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 In
Register

Master of the Rings Review

Helloween - Master of the Rings
Band
Albumpreview 

Master of the Rings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Power Metal
LabelsRaw Power, Castle Communication
Length50:21
Ranked#15 for 1994 , #567 all-time
Album rating :  87.5 / 100
Votes :  52  (5 reviews)
Reviewer :  level 11         Rating :  80 / 100
[Chameleon] 에서 보여준 Helloween의 음악은 그야말로 엄청난 것이었다-반어법이다, 당연히 -ㅅ-;;;-. Helloween 사운드의 핵심이던 Ingo Schwichtenberg의 전율적인 투베이스 드러밍은 실종되었고, Michael Kiske의 카리스마 넘치던 고음역과 트윈 기타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기타 솔로 역시 그 맛을 잃어버렸다. 밴드는 깊은 암흑기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그 과정 속에서 Weikath와 Kiske는 약물과 우울증으로 인해 밴드에게 문제가 되고 있던 Schwichtenberg에 대한 처우 문제로 인해 갈등을 빚게 되고, 결국 이는 밴드 내에서의 헤게모니 쟁탈전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 쟁탈전의 결과 벌어진 Kiske와 Schwichtenberg의 해고-혹자는 탈퇴, 라고 하지만,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사실상의 해고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이 엄청난 사태는 Helloween 팬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그들의 빈 자리에 Weikath는 Andi Deris와 Uli Kusch를 영입하며 본작을 내놓는다.

위에서 Helloween 정체성의 구성 요소로 꼽았던 것들은 휘몰아치는 드러밍과 강력한 고음역 보컬, 그리고 화려한 트윈 기타 시스템의 제대로 된 작동이다.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1/2] 를 통해 그들이 구축했던 강력한 정체성이 상실된 것은 그들의 팬에게 큰 실망으로 다가왔음에 분명하다. 그리고 그런 정체성으로의 귀환은 그 누구보다도 Helloween의 팬들에게 반가운 일일 것이다. 이 앨범에서 Weikath와 Grapow가 들려주는 기타 퍼포먼스는 Keeper 시리즈 시절의 Helloween의 그것을 연상시키는 아기자기하고 멜로디컬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Uli Kusch의 드러밍 역시 일단 만족. Kusch는 강력한 파워를 보여 줬던 Schwichtenberg와는 또 다른 맛이 나는 굉장히 테크니컬한 드러밍을 들려주고 있다.

항상 논란이 되어 온 Michael Kiske와 Andi Deris의 비교 문제는... 둘의 스타일은 기본적으로 매우 다르다. Michael Kiske가 맑고 깨끗한 하이 피치 보컬을 들려주는 반면, Andi Deris는 특유의 짙은 비브라토가 걸린 강력한 중저음역을 들려준다. 기존 Helloween의 팬들에게 있어 Kiske의 보컬은 밴드를 상징하는 또 다른 정체성이었지만, Deris는 이 정체성에 대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인 것이다. 최소한 이 앨범에서의 Deris를 평가하라면, Kiske의 그늘에 묻히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려주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Halford의 그늘에 묻혔던 Ripper를 생각할 때, 이는 대단한 일이다. 전임 프런트맨의 영향력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멜로딕 파워 메탈 자체에 정을 뗀 Kiske-최소한 그렇다고 본인이 주장하는-보다야, 그 신에 들어온 지 15년이 넘게 자기 자리를 잡고 있는 Deris에게 높은 점수를 매기는 것이 없잖아 있지만서도, Deris가 이 앨범에서 보여 주는 강렬한 보컬 퍼포먼스는 가히 Keeper 시리즈 당시의 Kiske에 버금가는 독특한 개성을 들려주고 있다..

특히 이 앨범에서 추천하는 곡이 있다면 Sole survivor와 Perfect gentleman. 짧은 인트로가 끝나면 시작하는 Sole survivor는 Weikath의 역량이 유감없이 드러나는 명곡. Weikath가 만들어낸 강력한 멜로디 라인과 카리스마 넘치는 Deris의 보컬, Kusch의 화려하기 짝이 없는 극악한 드럼 테크닉이 결합된 최고의 명곡 중 하나이다. Deris를 위한 Eagle fly free라고나 할까? 특히 엔딩 부분에서 Kusch의 드럼 솔로는 최고다! Schwichtenberg의 공백을 잊게 만들어주는 화려한 테크닉. 그리고 인트로 멜로디가 한 번에 쏙쏙 귀에 들어오는 Perfect gentleman이 아주 좋다. Deris의 멜로디 메이킹 능력이 드러나는 명곡이다. 과도한 바이브레이션과 Kiske에 비해 낮은 음역대로 인해 약간은 텁텁한 보컬을 들려주는 Deris이지만, 작곡 능력 면에서는 Kiske보다 우위에 있다고 본다. 최근은 보컬에 힘은 빠졌지만 비교적 자연스러워져 일단 만족.

