, but the best ones are incredible and the atmosphere of the album is epic. Mar 11, 2025


그 나이에 이게 데뷔앨범 이라는게 믿기지 않는다...다만 이때 모든 힘을 쏟은 것일까...ㅠ Mar 12, 2025


Probably Judas Priest's most commercially successful album, and it's extremely good. The song material is brilliant, and if we forget the existence of "Pain And Pleasure" and "Fever", it's perfect. The "Hellion/Electric Eye" duo is still one of the greatest opening tracks in metal history. The production is tuned to exactly the level that a band of this class should have. And then there's Rob Halford. Absolutely phenomenal, a top-3 Priest album for me. Mar 13, 2025



Rainbow leaves classic hard rock behind with their second album and begins to create the beginnings of the genre that would later be called power metal. The song material is practically perfect and the album features perhaps the strongest band line-up in history. The last two songs are pure masterpieces. If melodic old-school heavy metal with incredible vocal performances interests you, now you know where to look. Legendary! Mar 15, 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