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wn of the Dragonstar Review
Band | |
---|---|
Album | Dawn of the Dragonstar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August 16, 2019 |
Genres | Power Metal |
Labels | Nuclear Blast |
Length | 1:18:29 |
Ranked | #5 for 2019 , #395 all-time |
Album rating : 91.7 / 100
Votes : 27 (4 reviews)
Votes : 27 (4 reviews)
September 21, 2019
판타지(를 주제로 하는 파워) 메탈은 현실적으로 (그리고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구닥다리다. 솔직히 용이니 마법이니 선택받은 기사니 뭐니 하는 이야기를 요즘 누가 좋아한단 말인가? Power of The Dragonflame을 주창하던 루카 투릴리는 이미 범인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아득히 먼 영역에 본인만의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하고 있고, 우주의 본질을 탐구하는 에이리얼의 이야기를 그리던 Kamelot은 기계 문명에 맞서는 (듯 한) 누군가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Twilight Force의 1집인 Tales of Ancient Prophecies는 그래서 시대를 잘못 탄 앨범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었다. 하지만 모처럼만의 이런 유치뽕짝한 파워메탈이, 그것도 꽤나 잘 다듬어진 형태로 등장해서일까, 이들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으며 승승장구했고 거기에 루카 투릴리와 파비오 리오네의 결합으로 갈 길을 잃은 콩티마저 영입할 엄청난 천운도 따랐다.
그리고 발매된 이 세 번째 앨범은 그들이 더 이상 랩소디의 아류 따위가 아닌 또 하나의 초신성으로 거듭났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전작에서 보였던 세련된 모습에 1집 때의 거침없는 스타일을 적절히 섞어 과하지도 않고 심심하지도 않은 적정선을 찾아냄과 동시에, 앨범 전체적으로 곡의 구성과 배치가 전작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상당히 개선되어 지루함을 덜어내는 데 성공했다. 거기에 전임자였던 에릭손과는 사뭇 다른 스타일의 보컬인 콩티도 밴드 전체에 제법 잘 녹아드니 결과적으로는 상당히 잘 갖춰진 스타일의 파워메탈 앨범이 탄생했다. 아무리 모던 헤비니스니 프로그레시브니 뭐니 하는 게 대세라지만, 적어도 예전부터 파워메탈을 듣던 사람이라면 이 앨범을 좋아하지 않기란 힘들 것이다.
특히나 이들은 더 이상 새로울 게 없다는 파워메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대한 다양한 요소를 앨범에 투입하고 있다. 앨범의 포문을 여는 Dawn of The Dragonstar는 예전 스타일의 파워메탈을 상징하는 곡이지만 앨범 중반부에 위치한 Queen of Eternity는 전작의 To The Star를 뛰어넘을 만큼 상당히 세련된 스타일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분위기를 환기한다. 거기에 Thundersword는 파워메탈에선 잘 쓰이지 않는 초고속 더블킥을 통해 곡 자체의 웅장한 분위기를 살리는 신선한 시도를 하였고, Blade of Immortal Steel은 동양적인 느낌을 살리는 한 편 역시 파워메탈에서 잘 쓰이지 않는 블라스트 비트를 곡 중간에 완벽하게 녹여내면서 파워메탈이라는 장르의 틀을 다양한 방법으로 깨뜨리고 있다. 특히 Blade of Immortal Steel은 곡 전체의 흐름이나 멜로디의 구성, 특히 기타 솔로 파트는 어렴풋이 Galneryus를 (특히 Angel of Salvation을) 떠오르게 만들어 더욱 특이하게 다가오는 곡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결과적으로 모든 곡들이 저마다 개성있고 캐치한 멜로디를 통해 듣는 이의 귀를 충분히 사로잡는 곡들이라는 점이다.
딱 하나 아쉬운 것은 여전히 프로듀싱의 문제이다. 전작의 답답한 믹싱보다야 훨씬 낫기는 하지만 여전히 밴드의 중심에 있어야 할 기타가 소리를 뚫고 들어오지 못하고 바깥에서만 맴돌고 있다. 기타가 솔로 파트 때만 선명하게 들리고 나머지 부분에서는 효과음만도 못 한 취급을 받는 것은 메탈 앨범으로서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보컬 역시 선명하게 들리는 건 좋은데 소리가 지나치게 크게 들어가 있는 게 또 문제다. 가뜩이나 초고음을 무자비하게 내지르는 앨범의 특성 상 어느 정도는 보정이 들어가야 듣는 데에 불편함이 없는데, 본작의 믹싱은 마치 전혀 보정을 거치지 않은 목소리가 그대로 들어오는 느낌이라 몇몇 부분에서는 상당히 거슬리는 소리가 그대로 흘러나온다. Night of Winterlight가 가장 대표적인 예로, 곡 자체는 정말 아름답고 훌륭하지만 보컬의 믹싱 상태가 너무나도 아쉽다. 콩티의 보컬은 자타공인 최상급인 것은 사실이나 거기에는 프로듀싱의 역할도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이제 겨우 세 번째 앨범이다. 어느 밴드나 세 번째 앨범에 적당한 퀄리티라면 '그래도 다음 앨범을 기대해 볼 만 하다'는 말을 할 수 있다. 본작은 단순히 Twilight Force의 다음 앨범이 기대된다는 정도가 아니라, 이들이 다음 앨범을 통해 어느 정도의 파급력을 파워메탈 씬에 가져다 줄 수 있을지를 기대하게 만든다. 이미 오래 전부터 죽어가는 장르라는 오명이 붙은 파워메탈이지만, 그렇기에 이런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어 줄 밴드가 절실히 필요했다. Startovarius나 Rhapsody같은 중견 밴드들이 버티고 버티며 이어온 생명의 끈을 과연 이들이 잘 넘겨받아 이어나갈 수 있을 지 주목해 볼 만 하다.
