Écailles de lune Review
Band | |
---|---|
Album | Écailles de lune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March 29, 2010 |
Genres | Blackgaze, Atmospheric Black Metal, Post-Rock |
Labels | Prophecy Productions |
Length | 41:50 |
Ranked | #1 for 2010 , #71 all-time |
Album rating : 92.1 / 100
Votes : 82 (9 reviews)
Votes : 82 (9 reviews)
July 14, 2014
달을 바라보면서 감상에 잠긴다는 주제만큼 대중 문화에서 자주 쓰인 주제는 아마 없을 것이다. 단순히 달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것에서부터 슬픔에 잠기거나 무언가가 복받쳐서 울부짖는 등의 행위 역시 많이 들어봤을 것이라 생각한다. 6번 트랙은 이미 달에 대해 지은 시를 가사로 차용한 것이고, It's Only a Paper Moon은 달 모양이 예뻐서 공연을 할 때 초승달모양 장식을 무대에 달아놓는 것을 비유로 쓰고 있고, 달을 향해 울부짖는 행위는 광증이라는 뜻의 루나시(Lunacy)라는 단어가 되지 않았는가.
본 앨범에는 위에서 말한 달에 대한 반응이 모두 들어있다. 가사가 불어로 되어있기는 하지만 곡을 들어보면 뜨는 달을 찬양하다가(1번) 달이 뜬 바다에 빠지고 싶다면서 비명을 지르고(2번, 앨범 커버), 날이 밝았다가(3번, 5번) 다시 달을 보면서 닿을 수 없음에 슬퍼하는(6번), 그런 간단한 내용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간단해보이고 수많은 음악가들이 거쳐갔을 주제로 만든 앨범이라면 결국 주제를 음악적으로 돋보이게 적절히 잘 표현해야 주목을 받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앨범은 나긋나긋한 목소리, 슈게이징식 기타와 블랙 메탈 스크리밍이라는, 한 음악가가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 아주 드문 음악적 요소를 활용하여 의미있게 주제를 표현하고 있다. 기쁠 때는 기쁘다고 나긋하게, 열망하고 절망할 때는 비명 소리로, 슬플 때는 슬프게 노래한다는 것이 말로는 쉽지만 앨범 하나 안에서는 전부 담기 힘든 감정의 기복인데, 해당 앨범은 이 모든 것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 하나의 발성법에 묶여있는 대중 음악가의 입장에서는 만들기 불가능한 앨범을 네쥬는 만들어낸 것이다. 특히 2번 트랙, Écailles De Lune (Part II)는 Alcest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위기있는 앨범을 좋아하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100점을 줄 수밖에 없다.
본 앨범에는 위에서 말한 달에 대한 반응이 모두 들어있다. 가사가 불어로 되어있기는 하지만 곡을 들어보면 뜨는 달을 찬양하다가(1번) 달이 뜬 바다에 빠지고 싶다면서 비명을 지르고(2번, 앨범 커버), 날이 밝았다가(3번, 5번) 다시 달을 보면서 닿을 수 없음에 슬퍼하는(6번), 그런 간단한 내용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간단해보이고 수많은 음악가들이 거쳐갔을 주제로 만든 앨범이라면 결국 주제를 음악적으로 돋보이게 적절히 잘 표현해야 주목을 받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앨범은 나긋나긋한 목소리, 슈게이징식 기타와 블랙 메탈 스크리밍이라는, 한 음악가가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 아주 드문 음악적 요소를 활용하여 의미있게 주제를 표현하고 있다. 기쁠 때는 기쁘다고 나긋하게, 열망하고 절망할 때는 비명 소리로, 슬플 때는 슬프게 노래한다는 것이 말로는 쉽지만 앨범 하나 안에서는 전부 담기 힘든 감정의 기복인데, 해당 앨범은 이 모든 것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 하나의 발성법에 묶여있는 대중 음악가의 입장에서는 만들기 불가능한 앨범을 네쥬는 만들어낸 것이다. 특히 2번 트랙, Écailles De Lune (Part II)는 Alcest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위기있는 앨범을 좋아하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100점을 줄 수밖에 없다.
