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where in Time Review
Band | |
---|---|
Album | Somewhere in Time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September 26, 1986 |
Genres | Heavy Metal |
Labels | EMI Records |
Length | 51:27 |
Ranked | #6 for 1986 , #111 all-time |
Album rating : 92.3 / 100
Votes : 60 (6 reviews)
Votes : 60 (6 reviews)
June 11, 2010
80년 동명의 데뷔앨범을 발표한 이래로 꾸준히 명반을 만들어낸 Iron Maiden은 80년대가 중반부를 지나갈 즈음에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헤비메탈 밴드가 되어 있었다. 이들의 인기가 어느 정도 였냐면 견고한 철의 장막을 넘어서 폴란드, 헝가리 등지의 공산권 국가에서도 라이브를 할 수 있을 정도였다. 당시만 해도 70년대 데탕트를 지나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의 관계가 다시 냉각되고 있던 시기였다는 점을 감안해 봤을 때 헤비 메탈 밴드의 동구권 공연은 대단한 성과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팝 뮤지션도 아닌 헤비메탈 밴드가 그러한 일을 해냈다는 사실은, 아무리 80년 대가 헤비메탈의 황금기라고 해도 엄청난 사건이었음에는 틀림없다. Iron Maiden의 동구권 공연은 당대 헤비 메탈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볼 수 있겠다.
성공적인 투어를 마치고 밴드는 일정기간 휴식을 취하고 새로이 앨범 제작에 돌입했다. 이 앨범에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데, 그 시도는 신디사이저의 도입이었다. 신디사이저의 도입은 헤비메탈 사운드를 다소 부드러워지게 할 수 있다. 이것은 같은 해에 반 년 정도 먼저 발매된 Judas Priest의 Turbo를 보면 알 수 있다. Somewhere In Time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Turbo가 음악 자체가 말랑말랑해서 Judas Priest의 기존 팬들의 불만을 샀던 것과는 달리 Iron Maiden은 사운드가 다소 유연해지기는 했으나 분명히 이전 앨범과 그렇게까지 먼 거리에 있는 앨범은 아니었다. 과거 성향과의 지근거리에서 강고한 헤비 메탈 노선은 본작에서 여전히 일관되고 있다.
첫 곡 Caught Somewhere In Time은 문제의 신디사이저가 많이 쓰인 곡이다. 신디사이저가 쓰였다고해서 위화감이 느껴지기는커녕 밴드의 연주에 적절히 조화되어 시너지를 발휘하는 곡이다. 전작 Powerslave에서 시도된 프로그레시브 메탈 성향 또한 눈에 띈다. Somewhere in Time을 듣고 있으면, 개인적으로 이전 앨범들과의 차이는 신디사이저보다는 프로그레시브 메탈에 대한 밴드의 관심에 포커스를 두어야 하지 않나 싶다. 기존의 투박하면서도 드라이브감 넘치는 사운드는 여전히 견지되고 있지만, 프로그레시브 메탈 특유의 조밀하면서 테크니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두 기타리스트의 연주력이 돋보이는 인상적인 인트로의 Wasted Years나 탁월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Heaven Can Wait, 밴드의 리드미컬한 연주성향과 공격성을 잘 살린 Deja-Vu까지 이 앨범은 멋진 곡으로 그득하다.
그러나 앨범 최고의 곡은 대미를 장식하는 Alexander The Great이다. 이 장대한 서사시는 제목이 말해주듯이 알렉산더 대왕에 관한 곡이다. 본작은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 필리포스 2세의 읊조리는 목소리부터 시작하고, 이윽고 그의 드라마틱한, 전쟁을 중심으로한 파란만장한 일대기가 펼쳐지고 있다.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3세와의 치열한 전쟁, 이집트 입성, 바빌론 진공, 고르디우스의 매듭, 그리고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던 인도 원정 등 알렉산더 대왕의 일대기를 Iron Maiden은 흥미진진하게 노래하고 있다. 다만 Hallowed be Thy name 같은 드라마틱한 곡을 상상했던 청자라면 약간은 실망할 소지가 있는 곡이기도 하다. 알렉산더 대왕의 드라마틱한 삶을 내용으로 한 곡이지만, 전체적인 곡조는 극적인 전개보다는 전작에 수록되었던 Rime Of The Ancient Mariner를 연상시킬 정도로 서사적이면서도 유연한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한 관계로 Iron Maiden의 라이브에서 불러지는 일은 많지 않은 편이다. 그 많은 Iron Maiden의 라이브 앨범에서도 이 곡은 찾을 수가 없어 아쉬울 때가 있다. 그러나 이 곡이 절정기 Iron Maiden의 역량이 응집된 명곡임은 분명해 보인다.
