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 In
Register

A Matter of Life and Death Review

Iron Maiden - A Matter of Life and Death
Band
Albumpreview 

A Matter of Life and Death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Heavy Metal
LabelsEMI Records
Length1:11:55
Ranked#48 for 2006 , #1,521 all-time
Album rating :  83.7 / 100
Votes :  47  (9 reviews)
Reviewer :  level 8         Rating :  95 / 100
메이든의 2000년대 앨범 중 <Brave New World>와 <Dance of Death>가 꽤 호평을 받는 반면, 본작 <A Matter of Life and Death>와 다음 앨범인 <The Final Frontier>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앨범들이다. 곡 하나 하나의 퀄리티나 성질도 그러하지만 무엇보다도 곡을 질질 끄는 듯한 긴 러닝타임의 곡들이 대거 수록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 앨범의 특징은 좀 전에도 말했듯이 한 곡 한 곡의 길이가 엄청 길다는 것이다. 전작의 Rainmaker와 유사한 전개나 속도를 보이는 첫 곡 Different World와 The Pilgrim을 제외하면 모두 기본 6분, 길게는 8~9분까지의 곡 길이를 보인다. 물론 이 러닝타임은 여타 프로그레시브 록/메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지 모르지만, NWOBHM의 기수 Iron Maiden, 그리고 그들이 그간 보여준 메이든식 말달리자 록큰롤, 헤비메탈 곡들에 비하면 굉장히 지루하게 들릴 수 있는 시간이다. 흔히 말하는 메이든의 전성기(80년대 <The Number of the Beast>부터 <Fear of the Dark>까지)에도 그러한 대곡들이 있긴 했다. Rime of the Ancient Mariner, Seventh Son of a Seventh Son, Hallowed be Thy Name, Fear of the Dark, Alexander the Great 그리고 Dance of Death까지 아주 빼어난 곡들이.... 하지만 이렇게 긴 곡들만 한 앨범에 몰아넣은 경우는 없었다.

기존의 앨범들을 살펴보면 이런 곡들이 한꺼번에 포진되기보다는 짧게 치고 빠지는 잽 같은 곡들, 묵직한 한 방 스트레이트나 훅 같은 곡들 사이에서 마무리 용으로, 혹은 결정타처럼 존재해왔다. 그렇기에 굉장히 튀는 하나의 긴 드라마에 딱 집중하기 좋았고 히트까지 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본작에서는 너무 긴 곡들만 주루룩 늘어서 있기 때문에 어디에 정신을 집중해야할지 알 수가 없다. 정신을 집중하려고 해도 한 곡 한 곡이 너무 길다보니 어느새 집중력은 흩으러져서 내가 메이든을 듣는지, 메이든이 나를 듣는지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1시간 12분여의 시간을 투자해서 한 곡 한 곡 꼼꼼히 체크해서 집중해서 들어볼 것을 권하는 바이다. 마치 서술식 문답을 하는 듯한 곡들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Hallowed be Thy Name을 비롯한 여타 과거의 극적인 대곡들의 정수가 이 앨범에 모여있다. Different Worlds를 제외하면 단 한 곡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곡들로 빼곡히 들어차있다.

폭발적인 첫 트랙 Different Worlds를 필두로 뚜벅뚜벅 천천히 강하게 압박하는 These colours don't run, 포효하는 Brighter than a Thousand Suns, 가상의 인물 Benjamin Breeg의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서술한 The Reincarnation of Benjamin Breeg까지.... 특히 마지막 브루스 디킨슨이 길게 고음에서 음을 끌면서 곡을 마무리짓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장엄하기 이를데 없는 For the Greater Good of God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중간의 긴 기타솔로는 곡의 긴장감을 유지, 증폭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Fear of the Dark의 서두만큼이나 섬찟한 느낌이 드는 Lord of Light의 무게감과 파워도 이 앨범에서 한 몫하고 있다.

