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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inciple of Evil Made Flesh Review

Cradle of Filth - The Principle of Evil Made Flesh
Band
Albumpreview 

The Principle of Evil Made Flesh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Symphonic Black Metal
LabelsCacophonous Records
Length52:35
Ranked#36 for 1994 , #2,000 all-time
Album rating :  83.6 / 100
Votes :  35  (3 reviews)
Reviewer :  level 16         Rating :  85 / 100
"전설의 시작? 시작은 미약(?!)했으나...."

대다수의 많은 팬들이 그랬듯, 필자 역시 COF의 황금기 시절 엘범을 통해 COF를 접했고(정확히는 베스트엘범), 그 이후로 대단한 관심이 생겨나서 엘범을 한 번에 구매해서 들었다. 물론 모든 팬들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나름 빠방한 레코딩과 믹싱의 결과물부터 시작하다가 이 첫 데뷔 엘범을 듣게 되면 머리가 갸웃겨려지기 마련이다. 태생이 블랙메탈이라 그런가? 상당히 빈약하고 조악한 레코딩 상태를 선보이는데, 이때만해도 상당히 순수하고 살짝 어리버리한 느낌의 음악이었다. Cradle of Filth는 영국 태생의 심포닉 블랙메탈 밴드로, 노르웨이 씬에 의해 이끌어지는 대다수의 블랙메탈 혹은 심포닉블랙메탈 밴드와는 조금 다른 태생과 뿌리를 가지고 출발한 밴드다. 사운드적으로도 여타 다른 유명 90년대 노르웨이출신 심포닉 블랙메탈 밴드들과는 차이점이 있는 몇 안되는 특이한 밴드라고 봐도 무방할텐데, 이 덕분에 매번 장르논란에서 '정통성'논란 및 '고딕성향'이라는 매질 아닌 매질을 당하기 일쑤이다. 그런 논란들에 집착해서 색안경을 끼고 음악을 들었다면 나 역시 이 밴드를 그렇게까지 좋아하지 않았을수도 있지만, 다행히도 음악 입문 단계에서 아무런 사상적 오염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순수 음악만으로 이들을 판단 할 수 있었다.

음악은 전체적으로 이 다음 엘범인 Vampire EP 엘범과 초기 데모엘범들의 중첩점을 마련했다고 표현하고 싶은데, 초기 데모에서는 건질 곡이 거의 없는 조악하고 별로 좋지 않은 데스메탈같은 사운드를 들려줬다면, 이 엘범을 필두로 COF식 멜로디컬한 블랙메탈이 탄생하였으며, 후기 작품들에서 나타나는 키보드 사용은 이 첫 데뷔엘범에서 역시 두드러지게 보여진다. 물론 instrumental 소품 트랙에서 그런 성향이 더더욱 많이 강조되어 있긴 하지만 말이다...또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점으로는 앞서 말 한 Vampire EP엘범의 데모버전(???)격인 곡들이 수록이 되어 있는데, The Forest Whispers My Name은 차기 EP에 리레코딩으로 수록이 되어있으며, A Dream Of Wolves In The Snow은 Vampire EP에서 COF 최고의 명곡이라고 하는 Queen of Winter, Throned의 초기 데모버전이다. 상당히 신기했던 것은, 이 A Dream Of Wolves In The Snow라는 곡이 최근 2013년도 5.5의 내한공연의 셋리스트로 올라왔던 것인데, 아마 Queen of Winter, Throned의 러닝타임이 10분에 육박하기 때문에 초기명곡의 셋리스트 배제가 어려우니 이 초기 데모곡을 라이브에 올리는게 아닐까 싶었다. 초기 명곡 트랙으로 꼽히며 라이브에도 상당히 많이 등장하는 셀프타이틀곡 The Principle of Evil Made Flesh, 2,3집 사운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The Black Goddess Rises, COF의 초기 대표명곡이며 훗날 01년도 발매작인 Bitter Suites to Succubi엘범에 재녹음되어 수록되는 Summer Dying Fast같은 트랙들 역시 체크 해 볼만 하며, 특히 매니아들은 절대 조악한 프로듀싱 상태를 이유로 지나치면 안되는 좋은 엘범이다. 또한 키보드 instrumental 트랙들 역시 이 엘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인상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소인데, 총 4트랙이 등장하는 이 곡들은 절대 트랙 낭비가 아니며 엘범에 필수적인 요소라 생각된다.

