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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넘는 공백을 베어버리고 돌아온 스래쉬 장인들이 깎아내는 사운드가 고막도 베어버립니다. 명불허전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네요. 80년대 보여준 정통적인-이른바 촌스러운 스래쉬 스타일에 세련된 사운드와 악곡 구성을 입혔습니다. 특유의 스타일은 여전하나 치명적인 날카로움이 더해졌으며, 센스있는 가사도 멋지고, 커버곡도 더할나위없이 훌륭합니다. Mar 4, 2020


묠니르로 머리통 박살내버리는 사운드의 바이킹 찬송가. 천지가 진동하는 라그나로크, 바다 한 가운데서 거대뱀 요르문간드와 최후의 결전을 벌였던 오딘의 아들, 천둥의 신 토르를 찬양하는 곡으로 기세좋게 시작하여, 멜로딕하게 잘뽑아낸 곡들의 연속을 들려줍니다. 전체완성도도 데뷔작 이후 가장 훌륭하며, 첫트랙은 이들의 트랙중 베스트로 꼽고 싶습니다. Mar 4, 2020


한지 퀴르시의 역량이 잘 드러나는 작품으로 호쾌한 보이스의 보컬과 웅장한 느낌을 강조하려는 배킹이 잘어우러집니다. Blind Guardian도 한결같은 사운드를 자랑하는 밴드네요. 이전작들보다 더 화려하게 풀어내는 오색찬란한 악곡구성이지만, 전체적 핵심과 뿌리가 되는 사운드적 기반은 동일합니다. 에픽한 느낌이 더 강했더라면하는 개인적 아쉬움이 있습니다. Mar 4, 2020


차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어쿠스틱 기타 선율에 덧입혀지는 사운드가 추운 계절을 생각나게 합니다. 가만히 멍때리며 청취하기에는 좋지만, 너무 장황하게 곡을 펼쳐내는 느낌과, 정리가 되어있지 않고 길게 풀어내기만한다는 생각이들어 제 취향에는 다소 맞지 않았습니다. 다소 심심한 멜로디인데, 취향에 따라 오히려 이런 부분이 장점이 될수도 있겠습니다. Mar 4, 2020


본 스콧의 유작이 되어버린 작품으로, 지옥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첫 트랙의 경쾌한 리듬이 가장 인상 깊습니다. 첫 트랙의 임팩트가 너무 커서 이후 트랙들이 묻히는 감이 없지않아 있는데, 다른 곡들도 이 형님들 특유의 리듬감을 잘 살리는 신나는 곡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초기 작품들의 블루지한 느낌에서 타이트한 하드록으로 많이 이동했습니다. Mar 4, 2020


심포닉과 테크니컬 데스를 완벽하게 공존시키는 위대한 마스터피스. 이질적인 두 장르를 본작에 이르러서 완벽하게 정리해냈습니다. 군주정 아래의 중세 유럽을 연상케하는 웅장한 심포닉 사운드와, 강철 같은 리프에서 나오는 강력한 힘이 청자를 무력화 시킵니다. 위엄 넘치는 인트로 트랙부터 비탄한 피아노 선율의 마무리까지, 압도적인 규모의 작품입니다. Mar 4, 2020


주다스프리스트 스타일 헤비메탈의 초석을 닦는 작품으로, 데뷔작의 하드록 리프에서 발전한 강력한 다운피킹 디스토션 사운드를 바탕으로 하여 프로그레시브한 면모를 뽐내고 있습니다. 확연한 발전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본작이, 훗날의 British Steel 과 Point of Entry 보다 더 헤비메탈스러운 사운드를 가지고있다고 생각합니다. 3번트랙 기타가 예술입니다. Mar 4, 2020


전작의 애매함을 딛고 다시 명품스래쉬로의 완벽한 회귀. 브루탈한 리프들이 말그대로 개박살을 냅니다. 80년대 스래쉬 전성기를 연상케하는 보컬의 거친포효가 작살처럼 꽂힙니다. 탁월한 템포조절 역시 어디안갔네요. 맹수가 날뛰는듯한 공격성과 모든것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전차의 궤도같은 직진성이 좋습니다. 마지막트랙에서 대곡에대한 욕심도 보입니다. Mar 3, 2020


