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II Review
Band | |
---|---|
Album |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II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August 1, 1988 |
Genres | Power Metal |
Labels | Noise Records |
Length | 54:57 |
Ranked | #1 for 1988 , #7 all-time |
Album rating : 93.9 / 100
Votes : 177 (13 reviews)
Votes : 177 (13 reviews)
July 8, 2011
대저 모든 것에는 뿌리가 존재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 뿌리를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어떤 것에 처음으로 몸을 던진 선구자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누군가가 모난 돌을 더 내리쳐 날을 세우게 되면서 인류는 구석기 시대로 접어들게 되었고, 그 세워진 날을 갈게 되면서 신석기 시대로 접어들 수 있었다-비록 그 날을 세우고, 갈아낸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히 누군가에게서부터 그러한 것이 시작되었을 테니까, 이렇게 쓴다 해도 큰 무리는 없지 않을까-. 그리고 그런 선구자는 음악에서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Led zeppelin과 Deep purple, Black sabbath가 있었기에 소위 말하는 NWOBHM의 씨앗이 뿌려졌고, 그 씨앗으로부터 맺어진 거목이 Judas priest와 Iron maiden을 위시한 헤비 메탈 밴드들이었다고 할 수 있을 테니까.
Helloween은 소위 말하는 멜로딕 파워 메탈, 혹은 유러피언 파워 메탈 신을 일으켜 세우고 그 장르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방향성을 제시한 밴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Helloween이 데뷔 앨범인 [Walls of Jericho] 에서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은, 살짝 설익은 감이 있는 유러피언 파워 메탈의 프로토타입을 들려줬다고 한다면, 그들이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1]과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2] 에서 들려준 것은 완벽하게 짜임새를 갖춘 유러피언 파워 메탈의 형태를 들려주고 있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고작 1년의 시간 사이에, 이들은 유러피언 파워 메탈에서 일종의 정경(canon)으로 자리잡은 양식을 정립시켰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유러피언 파워 메탈을 일종의 종교라고 친다면, [Walls of Jericho] 는 창세 시대에서 혼돈 속에서 갓 세상을 빚어내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1] 이 갓 빚어진 세상 속에서 발을 디디고 일어선 인간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하자면,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2] 는 세상을 딛고 일어선 인간의 황금 시대를 그리고 있다고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세 장 이후, 특히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2] 이후 각 밴드들의 앨범을 역시 종교에 입각해서 비유하자면... 예언자들이 남기는 예언서 정도의 위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왜 이렇게까지 표현하느냐고 묻는다면, 그 어떤 멜로딕 파워 메탈 밴드도 Helloween이 이 앨범에서 그려내고 있는 음악으로부터 자유롭다고 선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앨범은 말 그대로 정경이다. Helloween은 소위 유러피언 파워 메탈이 어떤 형식을 취해야 하는지 이 앨범에서 깔끔하게 정리해 놓고 있다. 넓은 음역대를 갖춘 보컬/테크닉과 파워를 겸비한, 더블 베이스 드러밍/스피드를 감칠맛나게 버무릴 수 있는 뛰어난 멜로디. 이 세 가지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고 할 수 있는 유러피언 파워 메탈 밴드가 있을 수 있는가? 지금 이 판을 주름잡는 밴드 중 하나일 Heavenly는 맨 처음 데뷔했을 때 제 2의 Helloween이라는 찬사를 받았었고, 이는 Edguy 역시 마찬가지였다. 수많은 밴드들이 명멸해 간 이 판이지만, 그 판에서 Helloween이라는 이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밴드는 단언컨대 하나도 없다. 단지 Helloween이 쌓아올린 유산 위에, 자신들이 가진 무언가를 조금 더 쌓아 올려 자신들의 아성을 건축할 뿐.
곡들에 대해서는 긴 코멘트를 할 필요도 없을 거라고 본다. 이 앨범 하나만으로도 유러피언 파워 메탈이 어떤 음악인지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있을 정도라고 판단하고 있으니까. 한 장르를 통째로 쌓아올린 거장의 노하우가 어떤 것인지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말 그대로 마스터피스(masterpiece)라는 말이 아주 잘 어울리는 앨범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Helloween에게 그건 불행이라고도 할 수 있었겠지만. Helloween이 쌓아 올린 탑은 이 이상 높아질 수 없다는 평가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런 거대한 탑을 한 번 쌓아올렸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Helloween은 충분히 위대하다.