확실하게 말 할 수 있는 것은, 이 당시 같이 구매했었던 이들 초기 대표 명반들인 Dusk & Her Embrace과 Cruelty and the Beast, Midian과 동일한 시기에 들었지만, 이런 엘범들과는 조금 다르지만 '풋풋함'이라는 유니크한 이 엘범만의 느낌이 있었고 곡들도 이후 엘범들에 비해서 퀄리티가 떨어지지는 않았기 때문에 꽤 자주 꺼내 들었지 않나 싶다. 초창기 이들의 사운드는 지금과는 많이 다르지만, 초기 명반 행진이 어떤 뿌리를 거쳐서 나왔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다면 이 엘범은 필수적으로 들어야 한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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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up (members)

  • Dani Filth : Vocals, Lyrics
  • Paul Ryan : Guitars
  • Paul Allender : Guitars
  • Robin Graves : Bass
  • Nicholas Barker : Drums
  • Benjamin Ryan : Keyboards
10,437 reviews
Cryptoriana - The Seductiveness of Decay
level 1 Hayarobi   95/100
May 15, 2019       Likes :  12
‘전설’, ‘명작’, ‘부활’ 얼마나 멋진 말들인가. 이는 각각 대중문화에서 정말 범접할 수 없는 위치에 올랐을 때, 그것을 작품으로 증명했을 때, 그리고 긴 침체기 끝에 다시 이름값을 증명했을 때 받는 묵직한 타이틀이다. 그리고 크래들 오브 필쓰(Cradle of Filth, 이하 COF)의 (이하 Crypt... Read More
Dusk... and Her Embrace
level 14 B1N4RYSUNSET   100/100
Nov 4, 2018       Likes :  8
가장 좋아하는 앨범 다섯개를 꼽으라고 하면 본작은 꼭 한자리를 주고싶다. 주다스 프리스트의 페인킬러, 드림씨어터의 images and words, 라크리모사의 Stille 등과 더불어 내게 한치의 아쉬움도 없는 완벽함으로 각인되어있는 작품이다. 흡혈귀의 에로틱하면서 비극적인 정서를 음악으로 이... Read More
Cruelty and the Beast
level 14 B1N4RYSUNSET   100/100
Dec 6, 2020       Likes :  6
Re-Mistressed 버전 감상문 Cruelty and the beast 가 익스트림 메탈의 정점 중 하나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완벽한 작곡과 그것을 아우르는 괴기스러우면서 고풍스러운 컨셉, 작렬하는 태양의 엄청난 에너지를 연상시키는 때로는 미친 개 처럼 짖어대고 때로는 악마의 달콤한 속삭임... Read More
Dusk... and Her Embrace
level 8 Exhumed.   100/100
Sep 12, 2019       Likes :  6
이 앨범은 다른 설명없이 우아하다 아름답다 소룸돋는다 이 세말로 충분하다 일단 중간중간 들어가는 사라의 보컬이 아름다움을 높히며 대니필스의 보컬이 소름을 돋게한다 사실상 크랴들 오브 필스 얄범은 한 두갸 의 앨범을 제외 하면 버릴 앨범이 하나도 없지만 이앨봄은 툭히 다른... Read More
Cryptoriana - The Seductiveness of Decay
level 10 Redretina   100/100
Sep 28, 2017       Likes :  5
'성공적인 부활'. 이제는 이렇게 불러도 괜찮을 것 같다. 전작 역시 나쁘지 않은 작품을 들고 왔지만 그래도 Thornography와 Manticore에서 맞은 뒤통수가 아직 얼얼한 상황이라 이번 앨범이 어떤 모양일 지 쉽게 기대하긴 힘들었는데, 이들은 폴 시절의 스타일은 아예 버리기로 작심한 건지 완전... Read More
Midian
level 15 OUTLAW   85/100
Mar 30, 2024       Likes :  4
여전히 훌륭하고 만족스러운 심포닉 고딕 록을 들려준다. 하지만 전작들까지 들려주었던, 기념비적이고 신화적인 신비로움은 옅어지고 굉장히 현실적인, 놀이공원이나 민속촌의 귀신의집 스러운 분위기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글램메탈이나 비쥬얼계 메탈만 이미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Read More
Midian
level 18 이준기   90/100
Mar 29, 2015       Likes :  4
별로 즐겨듣지 않는 장르에 피냄새나는 거부감 느껴지는 목소리까지 ... 아직 낯설지만 Cruelty and the Beast를 통해서 대단한 연주력과 음울한 음악성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볼수 있게 해준 이들의 다음 작품이다. 여전히 피냄새는 진동하지만 멜로디와 분위기는 조금더 세련되어지고 조금... Read More
