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ction Review
February 4, 2011
[비장함으로 점철된 탄식 소리, 고통에 몸부림 치는 자의 독백]
Dark Tranquillity는 멜로딕 데쓰메탈 밴드들 중에서도 가장 무겁고 암울한 분위기를 표출하는 쪽에 속합니다. Arch Enemy도 Angela Gossow를 보컬로 영입시킨 후로는 헤비함쪽에 좀더 치중한듯한 방향으로 가고는 있지만 기존의 Dark Tranquillity가 보여줘 왔던 근본적인 암울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요. 어쨋든 이런 점에서 그들의 음악적인 개성을 공고히 했다는 사실은 명확합니다.
제목에서 썼던 어구들은 제가 최근 Dark Tranquillity를 들으면서 받게 되는 느낌들입니다. 보컬의 음색, 멜로디, 효과음... 어느하나 밝은 분위기의 것은 없습니다. 시종일관 쓸쓸함, 슬픔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청자로 하여금 어떤 비장함을 느끼게 합니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을 들으면서 우리가 느낄수 있는 느낌이랄까요? 그 느낌을 플레이타임 내도록 지속시키는 정말 대단한 밴드입니다.
본작 역시 "Damage Done"앨범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해온 헤비한 리프를 토대로 하여 키보드와 기타로 배합해 내는 여러 아름다운 멜로디들을 수놓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빠른 부분에서는 비장함을 느낄수 있도록, 느린 부분에서는 쓸쓸함을 느낄수 있도록 장치 해놓은것도 기존의 Dark Tranquillity와 같습니다. 그런데 왠지 이 "Fiction"이라는 작품은 이전작들과 달리 들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 해답은 아마 '자신들의 기존 방식'과 '헤비함'의 균형을 잘 맞췄다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Damage Done"에서 헤비리프를 도입하기 시작했다지만, 그 작품은 아직 전자의 우세가 확실했던 점이 있었고, "Character"에서는 후자의 비중이 대폭 상승했지만, 그만큼 전자의 영향이 약해진 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본작에서는 그 둘의 균형을 아주 적절하게 맞춘듯한 느낌이 듭니다. "Dark Tranquillity스러움"과 "헤비함" 두마리 토끼를 훌륭하게 잡아낸 것이지요. 덕분에 헤비메탈 본연의 느낌을 받을수 있는건 물론 기존의 그들이 추구해왔던 느낌도 동시에 받게되어 본작과 같은 하나의 명작이 탄생했다고 보입니다.
시작부터 장중하게 이끌어 내어 본작의 전체적인 방향성을 가늠해보게 하는 "Nothing To No One"을 필두로, 여러 주옥같은 트랙들을 지나 서정성을 극대화한 "The Mundane And The Magic"까지 버릴 트랙이 하나 없습니다. 특히 맨 마지막 트랙은 여성보컬과 키보드의 사용이 비범하다고 느껴질만큼 훌륭하게 사용해서 청자를 전율에 떨게끔 하는 베스트 트랙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상적인 트랙들을 하나하나 설명하는 방법도 제가 즐겨쓰는 리뷰쓰기 방법이긴 하지만, 이 앨범은 명백히 트랙별로 따로따로 듣는 것보다는 쭉 플레이시키면서 흐름을 느끼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수필이 마음이 가는데로, 붓이 가는데로 쓰여진 글이라고들 하죠. 전 "Fiction"은 한편의 잘 쓰여진 수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들어보시면서 여러분의 마음을 한번 풀어 놓아 보시길 바랍니다. 개인마다 똑같은 것에 대해 느끼는 바는 다르기에 여러분의 마음이 어디로 갈지는 제가 모르겠지만, 분명한것은 이 앨범이 플레이 되는 동안 여러분의 마음의 여정이 결코 실망스럽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Dark Tranquillity는 멜로딕 데쓰메탈 밴드들 중에서도 가장 무겁고 암울한 분위기를 표출하는 쪽에 속합니다. Arch Enemy도 Angela Gossow를 보컬로 영입시킨 후로는 헤비함쪽에 좀더 치중한듯한 방향으로 가고는 있지만 기존의 Dark Tranquillity가 보여줘 왔던 근본적인 암울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요. 어쨋든 이런 점에서 그들의 음악적인 개성을 공고히 했다는 사실은 명확합니다.
제목에서 썼던 어구들은 제가 최근 Dark Tranquillity를 들으면서 받게 되는 느낌들입니다. 보컬의 음색, 멜로디, 효과음... 어느하나 밝은 분위기의 것은 없습니다. 시종일관 쓸쓸함, 슬픔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청자로 하여금 어떤 비장함을 느끼게 합니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을 들으면서 우리가 느낄수 있는 느낌이랄까요? 그 느낌을 플레이타임 내도록 지속시키는 정말 대단한 밴드입니다.