그리고 발매된 이 세 번째 앨범은 그들이 더 이상 랩소디의 아류 따위가 아닌 또 하나의 초신성으로 거듭났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전작에서 보였던 세련된 모습에 1집 때의 거침없는 스타일을 적절히 섞어 과하지도 않고 심심하지도 않은 적정선을 찾아냄과 동시에, 앨범 전체적으로 곡의 구성과 배치가 전작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상당히 개선되어 지루함을 덜어내는 데 성공했다. 거기에 전임자였던 에릭손과는 사뭇 다른 스타일의 보컬인 콩티도 밴드 전체에 제법 잘 녹아드니 결과적으로는 상당히 잘 갖춰진 스타일의 파워메탈 앨범이 탄생했다. 아무리 모던 헤비니스니 프로그레시브니 뭐니 하는 게 대세라지만, 적어도 예전부터 파워메탈을 듣던 사람이라면 이 앨범을 좋아하지 않기란 힘들 것이다.
특히나 이들은 더 이상 새로울 게 없다는 파워메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대한 다양한 요소를 앨범에 투입하고 있다. 앨범의 포문을 여는 Dawn of The Dragonstar는 예전 스타일의 파워메탈을 상징하는 곡이지만 앨범 중반부에 위치한 Queen of Eternity는 전작의 To The Star를 뛰어넘을 만큼 상당히 세련된 스타일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분위기를 환기한다. 거기에 Thundersword는 파워메탈에선 잘 쓰이지 않는 초고속 더블킥을 통해 곡 자체의 웅장한 분위기를 살리는 신선한 시도를 하였고, Blade of Immortal Steel은 동양적인 느낌을 살리는 한 편 역시 파워메탈에서 잘 쓰이지 않는 블라스트 비트를 곡 중간에 완벽하게 녹여내면서 파워메탈이라는 장르의 틀을 다양한 방법으로 깨뜨리고 있다. 특히 Blade of Immortal Steel은 곡 전체의 흐름이나 멜로디의 구성, 특히 기타 솔로 파트는 어렴풋이 Galneryus를 (특히 Angel of Salvation을) 떠오르게 만들어 더욱 특이하게 다가오는 곡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결과적으로 모든 곡들이 저마다 개성있고 캐치한 멜로디를 통해 듣는 이의 귀를 충분히 사로잡는 곡들이라는 점이다.
딱 하나 아쉬운 것은 여전히 프로듀싱의 문제이다. 전작의 답답한 믹싱보다야 훨씬 낫기는 하지만 여전히 밴드의 중심에 있어야 할 기타가 소리를 뚫고 들어오지 못하고 바깥에서만 맴돌고 있다. 기타가 솔로 파트 때만 선명하게 들리고 나머지 부분에서는 효과음만도 못 한 취급을 받는 것은 메탈 앨범으로서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보컬 역시 선명하게 들리는 건 좋은데 소리가 지나치게 크게 들어가 있는 게 또 문제다. 가뜩이나 초고음을 무자비하게 내지르는 앨범의 특성 상 어느 정도는 보정이 들어가야 듣는 데에 불편함이 없는데, 본작의 믹싱은 마치 전혀 보정을 거치지 않은 목소리가 그대로 들어오는 느낌이라 몇몇 부분에서는 상당히 거슬리는 소리가 그대로 흘러나온다. Night of Winterlight가 가장 대표적인 예로, 곡 자체는 정말 아름답고 훌륭하지만 보컬의 믹싱 상태가 너무나도 아쉽다. 콩티의 보컬은 자타공인 최상급인 것은 사실이나 거기에는 프로듀싱의 역할도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이제 겨우 세 번째 앨범이다. 어느 밴드나 세 번째 앨범에 적당한 퀄리티라면 '그래도 다음 앨범을 기대해 볼 만 하다'는 말을 할 수 있다. 본작은 단순히 Twilight Force의 다음 앨범이 기대된다는 정도가 아니라, 이들이 다음 앨범을 통해 어느 정도의 파급력을 파워메탈 씬에 가져다 줄 수 있을지를 기대하게 만든다. 이미 오래 전부터 죽어가는 장르라는 오명이 붙은 파워메탈이지만, 그렇기에 이런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어 줄 밴드가 절실히 필요했다. Startovarius나 Rhapsody같은 중견 밴드들이 버티고 버티며 이어온 생명의 끈을 과연 이들이 잘 넘겨받아 이어나갈 수 있을 지 주목해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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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Dawn of the Dragonstar | 3:37 | 90 | 8 | Music Video |
2. | Thundersword | 4:58 | 90 | 7 | Audio |
3. | Long Live the King | 4:22 | 89.2 | 6 | |
4. | With the Light of a Thousand Suns | 6:53 | 88.3 | 6 | Audio |
5. | Winds of Wisdom | 5:35 | 92.5 | 8 | |
6. | Queen of Eternity | 5:02 | 92.9 | 7 | Lyric Video |
7. | Valley of the Vale | 3:44 | 90 | 7 | |
8. | Hydra | 5:34 | 92.5 | 6 | |
9. | Night of Winterlight | 5:07 | 92.5 | 6 | Lyric Video |
