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armed: Best of 25th Anniversary Review
Band | |
---|---|
Album | Unarmed: Best of 25th Anniversary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December 23, 2009 |
Genres | Acoustic Rock, Symphonic Rock |
Labels | Sony Music, Steamhammer |
Length | 59:20 |
Ranked | #262 for 2009 , #7,931 all-time |
Album rating : 69.7 / 100
Votes : 34 (3 reviews)
Votes : 34 (3 reviews)
April 11, 2010
이 땅에 멜로딕 파워 메탈, 소위 유러피언 파워 메탈이라고 하는 음악의 씨앗이 맺은 결실의 근원은 누가 뭐라 해도 Helloween이라는 거목에 있음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1985년 발표한 EP [Helloween] 이라는 앨범 한 장은 이 땅의 음악에 한 획을 그은 앨범이었다-판매고와 앨범의 녹음 상태가 그 역사적인 의의마저 갉아낼 수 있을까? 글쎄, Deep purple이나 Black sabbath의 사운드가 지금으로서는 말랑말랑하게까지 느껴지게 만드는 밴드들이 득실득실하지만, 과연 현재를 기준으로 Deep purple과 Black sabbath가 헤비니스를 본격적으로 락에 불어넣기 시작했다는 사실조차도 부정할 수 있을까?-. Helloween은 그 이후 25년에 이르는 기간, 강산이 두 번 변하고 이제 반 정도가 다시 변한 시점까지 자신의 음악성을 상당히 굳건히 유지해 왔다-아예 멜로딕 파워 메탈이라는 필드 자체에서 이탈해 버렸던 [Chameleon] 시대는 제외하고 싶다. 일종의 흑역사랄까... 물론 이 앨범을 좋아하는 이들도 있지만, Helloween으로서의 [Chameleon] 이라면... -ㅅ-;;;-.
그리고 Helloween이 밴드가 사실상 메인스트림에 데뷔한 지 흘러간 25년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시간을 회상하며 내 놓은 앨범은 일종의 컴필레이션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이 앨범, [Unarmed-Best of 25th anniversary] 다. 맨 처음 이 앨범이 나온다고 했을 때는 솔직히 기분이 그다지였다. 25주년을 맞이하여 장대한 스튜디오 앨범을 기획할 생각은 안 하고 기껏해야 컴필레이션 앨범 하나 내고 떼우겠다... 는 느낌이 들어서였다. 기존에 컴필레이션 앨범으로서의 성격을 가진 상당히 괜찮은 베스트 앨범 [Treasure chest] 가 이미 몇 년 전에 나와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더욱 더. 하지만 이 앨범을 듣게 된 현 시점에서는, 그들에 대해 뭐라고 할 수가 없다. 25주년을 맞이하여 이런 재미있는 시도를 한다는 것 자체가 팬들에 대한 일종의 서비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이 컴필레이션 앨범은 일반적인 컴필레이션 앨범의 한계일 기존의 곡들에 대한 리마스터링 수준을 이미 벗어나 있다. 아예 곡 자체가 다시 현재의 멤버들을 통해 연주되고 녹음된 곡들인 것이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기존 밴드의 히트곡들이 어쿠스틱 버전으로 어레인지되어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랄까. 누가 Eagle fly free를 부드러운 어쿠스틱에 맞춘 로우 템포 곡으로 만들어낼 생각을 했겠으며, If I could fly의 짙은 우울을 허무함으로 채색된 회색빛으로 바꿔낼 수 있었을까. 과거 여타 밴드들의 히트곡을 스스로가 직접 연주하여 발표했던 역시 일종의 컴필레이션 앨범인 [Metal jukebox] 앨범이 얼핏 연상되는 이런 독특함은 Happy happy Helloween을 모토로 삼아 온 이 위대한 밴드가 해낼 수 있는 가장 경탄스러운 작업 중 하나라고 부르고 싶다.
특히 5번 트랙인 The keeper's trilogy는 이 앨범의 최대 백미라고 부르고 싶은 곡. Keeper of the seven keys trilogy라는 이름으로 요약할 수 있을 이들의 대곡 3부작, Halloween/Keeper of the seven keys/The king for a 1,000 years 세 곡을 멋지게 한 곡으로 편곡해낸 이 17분짜리 대곡은 이들의 커리어 전체를 하나로 관통하는 느낌을 주는 장대한 곡이다. 날카로운 일렉트릭 사운드를 상당 부분 거세하고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관악기와 현악기 다수를 투입한 이 대곡은 Helloween이라는 밴드가 만들어 낸 Keeper라는 존재에 대한 일종의 송가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지옥에서 올라온 Jack O'Lantern과 더불어 Helloween이라는 밴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존재라고나 할까.
