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jutsu Review
September 5, 2021
아이언 메이든의 완성.
전작 The Book of Soul을 들었을 땐, 'Empire Of The Clouds로 앨범을 도배하는 대신 일부러 방향을 틀어본 듯한 느낌' 이라고 리뷰를 썼었다. 이들은 그때 이미 브루스 성량 저하에 대한 해답을 찾았지만 이걸 앨범 전체에 적용시키지 않았다고. 그리고 Empire Of The Clouds의 확장판을 바란다고 썼었다.
그렇다면 이 앨범은? 이건 재결성 이후 최고의 명반이자, 아이언 메이든의 집대성인 동시에 새로운 시작이다. 이전에 보여준 모든 것을 한 장의 앨범에 녹여낸 동시에, '우린 이제부터야!!!'라고 포효하는 느낌마저 든다.
우선 세 곡의 대곡과, 그 전의 7곡을 좀 나눠서 봐야 하는데, 7곡 중 살짝 아쉬운 Lost in a Lost World만 빼고 나머지 6곡이 전부 명곡이다. 전체적으로 건반 사운드가 많이 깔려있는데, 정작 듣다 보면 Powerslave의 재림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극대화된 서사미, 황량한 사막을 연상시키는 분위기가 앨범 전체에 깔려있다.
그리고 곡들을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데뷔앨범 Iron Maiden은 물론이고, Peace of Mind, Dance of Death, 심지어는 Virtual XI(특히 The Angel and the Gambler)의 느낌까지 난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매너리즘에서 완벽하게 벗어났다. 모든 전작의 분위기가 다 나는데, '이거 XX에서 들어봤는데?' 싶은 멜로디가 전혀 없다.
더 놀라운 건 나머지 세 대곡이다. 이 곡들은 Empire Of The Clouds의 확장인 동시에 새로운 메이든의 시작을 알리는 명곡이다. 입신의 경지에 달한 리프 메이킹, 괜찮은 보컬 멜로디, 환상적인 솔로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The Parchment에서는 막판에 달리기까지 한다.
이들은 이 앨범으로 7th Son of a 7th Son의 재현이라는 강박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이제까지 보여준 메이든의 모든 것을 이 한 장에 녹여냈다. 더구나 이들이 찾은 답인 When the Wild Wind Blows, Empire Of The Clouds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이 앨범에서부터 새로운 메이든이 시작되며 아직 보여줄 게 많다는 것을 증명했다. 묵직하고 서사적이며 환상성까지 느껴지는 이 앨범의 사운드는 메이든이 20년의 고민 끝에 완성한 해답이다.
전작 The Book of Soul을 들었을 땐, 'Empire Of The Clouds로 앨범을 도배하는 대신 일부러 방향을 틀어본 듯한 느낌' 이라고 리뷰를 썼었다. 이들은 그때 이미 브루스 성량 저하에 대한 해답을 찾았지만 이걸 앨범 전체에 적용시키지 않았다고. 그리고 Empire Of The Clouds의 확장판을 바란다고 썼었다.
그렇다면 이 앨범은? 이건 재결성 이후 최고의 명반이자, 아이언 메이든의 집대성인 동시에 새로운 시작이다. 이전에 보여준 모든 것을 한 장의 앨범에 녹여낸 동시에, '우린 이제부터야!!!'라고 포효하는 느낌마저 든다.
우선 세 곡의 대곡과, 그 전의 7곡을 좀 나눠서 봐야 하는데, 7곡 중 살짝 아쉬운 Lost in a Lost World만 빼고 나머지 6곡이 전부 명곡이다. 전체적으로 건반 사운드가 많이 깔려있는데, 정작 듣다 보면 Powerslave의 재림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극대화된 서사미, 황량한 사막을 연상시키는 분위기가 앨범 전체에 깔려있다.
그리고 곡들을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데뷔앨범 Iron Maiden은 물론이고, Peace of Mind, Dance of Death, 심지어는 Virtual XI(특히 The Angel and the Gambler)의 느낌까지 난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매너리즘에서 완벽하게 벗어났다. 모든 전작의 분위기가 다 나는데, '이거 XX에서 들어봤는데?' 싶은 멜로디가 전혀 없다.
더 놀라운 건 나머지 세 대곡이다. 이 곡들은 Empire Of The Clouds의 확장인 동시에 새로운 메이든의 시작을 알리는 명곡이다. 입신의 경지에 달한 리프 메이킹, 괜찮은 보컬 멜로디, 환상적인 솔로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The Parchment에서는 막판에 달리기까지 한다.
