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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ing Into Infinity Review

Dream Theater - Falling Into Infinity
Band
Albumpreview 

Falling Into Infinity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Progressive Metal
LabelsEastWest Records
Length1:18:16
Ranked#19 for 1997 , #968 all-time
Album rating :  83.7 / 100
Votes :  73  (5 reviews)
Reviewer :  level 21         Rating :  85 / 100
대부분의 작품들이 명반으로 점철된 Dream Theater의 디스코그래피에도 팬들에게서 그다지 선호되지 않는 앨범은 엄연히 존재한다. 그들의 네 번째 앨범인 Falling Into Infinity가 그 비극적인 사실의 주인공이 되는 작품이다. 하지만 이 앨범조차도 찬찬이 살펴보면 그리 녹록한 작품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단지, 이 앨범의 비극은 이 정도의 뛰어난 완성도를 갖춘 앨범을 만든 이가 Dream Theater였다는 데에 있다. 만약 다른 밴드들이 Falling Into Infinity 정도 되는 작품을 만들었다면, 그 앨범은 나름 준수한 평가를 받았을 것이다. Dream Theater는 활동한 기간만 이제 30년이 지나가고 있는데, 그동안의 디스코그래상에서 Falling Into Infinity가 가장 쳐지는 작품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이는 없을 것 같다. Dream Theater에 대한 팬들의 평가가 워낙 다양한 편이니 이 앨범을 선호하는 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Falling Into Infinity를 천덕꾸러기로 취급하는 팬들은 꽤나 존재한다.

Falling Into Infinity가 제작되는 과정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Images and Words는 프로그레시브 메탈 씬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거머쥔 보기 드문 사례에 해당된다. 여기에 자신감을 받았는지 밴드는 후속작인 Awake에서 사운드를 심화시키고, 상당한 음악적 실험을 감행하였다. 그러한 시도는 프로그레시브 메탈 팬들의 열광을 자아냈고, 그 당시의 고평가는 지금도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Awake는 앨범 자체의 난해함으로 Images and Words와 같은 상업적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나는 Awake를 처음 들었을 때, 거의 상업성을 배제하고 만든 듯한 인상을 받았었다. 이는 레이블의 불안을 자아냈다. 그 결과 레이블의 입김이 작용한 앨범인 Falling Into Infinity가 탄생하게 되었다.

Falling Into Infinity의 전면에서 느껴지는 것은 편안함을 동반한 어정쩡함이다. Images and Words와 Awake를 통해 서사적인 구성과 화려한 테크닉에 길들여진 기성 팬들이 본작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았다. 오히려 밴드에 대한 진한 배신감만 느낄 수밖에 없었다. 본작을 접했을 때 팬들이 내린 Dream Theater답지 않다는 평가는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그들의 앨범 중 이 앨범 만큼 이질적인 작품도 드물다. 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나 Octavarium도 분명 이질성이 강한 작품이기는 했지만, Falling Into Infinity 정도로 Dream Theater의 특색이 옅은 앨범도 없다. 레이블의 간섭으로 어정쩡하게 대중성을 취하고자 한 흔적이 앨범의 곳곳에서 눈에 띈다. Falling Into Infinity는 Dream Theater가 절름발이 상태에서 제작한 앨범이나 다름 없었다. 이러한 시도가 기성 팬들에게는 오히려 반감만 사서 앨범에 대한 낮은 평가를 자아내었다.

하지만 이 앨범을 단순히 상업적인 성공을 위한 몸부림에서 태어난 작품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물론 Falling Into Infinity는 전작의 다소 저조한 상업적 성과에 대한 레이블의 불안감이 강하게 작용한 앨범이지만, Dream Theater는 결코 쉽게 타협하지 않았다. 본작 만큼 밴드가 특유의 연주력을 절제한 작품은 달리 없지만, 역시 이 장인들의 솜씨는 쉽게 억제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었다. 본작에서 편안한 사운드를 추구하는 가운데 간간히 들려오는 짜릿한 프레이즈는 역시 Dream Theater 답다는 감탄사를 절로 나게 한다. 프로그레시브 메탈 장르에서 약간 거리를 두고는 있지만, 그들의 강인한 정체성은 앨범의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앨범의 트랙들을 살펴보면 Falling Into Infinity는 쉽게 외면할 만한 작품은 아니다. 본작에 대해서는 Dream Theater조차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생각보다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밴드의 라이브 무대에서 얼굴을 자주 드러내는 편이다. 밴드 본인들은 본작에 대해서는 꽤나 복잡한 심경이 아닌가 싶다. 가장 화제가 되었던 Hollow Years는 역대 Dream Theater의 발라드 트랙 중 가장 뛰어난 클래스로 볼 수 있는 곡이 아닌가 싶고, Anna Lee 또한 주목할 만한 발라드 트랙이다. Hell's Kitchen은 이전 앨범의 Erotomania나 The Dance of Eternity의 절륜한 연주력을 선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청자의 귀를 편안하게 달래준다. 대곡인 Lines in the Sand나 Trial of Tears는 Dream Theater 다운 테크니컬한 연주를 동반한 곡은 아니지만, 서사적인 구성과 물 흐르는 듯한 유연한 전개가 인상적이다. 다소 지루한 트랙이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본작에 가해지는 비난에 비해 훨씬 들을 만한 작품이다. Falling Into Infinity는 결코 허투로 여겨질 만한 앨범은 아니다.