이처럼 너무 밀도가 높기 때문에 앨범 단위로 들으면 버티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메이든의 이름값을 믿고, 한 곡 한곡 끊어서라도 집중해서 들어보기를 바란다. 이 앨범은 3~9집과는 또 다른 형태의 실험이며 그들의 실험은 이제 절정에 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4 likes
Share on Facebook
Share on Twitter

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Different World4:1785.815Music Video
2.These Colours Don't Run6:5288.814Audio
3.Brighter Than a Thousand Suns8:4487.713Audio
4.The Pilgrim5:0786.714
5.The Longest Day7:4888.613
6.Out of the Shadows5:3684.113
7.The Reincarnation of Benjamin Breeg7:2186.714Music Video
8.For the Greater Good of God9:2494.513Audio
9.Lord of Light7:238512
10.The Legacy9:208612

Line-up (members)

10,437 reviews
Senjutsu
level 5 doguri11   85/100
Sep 4, 2021       Likes :  18
발매전부터 평론가들이 평균 4.7 이나 되는 점수를 주었는데 막상 발매되고 들어보니 그 정도 까지는 아닌것 같다 후기 아이언메이든 스타일 중에서 장엄하고 묵직한 미들템포 악곡 스타일을 참 좋아하는데 이 앨범은 그걸 극대화 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메탈 밴드들이 나이가... Read More
The Number of the Beast
level 12 제주순둥이   65/100
Oct 16, 2019       Likes :  14
서두로 주의를 먼저 드리자면 이 리뷰는 이 앨범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5%와 잡소리 95%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메탈을 들은지 어연 10년째가 되가고 메탈킹덤도 가입한지 내년에 10년차가 된다. 지금까지 수많은 앨범에 코멘트를 달아왔지만 Iron Maiden 하나만큼은 정말 코멘트를 달기가 애매... Read More
The Book of Souls
level 13 Harlequin   85/100
Aug 5, 2016       Likes :  11
아이언 메이든이 왜 거장인지 궁금하다면 이 앨범을 들어보라. 보통 신생밴드들은 돋보여야만 뜰 수 있다는 마음가짐에 치열한 악곡의 발칙한 데뷔작을 세상에 내놓고, 청자들이 그들의 창의적인 면에 감동을 받을 때 성공가도 위에 올라 본인들의 음악세계를 펼쳐나가기 시작한다. ... Read More
Fear of the Dark
level 18 이준기   90/100
Jul 31, 2013       Likes :  11
Fear of the Dark이라는 아이언메이든의 대표곡 중 하나가 수록된 앨범으로 아쉬우 점이라곤 애드리안 스미스가 없다는것 뿐 본작은 아이언 메이든의 디스코그라피중 명반계열에 당당히 자리잡을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깔끔하고 단정한 사운드의 싱글트랙들은 각기 개성있는 기... Read More
Seventh Son of a Seventh Son
level 6 KimiRaikkonen   100/100
Jan 24, 2011       Likes :  11
아이언 메이든식 프로그레시브 메탈. 아이언 메이든의 앨범 중 가장 자주 듣는 앨범이자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다. 완성도 자체는 그래도 Powerslave가 약간 더 높다고 생각하지만... 아이언 메이든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아이언 메이든식 프로그레시브의 진수를 보여주는 게 이 앨범이다. 발... Read More
Seventh Son of a Seventh Son
level 21 구르는 돌   95/100
Oct 4, 2010       Likes :  9
80년대가 시작될 시기에 기존의 Hard Rock 사운드를 좀더 무겁고 강하게 다듬어 큰 인기를 누렸던 정통 Heavy Metal은 80년대가 절반 정도가 지났을 즈음에는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원래 헤비 메탈이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하드 록 사운드의 이상의 강렬한 음악을 듣고 싶어하는 팬들의 ... Read More
Piece of Mind
level 19 앤더스   90/100
Jun 26, 2006       Likes :  9
Trooper도 좋지만 마지막곡인 To Tame A Land라는 곡은 그 기타 솔로가 좋다. 은근히 사람 끄는 멜로디가 일품이며 드라마틱한 곡구성도 최고다~!! 아이언메이든의 초창기 앨범이지만 진짜 이렇게 타이트하고 완숙한 앨범이 어딨나?? 아이언메이든의 모든 멤버들에게 존경을 표한다. 나는 처음엔... Read More