본작 역시 "Damage Done"앨범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해온 헤비한 리프를 토대로 하여 키보드와 기타로 배합해 내는 여러 아름다운 멜로디들을 수놓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빠른 부분에서는 비장함을 느낄수 있도록, 느린 부분에서는 쓸쓸함을 느낄수 있도록 장치 해놓은것도 기존의 Dark Tranquillity와 같습니다. 그런데 왠지 이 "Fiction"이라는 작품은 이전작들과 달리 들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 해답은 아마 '자신들의 기존 방식'과 '헤비함'의 균형을 잘 맞췄다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Damage Done"에서 헤비리프를 도입하기 시작했다지만, 그 작품은 아직 전자의 우세가 확실했던 점이 있었고, "Character"에서는 후자의 비중이 대폭 상승했지만, 그만큼 전자의 영향이 약해진 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본작에서는 그 둘의 균형을 아주 적절하게 맞춘듯한 느낌이 듭니다. "Dark Tranquillity스러움"과 "헤비함" 두마리 토끼를 훌륭하게 잡아낸 것이지요. 덕분에 헤비메탈 본연의 느낌을 받을수 있는건 물론 기존의 그들이 추구해왔던 느낌도 동시에 받게되어 본작과 같은 하나의 명작이 탄생했다고 보입니다.
시작부터 장중하게 이끌어 내어 본작의 전체적인 방향성을 가늠해보게 하는 "Nothing To No One"을 필두로, 여러 주옥같은 트랙들을 지나 서정성을 극대화한 "The Mundane And The Magic"까지 버릴 트랙이 하나 없습니다. 특히 맨 마지막 트랙은 여성보컬과 키보드의 사용이 비범하다고 느껴질만큼 훌륭하게 사용해서 청자를 전율에 떨게끔 하는 베스트 트랙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상적인 트랙들을 하나하나 설명하는 방법도 제가 즐겨쓰는 리뷰쓰기 방법이긴 하지만, 이 앨범은 명백히 트랙별로 따로따로 듣는 것보다는 쭉 플레이시키면서 흐름을 느끼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수필이 마음이 가는데로, 붓이 가는데로 쓰여진 글이라고들 하죠. 전 "Fiction"은 한편의 잘 쓰여진 수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들어보시면서 여러분의 마음을 한번 풀어 놓아 보시길 바랍니다. 개인마다 똑같은 것에 대해 느끼는 바는 다르기에 여러분의 마음이 어디로 갈지는 제가 모르겠지만, 분명한것은 이 앨범이 플레이 되는 동안 여러분의 마음의 여정이 결코 실망스럽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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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Nothing to No One | 4:10 | 90.9 | 21 | |
2. | The Lesser Faith | 4:37 | 96.2 | 25 | Audio |
3. | Terminus (Where Death Is Most Alive) | 4:24 | 96 | 24 | Audio |
4. | Blind at Heart | 4:21 | 89.4 | 19 | |
5. | Icipher | 4:39 | 90.3 | 19 | |
6. | Inside the Particle Storm | 5:29 | 89.7 | 19 | |
7. | Empty Me | 4:59 | 92.1 | 21 | |
8. | Misery's Crown | 4:14 | 94.8 | 24 | Music Video |
9. | Focus Shift | 3:36 | 91.8 | 21 | Music Video |
10. | The Mundane and the Magic | 5:17 | 95.5 | 23 |
Line-up (members)
- Mikael Stanne : Vocals
- Martin Henriksson : Guitars
- Niklas Sundin : Guitars
- Michael Nicklasson : Bass
- Anders Jivarp : Drums
- Martin Brändström : Electron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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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fisto 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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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함으로 점철된 탄식 소리, 고통에 몸부림 치는 자의 독백]
Dark Tranquillity는 멜로딕 데쓰메탈 밴드들 중에서도 가장 무겁고 암울한 분위기를 표출하는 쪽에 속합니다. Arch Enemy도 Angela Gossow를 보컬로 영입시킨 후로는 헤비함쪽에 좀더 치중한듯한 방향으로 가고는 있지만 기존의 Dark T...
In Embrace 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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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랑시(Transi)>
'트랑시'는 방금 죽은 시체와 완전히 썩은 백골의 중간 단계를 뜻하는 말로서, 본래 중세미술에서 기독교적 교리를 담아내는 데 쓰였던 소재다. 중세미술 작품에서 나타나는 트랑시의 모습은 해골에 가까운 마른 체형에 살점이 떨어질듯 말듯 달려있고, 머리카락은 거... Read More