위에서 이 앨범에 대해 찬사를 늘어놓았는데, 사실 Powerslave 앨범 이후의 앨범은 듣는 게 한참 늦었었다. 주로 1집부터 5집까지의 앨범까지만 듣고 이 앨범부터는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나중에서야 이후 앨범들의 매력을 깨닫게 되었지만, 내가 처음 Iron Maiden에 대해 알았을 때 이들의 전성기는 딱 5집까지라는 소리를 들어서 그랬던 기억이 난다. 구태여 전싱기 지난 앨범을 시간내면서 들을 의무는 없다고여겨 그냥 젖혀 두었었는데, 나중에 이 앨범을 듣고 남들의 평가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앞 뒤에 포진한 Powerslave와 Seventh Son of a Seventh Son이라는 밴드 역사상 최고의 명작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Somewhere in Time에 대한 주목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데, 사실 음악적인 완성도는 거의 비등한 수준이라 생각된다.
성공적인 투어를 마치고 밴드는 일정기간 휴식을 취하고 새로이 앨범 제작에 돌입했다. 이 앨범에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데, 그 시도는 신디사이저의 도입이었다. 신디사이저의 도입은 헤비메탈 사운드를 다소 부드러워지게 할 수 있다. 이것은 같은 해에 반 년 정도 먼저 발매된 Judas Priest의 Turbo를 보면 알 수 있다. Somewhere In Time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Turbo가 음악 자체가 말랑말랑해서 Judas Priest의 기존 팬들의 불만을 샀던 것과는 달리 Iron Maiden은 사운드가 다소 유연해지기는 했으나 분명히 이전 앨범과 그렇게까지 먼 거리에 있는 앨범은 아니었다. 과거 성향과의 지근거리에서 강고한 헤비 메탈 노선은 본작에서 여전히 일관되고 있다.
첫 곡 Caught Somewhere In Time은 문제의 신디사이저가 많이 쓰인 곡이다. 신디사이저가 쓰였다고해서 위화감이 느껴지기는커녕 밴드의 연주에 적절히 조화되어 시너지를 발휘하는 곡이다. 전작 Powerslave에서 시도된 프로그레시브 메탈 성향 또한 눈에 띈다. Somewhere in Time을 듣고 있으면, 개인적으로 이전 앨범들과의 차이는 신디사이저보다는 프로그레시브 메탈에 대한 밴드의 관심에 포커스를 두어야 하지 않나 싶다. 기존의 투박하면서도 드라이브감 넘치는 사운드는 여전히 견지되고 있지만, 프로그레시브 메탈 특유의 조밀하면서 테크니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두 기타리스트의 연주력이 돋보이는 인상적인 인트로의 Wasted Years나 탁월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Heaven Can Wait, 밴드의 리드미컬한 연주성향과 공격성을 잘 살린 Deja-Vu까지 이 앨범은 멋진 곡으로 그득하다.
그러나 앨범 최고의 곡은 대미를 장식하는 Alexander The Great이다. 이 장대한 서사시는 제목이 말해주듯이 알렉산더 대왕에 관한 곡이다. 본작은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 필리포스 2세의 읊조리는 목소리부터 시작하고, 이윽고 그의 드라마틱한, 전쟁을 중심으로한 파란만장한 일대기가 펼쳐지고 있다.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3세와의 치열한 전쟁, 이집트 입성, 바빌론 진공, 고르디우스의 매듭, 그리고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던 인도 원정 등 알렉산더 대왕의 일대기를 Iron Maiden은 흥미진진하게 노래하고 있다. 다만 Hallowed be Thy name 같은 드라마틱한 곡을 상상했던 청자라면 약간은 실망할 소지가 있는 곡이기도 하다. 알렉산더 대왕의 드라마틱한 삶을 내용으로 한 곡이지만, 전체적인 곡조는 극적인 전개보다는 전작에 수록되었던 Rime Of The Ancient Mariner를 연상시킬 정도로 서사적이면서도 유연한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한 관계로 Iron Maiden의 라이브에서 불러지는 일은 많지 않은 편이다. 그 많은 Iron Maiden의 라이브 앨범에서도 이 곡은 찾을 수가 없어 아쉬울 때가 있다. 그러나 이 곡이 절정기 Iron Maiden의 역량이 응집된 명곡임은 분명해 보인다.
