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in of Thought Review
Ban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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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 | Train of Thought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November 11, 2003 |
Genres | Progressive Metal |
Labels | Elektra Records |
Length | 1:09:22 |
Ranked | #1 for 2003 , #30 all-time |
Album rating : 92.9 / 100
Votes : 105 (6 reviews)
Votes : 105 (6 reviews)
August 23, 2019
Dream Theater는 Images and Words를 발표함으로써 프로그레시브 메탈씬의 폭발적인 번성을 불러일으켰다. 종종 한 장르를 창시하는데 크게 일조한 밴드가 소포모어 징크스로 한 장의 앨범만 남기고 역사의 뒤안길로만 사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들은 그러한 사례와는 그다지 인연이 없었다. Dream Theater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면서 거장 밴드로서의 위용을 갖춰나갔다. Awake는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Images and Words 이상으로 평가받는 작품이기도 하며, A Change of Seasons은 20여분이 넘는 대곡과 훌륭한 커버곡들로 그들의 역량을 과시했다. 밴드 최악의 작품이라고 비판받았던 Falling Into Infinity조차도 타 밴드가 발표하였으면, 명반소리를 들을 만큼 퀄리티는 나무랄 데가 없는 수준이었다. 그리고 99년에 20세기를 마무리 짓는 앨범으로 대작 컨셉 앨범 Metropolis Pt. 2: Scenes From a Memory를 발표하였다. 서정적인 멜로디, 드라마틱한 컨셉, 완벽에 가까운 구성으로 현재까지도 이 앨범은 Dream Theater의 가장 뛰어난 앨범으로 여겨지고 있다.
여타 밴드들이라면 엄두도 못 낼 정도로 뛰어난 명반들을 발표한 Dream Theater는 여섯 번째 앨범에서는 대중적인 록 음악의 요소들을 가미하여 실험을 강행한다. 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는 두 장의 앨범으로 발매되었는데, 그 첫 번째 디스크는 실험적인 요소들을 담아낸 다섯 곡만으로 이루어졌는데, 새로운 조류를 수용하면서도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고유의 방법론을 성공적으로 고수하여 호평을 받아냈다. 두 번째 디스크는 40분여에 달하는 대곡을 수록하여 전작과의 긴밀한 연계를 드러내고 있다. 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 앨범에서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디스크 쪽에 더 많은 애정이 가지만, 실제 중요한 작품은 첫 번째 디스크가 아닌가다. 여기에는 Pantera와 Tool, 그리고 Radiohead와 같은 브리티쉬 록 등의 이질적인 요소들이 돋보이는데, 이후에 밴드가 감행해 나가는 실험의 방향성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작품이다. Disc 2를 더 좋아하지만 Disc가 더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본질에 좀더 부합해 있다.
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에서 밴드가 행했던 음악적인 실험은 그 후속작에서도 계속된다. 하지만 그 방향은 분명 달랐다. 이 앨범에서 일단 사운드 톤이 극도로 육중해졌다. Dream Theater의 디스코그라피 사상 가장 무거운 사운드로 무장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사운드 또한 건조한 톤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황량한 가운데 피어오르는 처연하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는 고딕 메탈을 듣는 듯한 느낌마저 난다. 하지만 역시 이들 다운 고도의 테크니컬한 연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에 Dream Theater 특유의 매력은 여전하다. 극도로 헤비한 사운드와 아름다운 멜로디의 변증법이 자아내는 카타르시스는 Dream Theater의 어떠한 앨범들보다도 듣는 이에게 짜릿하게 다가온다.
앨범의 서곡을 여는 As I Am와 This Dying Soul은 이전에는 못 들어본 독특한 사운드로 시작한다. 현대 메탈 특유의 그루브한 감각과 리프 메이킹이 돋보이는 트랙들로 처음 들었을 때에만해도 별다른 감흥을 일으키지 못했었다. 멜로디가 거의 없는 서사적인 진행으로 일관하고 있어 상당히 취향을 탈 법한 이 곡들은 생각외로 밴드의 팬층에 어필한 듯하다. 개인적으로 이 곡들의 매력을 이해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들었기에 의아하게 생각하는 바이다. 아마도 밴드의 팬들에게 리드미컬한 연주가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모양이다. 지금은 이 곡들을 좋아하게 되었지만, 두 곡은 앨범의 분위기와 방향을 드러내는 예고편에 지나지 않다고 생각한다.
Train of Thought의 본격적인 시작은 세 번째에 수록된 Endless Sacrifice부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서의 트랙에서 들려준 극도로 헤비한 사운드 안에서 터져나오는 서정적인 감성은 분명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Dream Theater 고유의 것이라 할 만하다. 멜로딕한 진행과 점점 고조되는 분위기와 클라이맥스에서 터져나오는 James LaBrie의 목소리는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된다. Honor Thy Father는 Mike Portnoy의 현란한 드러밍이 만개한 명트랙이다. 개인적으로 Mike Portnoy의 탈퇴는 밴드에게 있어서 메울 수 없는 손실이라고 생각한다. Mike Mangini는 분명 훌륭한 드러머임에 틀림없지만, 이 곡에서의 Mike Portnoy처럼 귀에 달라붙는 드러밍을 보여줄 것 같지는 않다.