앨범의 나머지 곡들은 어느 정도는 고만고만한 수준의 곡들이다. 있거나 말거나 정도인 셈... 까지는 아니고, 비교적 주목도가 떨어지는, 그런 곡이라고 할까? 나쁘지는 않지만, 위에서 서술한 Sole survivor와 Perfect gentleman 정도를 들려주는 확고부동한 킬링 트랙이라고 해석할 정도는 아닌 것 같은. 그러나 Sole survivor와 Perfect gentleman, 이 두 곡의 존재만으로도 Master of the rings는 구입할 만한 가치가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2010. 5. 8 수정]
3 likes
Share on Facebook
Share on Twitter

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Irritation1:1577.315
2.Sole Survivor4:3392.431Audio
3.Where the Rain Grows4:4791.727Music Video
4.Why?4:1287.728
5.Mr. Ego (Take Me Down)7:0380.921
6.Perfect Gentleman3:5388.524Music Video
7.The Game Is On4:4182.220
8.Secret Alibi5:4986.324
9.Take Me Home4:2678.819
10.In the Middle of a Heartbeat4:308525Audio
11.Still We Go5:1085.320Audio

Line-up (members)

10,437 reviews
Helloween
level 7 Inverse   80/100
Jun 21, 2021       Likes :  15
Comment 란에 작성하는데, 글자수 제한 때문에 ‘이렇게 된거 길게 써보자’ 로 작성했습니다. 일단 (제가 생각하는) 결론만 말씀 드린다면 1. 졸작은 절대로 아니다 2. 초창기 (Keeper of the Seven Keys 1, 2) 시절을 그리워 하시는 분들께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겠다 3. 중후반기 (특히 The Dark Ride... Read More
Helloween
level 8 kuchibue74   100/100
Jun 18, 2021       Likes :  15
키퍼시절의 헬로윈은 개인적으론 인생밴드로, 키스케, 카이한센이 헬로윈에서 공연하는 것을 보는 것이 내 평생의 가장 큰 버킷리스트였다. 하지만 감히 그것이 실제로 이루어질거라곤 조금도 기대한 적이 없었다. (키스케의 예전 여러 인터뷰에서 보듯이 바이카스에 대한 적대심이 계... Read More
Straight out of Hell
level 14 쇽흐   75/100
Aug 20, 2013       Likes :  14
형님들께 부치는 편지. 형님들은 순수 게르만 독일인들이시니 한국어를 읽으실 수 있을리가 없지만, 그래도 쓰고 싶은 말이 생겨서 (답답한 마음에서) 편지를 한 통 써봅니다. 제가 형님들 노래를 처음들었던게 벌써 8년전이네요. The legacy 앨범이 출시되었을때니까 맞을겁니다 아마. 그... Read More
Helloween
level 5 SpeedKing   95/100
Mar 23, 2022       Likes :  13
21세기 들어서 언제는 안그랬겠냐만, 락/메탈 장르가 점점 사장되어가고 있는게 안타깝다. 전통 강자들은 너무 늙었고, 신규 뮤지션들은 멤버들끼리 수익을 나누지 않아도 되는 장르로 점점 빠지고 있다. 2010년대의 Helloween 또한 늙어버린 밴드 중 하나였을 뿐이다. 들을땐 나쁘지 않지만 나... Read More
Skyfall
Skyfall Review (2021)  [Single]
level 19 Rock'nRolf   100/100
Apr 3, 2021       Likes :  12
초호화 멤버에다 옌스 요한손, 마티아스 울머라는 초호화 게스트까지.. 거기에 찰리 바우어파인트, 데니스 워드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제작자들까지 참여했으니 좋은곡이 안나오면 오히려 그것이 더 이상하지 않겠나! 오랜시간 기다린 보람을 이제서야 누릴수 있어서 무엇보다도 행복할 ... Read More
Helloween
level 10 피규어no5   60/100
Aug 28, 2021       Likes :  9
멜로딕 파워메탈은 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유럽 메탈씬의 한 축을 담당하던 거대 씬이였다. 파워메탈 밴드들은 주로 판타지, SF, 신화 등을 주제를 다뤘는데, 장르 특유의 경쾌한 악곡과 장엄한 스케일에 썩 어울리는 컨셉들이였다. 전성기를 지난 2010년대에 들어서 파워메탈씬은 급속도로... Read More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II
level 19 Rock'nRolf   90/100
May 9, 2018       Likes :  9
1. Invitation : 기타와 오케스트레이션의 인트로곡으로 미하엘 바이카트의 작품이다. 전작 Initiation이 마치 무언가를 암시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면 Invitation은 초대라는 의미답게 잔치가 시작되었으니 모두 모여서 즐기라는 뉘앙스를 풍기는듯 하다. 필자의 느낌에 전작인 Initiation 보다... Read More