Falling Into Infinity의 비극중 하나는 이 앨범에서 키보드를 담당했던 Derek Sherinian에 대한 비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원래 뛰어난 연주자로 상당히 이름을 날리던 그는 전임자인 Kevin Moore처럼 사운드의 빈 곳을 메우는 감각적인 플레이어도 아니고, 후임자인 Jordan Rudess와 같이 솔로 플레이를 펼치는 테크니션도 아니었다. 그는 밴드와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여러 파트의 장점을 돋보이게 하는 타입의 연주자로, 테크니션들이 몰려있는 Dream Theater에 충분히 입성할 만한 실력을 겸비한 테크니션이었다. 하지만 그가 처음 참여한 앨범이 논란 많은 Falling Into Infinity였으니, 팬들은 이 앨범의 실패를 무분별하게 Derek Sherinian에게 돌리기까지 하였다. 그에 대한 저평가는 Dream Theater 팬들 사이에서 오래도록 지속되었다. 하지만 현재에는 그가 20세기 최후의 메탈 명반이라고까지 평해지는 Metropolis Pt. 2: Scenes From a Memory에서 기여한 부분이 뒤늦게 알려져 그에 대한 저평가는 현시점에서는 상당히 줄어들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가 제작단계부터 참여한 Falling Into Infinity에 가해진 낮은 평가는 아무리 세월이 많이 흘러도 개선될 전망은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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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New Millennium8:2088.824Audio
2.You Not Me4:5978.322Audio
3.Peruvian Skies6:4388.325Audio
4.Hollow Years5:5487.324Music Video
5.Burning My Soul5:2983.521
6.Hell's Kitchen4:179324Audio
7.Lines in the Sand12:0591.623Audio
8.Take Away My Pain6:0381.320Audio
9.Just Let Me Breathe5:2983.122Audio
10.Anna Lee5:5280.824Audio
11.Trial of Tears (I. It's Raining / II. Deep in Heaven / III. The Wasteland)13:0792.522Audio

Line-up (members)