Endless Sacrifice와 Honor Thy Father가 끝이나면 그 다음이야말로 앨범의 하이라이트가 펼쳐진다. 그 시작인 Vacant는 잔잔하게 시작한다. 앞서의 육중한 사운드로부터 귀를 달래는 이 트랙이 흘러가면, John Petrucci의 한치의 오차도 없는 가공할 기타 연주가 흘러나온다. Dream Theater는 여러차례 보컬없이 연주곡들을 만들었는데, 이 곡은 Erotomania, The Dance of Eternity와 필적하는 명연을 펼친다. 기존 연주곡들에 비해 두 배 가까이 긴 이 트랙은 익을 대로 익은 연주력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Dream Theater의 어떠한 인스트루메탈 곡보다 더 숨막힐 듯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트랙이다.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In the Name of God은 이 앨범의 베스트 트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신의 이름 아래 자행되는 폭력과 배타성으로 치장한 종교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루고 있어 생각할 거리 또한 던져주고 있다. 이 곡은 드라마틱한 Endless Sacrifice나 Stream of Consciousness처럼 압도적인 유니즌 플레이가 펼쳐보이는 것도 아님에도 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에서 이 곡을 가장 인상깊게 들었다. Dream Theater의 곡 답게 테크닉은 훌륭하지만, 억지로 연주를 복잡하게 만들기 보다는 흐름에 맞춘 진행과 함께 아름다운 멜로디로 여운을 남긴 이곡이 본작에 수록된 어떤 곡들보다 뇌리에 선명하게 남는다.
Dream Theater의 대표작을 언급하면 위에서 언급했던 Images and Words와 Awake, SFAM이 자주 언급된다. 국내에서는 3대 앨범이라고 언급되곤 하는데, 이러한 고평가가 국내 메탈 팬들 사이에서만 통용되는 것은 아니다. 해외 메탈 팬들 사이에서도 3대 앨범이니 하는 수식어만 없다뿐이지, Dream Theater의 앨범들 중에서도 이 세장의 앨범들이 유독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은 국내와 해외를 막론하고 대동소이하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러한 평가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고 싶다. Dream Theater의 많고도 많은 디스코그래피에서도 Train of Thought 만큼은 3대 앨범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 조금의 손색도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타 밴드들이라면 엄두도 못 낼 정도로 뛰어난 명반들을 발표한 Dream Theater는 여섯 번째 앨범에서는 대중적인 록 음악의 요소들을 가미하여 실험을 강행한다. 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는 두 장의 앨범으로 발매되었는데, 그 첫 번째 디스크는 실험적인 요소들을 담아낸 다섯 곡만으로 이루어졌는데, 새로운 조류를 수용하면서도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고유의 방법론을 성공적으로 고수하여 호평을 받아냈다. 두 번째 디스크는 40분여에 달하는 대곡을 수록하여 전작과의 긴밀한 연계를 드러내고 있다. 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 앨범에서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디스크 쪽에 더 많은 애정이 가지만, 실제 중요한 작품은 첫 번째 디스크가 아닌가다. 여기에는 Pantera와 Tool, 그리고 Radiohead와 같은 브리티쉬 록 등의 이질적인 요소들이 돋보이는데, 이후에 밴드가 감행해 나가는 실험의 방향성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작품이다. Disc 2를 더 좋아하지만 Disc가 더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본질에 좀더 부합해 있다.
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에서 밴드가 행했던 음악적인 실험은 그 후속작에서도 계속된다. 하지만 그 방향은 분명 달랐다. 이 앨범에서 일단 사운드 톤이 극도로 육중해졌다. Dream Theater의 디스코그라피 사상 가장 무거운 사운드로 무장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사운드 또한 건조한 톤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황량한 가운데 피어오르는 처연하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는 고딕 메탈을 듣는 듯한 느낌마저 난다. 하지만 역시 이들 다운 고도의 테크니컬한 연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에 Dream Theater 특유의 매력은 여전하다. 극도로 헤비한 사운드와 아름다운 멜로디의 변증법이 자아내는 카타르시스는 Dream Theater의 어떠한 앨범들보다도 듣는 이에게 짜릿하게 다가온다.
앨범의 서곡을 여는 As I Am와 This Dying Soul은 이전에는 못 들어본 독특한 사운드로 시작한다. 현대 메탈 특유의 그루브한 감각과 리프 메이킹이 돋보이는 트랙들로 처음 들었을 때에만해도 별다른 감흥을 일으키지 못했었다. 멜로디가 거의 없는 서사적인 진행으로 일관하고 있어 상당히 취향을 탈 법한 이 곡들은 생각외로 밴드의 팬층에 어필한 듯하다. 개인적으로 이 곡들의 매력을 이해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들었기에 의아하게 생각하는 바이다. 아마도 밴드의 팬들에게 리드미컬한 연주가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모양이다. 지금은 이 곡들을 좋아하게 되었지만, 두 곡은 앨범의 분위기와 방향을 드러내는 예고편에 지나지 않다고 생각한다.