포크메탈로 풀어내는 노르웨이의 오래된 이야기들로, 노르웨이어를 모르기에 영어 번역된 가사의 도움을 받아 이해하였으나, 사실 음악이 이끄는대로 따라서 흘러만 가도 수준급의 스토리텔링 능력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간간히 보이는 블랙메탈적 서사도 절묘합니다. 노르웨이의 장엄한 절경에 압도 당하여 그 대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한편의 민담집. Mar 3, 2020


훗날 헤비메탈의 선봉에 서서 찬양받게 되는 메탈갓의 첫 발자국은 이러했습니다. 메탈이라는 사운드의 세계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전형적인 하드록 사운드로 영국냄새 풀풀나는 기타톤으로 찍어내는 리프들이 좋습니다. 기타 뿐 아니라 전 파트가 아직 온순하고 보들보들한데, 이것저것 뭔가 해보려고 하는 게 느껴집니다. 그러다 Painkiller 가 나왔나 봅니다. Mar 3, 2020


데뷔작보다 잘다듬어진 퀄리티의 두번째 작. 기승전결을 깔끔하고 유려하게 이끌기위해 고심한 흔적들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애상적이며 우수에 젖은 은은한 멜로디들이 주재료로, 화려하거나 중독성있는 멜로디와는 거리가 멉니다. 또 질주감은 제로에 가까우며, 시종일관 동일한 템포로 진행합니다. 너무 건조해도 재미없는데 계속 촉촉해도 재미는 없네요. Mar 3, 2020


뜨거운 에너지를 가지고 후끈하게 달려주는 블라인드가디언의 세번째 작품으로, 악곡의 구성면에서도 멜로디적인 부분에서도 전작들보다 더 뚜렷해지고 진해졌습니다. 파워메탈에 보통 에픽한 멜로디를 첨가하는데 비해 이들의 음악은, 판타지스러운 내용을 다룰지언정 사운드는 그렇게 에픽하진 않습니다. 이 부분에서 취향이 꽤 갈릴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Mar 2, 2020


화끈한 하드록도 잘하고, 끈적한 블루스도 잘하며, 포크적 감수성이 이렇게나 충만하다는것을 자랑하는 듯한 이들의 세번째 작품입니다. 전체적으로 어쿠스틱 포크록의 향기가 짙으며 통기타 스트로크 위주의 사운드로 편하게 듣기 좋지만, 그에비해 1,4 번트랙 등의 일부 출력 높은 명곡들이 이질적이게 느껴집니다. 난해한 요소들을 넣는 실험성도 엿보입니다. Mar 2, 2020


다 꺼져가는 불씨사이로 느껴지는 매캐한 냄새. 악한 기운과 퇴폐미로 점철된 아방가르드 사운드의 Celtic Frost식 메탈입니다. 글쎄요 스래쉬메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스래쉬적인 요소가 부족합니다. 데뷔작부터 그 싹이보이던 괴상하고 실험적이면서 독창적인 음악은 스래쉬메탈이니 무슨메탈이니 구분하기 보다는 그냥 Celtic Frost식 괴짜메탈로 느껴집니다. Mar 1, 2020


심포닉 왕창 쏟아부은 포크 블랙메탈로, 조악함을 넘어 중구난방 수준의 레코딩 상태가 엉망진창입니다. 이런 장르의 많은 부분이 그렇듯, 난잡한 음질이 메탈 변방 우크라이나 출신이라는 점과 페이건 블랙이라는 점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작용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낮은 음질의 심포닉 사운드가 우크라이나 눈 덮인 숲속 깊숙한 곳의 신비한 느낌마저 줍니다. Mar 1, 2020


Sóknardalr 라는 앨범 타이틀은 고대 노르웨이어로, Windir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Valfar 의 고향 Sogndal 지역의 옛이름이라고합니다. 또한 본작의 가사들도 Sogndal 지역의 방언으로 쓰여졌다고합니다. 고향의 전통음악을 블랙메탈에 어프로치하고, 고장의 옛 전설들을 다루는 작품. 블랙메탈을 통해 전통을 계승해내는 매우 토속적이며 민속적인, 지역색 진한 음악입니다. Mar 1, 2020