10,431 reviews
A View from the Top of the World
level 10 6dit   100/100
Oct 22, 2021       Likes :  29
7집 이후 가장 응집력 있게 만들어진 중후반기 최고 명반. 데뷔앨범 이후 32년째가 되는 15번째 정규앨범 A View From The Top of The World는 맨지니 가입 이후에 나온 드림씨어터의 최고 명반이다. 더불어 포트노이 시절을 포함하더라도 7집 Train of Thought (2003)에 견줄 수 있는 작품이다. 신성불가침... Read More
Distance Over Time
level 19 Mefisto   90/100
Feb 23, 2019       Likes :  16
드림시어터와 같이 음악적으로나 대중적으로나 이미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공을 거두고 활동기간도 제법 오래된 밴드들이 내는 신보는 구설수에 오르는게 그 운명인 듯 하다. 사람이 내는 아이디어는 유한한 법이고 이전 명반들에 익숙해진 팬들의 기대치는 하늘을 찌르기에 어쩔 수 없는 ... Read More
Metropolis Pt. 2: Scenes from a Memory
level 21 구르는 돌   100/100
Aug 8, 2020       Likes :  14
Dream Theater의 5집 Metropolis Pt.2 : Scenes From A Memory는 대중성, 음악성을 모두 잡은 최고의 앨범이며 버릴 곡 하나없는 최강의 마스터피스다. 이 앨범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컨셉이다. 사실 컨셉앨범은 아트록이나 헤비메탈을 보면 수도 없이 나오지만 Dream Theater의 다섯 번째 앨범 정도 퀄러티의... Read More
Awake
level 21 구르는 돌   100/100
Aug 8, 2020       Likes :  13
범작보다도 더 많은 명작을 가진 Dream Theater지만 이들의 앨범들 중에서도 최고 명반을 뽑으라면 아마 Images And Words, Metropolis Pt. 2, 그리고 본작이 뽑힐 것이다. Images And Words야 90년대 프로그래시브 메탈의 효시로 여겨지면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이 가장 선호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Met... Read More
Images and Words
level 21 구르는 돌   100/100
Aug 8, 2020       Likes :  13
70년대는 흔히 프로그래시브 록의 전성시대로 불리운다. Pink Floyd부터 시작해서 Emerson Lake & Palmer, Genesis, Yes, King Crimson 등 굵직한 밴드들이 무수히 많았다. 지금은 상상하기 힘들지만 당시에는 예술지향적인 작품들도 심심치 않게 대중적인 성공을 거머쥐고 차트에 쉬이 오르던 시절이었다.... Read More
A View from the Top of the World
level 9 버진아씨   100/100
Oct 23, 2021       Likes :  12
- 팬데믹이 빚어 낸 뜻 밖의 산물인가?, 아니면 드디어 올 것이 온 것인가. 2019년 말부터 현재까지 그야말로 밴드에겐 시련이라고 할 만큼 힘든 상황이지만 드림씨어터의 신보는 오히려 창작력이 폭발한 듯한 느낌인데, 이는 보름만에 녹음을 끝냈다는 지난 앨범과 비교하면 흡입력과 몰... Read More
Images and Words
level 11 경이   100/100
Apr 8, 2019       Likes :  12
저는 Image and Words 앨범으로 Dream Theater를, 그리고 프록메탈을 입문했습니다. 아직도 이 앨범을 처음 들었을 때의 첫 느낌이 새록새록 합니다. 식상한 표현이지만, 그것은 청각을 통해 펼쳐진 문자 그대로의 '꿈의 극장'이었습니다. 저에게 Image and Words는 Dream Theater의 기준점이자, 프록메탈... Read More
A View from the Top of the World
level 8 quine8805   95/100
Oct 23, 2021       Likes :  11
이번에 새로 발매된 드림씨어터 앨범- 나도 한 번 리뷰해보자-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리뷰를 남긴다- 이 앨범에 대해서 내가 받은 인상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다음과 같다- *역시 드림씨어터는 차력쑈가 제맛이다-* 사실 오래전부터 드림씨어터의 팬이었으나 2016년 무렵 발매된 *The Asto... Read More
Distance Over Time
level 7 kramatic   85/100
May 13, 2019       Likes :  11
오랜기간 드림씨어터를 좋아해온 팬으로서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는 우려와 불만이 무엇인지 이해된다. 그래도 이 앨범은 죽이지는 않을지언정 꽤 괜찮은 음악을 담고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껏 많은 팬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아왔던 '그' 요소들이 부족하거나 아쉬운것도 사실이지만 음... Read More
Metropolis Pt. 2: Scenes from a Memory
level 9 Blue Wind   100/100
Sep 16, 2017       Likes :  11
앨범 컨셉 및 가사 내용입니다. 본 앨범은 가사와 컨셉의 의미를 알고 들으셔야 그 진가를 아실뿐만 아니라 분위기와 기타리프, 멜로디의 변화를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내용을 아시는 분 or 앨범을 들어보신 분들도 한번 정독하시어 가사와 함께 다시 들어보... Read More
Awake
level 4 Brillian2you   100/100
Dec 1, 2015       Likes :  11
15년 전쯤 처음 DT에 입문하고서 대부분 말하는 것처럼 가장 듣기 어려웠던 게 Awake였고 그중에도 Lie 이후의 세 곡, Lifting shadows off a dream / Scarred / Space-dye vest 이 세 곡이 참 손이 안 갔었다. 시간이 흐르고 앨범은 가만히 있었는데 내가 바뀐거 같다. Awake를 지금 거의 한 10년만에 다시 듣는...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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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4 소월랑   100/100
May 21, 2009       Likes :  11
메탈리카는 Load로부터 시작된 기나긴 음악적 실패의 시간(본인들은 이 표현에 동의 못할 수도 있겠지만)을 거쳐 2008년 Death Magnetic으로 귀환의 신호탄을 날렸다. 그러나 그보다 5년이나 앞선 2003년 말, 드림 씨어터는 메탈리카가 진즉 갔어야 했을 길을 제시하고 있었다. Train of Thought의 가... Read More
Awake
level 8 FOAD   100/100
Sep 27, 2024       Likes :  9
드림씨어터의 2,3,5집은 누가 뭐래도 록 역사에 길이남을 매그넘 오푸스들이다. 찬성하든 안 하든 상관없다. 그 중에서 3집은 가장 덜 대중 친화적인 멜로디와 곡 전개를 가지고 있다. 그들의 공연 세트 리스트들만 봐도 알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굳이 한 장을 고르라면 이 앨범이다. 일단 플... Read More
Distance Over Time
level 7 Inverse   70/100
Mar 11, 2019       Likes :  9
음악을 듣는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같은 앨범이라도 다른 평가가 나오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비슷한 철학을 갖고 청취하기 때문에 - 아주 극단적인 평가만 제외하면 - 어느정도 앨범에 대한 평가를 확인할 수 있다. Dream Theater의 이번 앨범도 크게 다르지 않고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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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1 pasolini2   90/100
Mar 1, 2019       Likes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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