Andi Deris의 중후한 목소리로 맛깔나게 새로 녹음된 어쿠스틱 버전의 기존 곡들은 정말 사랑스러울 정도다. 잔잔한 분위기와 더불어 묵직한 무게감을 가지는 Andi Deris는 자신이 어째서 Michael Kiske를 대체할 수 있었는지를 웅변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니까-물론 이래봤자 본인은 Deris보다 Kiske 쪽을 더 선호하긴 하지만...-. 뭐 멜로딕 파워 메탈이라는 장르의 거목인 Helloween의 앨범이라는 의미에서는 실망이지만-역시 멜로딕 파워 메탈의 본좌에게는 말발굽 드러밍이!-, 이런 재미있는 앨범으로 밴드의 25주년을 축하한 이들에게 앞으로 밝은 미래가 계속 기다리고 있기를. 언제까지나 그들의 모토대로 Happy happy Helloween을 지켜나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Helloween이 밴드가 사실상 메인스트림에 데뷔한 지 흘러간 25년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시간을 회상하며 내 놓은 앨범은 일종의 컴필레이션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이 앨범, [Unarmed-Best of 25th anniversary] 다. 맨 처음 이 앨범이 나온다고 했을 때는 솔직히 기분이 그다지였다. 25주년을 맞이하여 장대한 스튜디오 앨범을 기획할 생각은 안 하고 기껏해야 컴필레이션 앨범 하나 내고 떼우겠다... 는 느낌이 들어서였다. 기존에 컴필레이션 앨범으로서의 성격을 가진 상당히 괜찮은 베스트 앨범 [Treasure chest] 가 이미 몇 년 전에 나와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더욱 더. 하지만 이 앨범을 듣게 된 현 시점에서는, 그들에 대해 뭐라고 할 수가 없다. 25주년을 맞이하여 이런 재미있는 시도를 한다는 것 자체가 팬들에 대한 일종의 서비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이 컴필레이션 앨범은 일반적인 컴필레이션 앨범의 한계일 기존의 곡들에 대한 리마스터링 수준을 이미 벗어나 있다. 아예 곡 자체가 다시 현재의 멤버들을 통해 연주되고 녹음된 곡들인 것이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기존 밴드의 히트곡들이 어쿠스틱 버전으로 어레인지되어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랄까. 누가 Eagle fly free를 부드러운 어쿠스틱에 맞춘 로우 템포 곡으로 만들어낼 생각을 했겠으며, If I could fly의 짙은 우울을 허무함으로 채색된 회색빛으로 바꿔낼 수 있었을까. 과거 여타 밴드들의 히트곡을 스스로가 직접 연주하여 발표했던 역시 일종의 컴필레이션 앨범인 [Metal jukebox] 앨범이 얼핏 연상되는 이런 독특함은 Happy happy Helloween을 모토로 삼아 온 이 위대한 밴드가 해낼 수 있는 가장 경탄스러운 작업 중 하나라고 부르고 싶다.
특히 5번 트랙인 The keeper's trilogy는 이 앨범의 최대 백미라고 부르고 싶은 곡. Keeper of the seven keys trilogy라는 이름으로 요약할 수 있을 이들의 대곡 3부작, Halloween/Keeper of the seven keys/The king for a 1,000 years 세 곡을 멋지게 한 곡으로 편곡해낸 이 17분짜리 대곡은 이들의 커리어 전체를 하나로 관통하는 느낌을 주는 장대한 곡이다. 날카로운 일렉트릭 사운드를 상당 부분 거세하고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관악기와 현악기 다수를 투입한 이 대곡은 Helloween이라는 밴드가 만들어 낸 Keeper라는 존재에 대한 일종의 송가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지옥에서 올라온 Jack O'Lantern과 더불어 Helloween이라는 밴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존재라고나 할까.
Andi Deris의 중후한 목소리로 맛깔나게 새로 녹음된 어쿠스틱 버전의 기존 곡들은 정말 사랑스러울 정도다. 잔잔한 분위기와 더불어 묵직한 무게감을 가지는 Andi Deris는 자신이 어째서 Michael Kiske를 대체할 수 있었는지를 웅변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니까-물론 이래봤자 본인은 Deris보다 Kiske 쪽을 더 선호하긴 하지만...-. 뭐 멜로딕 파워 메탈이라는 장르의 거목인 Helloween의 앨범이라는 의미에서는 실망이지만-역시 멜로딕 파워 메탈의 본좌에게는 말발굽 드러밍이!-, 이런 재미있는 앨범으로 밴드의 25주년을 축하한 이들에게 앞으로 밝은 미래가 계속 기다리고 있기를. 언제까지나 그들의 모토대로 Happy happy Helloween을 지켜나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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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Dr. Stein | 4:01 | 82.5 | 2 | Audio |
2. | Future World | 4:13 | 80 | 2 | |
3. | If I Could Fly | 3:29 | 82.5 | 2 | |
4. | Where the Rain Grows | 5:11 | 72.5 | 2 | |
5. | The Keeper's Trilogy | 17:07 | 90 | 3 | Audio |
6. | Eagle Fly Free | 3:51 | 75 | 2 | |
7. | Perfect Gentleman | 4:20 | 77.5 | 2 | |
8. | Forever & One | 4:26 | 77.5 | 2 | |
9. | I Want Out | 4:22 | 77.5 | 2 | |
10. | Fallen to Pieces | 3:29 | 75 | 2 | |
11. | A Tale That Wasn't Right | 4:47 | 77.5 | 2 | |
Bonus track | |||||
12. | Why | 3:34 | - | 0 |
Line-up (members)
- Andi Deris : Vocals
- Michael Weikath : Guitars
- Sascha Gerstner : Guitars
- Markus Großkopf : Bass
- Dani Löble : Drums
10,447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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