4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Écailles de lune - Part 1 | 9:52 | 96.2 | 19 | Audio |
2. | Écailles de lune - Part 2 | 9:48 | 97.1 | 19 | Audio |
3. | Percées de lumière | 6:38 | 94.1 | 18 | Audio |
4. | Abysses | 1:47 | 82.5 | 12 | |
5. | Solar Song | 5:24 | 86.7 | 17 | |
6. | Sur l'océan couleur de fer | 8:18 | 92.5 | 18 | Audio |
Line-up (members)
- Neige : Vocals, Guitars, Bass, Keyboards
- Winterhalter : Drums
10,47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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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엣모스페릭 블랙메탈 밴드 Alcest는 블랙메탈의 경계에서 절묘한 리프메이킹과 슈게이징(Shoegazing)에 영향을 받은 창조적인 방법론으로 자신들만의 개성을 확고히 갖춘 명품 밴드다. 이들의 최고작 Écailles De Lune는 슈게이징이 자아내는 몽환적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며 블랙메탈의 ... Read More
Shelter Review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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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t Aus Nord, Deathspell Omega, Peste Noire 등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블랙메탈은 시대적 흐름에 비해 굉장히 차별화된 독특함으로 수많은 골수 매니아를 양산하기에 충분했다.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보아도 유별나게 인기가 높은 Anorexia Nervosa의 영향에 힘입어 '프랑스 블랙메탈'은 분명 리스너들...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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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divarius 95/100
Jan 22, 2012 Likes : 2
에코만을 동원하여 가장 서정적인 분위기를 선사했던 1집과 익스트림의 분위기를 어느정도 살려서 보다 세련된 모습을 보여준 2집을 너무나도 멋지게 혼합해 놓은 느낌의 신보. Neige 특유의 감성이 곳곳에 묻어나 있는데, Amesoeurs, Motifera등 몸을 담았던 다른 밴드의 느낌이 살아있으면서도... Read More
Stradivarius 90/100
Oct 13, 2011 Likes : 2
포스트의 느낌을 환상적으로, 대놓고 구현한 전작에 비해 더 복잡한 구성으로 돌아왔다. 따뜻한 감성은 여전하나 전작이 주었던 충격적인 서정성은 한층 꺾인 느낌이기도 하다. 극단적으로 배제했던 그로울링이 군데군데 드러나며, 슈게이징 일변도라기 보다는 특별한 시도를 많이 했는데... Read More
fritz2home 50/100
Feb 9, 2020 Likes : 1
neige라는 이 밴드 음악은 늘 들어 보지만 그 느김은 한결같다.
새 앨범이 발표 되엇다는데 참 생각하기에 새로움이 없다.
같은 음악에 중독된 사람들 일 지라도 해도 너무 한 생각에 한 말이라도
남기고 싶은데... 대중적인 모습과 몰 대중적인 모습에 다름없다.
이미 상업성이나 인기,돈... Read More
Tristesse Hivernale Review (2001) [Demo]
멜레릭 90/100
Sep 20, 2014 Likes : 1
4년 사이 무슨 일로 길을 바꾸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이 데모는 우리가 아는 슈게이징 사운드라곤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로우한 블랙메탈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난 이게 알세스트의 무슨 앨범보다도 좋다.) 녹음 상태가 심각하게 엉망이라 개별파트의 매력이 크게 와닿지는 못하지만... Read More
Southern Kor 95/100
Oct 10, 2012 Likes : 1
더 무거워지고 더 몽환적인 분위기로 무장한 알세스트의 정규 2집.
첫 트랙은 다소 산만하게 느껴지는 구성이지만 듣는내내 거부감 보단, 집중하게끔 하는 곡이자 이 명반의 시작을 알리는 곡입니다.
두번째곡으로 이어질때는 정말 다른곡이 아니라 하나의 곡 인것처럼 자연스럽게 이어...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