Helloween은 소위 말하는 멜로딕 파워 메탈, 혹은 유러피언 파워 메탈 신을 일으켜 세우고 그 장르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방향성을 제시한 밴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Helloween이 데뷔 앨범인 [Walls of Jericho] 에서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은, 살짝 설익은 감이 있는 유러피언 파워 메탈의 프로토타입을 들려줬다고 한다면, 그들이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1]과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2] 에서 들려준 것은 완벽하게 짜임새를 갖춘 유러피언 파워 메탈의 형태를 들려주고 있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고작 1년의 시간 사이에, 이들은 유러피언 파워 메탈에서 일종의 정경(canon)으로 자리잡은 양식을 정립시켰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유러피언 파워 메탈을 일종의 종교라고 친다면, [Walls of Jericho] 는 창세 시대에서 혼돈 속에서 갓 세상을 빚어내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1] 이 갓 빚어진 세상 속에서 발을 디디고 일어선 인간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하자면,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2] 는 세상을 딛고 일어선 인간의 황금 시대를 그리고 있다고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세 장 이후, 특히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2] 이후 각 밴드들의 앨범을 역시 종교에 입각해서 비유하자면... 예언자들이 남기는 예언서 정도의 위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왜 이렇게까지 표현하느냐고 묻는다면, 그 어떤 멜로딕 파워 메탈 밴드도 Helloween이 이 앨범에서 그려내고 있는 음악으로부터 자유롭다고 선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앨범은 말 그대로 정경이다. Helloween은 소위 유러피언 파워 메탈이 어떤 형식을 취해야 하는지 이 앨범에서 깔끔하게 정리해 놓고 있다. 넓은 음역대를 갖춘 보컬/테크닉과 파워를 겸비한, 더블 베이스 드러밍/스피드를 감칠맛나게 버무릴 수 있는 뛰어난 멜로디. 이 세 가지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고 할 수 있는 유러피언 파워 메탈 밴드가 있을 수 있는가? 지금 이 판을 주름잡는 밴드 중 하나일 Heavenly는 맨 처음 데뷔했을 때 제 2의 Helloween이라는 찬사를 받았었고, 이는 Edguy 역시 마찬가지였다. 수많은 밴드들이 명멸해 간 이 판이지만, 그 판에서 Helloween이라는 이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밴드는 단언컨대 하나도 없다. 단지 Helloween이 쌓아올린 유산 위에, 자신들이 가진 무언가를 조금 더 쌓아 올려 자신들의 아성을 건축할 뿐.
곡들에 대해서는 긴 코멘트를 할 필요도 없을 거라고 본다. 이 앨범 하나만으로도 유러피언 파워 메탈이 어떤 음악인지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있을 정도라고 판단하고 있으니까. 한 장르를 통째로 쌓아올린 거장의 노하우가 어떤 것인지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말 그대로 마스터피스(masterpiece)라는 말이 아주 잘 어울리는 앨범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Helloween에게 그건 불행이라고도 할 수 있었겠지만. Helloween이 쌓아 올린 탑은 이 이상 높아질 수 없다는 평가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런 거대한 탑을 한 번 쌓아올렸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Helloween은 충분히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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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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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Invitation | 1:07 | 86.9 | 44 | Audio |
2. | Eagle Fly Free | 5:11 | 97.8 | 72 | Audio |
3. | You Always Walk Alone | 5:11 | 81.8 | 49 | Audio Audio |
4. | Rise and Fall | 4:23 | 88.6 | 61 | Audio Audio |
5. | Dr. Stein | 5:06 | 94.2 | 67 | Audio Audio |
6. | We Got the Right | 5:09 | 87.2 | 51 | Audio Audio |
7. | March of Time | 5:15 | 93.3 | 63 | Audio Audio |
8. | I Want Out | 4:42 | 97.2 | 72 | Audio Audio Music Video |
9. | Keeper of the Seven Keys | 13:38 | 96.5 | 69 | Audio Audio |
bonus track | |||||
10. | Save Us | 5:14 | 85.9 | 48 | Audio Audio |
Line-up (members)
- Michael Kiske : Vocals, Songwriting (tracks 3, 6)
- Kai Hansen : Guitars, Backing Vocals, Songwriting (tracks 7, 8, 10)
- Michael Weikath : Guitars, Keyboards, Backing Vocals, Songwriting (tracks 1, 2, 4, 5, 9)
- Markus Grosskopf : Bass, Backing Vocals
- Ingo Schwichtenberg : Dru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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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초창기 (Keeper of the Seven Keys 1, 2) 시절을 그리워 하시는 분들께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겠다
3. 중후반기 (특히 The Dark Ride...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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