낮게 갸르릉거리던 보컬이 굵직하고 투박해졌습니다. 진한 멜로디라인을 기타가 마치 솔로처럼 연주하며 곡을 이끌던 초기 스타일에서, 잘게 쪼갠 조각 멜로디들과 리프들로 구성하는 스타일로의 변화를 꾀하였습니다. 이러한 요소들로 나쁘지 않게 본작을 즐겼으나, 그 이상의 어떠한 흡인력까지는 느낄 수 없었습니다. 무난한 멜데스 범작이라고 생각합니다. Mar 1, 2020


다양한 개성의 트랙들로 구성된 컴필앨범이라 유기성은 없지만, 즐길거리 풍부한 작품으로 찰진 곡들이 많네요. 신경질적으로 중얼대며 저주하는듯한 3,4번 연타가 멋집니다. 바짝 날서있는 기타톤으로 빚어낸 커버곡들도 인상적입니다. 불후의명곡 Paranoid를 가장 맛깔나게 커버한 밴드라고 생각합니다. 또 Sex Pistols 커버곡에서 느껴지는 불량함도 재미있습니다. Mar 1, 2020


용접할때튀는 불씨의 이미지를 연상케하는 로버트플랜트의 후끈한 보컬이 압권인 쾌작입니다. 포크적이면서도 블루지한 감성위에 사이키델릭함을 한통 쏟아부은 기타사운드도 멋지지만, 본작의 키를쥐고있는것은 역시 베이스입니다. 쉴새없이 이리저리 움직여 단단하게 판을짜는 베이스 라인이 본작의 완성도에 방점을 찍습니다. 귀에 쐐기를박듯 헤비합니다. Feb 29, 2020


딥퍼플 2기의 시작. 자신감 가득한 사운드가 좋습니다. 그 시대를 주름잡던 레드제플린, 블랙사바스와는 다른 색채의 음악으로, 초기작의 블루지함을 벗고 매우 프로그레시브한 구성 기반에 몽환적 키보드와, 기타의 속도감으로 승부합니다. 레드제플린보다 헤비하며 블랙사바스보다 빠르게 질주하는,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스피드킹' 딥퍼플이였을거라 봅니다. Feb 29, 2020


모던멜데스와 메탈코어의 향기가 매우 짙게 배어있는 이들의 네번째 앨범. 리프를 진행시키는데 있어서 전작들에서 보여지던 파괴력과 질주감이 사라진것이 매우 아쉽습니다. 무지막지한 탱크같던 스래쉬 사운드가, 잘게 쪼게는 기관단총으로 변하였으며 보컬라인에도 멜로디가 첨가되었습니다. 사운드 뿐아니라 곡 구성 자체가 정통 스래쉬에서 멀어졌습니다. Feb 28, 2020


첨가물없는 생 날것의 파워메탈. 에픽함이나 멜로디는 전혀 강조되지 않으며, 다소 늘어지는 에너지의 분출이 아쉽습니다. 듣다보면 빨리 다음트랙으로 넘어갔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중반부가 매우 지루하게 짜여진 구성도 그 이유 중 하나입니다. 사운드적으로는 헬로윈과는 아예 다른 노선의 파워 메탈을 달리고 있다는 것이 명백해졌습니다. Feb 28, 2020


뚜렷하고 화려한 멜로디보다는 세련되고 깔끔한 멜로디로 승부보는 모던멜데스 수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들 디스코그라피 중 Stigmata 다음으로 좋네요. 애매함없이 화끈하고 강하게 후려치는 펀치감이 좋습니다. 다른 작품들에 비해 트랙간 편차도 적고, 매끈하게 잘 빠진 곡들의 첨예한 질주가 즐겁습니다. 안젤라 보컬의 작품들중 가장 우수한 완성도입니다. Feb 28, 2020