Helloween
level 3 그런거듣니   100/100
Sep 29, 2022       Likes :  8
메탈 밴드에게 셀프 타이틀 앨범은 잘못 제작하면 비웃음거리가 되기에 부담감이 큰 앨범이다. 그러나 이 앨범은 셀프 타이틀을 가져가기에 전혀 하나의 부족함이 없다. 최고 전성기며 색다른 시도로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낸 80년대의 헬로윈과 그 후 여러 실패를 하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 Read More
The Dark Ride
level 12 ween74   90/100
Apr 7, 2021       Likes :  8
앨범을 처음 샀을때의 느낌은 부클릿이 넘 빵빵하고 맘에 들었던거였다. 근데 어딘지 모르게 생소한 느낌... 호박이 사라지고 어두운 분위기의 부클릿! 내용물도 Better than raw에서 어느정도 보였던 변화의 조짐이 완전히 정착했던 느낌 이었다! 결국 훗날 바로 이런 모습이 롤랜드 그라포우... Read More
Chameleon
level 12 ween74   75/100
Apr 4, 2021       Likes :  8
카멜레온 앨범이 나왔던 93년쯤에 키스케와 그라포우가 내한해서 영풍문고에서 사인회를 했었는데 그때 메탈 안 듣는 형 꼬셔서 인 마~ 하트 부르는 그룹이 영풍문고에서 그 노래 부른다고 사기치고 같이 갔다가 사인만 해주는거 알고 욕 먹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꿈같은 ... Read More
United Alive
United Alive Review (2019)  [Live]
level 18 이준기   100/100
Nov 16, 2019       Likes :  8
키스케가 한동안 메탈을 벗어나나 싶더니 2010년 후반대에 혼자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더니 결국 헬로윈에 카이한센과 함께 재결성 투어를 돌게 된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종종 유튜브에서 그의 라이브를 접하긴 했지만 사실 좀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기에 반갑기는 했지만 라이브 음반의 ... Read More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II
level 7 TwilightDragon   100/100
Apr 30, 2022       Likes :  7
중학교 2학년 올라갈 무렵. Eagle Fly Free 를 처음 들었을 때의 감동을 어찌 말로 표현할까. 그때부터 헬로윈에 빠졌다 시간이 지나 다시 이 앨범을 들으니 왜 명반이라고 하는지 조금이나마 깨달은 것 같다. 여기서부턴 각 트랙들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들로 꽉꽉 차있다. 1번 트랙 invitati... Read More
Helloween
level 10 주난   85/100
Dec 3, 2021       Likes :  7
기존 멤버의 탈퇴 없이 카이 한센과 미하엘 키스케가 합류해서 7인조로 활동한다. 헬로윈 팬이나 할 법한 ‘즐거운 상상’이 Pumpkins United란 이름과 함께 실제로 일어나고, 신곡이 나오고 투어도 하고 마침내 새 앨범도 나왔다. 과장해서 말하자면 ‘멜로딕 파워메탈 역사상 가장 많은... Read More
Helloween
level 21 Megametal   100/100
Jun 29, 2021       Likes :  7
Helloween patria už roky medzi moje obľúbené skupiny a mám rád ich všetky éry, čiže so všetkými spevákmi: Andi Deris - 12 albumov (ak počítam aktuálny, tak 13), 3 živáky, Michael Kiske - 4 albumy (ak počítam aktuálny, tak 5), 2 živáky, Kai Hansen - 3 albumy, pričom spieval len na jednom, (ak počítam aktuálny, tak 4), 1 živák a EP. Už len to spo... Read More
Helloween
Helloween Review (1985)  [EP]
level 19 Rock'nRolf   90/100
Apr 14, 2021       Likes :  7
스래쉬 군단 노이즈 레이블이 창립 초기부터 가장 심혈을 기울인 밴드답게 데뷔작부터 범상치 않았다. bpm 180 이상이라는 숫자답게 견고하지는 않지만 거침 없고 스피디하며 때로는 거칠지만 우수어린 멜로디를 곳곳에 뿌려놓는 노련함까지 갖춘 헬로윈은 데뷔시절부터 이미 될성부른 떡... Read More
Info / Statistics
Artists : 47,274
Reviews : 10,437
Albums : 170,280
Lyrics : 218,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