위에서 이 앨범에 대해 찬사를 늘어놓았는데, 사실 Powerslave 앨범 이후의 앨범은 듣는 게 한참 늦었었다. 주로 1집부터 5집까지의 앨범까지만 듣고 이 앨범부터는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나중에서야 이후 앨범들의 매력을 깨닫게 되었지만, 내가 처음 Iron Maiden에 대해 알았을 때 이들의 전성기는 딱 5집까지라는 소리를 들어서 그랬던 기억이 난다. 구태여 전싱기 지난 앨범을 시간내면서 들을 의무는 없다고여겨 그냥 젖혀 두었었는데, 나중에 이 앨범을 듣고 남들의 평가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앞 뒤에 포진한 Powerslave와 Seventh Son of a Seventh Son이라는 밴드 역사상 최고의 명작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Somewhere in Time에 대한 주목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데, 사실 음악적인 완성도는 거의 비등한 수준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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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Caught Somewhere in Time | 7:26 | 96 | 29 | Audio |
2. | Wasted Years | 5:07 | 94.8 | 32 | Audio Music Video |
3. | Sea of Madness | 5:42 | 90.5 | 26 | |
4. | Heaven Can Wait | 7:22 | 89.8 | 25 | Audio |
5. | The Loneliness of the Long Distance Runner | 6:31 | 89.5 | 25 | |
6. | Stranger in a Strange Land | 5:45 | 90.7 | 26 | Audio Music Video |
7. | Deja-Vu | 4:56 | 90 | 28 | |
8. | Alexander the Great | 8:35 | 96 | 29 | Audio |
Line-up (members)
- Bruce Dickinson : Vocals
- Dave Murray : Guitars, Guitar Synthesiser
- Adrian Smith : Guitars, Guitar Synthesiser
- Steve Harris : Bass, Bass Synthesiser
- Nicko McBrain : Drums
10,447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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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uri11 85/100
Sep 4, 2021 Likes : 18
발매전부터 평론가들이 평균 4.7 이나 되는 점수를 주었는데
막상 발매되고 들어보니 그 정도 까지는 아닌것 같다
후기 아이언메이든 스타일 중에서 장엄하고 묵직한 미들템포
악곡 스타일을 참 좋아하는데 이 앨범은 그걸
극대화 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메탈 밴드들이
나이가... Read More
KimiRaikkonen 100/100
Jan 24, 2011 Likes : 11
아이언 메이든식 프로그레시브 메탈.
아이언 메이든의 앨범 중 가장 자주 듣는 앨범이자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다. 완성도 자체는 그래도 Powerslave가 약간 더 높다고 생각하지만... 아이언 메이든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아이언 메이든식 프로그레시브의 진수를 보여주는 게 이 앨범이다. 발...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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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 50/100
Sep 6, 2021 Likes : 8
Ok so I will approach this album by listing how I felt about individual songs. I adore Iron Maiden's classic albums, but it has been a while since I heard anything other than middling LPs from them. Which is a huge bummer.
Also sorry for lack of any cohesion beforehand, because I'm writing this to curb my urge to do anything and everything. If you have problems, please fill ... Read More
Senjutsu Review (2021)
주난 70/100
Sep 12, 2021 Likes : 6
메이든의 첫 정규 풀랭스 앨범은 1980년에 나왔고 부르스 디킨슨은 1958년생이다.
메이든은 전성기의 힘과 속도를 잃은 지 오래다. 돌이킬 수 없는 사실이다.
이 돌이킬 수 없는 사실을 얼마나 감안하느냐에 따라 『Senjutsu』(2021)에 대한 평가가 갈린다.
좋게 말하자면,
메이든은 현재... Read More
Senjutsu Review (2021)
피규어no5 55/100
Sep 4, 2021 Likes : 6
영국 헤비메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밴드 중 하나인 Iron Maiden은 무려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헤비메탈 외길을 걸으며 메탈이라는 문화의 아이콘이자 큰 형님 같은 기둥으로 군림해 왔다. 이들은 초창기부터 밴드 내 최고 권력자 Steve Harris의 베이스가 주축이 되는 스타일을 일관적으로 보여줬... Read More
Rock in Rio Review (2002) [Live]
Inverse 90/100
Oct 15, 2013 Likes : 5
처음에 (아는 분을 통해서 DVD를 빌렸을 때) 이 실황공연을 별로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Live after Death'가 워낙에 훌륭한 실황공연이라서 그런 것도 있었고 멤버들의 - 특히 Bruce Dickinson의 목소리 - 상태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요. 하지만 실황공연을 보고 난 후에 느낀 건 역시 이분들은 공연을...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