10. | Blade of Immortal Steel | 12:29 | 95 | 8 | Audio |
bonus tracks: | |||||
11. | The Power of the Ancient Force (Hanna Turi Version) | 4:58 | 88.8 | 4 | |
12. | With the Light of a Thousand Suns (Orchestral Version) | 6:52 | 80 | 3 | |
13. | Enchanted Dragon of Wisdom (2007 Demo) | 4:44 | 81.7 | 3 | |
14. | Forest of Destiny (2007 Demo) | 4:29 | 80 | 3 |
Line-up (members)
- Lynd (Philip Lindh) : Guitars, Music, Lyrics
- Blackwald (Eldhrimnir) : Keyboards, Piano, Music, Lyrics
- Allyon (Alessandro Conti) : Vocals, Backing Vocals
- Aerendir : Rhythm Guitar
- Born : Bass
- De'Azsh : Drums
10,434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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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2, 2023 Likes : 6
"Five heroes to be found The Twilight Force"
상당히 거칠고 투박하면서도 신인의 야심 넘치는 패기가 돋보이는 1집 Tales of Ancient Prophecies로 당당히 파워메탈 씬에 입성한 Twilight Force도 어느새 데뷔한지 9년차를 바라보고 있다. 한때는 초기 Rhapsody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b급 밴드라는 별명으로 불리었... Read More
Megametal 90/100
Mar 25, 2020 Likes : 5
debutové album Švédov Twilight Force sa pohybuje v štýle Melodického Power/Speed Metal -u s kvalitnou dávkou Symfonických a Epických prvkov. Jedným z výrazných rysov albumu je špičkový spev Christian Hedgren -a (ako Chrileon), ktorý sa pohybuje prevažne vo vysokých tónoch melodického spevu, pričom ho zvláda akoby "s prstom v nose" - čiže úplne bez probl... Read More
▶ Dawn of the Dragonstar Review (2019)
Redretina 95/100
Sep 21, 2019 Likes : 5
판타지(를 주제로 하는 파워) 메탈은 현실적으로 (그리고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구닥다리다. 솔직히 용이니 마법이니 선택받은 기사니 뭐니 하는 이야기를 요즘 누가 좋아한단 말인가? Power of The Dragonflame을 주창하던 루카 투릴리는 이미 범인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아득히 먼 영역...
TwilightDragon 95/100
Nov 9, 2022 Likes : 4
사실 처음으로 이들을 접한건 뉴클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4번 트랙 Flight of the Sapphire Dragon 뮤비를 통해서 였는데, 그때 진짜 크나큰 충격을 받았다. 이렇게나 에픽스러운 분위기의 밴드가 있었다니 하면서.. 마치 해저 속에서 보물을 찾은 기분이었다.
솔직히 고백하겠다. 이들만의 판타지... Read More
goremonkey 90/100
Oct 3, 2021 Likes : 4
앨범 커버, 앨범명, 곡제 모두 내용물이 심히 예상이 가고, 실제로 그와 일치하는 음악을 들려준다. 뻔한 전개에 과할 정도의 각종 샘플링, 그로 만들어지는 유치하고 과한 판타지 분위기가 주 메뉴인데, 오히려 애매한 컨셉과 분위기보단 이런 부류가 훨씬 좋게 들린다. 특유의 샘플링이 계... Read More
TwilightDragon 90/100
Jan 21, 2023 Likes : 2
전작에서 오케스트레이션을 본격적으로 대거 도입해서 훨씬 풍부하고 화려한 사운드로 무장한 이들이 3년만에 낸 앨범.
다만 1집과 2집에서 활약해준 혜성처럼 등장한 보컬 크리스찬 에릭슨 대신 그 만큼이나 훌륭한 고음 퍼포먼스와 가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파워메탈 보컬 알레산드로... Read More
B1N4RYSUNSET 90/100
Sep 12, 2016 Likes : 2
이들의 1집을 너무나 좋게 들었었고 선공개된 battle of arcane might도 귀에 쏙쏙 들어와서
정말 많이 기대를 했던 앨범이다. 그러나 처음에는 1집만큼의 감흥은 없었다.
너무 오버스러운 관현악 때문에 파워메탈보다는 디즈니음악 같은 느낌이었고,
1집은 전곡이 강렬한 포스가 있었는데 신작...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