앵거스영의 프레이즈에서 블루지한 느낌이 짙게 배어나오던 전작들에 비해, 비교적 하드록성향에 더 가까워진 사운드의 앨범입니다. 단단하게 짜여진 리프들을 내세우고있습니다. 천지창조의 모티브를 가지고 만들어낸 3번트랙 Let There Be Rock의 재치 넘치는 가사와 구성이 예술입니다. AC/DC 자체가 하나의 장르, 음악적 사조를 창조해낸 조물주가 아닌가싶습니다. Feb 28, 2020


60년대 브리티쉬 인베이젼의 한축을 담당했던 The Who의 데뷔작. 거칠고 직선적인 사운드가 특징으로, 펑크락과 모드 문화에 끼친 영향력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대부분 록앤롤을 기반으로 하는 심플한 곡들이며, 펑크록의 원형으로 보이는 6번, 기타팝의 시초같은 7번, 블루지한 올드팝을 떠올리게 하는 8번, 멜로딕한 9번으로 이어지는 중반부 연타가 즐겁습니다. Feb 28, 2020


곡들의 분위기가 비슷하여 유기성으로 보자면 탁월하고 물흐르듯 넘어가지만, 이런 맛이 취향이 아닌 경우 한시간 동안의 지루한 고문으로 여겨질만한 작품. 본작을 가볍게 감상만한다면 곡 구분이 안될 지경으로, 트랙간 사운드가 거의 동일합니다. 축축 늘어지는 장송곡 스타일에서 둠, 슬럿지메탈의 냄새가 진하게 납니다. 마지막트랙의 인상만은 강렬합니다. Feb 28, 2020

Best Album Comments – last 30 days

헬로윈 감마레이로 입문한 저로썬 메탈 장르에 뜸해질때가 많았는데, 간만에 이런 엘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멜로디면 멜로디 구성이면 구성 정신없이 40분여가량이 순삭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파워메탈 장르가 이렇게 잘 살아있구나 하는 감동 받았습니다.. 메탈이 생소한 아내도 좋아하고 자주 듣네요 ㅎ Mar 13, 2025


게임 매드무비에 넣을 곡이 더 생겼다 밴드 연주 작살난다 보컬리스트가 러셀 엘런같이 노래 개 잘한다 빠른 멜로디인데도 노래를 단단하고 웅장하게 잘 부른다. 있어야 할게 다 있는 파워 메탈의 정석 Mar 15, 2025




다시 살아난 폼은 떨어질 줄 모르고, 진짜 좋은데.. 정말 좋은데.. 짙게 드리운 어둠이라기에는 너무 명징하다. 컨셉에 맞는 분위기와 강약 조절을 좀만 더 했다면 명반 반열로 올라가는건데, 듣기 좋아서 더욱 그 한끝이 아쉽다. Mar 30, 2025


DT caught my attention with their previous album and this one confirms my thoughts on them. I´m not so fond of their old stuffs but these 2 keep me on my feet and I will go back to them regularly. Mar 12, 2025



모던 파워 메탈 특유의 대중지향적이고 댄서블한 면이 분명 있으나 선을 넘어버린 다른 밴드 만큼 과하지 않고 적당하다. 앨범 후반부가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이들의 앨범 중에선 이 앨범이 가장 마음에 듦. 5 days ago


Like "Silence", only 1000 times better. The band's absolute best album. Not all the songs are masterpieces, but the best ones are incredible and the atmosphere of the album is epic. Mar 11, 2025


그 나이에 이게 데뷔앨범 이라는게 믿기지 않는다...다만 이때 모든 힘을 쏟은 것일까...ㅠ Mar 12, 2025


Probably Judas Priest's most commercially successful album, and it's extremely good. The song material is brilliant, and if we forget the existence of "Pain And Pleasure" and "Fever", it's perfect. The "Hellion/Electric Eye" duo is still one of the greatest opening tracks in metal history. The production is tuned to exactly the level that a band of this class should have. And then there's Rob Halford. Absolutely phenomenal, a top-3 Priest album for me. Mar 13, 2025



Rainbow leaves classic hard rock behind with their second album and begins to create the beginnings of the genre that would later be called power metal. The song material is practically perfect and the album features perhaps the strongest band line-up in history. The last two songs are pure masterpieces. If melodic old-school heavy metal with incredible vocal performances interests you, now you know where to look. Legendary! Mar 15, 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