Senjutsu
level 10 Rin   50/100
Sep 6, 2021       Likes :  8
Ok so I will approach this album by listing how I felt about individual songs. I adore Iron Maiden's classic albums, but it has been a while since I heard anything other than middling LPs from them. Which is a huge bummer. Also sorry for lack of any cohesion beforehand, because I'm writing this to curb my urge to do anything and everything. If you have problems, please fill ... Read More
The Final Frontier
level 13 BlueZebra   90/100
Jul 17, 2022       Likes :  6
전설적인 헤비메탈 밴드 아이언 메이든은 1980년 Iron Maiden부터 2021년 Senjutsu에이르기까지 40년 넘게 현역으로 활동하며 매 순간 역사를 쓰고 있다. 이들의 음악적 전성기에 대해 메탈 팬들에게 물으면 대부분은 브루스 디킨슨이 참여한 The Number of the Beast부터 Fear of the Dark까지를 꼽을 것이며... Read More
Senjutsu
level 10 주난   70/100
Sep 12, 2021       Likes :  6
메이든의 첫 정규 풀랭스 앨범은 1980년에 나왔고 부르스 디킨슨은 1958년생이다. 메이든은 전성기의 힘과 속도를 잃은 지 오래다. 돌이킬 수 없는 사실이다. 이 돌이킬 수 없는 사실을 얼마나 감안하느냐에 따라 『Senjutsu』(2021)에 대한 평가가 갈린다. 좋게 말하자면, 메이든은 현재... Read More
Senjutsu
level 10 피규어no5   55/100
Sep 4, 2021       Likes :  6
영국 헤비메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밴드 중 하나인 Iron Maiden은 무려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헤비메탈 외길을 걸으며 메탈이라는 문화의 아이콘이자 큰 형님 같은 기둥으로 군림해 왔다. 이들은 초창기부터 밴드 내 최고 권력자 Steve Harris의 베이스가 주축이 되는 스타일을 일관적으로 보여줬... Read More
The X Factor
level 5 ricky310   65/100
Apr 17, 2016       Likes :  6
The X Factor 1995 Fear of the Dark 투어 이후 보컬리스트 Bruce Dickinson은 이미 Iron Maiden에서의 활동에 허무감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자기 상황을 설명하기도 전에 이미 다른 팀원들과 소속사에서는 다른 Tour를 또 준비 중이었고 (“Real Live Tour”) 그 과정 중에 Bruce Dickinson은 탈퇴하겠다는 자기 ... Read More
The Book of Souls
level 10 주난   75/100
Nov 22, 2015       Likes :  5
작년 말에 브루스 디킨슨이 혀암(!)에 걸렸다는 소식은 메틀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시대 상황도 상황이었고 디킨슨이 아이언 메이든을 떠나있던 1990년대 중반의 암울했던 시기를 생각해보라. ‘샤아 아즈나블’의 목소리는 ‘이케다 슈이치’밖에 없듯이 아이언 메이든의 목소리는 디킨... Read More
Fear of the Dark
level 8 --헐--   75/100
Jul 12, 2014       Likes :  5
브루스 디킨슨이 탈퇴하기 전까지의 전성기를 마무리하는 앨범이다. 무엇보다도 타이틀 트랙인 Fear of the Dark로 매우 유명한 앨범이며, 이 곡은 Hallowed be thy Name과 함께 메이든을 대표하는 단 두곡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초특급 킬링 트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앨범 자체가 잘 만... Read More
Rock in Rio
level 7 Inverse   90/100
Oct 15, 2013       Likes :  5
처음에 (아는 분을 통해서 DVD를 빌렸을 때) 이 실황공연을 별로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Live after Death'가 워낙에 훌륭한 실황공연이라서 그런 것도 있었고 멤버들의 - 특히 Bruce Dickinson의 목소리 - 상태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요. 하지만 실황공연을 보고 난 후에 느낀 건 역시 이분들은 공연을... Read More
Info / Statistics
Artists : 47,274
Reviews : 10,437
Albums : 170,279
Lyrics : 218,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