Train of Thought의 본격적인 시작은 세 번째에 수록된 Endless Sacrifice부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서의 트랙에서 들려준 극도로 헤비한 사운드 안에서 터져나오는 서정적인 감성은 분명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Dream Theater 고유의 것이라 할 만하다. 멜로딕한 진행과 점점 고조되는 분위기와 클라이맥스에서 터져나오는 James LaBrie의 목소리는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된다. Honor Thy Father는 Mike Portnoy의 현란한 드러밍이 만개한 명트랙이다. 개인적으로 Mike Portnoy의 탈퇴는 밴드에게 있어서 메울 수 없는 손실이라고 생각한다. Mike Mangini는 분명 훌륭한 드러머임에 틀림없지만, 이 곡에서의 Mike Portnoy처럼 귀에 달라붙는 드러밍을 보여줄 것 같지는 않다.
Endless Sacrifice와 Honor Thy Father가 끝이나면 그 다음이야말로 앨범의 하이라이트가 펼쳐진다. 그 시작인 Vacant는 잔잔하게 시작한다. 앞서의 육중한 사운드로부터 귀를 달래는 이 트랙이 흘러가면, John Petrucci의 한치의 오차도 없는 가공할 기타 연주가 흘러나온다. Dream Theater는 여러차례 보컬없이 연주곡들을 만들었는데, 이 곡은 Erotomania, The Dance of Eternity와 필적하는 명연을 펼친다. 기존 연주곡들에 비해 두 배 가까이 긴 이 트랙은 익을 대로 익은 연주력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Dream Theater의 어떠한 인스트루메탈 곡보다 더 숨막힐 듯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트랙이다.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In the Name of God은 이 앨범의 베스트 트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신의 이름 아래 자행되는 폭력과 배타성으로 치장한 종교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루고 있어 생각할 거리 또한 던져주고 있다. 이 곡은 드라마틱한 Endless Sacrifice나 Stream of Consciousness처럼 압도적인 유니즌 플레이가 펼쳐보이는 것도 아님에도 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에서 이 곡을 가장 인상깊게 들었다. Dream Theater의 곡 답게 테크닉은 훌륭하지만, 억지로 연주를 복잡하게 만들기 보다는 흐름에 맞춘 진행과 함께 아름다운 멜로디로 여운을 남긴 이곡이 본작에 수록된 어떤 곡들보다 뇌리에 선명하게 남는다.
Dream Theater의 대표작을 언급하면 위에서 언급했던 Images and Words와 Awake, SFAM이 자주 언급된다. 국내에서는 3대 앨범이라고 언급되곤 하는데, 이러한 고평가가 국내 메탈 팬들 사이에서만 통용되는 것은 아니다. 해외 메탈 팬들 사이에서도 3대 앨범이니 하는 수식어만 없다뿐이지, Dream Theater의 앨범들 중에서도 이 세장의 앨범들이 유독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은 국내와 해외를 막론하고 대동소이하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러한 평가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고 싶다. Dream Theater의 많고도 많은 디스코그래피에서도 Train of Thought 만큼은 3대 앨범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 조금의 손색도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7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As I Am | 7:47 | 94.3 | 53 | Audio |
2. | This Dying Soul | 11:28 | 92.8 | 45 | Audio |
3. | Endless Sacrifice | 11:24 | 94.9 | 47 | Audio |
4. | Honor Thy Father | 10:14 | 93.1 | 47 | Audio |
5. | Vacant | 2:58 | 87.1 | 43 | Audio |
6. | Stream of Consciousness | 11:16 | 98.4 | 59 | Audio |
7. | In the Name of God | 14:15 | 97.9 | 51 | Audio |
Line-up (members)
- James LaBrie : Vocals
- John Petrucci : Guitars
- John Myung : Bass
- Mike Portnoy : Drums
- Jordan Rudess : Keyboards
10,44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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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작보다도 더 많은 명작을 가진 Dream Theater지만 이들의 앨범들 중에서도 최고 명반을 뽑으라면 아마 Images And Words, Metropolis Pt. 2, 그리고 본작이 뽑힐 것이다. Images And Words야 90년대 프로그래시브 메탈의 효시로 여겨지면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이 가장 선호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Met...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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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쯤 처음 DT에 입문하고서 대부분 말하는 것처럼 가장 듣기 어려웠던 게 Awake였고 그중에도 Lie 이후의 세 곡, Lifting shadows off a dream / Scarred / Space-dye vest 이 세 곡이 참 손이 안 갔었다. 시간이 흐르고 앨범은 가만히 있었는데 내가 바뀐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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