Dusk... and Her Embrace
level 10 Redretina   95/100
Mar 15, 2013       Likes :  4
딱히 이 앨범에 대해서 내가 더 할 수 있는 말은 없는 듯 하다. 이미 다른 분들이 이 앨범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리뷰로 달아주셨고 이 앨범이 갖는 의미와 평가에 대해서는 내가 더 덧붙일 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다만 내가 이 앨범을 들을 때 마다 느끼는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아... Read More
Thornography
level 19 Mefisto   60/100
Oct 28, 2010       Likes :  4
[Totally Uninspired Work By Formerly Glorious Band] 가슴을 후벼파대는 멜로디와 광기에 찬 보컬을 통해 블랙메탈이라는 장르를 대중들에게 어필시키고, Sony BMG라는 메이저 회사에 당당히 입성하며 뭇 익스트림 매니아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Cradle of Filth의 2006년작 "Thornography"입니다. 찬란했던 과거를... Read More
Nymphetamine
level 21 구르는 돌   75/100
Jun 2, 2010       Likes :  4
Cradle Of Filth의 전설은 이미 막을 내렸다. 그들의 전설이 어느 앨범에서 끝을 맺었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확실한 것은 Nymphetamine가 나온 2004년에는 전성기를 넘겼다는 사실이다. 2000년대를 넘어가면서 Cradle Of Filth의 팬들은 그들이 발표하는 앨범마다 Dusk and Her Embrace, Cruelty an... Read More
Godspeed on the Devil's Thunder
level 6 Chaoser   95/100
Nov 19, 2019       Likes :  3
크레이들 오브 필쓰 답지 않은 남성적 웅장함을 컨셉으로도 보여주고 심포닉 블랙 메탈 3대장답지 않은 너무 대중적인 멜로디를 사용해서 5점은 깍지만 지구에서 가장 감동적인 곡들중 하나인 (블랙메탈도 포함해서) 사랑의 죽음을 포함한 질드레의 사상도 엿볼 수 있는 13번째 시저, 질... Read More
Cruelty and the Beast
level 6 Chaoser   100/100
Sep 27, 2019       Likes :  3
1번 곡부터 공포감을 일으키면서 시작한 전설적인 깃땅반중의 갓띵반이다. 이번해에 리마스터로 나온다고 하는데 뭐 솔직히 리마스터는 어느 팬이 만든 것이 있어서 나름 소장하고 싶은 메탈헤드들은 사면 된다고 보지만 음반 평을 해보자면 3번과 4번곡은 서로 연결되있으면서 끈적거리... Read More
Cryptoriana - The Seductiveness of Decay
level 16 겸사겸사   95/100
Sep 2, 2018       Likes :  3
'전성기 그 시절 그 분위기, 그 완성도에 못지 않는 완벽한 부활!!' 한창 뉴메탈이라는 장르로 처음 음악을 접했던 시절, 뉴메탈 이외에 뭐가 있는지 아는 동생에게 추천받았던 밴드가 바로 이 Cradle of Filth였다. 그때가 약 2002~2003년경이니 시기상으로는 Bitter Suites to Succubi를 넘어 Damnation a... Read More
Hammer of the Witches
level 10 Redretina   90/100
Oct 16, 2016       Likes :  3
Midian 앨범 이후의 앨범을 쭉 들으면서 더 이상 이들의 음악을 '블랙 메탈'이라고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봤다. 이들의 1, 2, 3집을 지금도 좋아하고 그 이후의 앨범들도 계속해서 들어왔던 입장에서. 우리가 뭐 대단한 평론가들도 아니고 그냥 심심할 때 마다 이렇게 끄적이는 입... Read More
The Principle of Evil Made Flesh
level 10 Redretina   90/100
Mar 15, 2013       Likes :  3
처음 심포닉 블랙메탈이자 익스트림메탈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가 된 앨범이다. 당시에는 헤비메탈도 제대로 듣지 않던 터라 이런 괴기스러운 사운드를 내는 음악이 잘 맞지도 않았고 여담이지만 진짜 한밤중에 듣고 잠을 제대로 못 자게 했던 앨범이다. 때문에 일단은 음질이 좋은 후기...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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