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ary Tales Review
Band | |
---|---|
Album | Legendary Tales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October 27, 1997 |
Genres | Power Metal, Symphonic Metal |
Labels | Limb Music |
Length | 45:18 |
Ranked | #11 for 1997 , #524 all-time |
Album rating : 87.5 / 100
Votes : 55 (6 reviews)
Votes : 55 (6 reviews)
February 9, 2023
이 정도의 수준에 오른 명반들은 취향 차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평을 올린다. 파워메틀이라는 장르적 틀에 이 작품을 가두지 않더라도 상당 부분 효과적이지 못한 음악적 완급조절이 거슬리게 다가온다. 서사의 흐름에 따라 질러줄 부분에서 질러주고 눈물 흘려야 할 부분에서 센티멘틀해지는 것이 밴드가 추구하는 파워메탈이었다 여겨진다. 모든 예술은 내용형식이며 형식에 내용을 담는 것이 역부족일 때 장르는 분화하기 마련이다. 그들의 서사적 유기성을 음악에 담아내기 위해 키퍼 시리즈에 밑진 에픽메탈을 그들의 방법으로 변화시켰다. 그러나 그들의 그늘을 피할 수는 없었는지, 트랙과 트랙을 오가는 완급조절에 '과도하다'는 평에 지금까지도 시달리고 있지 않는가.
모처럼 한껏 서사성이 끌어올려진 연작 앨범이다. 본작은 엘가로드 연대기의 발단 부분에 해당한다는 것에 몰입한 채 감상한다면 앞서 말한 장르적 아쉬움은 다른 부분으로 채우고도 넉넉히 풍족해진다. 옛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적절한 첫 트랙 Ira tanex는 청자들로 하여금 서사의 첫 페이지 귀퉁이를 쥐어든 느낌에 빠지게 한다. 잊혀진 역사일 수도 있고, 구성원들의 전설일 수도 있을 것이다. 상상하기 나름이다.
Warrior of ice는 기사의 강렬한 출정을 묘사하고 주어진 사명에 대한 포부를 다진다. 뮤지컬풍으로 뿜어내는 첫 소절이 경탄스럽다. 샤우팅이 시작되며 말을 달리는 얼음의 기사가 떠오른다. 코러스와 함께 모든 것을 짊어진 기사의 출정을 알리는 대목의 엄숙함과 비장함은 음악적으로는 굉장히 훌륭하마 둘째 트랙으로서 감당할 수 있는 부분인지는 생소하다. 자칫 완급조절에 실패할 수 있으니..
이런 걱정에도 불구하고 몇 발라드 풍의 서정적 분위기로 서사가 고조된 뒤 7, 9번 트랙에서 전의는 폭발하고야 만다. 이러한 매력은 오랫동안 앨범을 놓기 힘들게 만든다. 러닝타임을 위대한 얼음의 기사와 말을 달리게 하는 (때에 따라선 과도한) 서사적 흐름의 강조야 말로 랩소디 에픽메탈의 매력이니까. 추후 엘가로드 연대기의 앨범이 더 나오면서 이러한 실험은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게 되니 청자로서는 더욱 기쁠 따름이다.
이렇게 되면 이야기 자체의 매력성에 대해서도 논해야 할 것 같지만 그 부분은 연대기의 최종장에서 다뤄도 될 부분이다.
모처럼 한껏 서사성이 끌어올려진 연작 앨범이다. 본작은 엘가로드 연대기의 발단 부분에 해당한다는 것에 몰입한 채 감상한다면 앞서 말한 장르적 아쉬움은 다른 부분으로 채우고도 넉넉히 풍족해진다. 옛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적절한 첫 트랙 Ira tanex는 청자들로 하여금 서사의 첫 페이지 귀퉁이를 쥐어든 느낌에 빠지게 한다. 잊혀진 역사일 수도 있고, 구성원들의 전설일 수도 있을 것이다. 상상하기 나름이다.
Warrior of ice는 기사의 강렬한 출정을 묘사하고 주어진 사명에 대한 포부를 다진다. 뮤지컬풍으로 뿜어내는 첫 소절이 경탄스럽다. 샤우팅이 시작되며 말을 달리는 얼음의 기사가 떠오른다. 코러스와 함께 모든 것을 짊어진 기사의 출정을 알리는 대목의 엄숙함과 비장함은 음악적으로는 굉장히 훌륭하마 둘째 트랙으로서 감당할 수 있는 부분인지는 생소하다. 자칫 완급조절에 실패할 수 있으니..
이런 걱정에도 불구하고 몇 발라드 풍의 서정적 분위기로 서사가 고조된 뒤 7, 9번 트랙에서 전의는 폭발하고야 만다. 이러한 매력은 오랫동안 앨범을 놓기 힘들게 만든다. 러닝타임을 위대한 얼음의 기사와 말을 달리게 하는 (때에 따라선 과도한) 서사적 흐름의 강조야 말로 랩소디 에픽메탈의 매력이니까. 추후 엘가로드 연대기의 앨범이 더 나오면서 이러한 실험은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게 되니 청자로서는 더욱 기쁠 따름이다.
이렇게 되면 이야기 자체의 매력성에 대해서도 논해야 할 것 같지만 그 부분은 연대기의 최종장에서 다뤄도 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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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Ira Tenax | 1:13 | 85.4 | 15 | |
2. | Warrior of Ice | 5:57 | 91.6 | 18 | |
3. | Rage of the Winter | 6:09 | 91.5 | 19 | Audio |
4. | Forest of Unicorns | 3:23 | 83.9 | 16 | |
5. | Flames of Revenge | 5:32 | 90.3 | 18 | Audio |
6. | Virgin Skies | 1:20 | 83.1 | 15 | |
7. | Land of Immortals | 4:50 | 94.2 | 22 | Audio |
8. | Echoes of Tragedy | 3:31 | 85.7 | 16 | |
9. | Lord of the Thunder | 5:31 | 90.4 | 16 | Audio |
10. | Legendary Tales | 7:49 | 87.5 | 16 |
Line-up (members)
- Fabio Lione : Vocals
- Luca Turilli : Guitars, Choirs
- Daniele Carbonera : Drums
- Alex Staropoli : Keyboards, Choirs
10,435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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