이들은 이 앨범으로 7th Son of a 7th Son의 재현이라는 강박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이제까지 보여준 메이든의 모든 것을 이 한 장에 녹여냈다. 더구나 이들이 찾은 답인 When the Wild Wind Blows, Empire Of The Clouds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이 앨범에서부터 새로운 메이든이 시작되며 아직 보여줄 게 많다는 것을 증명했다. 묵직하고 서사적이며 환상성까지 느껴지는 이 앨범의 사운드는 메이든이 20년의 고민 끝에 완성한 해답이다.
4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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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1 | |||||
1. | Senjutsu | 8:20 | 85 | 12 | Audio Audio |
2. | Stratego | 4:59 | 90.3 | 19 | Music Video Music Video Audio Audio |
3. | The Writing on the Wall | 6:13 | 90.3 | 21 | Music Video Audio Music Video |
4. | Lost in a Lost World | 9:31 | 84.1 | 13 | Audio |
5. | Days of Future Past | 4:03 | 85 | 13 | Audio |
6. | The Time Machine | 7:09 | 82 | 12 | Audio |
Disc 2 | |||||
1. | Darkest Hour | 7:20 | 85 | 12 | Audio |
2. | Death of the Celts | 10:20 | 85.9 | 13 | Audio |
3. | The Parchment | 12:39 | 92 | 12 | Audio |
4. | Hell on Earth | 11:19 | 92.7 | 15 | Audio |
Line-up (members)
- Bruce Dickinson : Vocals
- Steve Harris : Bass, Keyboards
- Dave Murray : Guitars
- Adrian Smith : Guitars
- Janick Gers : Guitars
- Nicko McBrain : Drums
10,43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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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jutsu Review (2021)
doguri11 85/100
Sep 4, 2021 Likes : 18
발매전부터 평론가들이 평균 4.7 이나 되는 점수를 주었는데
막상 발매되고 들어보니 그 정도 까지는 아닌것 같다
후기 아이언메이든 스타일 중에서 장엄하고 묵직한 미들템포
악곡 스타일을 참 좋아하는데 이 앨범은 그걸
극대화 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메탈 밴드들이
나이가... Read More
KimiRaikkonen 100/100
Jan 24, 2011 Likes : 11
아이언 메이든식 프로그레시브 메탈.
아이언 메이든의 앨범 중 가장 자주 듣는 앨범이자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다. 완성도 자체는 그래도 Powerslave가 약간 더 높다고 생각하지만... 아이언 메이든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아이언 메이든식 프로그레시브의 진수를 보여주는 게 이 앨범이다. 발... Read More
Senjutsu Review (2021)
Rin 50/100
Sep 6, 2021 Likes : 8
Ok so I will approach this album by listing how I felt about individual songs. I adore Iron Maiden's classic albums, but it has been a while since I heard anything other than middling LPs from them. Which is a huge bummer.
Also sorry for lack of any cohesion beforehand, because I'm writing this to curb my urge to do anything and everything. If you have problems, please fill ... Read More
Senjutsu Review (2021)
주난 70/100
Sep 12, 2021 Likes : 6
메이든의 첫 정규 풀랭스 앨범은 1980년에 나왔고 부르스 디킨슨은 1958년생이다.
메이든은 전성기의 힘과 속도를 잃은 지 오래다. 돌이킬 수 없는 사실이다.
이 돌이킬 수 없는 사실을 얼마나 감안하느냐에 따라 『Senjutsu』(2021)에 대한 평가가 갈린다.
좋게 말하자면,
메이든은 현재... Read More
Senjutsu Review (2021)
피규어no5 55/100
Sep 4, 2021 Likes : 6
영국 헤비메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밴드 중 하나인 Iron Maiden은 무려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헤비메탈 외길을 걸으며 메탈이라는 문화의 아이콘이자 큰 형님 같은 기둥으로 군림해 왔다. 이들은 초창기부터 밴드 내 최고 권력자 Steve Harris의 베이스가 주축이 되는 스타일을 일관적으로 보여줬... Read More
Rock in Rio Review (2002) [Live]
Inverse 90/100
Oct 15, 2013 Likes : 5
처음에 (아는 분을 통해서 DVD를 빌렸을 때) 이 실황공연을 별로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Live after Death'가 워낙에 훌륭한 실황공연이라서 그런 것도 있었고 멤버들의 - 특히 Bruce Dickinson의 목소리 - 상태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요. 하지만 실황공연을 보고 난 후에 느낀 건 역시 이분들은 공연을...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